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17일 토요일

일 자꾸 꼬이네

 오늘 겨우 좀 짬 내서 마트 가고 어디 나갔다 오려 했는데



왜 사람들 모이고 난리야 대체 짜증나게


아주 지들만 즐겁지

어이가 없네

https://www.ytn.co.kr/_ln/0103_202104170207553474

https://news.joins.com/article/24037035

 

정권 들어서자 마자 전부 조선족으로 갈아 치우기라도 했나 진짜 좆같은 일만 튀어나오네


변명도 씨발 이게 말이야 방구야?


"현행법상 경찰공무원이 아닌 사람이 경찰복을 입고 있는 이미지를 쓸 수가 없어서 외주업체가 이미지 유료 사이트에서 사진을 찾다가 실수를 저질렀다"

[출처: 중앙일보] 도로교통공단, 中공안 복장 입은 어린이 캠페인 포스터 논란
 
 
아니 그러면 현행법상 이미지를 쓸 수가 없으면 안 써야 하는데 그걸 왜 쓰려고 자빠져서는 중국 공안 사진을 이미지 유료 사이트에서 사다 쓰는지? 


그리고 장난하나? 구글에 어린이 경찰만 쳐도 떡하니 경찰복 입은 어린이들이 있는데 조금만 검색 해 봐도 중국 공안복인지 아닌지도 분간이 가는 상황에 외주가 했다 이 지랄. 하여간 이 병신같은 놈의 정권은 뭐만 하면 킹실은 갓렇습니다 우리가 한게 아니라 외주가 했다 이지랄. 씨발놈들아. 이미지 하나 찾는거 이미지 하나 구하는 것도 그걸 못 해서 외주를 준다는게 말이나 되냐? 그 외주는 씨발 그것도 이미지 유로 사이트에서 구매하고? 그럴거면 씨발 외주를 왜 해?


그리고 그놈의 외주 외주 타령 좆같네 진짜. 아니 씨발 하청에 하청 이 지랄 나는거도 아주 사회의 폐단인데 이놈의 정권은 뭐 그리 외주를 존나 좋아하냐?

2021년 4월 14일 수요일

오세훈은 어부지리로 이겼으면 잘 해야지 등신아

간이검사키트는 또 뭔데? 장난하냐?


코로나 검사 시스템 봐도 모르냐? 머리가 나빠서 몰라? 아니면 일부러 외면하는거야?


코로나 간이 검사 할거야? 그럼 그 폐기물은? 코로나 검사 폐기물 처리를 민간인, 그것도 의학적 지식이 낮고 관리능력이 낮은 민간이 검사를 하고 폐기를 한다고? 제정신인가? 여기서 또 2차감염 터져 나가라고?


이걸 지금 코로나 대응과 자영업자 생계에 대한 노력은 했지만 여당과 정부에 가로막혀서 안 되었다 라는 식으로 언플을 하려고 해도 문제지. 설령 이딴 짓으로 자영업자 득표는 취한다 쳐도 시그널을 줘도 잘못된 시그널을 주는 거니까.



동사무소에서 민원 받아 보면 거기서 우리가 생각하기에 정상적인, 일반적인 지적능력을 가졌다고 보여지는 사람이 30% 정도 될까 말까한다. 진짜 온갖 별의 별 진상들이나 혹은 이해능력이 없는 사람이 득시글해.


게다가 이 사람들이 정보를 어디서 얻느냐? 카톡방,유튜브에서 얻는다. 만약 유튜브나 카톡방에서 간이 진단 키트 이거 신뢰도가 높다고 하네요 라는 식으로 있지도 않은 가짜 간이 진단 키트 판매 주소 올려 놓고 사람들 낚시 하면 어쩌려고? 100퍼 그거 사다가 우리는 진단 키트가 있어서 안전합니다 이 지랄 하는 사람 생긴다고. 정상인이면 안 걸려 들거라 생각하겠지만 애초에 정상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있었으면 작금의 감염대란이 없어야 하는게 현실이다. 근데 감염대란 터지는거 보면 그게 제정신인것 처럼 보이는가? 가짜 간이진단키트 팔이가 생겨나면 한국처럼 유통 빠르고 구매과정 빠르고 이상한 정보가 흐르는 속도가 빠른 현실에서 정부가 대응을 모색하기도 전에 문제가 터져 나간다.


