2025년 6월 25일 수요일

발각질 클렌징폼 메모

 복사뼈 쪽 발각질이 잘 안 사라져서 항상 거슬리는데


이전에 쓰던 발각질 케어 제품이 다 썼는지 안 보여서 쭉 애매하게 처리해야 했는데


최근에 클렌징 폼을 블렉헤드 제거를 위해 쓰다가 혹시? 하고 발각질에 발라서 써 보니


발각질 케어 제품보다 더 부드럽고 덜 자극적이게 잘 제거가 된다. 그 자체로 재거가 되는건 아니고 발에 쓰는 자잘한 구멍이 많은 돌 같은걸로 긁어내야 하긴 하지만, 왜 지금까지 몰랐는지가 후회 될 정도로 편하다.


암튼 그래서 메모

2025년 6월 16일 월요일

조커 : 폴리 아 되 감상

상당히 늦게 보게 되었는데 뭐 여러 이유가 있던터라 그랬다. 케이블tv가 종종 수신 불량으로 나오질 않아서 케이블tv로 뭘 보는걸 하고 싶지 않았었는데


알고 보니 최초의 케이블 선 연결 공사 때 케이블 분배기의 케이블 선을 되게 원시적으로 붙여 놓았던터라 시간이 너무 오래 지나 떨어질랑 말랑 했던 것.


이 상태가 몇년 넘게 지속되었을 것을 생각하면 나는 운이 좋은건지 나쁜건지를 진짜 모르겠는데, 오히려 이런 접촉 불량 상태에서 게임을 하고 동영상도 업로드 하고 인터넷 자체를 쓰는게 매우 불편하긴 해도 지속이 되었던건 불행 중 최고의 불행 아니었을까? 진작에 알았다면 그 긴 시간 불편과 스트레스를 안 받았을텐데.


아무튼 이 문제를 고치고 난 뒤 6월에 dlive에서 tv포인트를 많이 넣어줘서 뭘 좀 볼까 했는데 이게 떠올라서 대여 구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게 그렇게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나쁜 평가를 받을 영화인가? 하는 의문 밖에 안 든다. 그냥 평범하게 뻔한 영화 였을 뿐인데 왜 그렇게 다들 열내고 분노했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영화는 좀 많이 뻔하다. 결말이 쉽게 예상이 되는 구조에 전작에서 아서를 괴롭히고 변화시키던 요인이 적어 크게 몰입 되는 구조는 아니다. 그렇다 해서 나쁜 영화냐면 그렇지는 않다. 단지 이건 히어로 무비나 팝콘 무비는 아니고 전작에서 아서 플렉이란 사람이 가진 문제와 그가 겪은 고난과 고통을 통해 무언가를 전달하려 했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아서의 내부에 들어가 그를 구성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려 한 듯 하다.


이야기는 전작에 이어 아서 플렉이 다섯명을 살해한 혐의로 법정에 오르고 검사 하비 덴트가 전기의자형 사형을 구형을 한다. 대부분의 러닝 타임은 좀 지루한 법정 내용 위주와 종종 등장하는 뮤지컬 파트로 이루어지며 공통적으로는 아서를 괴롭히는 주변의 요소와 아서를 긍정하는 듯한 요소들이 아서를 흔들어 놓는다.


전작에서 아서에게 긍정적인 요소는 오로지 아서의 망상병에 의한 망상이 주를 이루었다면 이번에는 아서를 조커로서 추앙하는 존재들에게 긍정 당하는게 대부분이다. 전작과 달리 아서는 망상병 요소가 그리 자주 등장하진 않는다.


아서의 형량을 감형 시키기 위해 아서에게 조커라는 또 다른 인격이 있다는 것을 아서의 변호사가 주장을 하고, 이에 맞서는 검사 하비 덴트 두 사람에 의해 아서의 숨기고 싶은 이야기, 알고 싶지 않은 내용들이 들어나고 아서는 정신적으로 많이 몰리게 된다.


이야기가 좀 지루 할 수 밖에 없는데 전작에선 금융가 직원 3명을 죽이며 아서가 변모하게 된 순간과 아서의 행위에 다른 사람들이 호응 하는 것으로 아서가 들뜨고 변화를 즐긴다면 이번 작에서는 할리 퀸을 암시하는 리 퀸젤이 아서에게 접근하면서 아서가 아닌 조커를 자극하고, 조커를 광신하는 무리들의 언급은 자주 들어나지만 몇몇 장면을 제외하면 거의 보여주질 않고, 아서는 아서 본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사람들이 원하는 조커로서의 정체성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기에 전체적으로 가라앉은 분위기에 교도소 위주의 공간에서 조용히 지내야 하는터라 전작 만큼 여러 공간과 상황 및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들이 없다. 그것도 그거지만 아서의 충격적인 과거의 진실이나 토마스 웨인과의 관계 등 과 같은 장면도 없으니 더더욱 심심하게 다가온다.



------스포일러------



그렇게 아서는 주변의 스트레스 요인들과 자신을 긍정하는, 정확히는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었던 아서의 심리를 자극하는 리 퀸젤과 조커 옹호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조커의 분장을 하고 악당 코미디언처럼 행동 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증인으로 나온 전작의 소인증을 앓던 인물인 개리 퍼들스가 나타나고 조커로서 개리 퍼들스를 조롱하고 몰아 붙이며 개리 또한 조커 취급하는 사람들과 같다며 몰아 붙이는 아서에게 개리 퍼들스가 자신은 아서에 의해 불면증과 공포로 고통받고 있으며,  너만 유일하게 날 비하하지 않았고 너만 나에게 잘 대해줬는데 라며 전작에서 아서가 개리를 보내주며 너만 유일하게 나한테 잘 대해줬어 라고 말한 영화의 그 시점과 같은 지점. 완벽히 같은건 아니지만 1:30분 시점에서 약 3~5분 지난 지점인 1:35분 지점에서 그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는 마치 아서가 개리를 보내주듯 개리는 그 부분에 이어서 아서의 인간성에 호소하는 응답을 하는 느낌을 준다.


이후 아서는 다음 법정에서 조커로서의 자신을 부정하고 자신은 아서 플렉이며 조커는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조커를 추앙하던 자들에 의해 법원의 외벽이 폭발하고 그 혼란을 틈타 아서는 법정을 빠져 나온다. 이후 조커를 추앙하는 자들에 의해 차로 빠져 나가나 그들의 오갈데 없는 파괴 본능이 조커인 자신을 등에 업는 것 만으로 폭발하는 것을 깨닫고 황급히 차에서 빠져 나온다. 이후 계단에서 리 퀸젤을 보고 그녀에게 다가가 둘만의 세계를 원하지만 조커가 아닌 아서에겐 리 퀸젤은 관심이 없었고 그녀는 아서를 두고 떠난다.


이후 다시 감옥에 갇힌 아서가 면회장으로 이동 하던 중 다른 수감자에 의해 칼에 찔리며 싸늘하게 죽어가며 뒤쪽으로는 dc코믹스의 조커를 암시하듯 자기 입을 찢는 살인자의 모습이 비추어진다.



전작인 조커의 내용은 아서의 망상병과 겹쳐 아서를 긍정 할 수 있는가 할 수 없는가가 나뉘는 모호한 지점에 있는 아서가 조커가 되어가는 이야기인 반면,  조커 : 폴리 아 되는 반대로 조커로 취급 받는 아서가 인간 아서 플렉과 조커 사이에서 갈등하다 결국 인간으로서의 아서 플렉을 되찾는 이야기로서 전작의 모호함이 걷히고 인간으로서 그가 받는 모든 고통과 슬픔에 집중되어 있다.


나는 전작의 토마스 웨인과 아서 플렉의 관계에서 정말 가난한 사람의 심리를 찌르는 구성이었다고 말했는데, 자신의 출생 과정이 모호한 사람일수록 자신은 사실 더 나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었고 제대로 된 부모의 사랑을 받을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나 바램을 느끼기 마련인 점을 절묘하게 사용한 것 처럼


폴리 아 되에서는 사랑받지 못 하는 낙오자 남성 계층. 남성혐오자들이 주로 언급하는 인셀로서의 아서 플렉을 자극하는 그를 사랑하는 척 이용하는 여성이 등장함으로써 사랑받고 싶었던 아서의 소망을 자극한다.


전작이 행복한 가정을 '원하는' 아서의 소망을 건드렸다면, 이번 작은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싶은' 아서의 소망을 자극한다. 전작에서 아서는 자신을 희생하여 착한 아이의 모습을 유지 한 반면, 폴리 아 되에서는 리 퀸젤이 자신의 아내가 될거란 기대에 가장으로서 리 퀸젤이 원하던 조커의 모습을 유지한다. 다만 전작에선 확실하게 아서가 정신병을 앓고 있음에도 평범한 척을 유지하는게 힘들다는 것을 여러번 암시하며 아서가 노력해 왔다는 것을 보여주나, 폴리 아 되에서 아서가 가정을 위해 조커로서 행동하는 부분이 짧고 이를 알려주는 장면이 적어 그리 공감이 가긴 힘들다.