근데 지금은 정부와 여당이 간이진단키트 그거 좋겠네 라고 맞장구친게 아니라 부정적 의견을 내보이고 있으니 만약 간이진단키트로 문제가 생기면 그건 전부 오세훈 탓이 된다.


진짜 생각이란 걸 좀 해라 등신새끼들아. 여기서 감염 대란이 청소부들에게도 번져나가면 그때는 폐기물 대란까지 오는거다.


니들은 지금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숨만 쉬어도 득점 올리는 상황인데 제발 지랄 좀 하지 마세요. 한 자리 얻었다고 뭔 대단한 일을 하는거 마냥 분위기에 취해 오바질을 하는데 그냥 기본에만 충실해라. 아니면 다양한 각도로 고려를 하던가. 이건 뭐 자기가 왜 성공했는지 모르는 반짝 성공한 사업가 마냥 행동하고 있냐. 심지어 서울시장을 안 해본 새끼도 아닌데.

2021년 4월 13일 화요일

일정이 꼬여만 간다

 본래 3월달에 시작 할 거라 생각했던 스토리튠즈 아카데미가 제대로 준비를 하지 않아 3월 후반으로 연기되는가 하더니만 4월로 그리고 이제 4월 4째주로 옮겨갔다.


다만 그 과정에서도 좀 이상한 흔적들이 보여지는 것이


본래 입문 수강료 30만원, 심화 수강료 60만원이었는데 지금은 이것에 부가세를 붙여 놨다.


부가세를 받는건 그렇다 치는데, 그러면 그걸 왜 사전에 고지를 안 하고 이제 와서? 라는 의문이 남는다. 결제시 추가로 받는거다. 부가세 포함인게 아니라. 마트에서 물건을 보면 부가세 포함으로 가격이 표시되는데 얘네는 결제시 부가세를 따로 보여준다. 그래서 두 과정을 들으면 99만원이나 된다.


아무래도 가격에 따른 심리적 접근 거리 때문에 일부러 초반엔 표시를 안 해 놨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거 하나 하나가 다 이미지를 깎아 먹는게 된다. 안 그래도 몇차례 연기까지 했는데 말이지.



게다가 대체 왜 ? 카드랑 인터넷 뱅킹만 받고, 심지어 모바일은 안 되는지 모르겠다. 아니 모바일로 결제를 못 할 거면 그럼 사이트 페이지는 대체 왜 모바일용으로 만들어 놔서 스크롤이 힘들게 해 놓냐.


무통장 입금을 안 받는건 이유를 모르겠네. 오히려 그게 더 간편하지 않나? 입금자 동명이인이 헷갈려서 문제가 되나? 카카오페이랑 네이버 페이가 안 되는거야 뭐 당장 내 상관은 아니긴 한데. 무통장 안 받고 카카오페이랑 네이버페이만 받을거면 또 카카오페이 계좌를 만들어 둬야 하나 싶기도 하고.


또 지금 상황에서는 수강 조건 달성시 50% 페이백이 어떻게 되는지도 알 수가 없는 상황. 부가세 포함 페이백인지 아닌지. 일단 이건 이메일로 문의를 해 봐야 겠다.


더군다나 심화 클래스는 최대가 50명인데, 현재 심화 클래스가 하나 더 늘어났으면 그럼 현재 신청자들이 50~100 사이라는 소리다. 그런데 강의 시간은 150분. 그럼 심화 클래스에서의 작품을 분석하는건 1명당 3분 내외라는 소리라는건데. 아니면 말이 안 되잖아? 50명 전부 150분을 투자 할리가 없으니까. 만약 50명 전부 150분을 할애 한다면 잠도 안 자고 5일이나 걸리는 짓이다.


내 생각엔 이거 나가리같은데. 입문 클래스야 그냥 틀에 박힌 이야기만 한다 쳐도 남는 장사겠지만 심화 클래스는 8주 8회 피드백을 하겠다고 했으니 어떻게든 문제점을 찾고 방향을 제시해야 할 것 아닌가? 그런데 50명을? 30명이어도 문제다. 30명이면 1명당 5분이다. 그 정도 시간으로는 정말 아슬아슬한 정도지.

 

 

그리고 이렇게 중요한 이벤트는 각 SNS계정에 다 올라와야 하는데 현재 인스타그램만 관리하고 페이스북,네이버 블로그는 방치 상태인데 이게 말이 되나?


일단 이번 분기는 피하자. 내 생각에 얘네들이 덩치에 체급에 안 맞는 일을 너무 벌여놓은거 같다.

2021년 4월 10일 토요일

엔딩이란 무엇인가

최근 진격의 거인이라는 작품의 결말에 대해서 사람들의 반응이 뜨겁다.


나는 1~2권 정도의 초반부 말고는 본적이 없는 작품이라 진격의 거인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 결말이란 것도 내가 자세히 알고 있는것이 아닌지라 딱히 이야기 할 것이 없다. 지금 내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엔딩. 즉 결말이다.


진격의 거인이 논란이 되는 이유는 바로 엔딩, 결말이 독자들에게 있어 납득하기 어려운 형태로 나왔기 때문이라고 본다. 사실 엔딩 논란이란건 대부분이 다 납득의 문제라서 그렇다.

 

결론만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별로 재미없는 이야기가 계속 이어질텐데 일단 내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결론은 엔딩이 대체 왜 망가지느냐이고 그건 아주 나중에 이야기 하고자 한다. 지금은 엔딩. 그것이 무엇인가이다.

 

 

대부분의 창작자들에게 있어서 작품을 만들 때 필요로 하는 능력이지만 간과하기 쉽고 가지지 못 한 자들이 많은 능력이 바로 결말을 내는 능력이다. 잘 내고 못 내고가 아니라 아예 결말을 못 내는 창작자들도 부지기수로 많다.

 

결말을 못 내는 이유는 다양하다. 일단 가장 용서받기 힘든 이유는 창작자가 게을러서, 의지가 없어서, 아무런 생각이 안 나서 등의 창작자 개인적인 이유다. 이런 창작자들은 대부분 반복적으로 결말을 내지 못 하기 때문에 나중에는 독자 또는 업계에 의해 알아서 걸러지곤 한다.

 

또 다른 이유. 업계의 사정. 만화 같은 경우는 편집부의 의향에 따라 잘 나가는 작품도 종종 이야기를 하다 말고 잡지에서 내려가는 경우가 많다. 대체적으로는 재미가 없다 이기도 하지만 잡지의 색에 맞지 않다, 혹은 이 작품이 비교가 되게 만든다 등 어이없는 이유들도 많다. 이런 경우 창작자 중에서는 개인적인 공간에 결말을 올려 놓는 경우도 종종 있는 편이다. 그리고 이런 케이스는 아니지만 잡지, 출판사가 먹고 살기 위해 일부러 작품을 질질 끄는 경우도 온전한 엔딩을 못 내게 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마지막 이유는 사실 고려 될 것도 없고 너무나도 이상한 이유들이라 거론 될 수준조차 아니지만 그래도 예는 예니까 드는 이유로 천재지변, 작가의 급사나 범죄 연류, 이 만화는 너무 불건전해서 사라져야 해요 식의 시민단체의 개입 등등 작가의 능력도 업계의 관행도 아닌 제 3의 사건들로 작품이 터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우리가 살펴봐야 할 점은 오로지 작가가 엔딩을 제대로 못 내는 경우를 볼 것이다. 왜 엔딩을 못 내는 것인가. 또는 왜 엔딩을 망치는 것인가. 엔딩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엔딩을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엔딩을 필요로 하는 이유, 즉 스토리의 시작도 알아야 한다.