다만 이를 은유하는 부분은 좀 많이 있긴 한데, 전작보다 확연히 늘어난 흡연씬을 통해 아서가 마치 잦은 흡연을 하는 아버지와 같은 느낌을 준다. 미국의 아버지상과 얼마나 가까운지는 모르지만 내가 기억하는 아버지의 이미지는 담배를 자주 피고, 과묵한 성격에, 회사라는 조직의 지시를 그대로 따르는 수동적인 모습과 상당히 유사하다고 느껴졌다. 



구성 자체는 전작과 비슷하긴 하지만 전작과 크게 다른 점은 전작에선 아서에게 긍정적인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정말 거의 나오질 않았던 반면 이번작에서는 아서의 변호사나 판사나 개리 등 여러 사람들이 아서를 위해 배려하는 것이 나온다. 그리고 그런 배려가 있었기에 아서는 조커를 포기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구성인데 이는 아서 플렉이 힘든 사람일 뿐 미쳤거나 문제가 있는 사람이 아니란 걸 보여준다. 전작이 아서의 망상병으로 미친놈이구나 라는 선입견을 갖게 만들었다면, 이번 작은 망상병 연출이 줄고 인간적인 면모에 집중하는데, 사회보다 더 잘 나오는 교도소의 정신병 약 덕분인가. 역시 약이 있었어야 했는데 싶기도 하다.


그리고 전작의 브루스 웨인이나 머레이처럼 상류층을 꼬집는 요소가 하비 덴트와 리 퀸젤의 가정 문제로 나오는데, 아서 플렉이 고통스러울 수 밖에 없던 결정적 요인이 국가의 무관심으로 인해 버려지다 시피 입양되어 그가 고통 받았던 것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사실인데, 이 사실을 하비 덴트는 무시하고 오로지 아서 플렉을 사형 시키는데만 주력한다.  또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고 방화를 저지르고 가게의 물건을 파손하고 절도를 저지름에도 불구하고 멀쩡히 돌아다니는게 가능한 리 퀸젤의 부유한 재산과 영향력을 통해 상류층이 얼마나 병들어 있는가를 보여준다. 영화 다크 나이트에서 정의로운 검사였지만 조커에 의해 타락한 투페이스의 하비 덴트는 정의로운 검사이긴 해도 그게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악당과 싸우는 모습으로 정의롭구나 라는 느낌이었다면 폴리 아 되의 하비 덴트는 오로지 자신의 정의관에 매몰되어 그저 악당이라 불리는 사람과 싸우기만 할 뿐인 정의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 투페이스가 되고 난 이후 자신의 가치관에 매몰되는 것을 생각하면 폴리 아 되의 하비 덴트의 성격은 억지스럽지는 않은터라 큰 악을 상대 할 때와 평범한 악을 상대 할 때 같은 가치관, 같은 행동이지만 다르게 받아들여 질 수 있는 점을 보여준다.


만약 내가 아서 플렉이었다면? 하는 가정을 세웠을 때 아서의 행동은 대단히 인간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어 좋은 점도 있다. 조커로서의 아서를 기대한 사람들이야 싫겠지만 나는 영화를 보는 내내 내가 아서처럼 같은 상황에 놓였더라면? 하는 물음에 아서의 행동은 내가 했을 선택과 매우 근접했기에 더더욱 동질감을 느꼈던 점도 있다. 사실 전작의 아서는 랜들을 죽이고 머레이 쇼로 가는 과정에서 조커 분장을 하였지만, 그는 정말로 조커가 되려 했던게 아니라 머레이가 언급한 조커라는 단어와 사람들이 원하는 캐릭터성을 받아들여 자신이 죽음으로서 모든 걸 끝내려고 했었으니까. 쇼 중간 노트에서 보여진 '내 죽음이 내 삶보다 가취있기를' 이 문장에서 그의 결심이 다시 한번 보여진다. 아서는 머레이 쇼에서 증권가 3인방을 죽였다는 사실을 폭로하는데 이는 폴리 아 되의 법정에서 어머니를 죽인걸 실토하는 것과 같은 구성이다. 단지 이 둘의 차이점은


머레이는 무례했고 판사는 무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머레이는 무례했고 지속적으로 아서를 자극했기에 그는 택하던 자살 대신 머레이를 죽였지만, 그가 어머니를 죽인걸 고백하고 죄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누구도 아서를 조롱하지 않았기에 머레이 쇼에서 자살을 하려 했던 것 처럼 자신의 죄를 받아들일 수 있었다. 이 장면은 아서가 전작에서 조커였는가? 조커가 아니었는가? 라는 해석의 문제에 쐐기를 박는 장면이다. 아서는 끝까지 아서였다. 단지 모호함의 극치인 전작으로는 해석이 갈리는 상황에서 폴리 아 되를 봐야만 알 수 있었기에 전작에서 조커에 대한 망상을 부풀리던 사람들에겐 배신감을 느끼게 된 거겠지만. 어떻게 보면 폴리 아 되: 공유정신병적 장애라는 말이 딱 맞다. 조커를 바라는 사람들이 똑같은 망상을 공유하는 반면 아서는 망상을 극복하고 자기 자신을 되찾았다. 하지만 조커를 원했던 자에게 죽임을 당했고, 이 영화 역시 조커를 원했던 자들에게 지나친 혹평을 받아 죽었으니까.


물론 이렇게 말하면 아서가 랜들을 죽인건 어떻게 설명할건데? 라는 의문이 들거고 실제로도 폴리 아 되 법정씬에서도 개리가 죽을 정도의 죄는 아니었어 라고 말한다. 랜들은 아서를 크게 괴롭히진 않았지만 권총을 떠넘긴 죄만 있는 정도였고. 그래서 랜들을 죽일 정도는 아니지 않았나? 하는 의문이 남는다. 그런데 이 역시 폴리 아 되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아서는 개리에게 자신이 머레이쇼에 나온걸 봤냐고 묻지만 취조실에 있느라 못 봤다고 하자 아서는 내가 그 쇼에서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그걸 못 보다니 라고 한다.


아서가 머레이쇼에서 무엇을 말했는가? 증권가 3인방을 죽인걸 말하며 무례해서 죽였다고 이야기한다. 상대를 배려하지 않고 무례했던, 개그는 주관적인거야 니들은 뭐가 재밌는지 없는지 니들 맘대로 기준을 내리잖아 라는 말에 담긴 것처럼 아서가 전달하고 싶었던 것은 니들 좋자고 상대에게 무례한 행동을 하지 마라 상대를 존중해라 라는 점이다. 이걸 개리가 봤다면 자기가 왜 랜들을 죽였는지가 전해졌을텐데 전해지지 못 했으니 안타까울 수 밖에 없고 전해지지 않았으니 그 순간 개리가 자신을 조커라고 부르는 자들과 같다고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었기에 개리를 몰아붙이는 상황으로 이어진다. 이 부분에서 아서는 자신의 뜻이 전해졌다면 = 즉 무례한 행동을 하지 않고 상대를 존중해야 하는 생각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해졌다면 자기처럼 행동하지 않았을 것이란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며, 동시에 아서의 조커는 혼돈 속에서 태어난게 아니라 법칙에 의해 등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기존의 dc 코믹스의 조커와는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 생각은 리 퀸젤의 등장으로 흔들리게 되는데, 이전까지 아서는 조커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자신과 같은 법칙 하에 나타난 것이라 생각했는데 정작 조커를 열렬히 따르는 리 퀸젤은 부유하고 가정문제도 없고 피해자도 아니었으며, 거짓말도 서슴치 않고 방화도 저지르지만 처벌을 받지 않는 그녀는 무례한 가해자 측에 있었고, 반대로 무례한 자들로부터 피해를 받던 개리는 조커와 관련된 피해자일뿐이란걸 깨닫게 된다. 또한 이는 스크린 밖의 관객을 향한 메세지 같기도 한데, 소외된 계층에게 관심을 갖는데 아니라 조커에만 열광하는 사람들은 마치 리 퀸젤과 같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서는 오로지 자기만 재밌고 즐겁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던 자인 증권가 3인방, 어머니, 랜들, 그리고 머레이를 죽였다. 랜들은 그들 중에서 누굴 괴롭혔냐 하면 바로 개리를 괴롭히던 인물이다. 아서의 네가 유일하게 나한테 잘 대해줬어 라는 말에 담긴 것은 개리 너를 괴롭히는 놈을 내가 없애줄게 라는 것과 같았는데 정작 개리는 법정에서 그 일 후로 직장에 나갈 수 없게 되었고 불면증과 공포로 고통받았기에 아서는 자신의 행동이 개리를 더욱 괴롭게 했고, 그들이 바라는 조커의 모습으로는 결코 원하는 걸 이룰수 없음을 깨닫게 되는 부분이다. 자신은 무례한 자들에게 복수로 살인을 저질렀지만, 그것은 전달되지 않았고 세상은 단순히 미친놈으로 보거나 변호사는 이중인격으로 취급하니까 말이다. 최소한 변호사만이라도 복수가 원인이었다 라고 한다면 형량을 감형 받을수는 없어도 아서가 왜 그랬는지는 전달이 되었을텐데, 단순히 이중인격이라 그랬다고 몰아가니 아서 입장에선 안타까운 일이고, 변호사를 해임 한 뒤 개리에게 그 쇼를 안 봤냐고 물으며 그 일을 다시 상기하게 만들 수 밖에 없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아서 플렉이 인간으로서의 자신을 되찾은 것 만으로도 내용은 좋다고 느꼈지만 결말은 좀 시시하긴 했다. 예상한 그대로의 결말인터라 그랬던 것도 있으나, 감독이 이 조커 영화를 그냥 끝내버리고 싶었다는 느낌을 크게 받았다. 안 그러면 이런 뻔한 결말을 낼리가 없으니까. 하지만 아서 플렉을 위한 결말로는 좋은 결말이었다. 조커와는 분리되어 아서 플렉으로서 살다 죽어갔기에 그나마 명예와 존엄성을 지킬수 있었으니까. 억울한거 못 참는 사람이라면 자기가 조커가 아닌데 조커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 죽느니 그냥 죽길 바랄거다. 