 

창작자가 발상을 통해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경우 대체적으로는 두가지 방식이 있다. 하나는 흥미로운 요소들을 먼저 생각하고 시작하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갑자기 몸이 작아진다거나, 동물과 말을 할 수 있게 되었거나, 남들과는 다른 세계에서 시작한다던가 등 변화로부터 이야기가 시작이 되는 경우다. 이 경우가 가장 흔한 창작자가 재미있게 발상하고 시작하는 경우이며 동시에 이야기를 제대로 끝맺지 못 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다른 하나는 어떤 일이 벌어지거나 벌어지지 않았으면 하거나, 이 일이 대체 왜 일어났을까? 어떻게 된 것일까? 라는 의문에서 출발하거나 하는 경우다. 변화가 아닌 사건이 중심이 된다. 목표를 정해두고 그것을 따라가기 때문에 갈아 엎느라 문제가 생기더라도 엔딩을 못 내서 문제가 되는 경우는 드물다.

 

첫번째의 흥미로운 요소 접근법은 너무 흔하다. 아이가 작아졌어요. 닥터 두리틀, 일본식 이세계물 등등 그런데 두번째 접근법은 생소한 편이기도 하다. '너의 이름은'이 국가적 재난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되돌릴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염원이 담겨 있고, '살인의 추억'은 이미 존재하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재조명하는 점에서 시작한다. 이 글은 엔딩을 내지 못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첫번째 접근법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로 한다.


첫번쨰 접근법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소재 접근법이다. 흥미로운 소재들을 던져 놓고 그 위에서 캐릭터들이 서로 흥겹게 놀듯이 이야기가 진행되는 형태다. 아마추어 창작자들이 숱하게 애용하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숱하게 좌절하는 부분이다. 왜냐. 소재만으로는 이야기가 성립되기 힘들기 때문이다.


도라에몽을 예로 들어본다. 도라에몽은 엔딩을 내지 못 한 케이스이며, 이야기의 구조에 있어서 옴니버스식 구성을 취하고 있는 만화이다. 옴니버스식 구성은 짧은 이야기들을 여러 편 전개하는 형태로 소재 접근법이 가장 많이 애용되는 구성이다. 즉 여기서 이야기 하는 소재 접근법에 딱 어울리는 예시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실패한 예시가 아니라 성공한 예시다. 실패한 예시는 너무나도 많아서 언급 할 가치가 없다.


도라에몽 이야기의 시작이 되는 소재는 도라에몽이다. 미래에서 온 아이 돌보기 로봇이다.


미래, 로봇, 아이돌보기 라는 요소들로 흥미로운 소재를 가져와 만든 것이 도라에몽으로, 도라에몽은 미래의 과학 기술을 선보이며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기서 소재. 즉 단순히 미래의 로봇이 등장하면 어떨까? 라는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시작한다면? 그것만으로는 이야기가 되지 못 한다. 소재만으로는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도라에몽을 도라에몽으로 있게 만드는 것은 바로 소재. 도라에몽이 아닌 노진구와 그를 둘러싼 환경이다. 도라에몽이 과거로 올 수 밖에 없는 이유. 즉 노진구라고 하는 캐릭터가 너무나 못 나서 그를 돌봐야 하는 원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노진구는 왜 못 났을까? 노진구는 이슬이를 좋아하나 이슬이에게 호감을 줄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 했다. 그 이유는 노력을 하지 않아서다. 노진구에게는 노진구가 가지고 있는 장점들, 그리고 노력해서 얻어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지만 노진구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노진구를 괴롭히는 친구들, 노진구를 위축되게 만드는 엄마, 노진구와 다른 면에서 두각을 내 보이며 비교가 되게 만드는 친구들, 그리 특출날 것 없는 환경, 노진구를 알아주는 사람의 부재 등 여러가지 이유들이 겹쳐서 미래의 노진구를 만든다. 그리고 그 노진구가 미래에서 실패하였기 때문에 후손이 도라에몽을 보낸다. 이것이 도라에몽 이야기의 시작이다.