영화 초반부에 아서를 엄청 따르는 젊은 놈이 보여지는 것으로 아 바톤 터치구만 하는 생각을 받고 아서는 조커가 되지 않겠네 라고 예상했는데 딱 그렇게 흘러갔다. 만약 아서가 고독한 싸움을 이어 나가고 아무에게도 긍정받지 못 한다면 진짜 조커가 되는거 아닌가 생각했을테지만 아서를 긍정하는 요소들과 아서를 흔들기만 할 뿐 조커가 되게 하지는 못 하는 요소들이 그 심증을 확실하게 굳혀 놓았다. 아서가 조커가 되기 위해서는 전작을 넘어서는 그 이상의 사회의 무관심과 폭력성, 배려가 없는 상황이 나와야 말이 될텐데 그러면 이야기가 밑도 끝도 없이 이상해지고 고담시의 리얼리티가 훼손되니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 마련이고, 그런게 없이 단순히 미쳐서 조커가 된다면 그 또한 말도 안 되고 어처구니 없는 내용이 될테니까.


다만 이 영화가 마무리되어야 할 필요성은 공감하기에 시시하긴 해도 이런 결말을 낼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인정한다. 대체 왜 영화 하나에 다들 미쳐 날뛰는지 참... 조커1도 그렇고 폴리 아 되도 그렇고 그냥 영화일 뿐이잖아.


그렇게 혹평 받을 영화는 아니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사회에서 소외받는 존재가 겪는 고통과 비정상적인 반응들을 담아 아서 플렉이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에 치중한다면 좋은 내용이다. 단지 dc 코믹스로서 조커 이야기는 아닐 뿐이지. 하지만 이게 dc 코믹스의 조커 이야기가 아니라 하더라도 나쁜 영화인가? 하면 그건 아니잖아. 오히려 이 정도로 비틀고 풍자하는 영화가 dc 코믹스의 영화에서 나올수 있는 영화인가? 라는 물음에 답을 할 수 있겠냐고. 오히려 dc 코믹스 팬이라면 이 영화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 마블 히어로 무비는 멀티버스와 페이즈 등 점차 복잡하고 전작을 봐야만 하는 내용들로 진입 장벽을 세우고 있지만 정작 그 결과물이 그저 그런 히어로물 내용으로 채워지고 매번 뻔한 이야기가 되어 가는데 그걸 dc코믹스가 쉽게 넘진 못 하잖아. 이야기 퀄리티로 논하자면 dc코믹스 무비는 다크나이트 3부작 이후로는 그저 쓰레기일 뿐이니까.


마블의 시빌워나 타노스 사가가 아무리 좋은 평가를 받아도 히어로의 삶과 일반인의 삶의 괴리가 있고, 타노스의 절반 소멸 같은 일이 일어날리 없기에 아무리 진지한 이야기를 담아도 현실과는 동떨어진 반면 이거는 인간의 삶을 담은 내용이라 히어로 무비가 다가가기 힘든 현실감을 줄 수 있다. 그리고 실제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고. 반대로 이제 마블은 절대 실제로 일어나는 일을 담을수가 없다. 디즈니 픽션물의 방향성도 그렇지만 초인이나 히어로가 나오는 이야기에서 휴먼 드라마를 담기에는 너무 캐릭터화 해 버렸으니까. 설령 캡틴 아메리카가 혈청을 안 맞은 이야기를 다루더라도 기존의 캡틴 아메리카의 이미지가 남아 있는한 쉽게 현실감을 갖기 힘들다. 반면 조커는 조커라고 하는 존재가 초인도 아니었고 그 기원도 불명에 작품마다 달라지는 성격으로 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기에 이런 영화가 나올 수 있는 거니까.



다만 관객이 버렸기에 망한 영화가 된게 상당히 아쉽다. 솔직히 좀 그래.


뭘 전작을 부정하고 관객의 바램을 들어주지 않았다는 건데.


그냥 전작과 대놓고 동일한 구성이었는데 부정하긴 뭘 부정했다고. 전작이 질문편이고 이번작이 해답편일 뿐인데.


아서가 조커가 되어야만 했나? 그건 마치 피해자에게 자살하느니 복수하라는 소릴 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복수를 하면 그래 잘 했어 넌 미친놈이야 더 큰 짓을 저지르렴 이라고 하는거나 다름 없다. 잔인한 소리 아닌가? 진짜 잔인한 정신나간 소리라고 생각한다. 아서의 마음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기들이 원하는 것만 보고 싶어하는 거다. 아서는 머레이쇼에서 자기들 즐겁자고 남을 괴롭히지 말라고 했지만 전혀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


조커 이름 달고 조커가 없는게 말이 되느냐고 하는 것도 억지인게 조커가 없던 영화는 아니었다. 조커라는 타이틀에 폴리 아 되를 붙인 것 처럼 조커라는 것을 하나의 현상으로서 표현한거지, 반드시 인물에다 갖다 붙여야만 조커라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지금껏 인물에 붙이던 이름이 현상에 붙여진 것 뿐이고 오히려 팬이라면 이걸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다. 단순히 특정한 누군가가 미친게 아니라 미친 놈들을 굴비처럼 줄줄이 꿰어 올리는 현상이 되었으니까. 특정한 누군가가 조커이길 바라는건 영화속 조커의 광신도들 같은 모습이고, 사회 현상으로서 조커를 바라보며 누구라도 조커가 될 수 있다고 바라보는 건 제2,제3의 조커가 나타나지 않길 원하는 측의 시선일거다. 어느 쪽이든간에 조커가 없던건 아니다. 단지 자기 마음에 드는 조커가 없으니 화를 내는 거지.


누군가가 원하는 형태의 조커라는 것도 막연한게 전편에서 코미디의 주관성을 언급 했듯이 조커 또한 주관적인거라 모두를 만족시키는 조커 같은건 허상이다.  애초에 전작도 호불호 엄청 갈리는 영화였잖아. 심지어 이번 작에서 강화한 인셀 요소가 전작에서도 엄청나게 논란되었었고 말야.


걍 반응들이 너무 지나쳐. 전작보다 심하게 심심하긴 한데 그거 때문에 별로다가 아니라 되게 이상한 부분에서 싫다고 하니 공감이 안 된다. 진짜 그때 조커2 망했네 어쨌네 떠드는 애들 시끄러워서 볼 생각은 커녕 시끄러워서 관심도 안 가긴 했는데 정작 보고 나니까 이 난리 칠 정도는 아니잖아? 라는 생각 뿐이다.


인터넷에서 떠드는건 진짜 어지간하면 체에 거르듯이 촘촘히 걸러야 해. 차단 할 수 있는 것들은 차단도 해야 하고.

2025년 3월 27일 목요일

담배 꽁초 무단 투기를 대대적으로 꾸준히 잡는게 중요하지

 저번 2월달까지 쓰레기 줍는 미화 일을 했었는데 새삼 놀랍게 느꼈던 점이라면


담배 꽁초가 끝도 없이 나온다는 점이다.


방금 전 줍고 지난 길인데 잠깐 지나쳤다 다시 온 5분도 안 되는 사이에 담배 꽁초가 두세개는 더 떨어져 있었다.


원체 흡연자를 곱게 보지 않는 시선들이 많으니 뭐라 하면 흡연자들이 길길이 날뛰니 거론하지 않으려고 해도


정작 담배를 곱게 피고 알아서 정리하는게 아니라 그냥 버리니까 말이 나오는거다. 그것도 그냥 버리는게 아니라 꼭 담배를 버렸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마른 지푸라기나 풀,쓰레기 더미, 건물이나 블럭 틈 사이에 넣는다. 난 진짜 그걸 매일같이 보면서 용케도 화재가 안 나네 라는 생각을 했다. 아니 대체 왜 그걸 마른 풀 사이에 집어 넣냐고. 미친거 아닌가? 이러니 흡연자를 곱게 볼 수가 없지. 그냥 버리는 것도 아니고 불이 날 짓을 하는데 자각조차 없다.


게다가 더 심각한건 꽁초를 그냥 버리는 인간들은 담배 꽁초가 버려진 장소라면 아무런 죄책감이나 양심의 가책도 못 느끼는지 마치 통 단위로 쏟듯이 한 곳에 몰아넣는 경향이 있다. 아마도 담배 꽁초가 모여 있다 ->버려도 되거나 버려도 안 들킬 것이다 혹은 이렇게 버려대는데 나 하나 쯤이야 라고 생각하는게 아닌가 싶다. 그냥 지나치듯이 거리를 걷는 입장에서는 물론 별로 신경이 안 쓰일수 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쓰레기를 인식하기만 해도 그딴 담배 꽁초들은 눈에 확 들어온다. 원래 안 보였던게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무시 할 뿐이지 조금이라도 인식만 하면 안 보이는게 절대 아닌데 왜 그렇게 당연하다는 듯이 담배 꽁초를 버려대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일단 이런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은 무단 투기를 잡지 않아서다.


쓰레기 무단투기, 담배 꽁초 무단 투기 다 경범죄고, 걸리는 일인데 문제는 점점 안 잡는 쪽으로, 정확히는 민원이 난리 치면 상대하기 싫어서 넘어가 버리는 식으로 쉬쉬하며 넘어가 버리는터라 안 잡게 되어버린게 문제다.


민원이 난리를 치든 뭘 하든 무시하고 묵묵히 다 잡으면 단숨에 무단 투기가 줄어든다. 딸배헌터가 있는 곳은 배달부의 교통법 미준수 행위가 줄어든 것 처럼 잡는게 확실하면 잡힐 짓을 안 하게 된다. 그러나 안 잡으니 이렇게 된거다.


이참에 확실하게 화재의 원인이 되고 화재로 인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소방법 위반 사항을 단속하고 차라리 그 단속들로 부가한 벌금으로 부족한 세금을 충당하는게 더 낫지 않나 싶다. 솔직히 말해서 무단투기 한게 자랑은 아니지 않은가. 무단투기 하다 걸렸으면 입 다물고 벌금 내는게 당연한거지. 화재로 번지면 벌금이 따위가 되는 상황이 오니까.

2025년 3월 4일 화요일

데자뷰

 2025.3.4

메스가키가 나오는 만화를 보며 야겜에 블럭 옮기는 미니게임을 하며 일본어 교육 방송을 듣는 상황을 이전에 겪었던 데자뷰를 느낌.


너무나도 뚜렷한 인상이 남는 경험이라 데자뷰라는걸 바로 깨닫게 되었지만

정작 내가 과거에 메스가키가 나오는 만화를 보며 블럭미니게임을 하는 것과 동시에 일본어 교육 방송을 듣는 일을 한 적이 전혀 없다. 그렇다고 내가 이걸 착각할만한 비슷한 상황을 겪었던 적도 없다.


일단 이 시점에서 뭐 대단한걸 깨달은 건 아닌지라 일단은 기록만 하기 위한 포스팅.

2024년 12월 29일 일요일

뉴스가 좀 그렇다

 계엄령 사태때 모든 방송사가 뉴스를 똑같은 소리와 똑같은 내용으로 도배하듯이 방송 할 때는 좀 심하다 싶었는데 그래도 계엄령이니까 어느 정도는 아주 이해가 가지 않는건 아니었다.


그런데 이번 항공기 사건보도는 이건 좀 진짜 납득이 안 가는 수준이다. 물론 그만큼 심각한 사고이긴 하지만 정작 보도는 확실한 정보의 전달보다 그저 누군가의 이야기를 그대로 찍어 옮기는 식의 양만 늘리는 수준이다. 언제부터인지 육하원칙은 신경조차 쓰지도 않고 말이다.


예전에 이태원 참사나 세월호때도 여러 방송사가 같은 뉴스를 다루기는 했어도 이 정도로 전체 시간을 잡아먹으며 다른 뉴스는 제쳐두고 일방적으로 쏟아내지는 않았는데 이제는 대체 뭘 하자는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전부 똑같은 내용을 반복만 하고 확실한 내용도 아닌 것을 마구잡이로 쏟아내기까지 한다.


 중요하고 확실한 내용만 정리해서 보여주어야 할 것을 제대로 거르지 못 하고 정제하지도 못 하는 마치 인터넷 게시판에서 베스트에 오르려는 발악처럼 쏟아내기만 할 뿐인게 언론의 모습이라니 이게 지금까지 언론의 자유라는 미명하에 방치되어 자라온 질 낮은 잡초 수준인 언론의 현주소가 되어 버렸다.



미국도 자유라는 이름하에 여러 많은 고충이 있는데 한국도 언론을 언론의 자유라는 것으로 너무 풀어놓아 버린 나머지 이게 대체 언론인지 인터넷 게시판인지 알 수 없는 수준으로 떨어지고 만것 같다.


그리고 지상파 방송을 사람들이 왜 찾지 않는가에 대한 해답은 바로 이런 점에 있다고 본다.


유튜브 같은 인터넷 방송은 철저하게 시청자의 시청횟수와 동시접속자의 반응을 살핀다. 시청자의 반응을 보고 자신의 방송이 왜 외면받는지를 피드백 할 수 있는 구조이기도 하다. 어느 시점에서 시청자가 이탈했는지, 왜 시청자가 싫어요를 눌렀는지, 왜 동시 방송중인 타 방송에 비해 경쟁력이 모자라는지를 데이터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케이블tv나 iptv처럼 인터넷에 접속해서 여러 기능을 사용 할 수 있는 현대에 들어서도 지상파 방송은 적응을 하지 못 하는 점이 바로 이런 것이라 생각한다. 왜 지상파 방송에 점수를 매기거나 좋아요나 싫어요를 남길수가 없는가 하는 점이다.


그나마 iptv쪽은 시청률 조사 기능이 발달해서 실시간으로 조사가 가능해지고 특히 홈쇼핑같은 경우가 이런걸 긴밀하게 반영하기도 하지만, 정작 tv에 인터넷이 연결되어도 실시간으로 시청률은 집계되어도 정작 시청자의 감상을 실시간으로 반영 할 수 있는 시대를 따라잡지는 못 하고 있는게 문제다.


시청률에 매달려 무작정 보도량만 늘려봐야 정작 시청자,국민이 알고 싶어하는 정보, 지금 확인하고 싶은 정보에서 멀어질 뿐이고 그럴 경우 말없이 외면 당할 뿐이다. 이게 실시간으로 의견 반영이 되는 구조라면 왜 시청자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지 왜 이탈을 하는지 알수가 있을텐데 말이다.



지금은 지상파 뉴스와 24시간 뉴스만 하는 덜떨어진 케이블 채널에 질려서 obs뉴스 위주로만 보고 있다. 여기도 사고 방송, 계엄령 사태도 맨 먼저 꼭지로 내보내긴 하지만 그 외의 뉴스를 등한시 하지는 않는다. 방송시간의 절반 이상을 낭비하거나 동일한 정보를 반복해서 내보내는 등의 짓을 하지 않다보니 상대적으로 보기 편하다. 


어차피 이런 일이 있었다 라고 하면 나머지는 다 알아서 찾아본다. 요즘이 무슨 쌍팔년도 시대도 아니고 어지간한건 인터넷으로 다 찾아볼수도 있고 나이든 노인조차 인터넷을 쓰는 시대다. 오히려 쌍팔년도 시대조차 이런 식으로 무개념스런 보도 남발을 한 적은 없다. 시대가 발전한 것에 비해 언론은 점점 뒤로 후퇴해 간다.


그리고 이런 때일수록 언론사 등급제 같은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언론의 자유와는 별개로 너무나도 수준 낮은 언론들의 행위를 방치하는 것을 더는 방관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이런 언론들을 어느 정도 제어하기 위해서는 언론사와 기자를 기준으로 평가를 내리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자들이 얼마나 정확하고 빠짐없는 정보를 전달하는지, 얼마나 위험한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취재를 하는지, 그런 정보들을 공정한 시각으로 전달하는지를 객관적인 데이터와 평가 시스템으로 기자와 언론사에 점수를 매기고 시청자가 이를 확인 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자가 어떤 기사를 썼는지, 언론사는 지금까지 어떤 정보들을 전달했는지를 쉽게 확인 할 수 있고 이런 데이터를 통해 평가를 할 수 있는 구조 말이다.


좋은 보도를 가져오는 기자가 더 좋은 평가를 받아야만 노력 할 원동력이 만들어지기 마련이다. 이것을 제대로 평가 해 주는 구조가 없는 이상은 그저 월급 받기 위해 그저 쉽게 쓰고 누구도 책임도 지지 않는 기사만 늘어날 뿐이지. 그리고 이런 시스템을 통해 좋은 기자를 가려내는 것 처럼 나쁜 기자를 가려내는 것도 중요하기도 하고 말이다. 공익을 위해 스팸 전화를 수집하여 알려주는 것처럼. 정보가 쉽게 모이는 고위층이야 저 기자 문제 있다더라 하는 정보가 쉽게 들리겠지만, 일개 시민이 자신을 취재 할 기자가 문제 있는지 없는지는 알 방법이 거의 없으니까.

2024년 12월 15일 일요일

잡담

 1. 약 먹는 타이밍이 점점 어긋나고 있다.

밥을 먹는 시간도 좀 어긋나는터라 그 영향을 받아 더욱 심하게 어긋나고 있다. 오른쪽 눈의 시력이랄까 좀 흐릿한건가 뭔가 좀 시야에 영향을 주는게 점점 심해지는터라 당뇨약을 제대로 먹어야 할거 같긴 한데 요즘 삶의 의욕이 없어서 그냥 이대로 죽었으면 하는 생각 밖에 없네 


2. 미각이 조금씩 차이가 생기고 있다.