한편 도라에몽 역시 노진구 마냥 아픈 과거들이 산재해 있다. 구설정 기준으로 불량품으로서 같은 도라에몽 시리즈와는 다른 취급을 받아 컴플렉스가 있고, 쥐에게 귀가 뜯겨 공포를 갖고 있으며, 그런 도라에몽 역시 노진구처럼 실패로부터 의기소침 해 져 있었으나 그런 도라에몽을 달래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 노진구를 돌봐 달라는 임무를 받게 된다. 노진구와 비슷한 아픔을 겪은 도라에몽이었기에 그리고 노진구처럼 덜떨어진 로봇이었기에 도라에몽은 노진구의 친구가 될 수 있었다. 도라에몽은 옴니버스식 구조이지만 스토리의 시작을 이루는 노진구의 미래 바꾸기라는 주제를 통해 은연중에 행복해진 미래의 노진구 모습을 드러 낼 수 있게 된다. 덕분에 시작과 결말이 함께 갖추어져 있어 결말을 내지 못 했어도 독자들은 결말을 쉽게 예상 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지 않으려 했으나 그래도 몇가지 예를 들자면 소재 접근법들은 앞서 말한 작아진다, 동물과 말을 한다, 이세계로 간다 등등이 있다. 이런 소재 접근법의 문제는 소재가 매력적이라 생각되어 소재에만 열을 올린다는 점이다. 하지만 많은 창작물들의 뼈대를 이루는 것은 이야기이지 소재가 아니다. 주인공이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어도 그를 돋보일 사건이 없고, 고난이 없으며 목적이 없다면 이야기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생각 해 보라. 우리들 주변에도 꼭 최고는 아니어도 각각의 특출난 점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우리가 기억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능력이 아닌 사건에 기반하여 인지한다. 능력이 없더라도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았다면 의인으로 기억하며, 한푼 두푼 모은 돈으로 타인을 돕는다면 그의 선행을 칭송한다. 아무리 스포츠를 잘 해도 그가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프로가 아니고 승리한 적이 없다면 우리는 그가 누군지도 모른다. 스포츠물의 시작은 평범한 것 같은 주인공이 재능을 발견하고, 프로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라이벌들을 만나 성장하고 승리한다. 반면 타인을 도울 초능력이 생겨도 돕지 않으며 사건이 터져도 관망하고, 그 누구와도 관계를 맺지 않는다면 그는 그저 엑스트라 수준의 인물일 뿐이다.


소재 접근법 외의 접근 방식은 상황 또는 사건 접근법이다. 사건 접근법은 소재 접근법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비교적 덜 의존하는 경향이 있고 가장 많이 두드러지는 장르가 순정 계열이다. 예컨데 순정 만화의 기본적인 구성은 여자 주인공과 남자 주인공의 만남,사건,연애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서 여자 주인공의 특성은 가난,평범,오타쿠,비만 등이 있고, 남자 주인공은 꽃미남,짐승,부자,엘리트,말썽꾸러기,치유계 등이 있다. 위에서 언급한 도라에몽은 도라에몽 자체가 소재이고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중심이지만 순정 로맨스 구조에서는 이러한 특성들이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끌어나가지는 않는다.

 

순정만화가 다른 작품과의 차별성을 지니기 위해 여자 주인공은 신이 되고, 남자 주인공은 요괴가 된다던지, 남자들은 동물로 변한다던지, 남자가 만화가이고 여자가 어시스던트라던지, 소녀는 마법을 통해 다른 모습으로 변신한다던지, 소년과 소녀가 아이를 돌봐야 한다던지, 혹 러브 코미디에서는 남자가 여자로 변하고 여자는 남자처럼 드세다던지 등 여러가지 변칙 구조가 있지만 순정만화의 가장 원초적이고 기본적인 클리셰인 Boy Meets Girl의 Meets 이 바로 사건 중심 구조를 뜻한다. 사건 중심 구조는 소재 중심 구조보다는 명확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사건의 매듭을 지으면 곧 결말로 다가가게 된다. 그것이 장편 구성이든 단편구성이든 간에 말이다.