일전에 먹던 제품들의 맛이 예전에 먹었던 그 느낌이 나지 않는다. 제품 자체의 맛이 바뀌었을수도 있긴 한데 감자면은 여전히 감자면인게 좀 다행인 느낌. 밀봉된 제품이라도 시간의 경과에 따라 맛의 차이가 있기는 한데 요즘은 먹는게 정말 신통치가 않다. 맛있다는걸 거의 못 느끼고 있다. 여러모로 좀 슬프네.


3. 그래서 외식을 조금 했는데

하필 간 요리점이 짝퉁 라멘집이라 여러모로 실망이었다  걍 프랜차이즈에서 제품 받아서 그대로 조리하는게 전부인 라멘집이라 면은 제대로 풀어지지도 않았고 맛은 밍숭맹숭하기 짝이 없어 그나마 시치미 같은 조미료들은 구비가 되어 있고 자유롭게 반찬을 가져갈수 있어 반찬과 조미료로 맛을 채워야 했다. 라멘집이 진짜 대충이란 느낌인게 보통 라멘집이란 느낌을 내려고 일본틱한 물건을 두기 마련인데 이 라멘집은 포스터 위주로 때우고 있지만 그 포스터의 그림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빙 이미지 생성기로 뽑은 듯한 허접한 ai그림 뿐이었기 때문이다. 일본어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그냥 그럴싸하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일본어를 아는 사람 입장에선 문장이 되지 못 하는 적당히 비슷하게 생긴 일본어와 한자 같은 것이 적혀 있기에 ai그림 패턴에서 드러나는 손으로 면을 집어먹는 것과 함께 정말 수준이 떨어져 보였다.

이 동네에서 좀 오래 살았어도 음식점은 별로 찾지 않게 되는 이유가 이 동네는 제대로 요리하는 음식점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부분 초심을 유지 안 하기도 하고. 예컨데 여기 뚜레쥬르도 오픈 처음에는 카카웨뜨가 그렇게 식감이 뛰어나고 크림도 좋았는데 지금은 그 식감 온데간데 없고 크림은 느끼하기만 하다. 맛이 좀 바뀌어도 모를꺼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4. 냄새가 너무 거슬린다.

몸에서 나는 냄새인지 요에서 나는 냄새인지 되게 찌렁내에 가까운 냄새가 한동안 나를 괴롭혔다. 지금도 괴롭히긴 하는데 냄새의 정도는 좀 줄어든 편.


문제는 이게 동시에 일어난 두가지 일 때문에 뭐가 원인인지를 알기가 힘들다.

하나는 요를 세탁했지만 발코니 베란다 배수관에 균열이 생겨서 그쪽에서 물이 쏟아지는터라 발코니 내부가 습기가 차서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상황이 되었다는 점. 마찬가지로 습기가 가득하니까 건조도 쉽게 되질 않았다. 정말이지 왜 이렇게 괴롭히려는 듯한 일들만 자꾸 생기는지 알수가 없다. 그런 요를 일단 말랐다고 판단하여 가져 왔던 그 시점에서

곰팡이가 핀듯한 신 맛이 나는 쌀로 밥을 먹었던 것. 이 두가지 일이 동시에 일어나서 뭐가 원인인지를 알수가 없다.

지금은 아마도 곰팡이쌀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싶은게 곰팡이 쌀을 버리고 밥솥을 나름대로 닦고 쌀을 바꾸고 나서 점점 냄새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본래 먹는것은 몸에 영향을 주고 그것이 몸 냄새에도 영향을 주기 마련이다. 그래서 가급적 먹는게 좋아야 여러모로 삶의 질이 올라간다.


일단 배수관 문제는 관리실에 수리 신청해서 해결은 됐는데 하아... 왜 이렇게 거지같은 일들만 자꾸 생겨나는 걸까 싶네.



5. Ceo 암살범 루이지에 대한 이야기를 오늘 처음 알았다 

뉴스라는 것들이 전부 계엄령과 탄핵 이야기만 해대니 도통 다른 뉴스를 알수가 없다. 이제는 한국의 언론이 죄다 미친놈들처럼 보인다. 매일 매시간 똑같은 이야기만 되풀이하기만 하는데 이것들은 이딴게 언론이라 생각하는 모양이다. 어떤 시간에 어떤 채널을 틀어도 뉴스는 전부 똑같은 이야기만 하고 있다. 이것들은 이제는 더 이상 언론이라 부르기도 민망한 수준이다.

내가 다른 뉴스를 이제는 인터넷 유머 게시판을 통해 접해야 하는 상황이다.


언론의 한심함은 일단 내버려두고 ceo. 보험사의 ceo를 암살한 사람이 영웅 취급을 받는다는 이야기가 좀 여러모로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든다.

보통은 사람을 죽이면, 그것도 우발적인 살인이 아닌 계획살인인 경우는 테러를 두려워 한다. 그런데 이 경우는 보험사들이 로비를 통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조항을 내세워 가입자들이 불리해지는 상황을 유도하려 했고 이 총격 암살로 그 행동이 저지되었기에 보험사라면 치를 떠는 사람들이 많은 미국에서 긍정적인 취급을 받고 있다.


내 개인적인 감정으로는 암살범의 행동이 대단하다고는 생각하지만 사람들의 반응과는 조금 다르게 받아들인다.


일단 암살로 불리한 조항의 적용은 막았지만 그걸로 해결된건 아니다. 애초에 미국은 자유를 중시하여 강제적으로 가입하는 공공의료보험이 없었기에 개개인이 스스로 보험을 찾아 들어야 했고,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보험이 없으니 법적인 시비에서 유리한 병원이 병원비를 높게 받아도 개인이 어쩔 도리가 없는게 제일 첫번째의 큰 문제다. 보험사가 보험료를 지불하려 들지 않는 것 보다 애초에 공공의료보험이 없으니 병원과 보험사가 유리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고 그것을 오바마 케어로 극복하려 했으나 반대측인 공화당이 지속적으로 선동을 통해서 무력화를 시도하려는 등 공공의료보험의 적용에 대해 반대하려는 세력이 있는게 문제다. 트럼프는 오바마 케어를 폐지하고 트럼프 케어로 바꾸려고 했지만 실제 국민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적어지기에 트럼프 케어 지지율은 바닥을 기었고 오바마 케어를 폐지하지는 못 했지만


지금은 또 그때와는 다르다. 그 당시 대통령이던 트럼프와는 달리 지금 의회는 완전히 트럼프 손아귀에 있는 유리한 상황이고 트럼프는 오로지 자신에게 유리한 인사만 뽑고 있다. 이런 인간을 두번이나 대통령으로 뽑아줬으니 보험사에겐 기회라 생각되었을 것이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조항으로 바꾸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애초에 이건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이상 더더욱 나빠질 수 밖에 없는 일이다. 한명이 암살을 했다 한들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뭐 정확히는 보험사 ceo 마냥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원한관계에 놓인 사람들이 직면할 문제는

죽이니까 멈추네? 라는 인식이 자리 잡게 된다는 점이다.


한국도 지랄을 해야 듣는 척이라도 한다 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듯이 더 이상 조용히 당하고 살아봐야 해결되는게 없다는 것이 요즘의 흐름이다. 좋게 좋게 말하면 듣는 놈이 없다는 인식이 강할수록 강경책으로 해결하려 들 것이고 그 과정에서 피해가 커질텐데 미국은 또 하나의 자유인 총기 소지의 자유를 지키고자 하니 그 피해는 더욱 커질 것이다.


이 사건에서 ceo는 흙수저 출신이고 암살범은 엘리트 출신이라는 것에서 별별 이야기가 다 나오면서 범인을 추켜세우는데 이거는 정말 뭐랄까 문제인식이 없는 것 같다.


일단 ceo가 흙수저니 하는건 별 신경 쓸 거리도 없다. 왜냐. 보통 성공을 하여 높은 자리에 오르는 인간들은 정상인이 없다. 1)빠르게 2)커다란 성공을 거둔 자들은 보통 도덕과 담 쌓고 이익에만 몰두하였기에 그 자리에 오르기 마련이다. 청렴하고 도덕적인 인간이 아무리 열심히 해도 부도덕하고 이기적인 인간의 꼼수와 착취를 통한 이익을 넘기란 어렵다. 그 ceo는 흙수저인게 문제가 아니다. 어차피 인간은 이기적이고 그 중에서도 사이코패스적으로 타인의 고통에 무관심하고 이기적인 인간이 있기 마련이다. 이거는 그저 그런 인간이 흙수저 출신일 뿐 그런 인간들은 계층을 막론하고 나타나기 마련이다.


그보다 더 무서운 것은 그 엘리트 출신의 암살이다.


그의 계획은 치밀했고 제법 연습을 거쳐 성공률을 올려 놓았을 뿐 아니라 실제 상황에서 발생한 불량 문제에도 침착하게 대응해 결국 성공시켰다. 아무리 경호팀이 없다 한들 초보자가 암살에 성공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의 암살은 성공했으며 의도적으로 잡히기 쉬운 상태로 돌아다니며 메세지를 담은 물건을 두는 등 도주의 계획이 없었기에 그저 신고로 잡혔다는 점이 무서운 점이다.


뭐가 무섭냐. 엘리트 출신의 살인 계획이 일반인의 살인계획보다 더 정교하며 침착하게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실제로도 이전 선거에서 트럼프는 두번이나 암살 당할 뻔 했는데 둘 다 실패했고 그 둘의 계획은 엉성하고 용의자의 정신은 불안정하기 짝이 없었으니 말이다. 그 두 건의 암살 미수와 비교하면 천지차이다.

일반인이라면 살인 계획을 세웠어도 유사시의 상황을 대비하는 경우의 수가 그리 많지 못 하다. 성공을 시켰어도 도주나 은닉 역시 경우의 수가 한계가 있다. 애초에 가지고 있는 카드가 엘리트,부유한 출신에 비하면 사용 할 수 있는 것이 적으니 더더욱 사고방식에 제약을 받는다. 반대로 부유하고 엘리트인 사람은 스스로 암살을 훈련할 방법을 찾기도 배우기도 훈련하기도 쉬우며, 이를 처리하는 방법 또한 경우의 수가 많다는 점이다.

그가 숨지 않으려 했기에 잡혔을 뿐이지 작정하고 도주와 은닉 계획까지 세웠다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걸 영웅화 하는건 진짜 아니라고 본다. 아마 같은 엘리트 출신은 이렇게 생각 했을지도 모른다.

어? 생각만 했던게 가능하네? 라고 말이지.


누군가를 암살 할 생각을 했어도 그게 성공률이 얼마나 될지 반신반의 했을텐데 저것도 하다보면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이게 ceo가 죽었으니 뉴스에도 나오는거지 영화 조커에서 나온 말처럼 사회적 약자가 죽었다면 아무도 관심 가지지 않았을 것이다. 되려 엘리트가 작정하고 사회가 무관심한 대상을 죽이려 든다면 사회적 약자는 방어 할 도리도 없고 억울함을 풀 방법도 없을거란 것이다. 이게 서브컬쳐라면 명탐정 코난이나 김전일이 있어야 할 상황이다. 그 정도로 지능범의 살인이란 무서운 것이다.


또 한편으로는 이걸 조커에 빗대며 최근의 조커2에 실망해서는 엘리트의 살인을 올려치고 영화 조커의 행위를 내려치는데 이거는 정말 뭔 생각을 하고 살길래 그런 판단을 하는지 이해조차 되지가 않는다.


애초에 조커는 고담시의 빌런이자 범죄자다. Dc코믹스 기준으로 걔가 하는건 그냥 정신병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것 뿐이다. 영화는 내가 아직 조커2를 안 봤지만 조커1은 걍 아무것도 아니다. 총을 가졌기에 공격 받는 상황에서 살인을 했을 뿐이고 그를 둘러싼 상황에서 악화되는 문제들로 인해 점점 무너져 내려간것 뿐이다. 이게 다수에게 불리한 조항을 적용하려는 거대한 이익집단을 향한 공격도 아닌데 왜 이걸 동일시하려는지 알수가 없다. 오히려 조커의 아서 플렉은 총이 없었으면 공격 당해서 죽거나 불구가 되었을지도 모르고, 조커의 살인은 치밀한 계획 살인이 아닌 우발적 살인에 불과하다. 그러나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 ceo암살을 조커와 비교하는 것을 보며 정말이지 일방적인 분노 그리고 우상화가 정상적인 판단을 못 하게 하는구나 라는 생각만 든다. 일방적으로 조커를 우상화 했다가 조커2에 실망해서는 분노를 쏟아낸다. 엘리트의 살인만큼 무서운 것은 대중들의 비정상적인 관점이다. 불필요하게 애정을 쏟고 과도하게 분노한다. 엘리트 암살범도 지금은 영웅이지만 언제 또 조커 취급을 받을지는 알수가 없다. 오히려 암살범을 우상화 하며 그와 동일한 형태를 취하려 한 상황에서 영화 조커의 상황과 유사함을 더 신경쓰고 걱정 해야 할 일이다. 미국은 폭동이 일어나면 온갖 곳이 불똥이 튀니까. 엘리트의 암살은 목표 대상에만 영향을 그쳤지만 엘리트가 아닌 교육받지 않은 이들의 광기나 폭주, 복수는 어디에 튈지를 모르는게 문제다. 나중에는 엘리트의 암살이 사회의 불안과 긴장을 부추겼다 라고 말하게 될지도 모르지. 결과론이고 편향된 시선일지도 모르지만 한국처럼 질서정연하고 통제되는 환경과 달리 미국은 자유를 우선시 하다보니 이렇게 된거 아닌가. 강제로 가입되지 않을 자유로 공공의료가 없었으니 높은 의료비를 부담 할 수 밖에 없었고, 보험사의 횡포에 대항하여 총기를 소지 할 자유로 암살 할 수 있었으니 이제는 자유라는 이름의 폭동만 남은거지. 늘상 그렇듯이.


미국인은 자유의 가치와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 할 필요가 있다. 이게 다 그 놈의 자유 때문에 벌어진 일 아닌가. 물론 걔네들은 이게 종교처럼 뿌리 박힌 사고방식이니 못 고치겠지. 이게 바뀌려면 순수한 미국인이 아닌 이민자들에 의한 변화가 더 중요할듯.


6.스마트폰의 시스템 구조는 여러모로 좀 이해 할 수가 없다.


스마트폰, 태블릿, ios는 써 본 적이 없으니 안드로이드 기반의 기기를 두고 따지자면 이 등신같은 시스템은 왜 내가 쓰지도 않는 시스템을 강제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내가 쓸 생각도 없고 사용 할 이유도 없는 앱들이 설치 초기부터 깔려 있거나 혹은 제멋대로 설치되기도 한다. 삼성과 구글 두 회사로부터 전송되거나 설치된 앱들은 지원이 끊겨 이제는 쓸모도 없는데 지워도 지워도 설치는 꼬박꼬박 진행된다. 자동 업데이트를 해제해도 매번 업데이트 목록에 떠 있어 업데이트 파일 캐쉬를 미리 받는 등 불필요한 작업들을 제멋대로 실행한다.


용량이 부족해서 앱을 지우고 캐시를 지우고 아무리 관리를 해도 이 쓸모도 없고 쓸일도 없고 지원도 끊겨 쓰지도 못 하는 것들이 관리 시스템에서는 삭제도 할 수 없어서 이걸 플레이스토어 메뉴에서 앱 관리로 넘어가 하나하나 삭제를 해야 하고 삼지어 삭제를 해도 제멋대로 재설치가 되서 자동 업데이트를 막아놔도 업데이트 파일은 제멋대로 다운 받는다. 이딴게 대체 뭔 시스템이란건가. 웃긴건 윈도우즈도 이제는 이 순서를 그대로 따라간다. 내가 쓰지도 않는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 시스템이 제멋대로 실행 목록에 올라가 제멋대로 켜지는 것 뿐만 아니라 이후 업데이트를 거칠수록 점점 이러한 것들이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이게 경쟁을 통해서 해결 될 것 같지가 않다는 점이다. 삼성,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이 회사들이 공통적으로 이런 식으로 사용자 시스템에 관여하는 것을 유용하다 생각하고 있기에 법적으로 처벌을 받거나 제약을 받지 않는 이상 자신들에게 유리한 이 행위를 멈출리가 없다.


그리고 이미지 캐시 용량을 왜 사용자가 설정 할 수 없는 것인지 정말이지 짜증날 따름이다. 4기가 이상을 차지하는데 문제는 그 정도의 이미지 파일을 캐시가 생길만큼 거친 적이 없다. 제멋대로 캐시 용량을 설정 해 버리고는 건드리지도 못 하게 만든다. 정말이지 이런 쓰레기 같은 시스템을 참 잘도 만드는구나 싶다.


7. 요즘은 꿈을 자주 꾼다.


한 2주전? 까지만 해도 꿈을 거의 안 꿨다. 내 생각으로는 몸의 건강 상태와 스트레스 지수가 꿈 빈도에 영향을 주는 듯 싶은데 몸이 점점 안 좋아지고 스트레스 받는 일이 늘어남에 따라 꿈 빈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일단 요즘 꾼 꿈 중에서 내가 개인적으로 놀랐고 다시 생각하게 만든 꿈은 어린 흑인 아이를 달래는 꿈이었다.

어린 흑인 아이가 자살을 하려 해서 그걸 말려야 했는데 자살하려는 이유를 묻자 시험 점수가 나쁘게 나와서 라고 하였고 그럼 공부를 열심히 했느냐는 물음에 공부를 안 했다고 하자 내가 마음의 준비를 했어야 할거 아니냐 라며 버럭 소리를 쳤던 점이다.


나는 대부분의 꿈에서 자각 상태를 유지하는 자각몽을 꾸곤 한다. 그 꿈 역시 어느 정도는 자각몽 상태에 가까웠는데 정작 그때 나의 화내는 반응은 무의식에 가까웠다. 그러나 내가 놀라웠던 것은 내가 자각하고 있는 상태에서 나온 무의식의 반응이 분노라는 점이었다.


나는 요새 분노가 없다. 정확히는 너무나 잦은 고통과 스트레스를 겪었다 보니 반응에 필요한 요소들을 많이 잃어 버렸다.

화를 내야 하는 에너지. 이제는 없다. 화를 내 봤자 해결 되는 것도 없고 결국 나만 피곤하고 힘들기에 이제는 화를 유발하는 에너지를 끌어올리지 못 한다.