자. 그럼 원점으로 돌아가서 왜 엔딩이 제대로 나오지 못 하는 가에 대해 이야기가 어떻게 시작되는지를 알아 보았다. 그러면 이런 요소 접근법식으로 시작된 이야기에서 엔딩은 어떻게 나오는가?


나는 이야기를 대주제, 중주제, 소주제 식으로 분류하는 편이다. 보통 이것을 플롯이라고 부르지만 이 용어는 여러모로 혼재된 느낌이 강하여 나는 주제식으로 분류한다.

 

대주제는 이야기의 시작 원인을 다룬다. 즉 이야기의 출생이다. 예를 들어 보자. 

 용사가 나타났다. 왜? 마왕이 세계를 어둠으로 뒤덮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마왕을 쓰러뜨리면 용사의 할 일이 사라진다. 자연적으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누군가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떠난다. 마찬가지로 복수를 끝내면 이야기는 끝이난다.

여자와 남자가 만나 사랑에 빠진다. 인연을 맺고 행복하게 살면 이야기는 끝이 난다.


반면 이야기의 시작이 결말과 관련이 없는 경우가 있거나 전개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예컨데 폐부 직전의 서클에 들어가는 것이 도입부로 시작되지만 부의 존립이 전개 또는 결말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경우다. 이런 경우는 나에게 있어서 대주제로 분류를 하지 않고 중주제식으로 분류를 한다.

 

중주제식은 시작이 아닌 각각의 사건들을 다룬다.  예를 들어 보자.

악당이 활개치는 도시에서 정의를 지키고자 영웅이 등장한다. 하지만 사회는 부패하여 악당들을 잡아도 잡아도 끝도 없이 쏟아져 나온다. 영웅에게 각각의 강한 악당들이 나타나 사회를 혼란에 빠트린다. 각각의 악당들과 대립하며 그들을 쓰러뜨리면 하나의 범죄가 끝이 나지만 도시에 평화가 찾아오는 것은 잠깐 뿐이다. 

세상을 동경하는 소년이 있다. 소년은 자신이 살고 있는 좁은 세계에서 벗어나 더 넓은 세계를 탐험하길 원한다. 우연한 만남과 계기를 통해 소년은 좁은 세계를 벗어나서 다양한 사람들과 사건들을 만나게 된다.

세기의 명탐정이 있다. 그리고 그가 가는 곳에 우연찮게 발생하는 미지의 살인사건들이 일어난다. 탐정은 범인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나 추리를 하는 와중에도 살인은 계속 발생한다.


중주제 방식은 목적과 시작 계기가 불명확 하더라도 꾸준한 사건들이 일어난다. 중주제에 해당하는 사건들을 해결해도 결말이 오지 않는다. 주인공의 목적은 명확한 끝이 없거나 목적 자체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주인공이 원하든 원치않든 사건을 찾아가고, 사건이 찾아오는 구조다. 

 

중주제 방식의 문제점은 목적이 불명확하기 때문에 결말을 내는 타이밍이 확실하지 않다는 점이다. 그래서 보통 사용되는 방식은 주인공의 아치 에너미를 출현시켜 그를 잡아냄으로서 결말을 이루거나, 주인공에게 목적을 부여하고 이루게 하는 방식, 혹은 주인공이 만족하여 도입부의 시작 원인을 스스로 끝마치는 형식 등이 있다.