화가 나는 인식. 분노할 대상과 나의 상황, 치밀어 오르는 감정 등 모든게 이제는 없다. 감정도 사라진지 오래고, 인식은 쉽게 지워버릴 수 있으며 대상과 나의 상황은 매번 같거나 대상이 없거나 혹은 화를 내도 전혀 변화하지 않기에 이제는 더 이상 화를 내지 않는다.


그런데 꿈에서 나는 내가 아니고 나와 상관도 없는 흑인 소년의 자살을 막다가 화를 낸 것이 영 이해가 되질 않는다. 내 문제도 아닌데 말이다. 나에게 분노 할 에너지가 남아 있었나? 그것도 남의 일에? 왜? 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고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았기에 꿈에서 깼다.


이게 꿈을 다시 꾸기 시작했던 처음 날의 꾼 꿈이었고 그 이후로도 꿈은 지속적으로 꾼다. 그러나 꿈 속의 상황은 매번 많이 다른데 하나같이 다 좀 이상한 것들 뿐이다. 어디 달동네 같은 곳에서 비가 오고 추운데 종이박스 하나로 노숙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제는 요양원에 있어야 할 할머니가 같이 있는 와중에 도랑에 있는 고양이를 빗속에서 구하려고 내려간다거나,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같이 있거나 하는 등 좀 해괴한 상황들이 많다. 원래 꿈이란게 다 해괴한 것들 뿐이고 해괴하기에 기억에 남는 것 뿐이지만.


다만 어느 정도는 추측을 하는 점이 있긴 하는것이 바로 첫 꿈의 마음의 준비를 했어야지 라는 나의 반응이다.

이거는 내가 항상 죽을 생각만 하고 죽어야지 라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과 연관이 있다. 내가 더 살아갈 의지가 없기에 언제 죽어도 좋고 되도록 그냥 자다가 바로 죽었으면 하는 생각을 한다. 나는 이걸 마음의 준비로 인식하고 있고 가급적 다른 사람들 역시 이런 생각을 갖길 바란다. 언젠가 자신은 눈깜짝 할 사이에 죽을수가 있으니 죽을수도 있다 라는 현실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말이다.


그래서 이게 나에 대한 예지몽 같은거라면 얼추 맞지 않나 싶다. 몸이 나빠지고 나서 꿈을 꾸기 시작했으니 어쩌면 이건 경고나 혹은 현 상황에 대한 반응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나는 이에 대한 마음의 준비. 내 몸이 뭔가 잘못되었을수 있다는 현실을 마주할 준비를 경고하는 것일거라 판단한다.


위에서 말했듯이 나는 곰팡이 핀 쌀로 밥을 먹었던 상황이 있으니 몸에 안 좋은 영향이 있을수도 있고 당뇨병 약도 제때 먹지를 못 했으니 뭔가 안 좋은 점이 누적될수도 있다. 몸이나 주변에서 냄새가 나는 것은 혹 죽음의 냄새, 몸에서 이상반응의 냄새일수도 있는 일이고. 애초에 살고자 하는 의지가 없으니 어떻게 보면 정신적으로 서서히 무너지는것이 육체에 반영되고 있을수도 있다.


그것도 아니라면 내 주변의 일의 예지몽일수도 있는데 그럴 가능성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좀 강하다. 주변 일을 고려하기에는 그러고 싶은 에너지가 없다. 그냥 나 하루 버티는 것도 힘들다.


이 이야기를 굳이 적는 것은 내가 기억력이 안 좋으니 잊어버린다면 이후 이 꿈들이 어떤 연관성이 있었을 것을 놓치는 것은 여러모로 안타까울 듯 싶어 적는 것 뿐이다. 내 안의 문제와 꿈과 몸과 정신의 연관관계를 분석하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니까.

2024년 12월 8일 일요일

이해가 안 되면서도 시점을 바꾸면 또 이해는 돼

 계엄령을 아무리 생각 해 봐도 이해가 안 된다.


성공해도 나락이고 실패하면 당연히 나락이다. 근데 이걸 왜 했을까?

처음에는 그냥 독단적인 성격 때문인가 했는데 그건 아니라는 결론만 나온다. 그런 점이 없는건 아니지만 그것만으로는 이유가 되지 않기 때문.


머저리가 아닌 이상 계엄령에 대해 여러 각도로 계산을 했을 것이고, 진짜 전시가 아닌 이상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도 잘 알것이다. 나도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 사람들이 그걸 모를까.


그러나 생각 해 봐도 답이 안 나와서 관점을 바꿔보기로 했다. 이기기 위한 계엄령이 아니라 패배하기 위한 계엄령이라면?


왜 이런 생각을 하냐면 이번 계엄령에 대해서는 좀 이해가 안 가는 점들이 있다.


일단 내가 머저리가 아닌 이상 계엄령을 실행했다 치자. 그러면 군 병력을 투입 할 것이고 그리고 그 군병력을 방해하지 않을 추가 병력도 미리 소집을 해서 배치를 하겠지. 일단 입구를 틀어막는게 우선인데 이번 계엄령은 너무 쉽게 시민들에게조차 뚫렸다. 솔직히 왜 국회에 시민이 몰려갔는지는 이해는 되지 않지만 시민에게도 뚫리고 침입을 허용했다는 것 자체가 이해는 되지 않지만 일단 그냥 넘어간다. 근데 상식적으로 무장한 군인을 막겠다고 일반인이 달려드는게 납득이 가는 일은 아니지.

일단 시민들이 들어와서 훼방을 놓았다 쳐도 추가 병력을 보내고 통제를 강화해서 일을 키우면 그만이다. 진짜로 계엄령을 성공 시킬 생각이었다면 말이다. 당장 군병력이 아니어도 전경이나 경찰에게 지시를 내릴수도 있는 일이지. 근데 얼마 안 가서 해제 되었다. 정말 맥빠질 정도로 계엄령이 있었는지 뉴스나 인터넷 게시판을 보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빠르게 끝났다. 이번 계엄령으로 경제적 타격은 다소 있지만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 진짜 계엄령이 문제가 되면 이 정도로 끝나지 않지. 계엄령은 실행했으나 피해는 최소화 한 형태다. 계엄령이 유지되는 기간만큼 경제가 멈추게 되는데 계엄령이 있었는지도 모르는 정도로 빠르게 끝났으니까. 


그 이후는 당연 민주당에서는 탄핵을 거론하고 있고, 이에 국민힘당이 빠르게 대응을 해야 하는데 대표인 한동훈은 미적미적거리기만 했다. 뉴스가 계엄령과 탄핵으로 빠르게 휘몰아치는 것에 비해 매우 느린 행보다. 그리고 당연히 대통령과 국민의 힘이 하나의 계통으로 취급되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불신이 쏠리는 중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대통령과 한동훈은 보수당, 국민의 힘과는 전혀 무관한 인물들이다. 이들은 보수당과는 혈통이나 레거시가 관련이 없다. 솔직히 이전 대선때는 윤석열이 민주당 후보로 나올수는 없는 이유는 있어도 국민의 힘 당 후보로 나올 이유도 없었는데 국민의 힘이 윤석열을 선택했고 지금의 흐름에 이르렀다. 그러나 본래 윤석열은 국민의 힘과는 무관한 측이다.


애초에 윤석열은 문재인 집권 당시 공직자 1가구 1주택을 받들어 수행 할 정도로 이해득실을 떠난 충실한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정작 친문계 인간들은 문재인의 지시를 듣는 척도 안 했는데 말이지. 그래서 솔직히 나는 민주당에서 윤석열 죽이기를 들어가긴 했어도 왜 국민의 힘으로 갔는지는 이해는 가지 않았다. 걍 민주당이 문제가 있는 집단이라는 인식만 있었을 뿐이지만.


근데 이게 하나의 계산된 형태라면 또 이해는 간다. 일단 윤석열이 국민의 힘을 무너뜨릴 생각이라고 한다면 민주당에서 후보가 될 이유는 없다. 국민의 힘에서 후보로 나와 국민의 힘의 선택지를 줄이는게 더 유용하다.


그리고 대통령이 된 후 계속 국민의 힘 선택지를 줄여나갔는데 이준석을 견제하고 한동훈을 당대표로 올리고 지속적으로 이슈의 주도권을 잃어가는 중이다.


내가 전에도 이야기했었지만 당일치기 선거 할거 아니면 지속적으로 후보를 키워야 하는건데 현재 국민의 힘에서는 이슈를 선점하거나 메인스트림에 올라타는 정치인이 없다. 국민의 힘에서는 정치인 육성이 맛이 간 상태다. 지리하게 깜방 보내기 싸움에나 열을 올릴 뿐 제대로 두각을 보이는 정치인이 없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당시 윤석열과 경선 후보들이었던 사람들은 잊혀져 버린 상태고 이준석은 내쫓겼고 메인스트림의 주도권은 민주당이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후보를 키우는 일을 못 하니 반대로 후보를 못 키우게 하는 상황으로 보인다.


한동훈은 이번 계엄령에서 상당히 미적지근한 스탠스를 보이고 있는데 본래라면 보수당은 독재 이슈에서 빠르게 손절했어야 할 사안이다. 왜냐면 계엄령과 관련 있는 독재자의 대척점에 있는게 민주당이고 반대로 그 독재자와 밀접한 관계, 그것도 독재자 한명이 아니라 그 이전 독재자와도 관련이 있는 집단이니까. 한동훈은 당대표 이후 윤석열과 대립하는 경향을 자주 보여왔기 때문에 흐름대로라면 사실 윤석열을 빠르게 손절하는게 맞다. 근데 지금은 이상할정도로 사안을 질질 끄는중인게 이해가 안 되는 일이다.


10.26사건으로 박정희가 죽고 4공화국 이후 5공화국으로 넘어간게 계엄령 쿠데타의 전두환 정권이다.

박근혜가 탄핵 된 뒤 문재인 이후 대통령이 된 국민의 힘 당 소속 인물이 계엄령을 선포했다. 박정희 - 계엄령 쿠데타 전두환에 잇는 박근혜- 계엄령 윤석열의 리바이벌이다. 딱 봐도 역사의 재반복이니 생각이 있으면 빠르게 손절해서 갈라치고 선긋기 해야 하는데 이걸 방치하고 있고 이런 행보를 보이는 한동훈에 대해 국민의 힘 소속이 아무 발언도 못 하고 있으니 얘네는 걍 끝난거다.


이슈를 가져가지 못 하거나 메인스트림에 올라타지 못 하는 정도가 아니라 부정적인 이슈에 묻히게 되었는데 빠져 나올 생각도 하질 않고 이걸 정리 할 사람조차 없다. 그 정도로 정치적 감이 있는 사람이 힘을 못 쓰게 만든거나 다름없다고 본다. 게다가 지금 집회로 사람이 모이고 있는 상황인데 국민의 힘에겐 이게 여러모로 문제다. 공감대와 동지 의식이 생기게 만들고 있는거니까. 집단이 뭉치기 전에 대응을 해야 하는데 계속 집단이 모이게끔 방치하면 나중엔 걍 지들끼리 아무 일 없어도 모이게 된다. 한국인은 이벤트에 환장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어디서 축제가 열린다거나 하면 미친듯이 몰리는 그런 경향의 사람들이 있으니까.



이번일로 확실해진 것은 국민의 힘은 이제 힘을 쓸수 없는 식물 정당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지지를 받아야 국회의원이 되는데 지금 상황에서 국민의 힘을 지지할 사람은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이고, 국회의원이 될 수 없는 정당이라 판단된다면 자리에만 급급한 인간들은 다른 당으로 빠져나가서 사분오열되겠지. 설령 힘있는 정치인이 수습하려 해도 쉽지 않을 것이다. 애초에 왜 한동훈이 대표인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잖은가. 얘는 보수당과 혈통이나 관련성이 없는데 단지 대통령과 같은 검찰출신이라서 마찬가지로 민주당에게 견제 당해서 국민의 힘에 오고 나서 당대표로 올라간 상황인데 이런 이슈에 밀려서 당대표 자리를 내 줄 정도로 사람이 없는 정당이니 말이다. 사실 이슈몰이라면 촉새처럼 시끄럽게 말 많은 이전 당대표가 있긴 했는데 빠르게 제거 당하기는 했지. 어찌보면 걔부터 제거당한 덕에 국민의 힘은 이슈 선점에서 힘을 잃어나간거고.


국민의 힘은 할말 없는게 걔들도 일단은 대표 몰아내기 공범인지라 스스로 경쟁력을 잃었으니 동정조차 안 간다. 언젠가 망해야 하는 당이라고는 생각은 하긴 하지만.


이게 말도 안 되는 망상같은 소리긴 하지만 관점을 바꿔서 국민의 힘 죽이기의 일환이라 친다면 너무나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드는거다. 근데 또 또 이런 생각도 있겠지. 아니 대통령 자리에 올랐는데 왜 스스로의 정치생명을 걸고 고작 당 하나 없애는 짓을 하냐고 말이다.


근데 그 당이란게 아무리 끊어내려 해도 버티고 있는 30%의 지지선과 이전 독재자 주변의 카르텔과 권력, 이해관계가 맞는 집단의 모임인지라 쉽게 안 죽는단 말이지.


그리고 관점을 바꾸면 딱히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다. 애초에 윤석열은 이명박 박근혜를 수사하던 검찰 출신이었고 그 때문에 문재인에게 종용되었으니까. 이 점 때문이라도 국민의 힘은 윤석열을 국민의 힘 후보로 넣어서는 안 되는 것이기도 한거였는데 말이다. 윤석열 때문에 이명박은 전임대통령 특권도 대부분을 잃었고 박근혜는 탄핵 당했고 말야. 국민의 힘에 지속적으로 데미지를 주던 사람이었고 국민의 힘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던 쪽이다. 그리고 작금의 상황들이 국민의 힘에 지속적으로 타격이 들어간다는 것을 생각하면 의외로 일관성은 꾸준한 상황이다. 국민의 힘은 윤석열을 당에 받아들인 이후로 긍정적인 상황이 거의 없다. 다만 이런게 일반적으론 이해와 납득은 안 가는 일이지만.



걍 내 뇌내망상이긴 하지만 망상이든 뭐든간에 국민의 힘은 이제 가망 없을거고 다음 대통령은 민주당일수 밖에 없긴 한데 문제는 이재명이란게 큰 일이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이재명만큼은 제발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이제는 정말 선택권이 없는 상황이다. 국민의 힘에서 당선 될리는 절대 없고, 안철수를 가능성에 넣기에는 얘가 윤석열이랑 단일화 했던 전력이 있는터라 별로 긍정적인 점이 없다. 아마도 조국 아니면 이재명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는데 그 외의 선택지가 민주당 내에서도 나올법한게 없다. 그도 그럴게 민주당도 정치인을 키우는 일은 거의 안 했으니까. 조국은 기껏해야 교수들끼리 해먹던 짓에 익숙한 이미지빨에 불과한 위선적 지식인에 불과하고 이재명은... 걍 범죄자지. 음주운전,무고,사칭 등.


그나마 선택지는 하나일리는 없다는 점이 다행이다. 조국 본인도 예전에 sns에서 대선 행보 의사를 내보인적이 있다보니 욕심이 없을리도 없고 자기 당을 가지게 되었으니 되든 안 되든 나오기는 하겠지. 그렇게라도 얼굴 도장을 찍어 놓으면 다음 대선에서 더 가능성이 높아지기도 하니까.

불행인건 아마 저 둘 밖에 가능성이 없을거란건데.... 설령 국민의 힘이 최종 방위선 30%를 먹어도 나머지 70%를 조국과 이재명이 나눠 먹더라도 최고가 30%는 가볍게 넘기겠지. 누가 최고 득표일지는 모르겠지만. 이재명을 찍느니 차라리 조국을 찍겠지만. 물론 어디까지나 선택지가 그 둘일뿐일때 이야기지만. 그 외의 가능성도 솔직히 별로 없는게 민주당이다. 뭐 윤석열 죽이려 들던 추미애? 글쎄다. 걍 탄핵에 미친 사람 아닐런지. 대통령만 보면 탄핵시키려는 인간인데 자기가 대통령 된다고 잘 할리 있겠나. 이낙연은 이제 친문계파도 아니고 민주당내에선 자리가 없어서 따로 나왔으니 나가리지. 기적적으로 안희정의 부활각이 나온다면... 모르겠네. 이때부터 성인지 감수성 운운하며 무죄추정 원칙을 잃었다는 이야기가 커지기 시작했으니 말야. 이걸 바로잡기 위해 안희정을 뽑는다? 근데 뭐 안희정이 후보로 나오고 기적적으로 대통령이 된다 하더라도 여자에게 유리한 성범죄 수사 경향은 바뀌진 않을거라 본다. 그걸 대통령이 되자마자 바꾼다면 반대쪽 세력이 집결하고 더 감정의 골이 깊어질테니까. 강경파라면 모를까 안희정은 강경파는 아니니까. 그러니 참 민주당은 인재가 없네. 당내 정치싸움으로 상대 기를 죽인것도 많지만.


이재명은 죽어도 싫다보니 하아... 답이 없네. 게다가 제일 싫어하는 사기꾼 부류들이 이재명을 지지하는 것도 한몫한단 말야.


추가. 만약 이 계엄령이 뭔가를 덮기 위한 짓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는데 그 점에서는 뭐 내가 어떻게 추론 할 방법은 없지. 그보다 뉴스가 너무 계엄령과 탄핵에만 몰려 있고 그 외의 뉴스는 다루지 않는게 짜증난다. 어차피 계엄령과 탄핵 관련으로는 그냥 똑같은 뉴스의 재탕 뿐이라 중요한 다른 뉴스들이 묻히는게 더 싫어. 뉴스,언론들이 점점 본질을 잃는 느낌이다. 중요한 일은 딱 정해놓고 정보만 제대로 전달하면 그만이다. 근데 요즘 뉴스는 자꾸 뭔 전문가 혹은 심지어 비전문가까지 데려와서 패널이랍시고 의견을 듣곤 하는걸로 시간을 낭비하는데 뉴스는 정보를 접하기 위한거지 뭔 개인의 의견을 들으려는게 아니야. 그리고 그런거라면 유튜브 같은게 있어. 공중파 방송국 뉴스는 그래서는 안 된다고 본다. 그건 지나친 뻘짓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