소주제는 대주제의 하위의 중주제의 하위가 아닌, 대주제도 아니고 중주제도 아닌 별개의 구성이다. 이유는 대주제 혹은 중주제가 가지고 있는 도입부의 목적성이 없기 때문이다. 주로 옴니버스타입이라고 설명하기 쉬운 형식으로 짧은 단편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져 있고, 각 화가 이전화 또는 다음화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구조는 단편, 공포, 코미디, 구르메, 일상물 등 꾸준한 분위기를 유지한채 연결된 형식을 이어나가기 힘든 장르에서 많이 보여진다.

매 이야기들이 짧은 형식으로 끝을 내기 때문에 결말 자체는 꾸준하게 마무리 짓는다. 하지만 대주제 형식과는 달리 이 소주제 방식은 끝을 내더라도 완연한 만족감을 느끼기가 어렵다. 작품의 굴곡이 크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주는 감동 역시 크지 않다. 그러나 결말을 낸다는 점에서는 대주제,중주제 구성보다 더욱 결말을 내는 타이밍을 수월하게 잡을 수 있다. 언제 끝내더라도 결말이기 때문이다.



자. 그러면 이제 이 글의 결말을 향해 달려가자. 이 이야기를 왜 언급하였는가?

 

소재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장르에서 결말을 내기 어려운 경향이 있다.

중주제 방식에서 결말을 내는 타이밍이 확실하지 않다.

그리고 마지막 한가지. 대주제를 위배한다 이다.


독자들은 종종 그런 경우를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분명 거창하게 싸움을 시작했는데 잘잘못을 따지는 과정에서 이놈도 사실은 좋은 놈이었어 라는 패턴이 나온다. 그러면 선과 악을 나누는 싸움에서 모호한 정체성으로 누가 이기더라도 찝찝하던가 아무도 이기지 않는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이러면 대주제인 누군가를 쓰러뜨리기 위한 싸움의 목적이 변질되어 방향성을 잃게 된다. 분명 대주제의 목적을 따라 이야기를 전개 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무엇을 쓰러뜨리고 무엇을 지킬것인지 모호해지면 결국 결말은 어떻게 되는가. 대주제가 세운 길에서 벗어나게 되어 결말을 내더라도 결말 같지 않게 느껴진다. 이는 대주제와 비슷한 구조인 중주제 구조도 마찬가지다. 비록 대주제보다는 조금 느슨할지어도 중주제 역시 중주제가 세워진 목적을 위배해서는 안 된다.


반면 소재 위주의 소주제 구성에서는 즉 옴니버스 구성에서는 소주제 그 자체가 목적이고 결론이기 때문에 위배라는 감정이 생기지 않게 된다. 옴니버스 구성의 심슨 가족을 보자. 어떤때는 바트심슨이 당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을 골리기도 한다. 심슨 가족은 사건에 휘말리고 주변에 피해를 주기도 하지만 어떤때는 심슨 가족 자체가 배척 당하기도 한다. 심슨 가족의 목적성은 심슨 가족의 에피소드이기 때문에 정의,선,악,사랑,모험,복수 등 이런 매 화를 관통하는 주제가 없다. 즉 에피소드간의 연결고리가 없다.


목적,사건,소재 별로 구성을 다 나눠 봤지만 각각의 주제별 접근법마다 난항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대주제 방식은 이야기의 시작을 위배하면 안 되고, 중주제 방식은 결말의 타이밍을 잡기 어렵고, 소주제 방식은 소재만으로는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창작자는 꾸준히 작품을 만들고 완결 지어야 한다.  경험을 통해서 결말의 맛을 숙지해야만이 온전히 납득 할 만한 결말을 만들 수 있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결말을 짓는 방법에서도 크게 차이가 난다. 이슈가 되는 소재를 움켜쥐고 대중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지만 고꾸라지는 작품들을 보면 대부분 창작자가 갓 데뷔한 경우가 많다. 신선하고 특별한 소재를 찾는 능력은 젊고 어릴수록 유리하겠지만 그 소재가 얼마나 재미있을지,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낼수 있을지, 결말로 어떻게 다다를지는 경험에 따라 다르다.



그래. 엔딩이란 무엇인가.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건 경험이고 공감이다. 결말에 다다르는 표준적인 양식이 존재하더라도 결국 결말을 온전히 낼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창작자의 의지에 달려 있다.

2021년 4월 9일 금요일

요즘 머리를 기르면서 드는 생각

 이 좋은걸 대체 왜 여태까지 안 하고 있었을까?


개인적인 변심에 의해 머리를 기르고 있는게 대충 5개월 정도가 넘은 것 같다. 정리를 하고 다듬고 가꾸는건 아니어서 그냥 방치에 가깝다.

 

머리가 꽤 자라서 앞머리는 머리핀으로 고정하지 않으면 항상 눈을 찌르고, 최근엔 뒷머리도 머리끈으로 묶어야 하나 고민이 들 정도다.

 

머리가 엉성하게 길때는 뒷머리가 목을 찌르고, 옆머리가 귀를 간지럽히고, 앞머리가 거슬렸는데 의외로 좀 더 기르다 보니 알아서 적응이 된다. 뒷머리는 끝부분이 부드러워져서 되려 닿는게 기분이 좋고, 옆머리는 이젠 귀를 덮을 정도로 길어져서 방음효과까지 생겼다.

 

 머리를 기르면서 느끼는 또 다른 장점은 바로 변화하는 모습을 즐기는 것이다.

 

매일 아침 눈을 떠서 거울을 바라보면 베지터 - 헤이하치 - 강마에 - 포메라니안을 오간다. 매일매일 새로운 머리모양을 즐기는 재미가 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다른 남자들도 머리를 기르면 좋을텐데. 특히나 아이돌들이 머리를 기르면 더욱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남자들의 머리 스타일이란 대부분 까까머리의 반삭에서 길어봐야 곱슬이나 조금 더 기르면 양 귀를 덮을 정도까지만, 혹은 예술가 느낌으로는 강마에 머리스타일인 볼륨윈드펌 정도 뿐이다. 그 이상은 락커가 주로 머리를 길게 기르는 편이고.

 

 일본은 머리를 둥그스름하게 덮는 달걀 형태가 종종 있던데 내가 일본 애들 머리모양까진 유심히 안 봐서 그건 잘 모르겠다.



아무튼 내가 지금 생각하는 남자 연예인, 아이돌이 했으면 하는 머리모양은 업스타일이라고 있지 않은가, 뒷머리를 땋아서 위로 묶는 형태. 그런 것도 커버가 가능 할 정도로 길러서 안 그래도 예쁜 남자 아이돌들이 더 다양하게 예쁜 모습을 보였으면 하는 그런 생각이 든다.



남자도 머리를 기르는게 자유로워야 한다. 머리를 기르고 말고는 개인의 자유이지만 머리를 기르는 걸 이상하게 보는 시선이 줄어들었으면 하는 것이다. 예전에 이광수씨가 런닝맨에서 긴 헤어스타일을 놀림 당한 걸 본 적이 있었는데 그야 물론 방송은 대본 보고 짜고 치는거긴 하지만 그 대본을 누가 썼는지, 누가 그걸 그대로 읊는지를 생각한다면 사람들의 시선은 아직 남자의 긴머리를 탐탁치 않게 보는것이 남아 있는 듯 하다.


그렇긴 해도 아직까진 육체 노동직을 남자가 더 많이 하고, 그러다 보니 머리를 길게 기르면 사고 발생의 위험과 불편함이 있기에 머리를 기르지 않는 쪽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의 시선은 머리를 짧게 유지하는 것이 이익이기에 머리를 길게 기르는 것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고.


미국처럼 개인의 자유를 너무나도 중요시 하는 케이스는 한국 정서와는 맞기 어렵겠지만 그래도 이런 부분에서는 미국의 자유 정신이 조금 필요한 느낌도 든다.

2021년 4월 8일 목요일

쥐덫 영상과 민주당

 예전에 유머짤로 쥐덫 영상을 본 적이 있다.


쥐가 사각형 상자 안에 머리를 집어 넣으면 안에서 망치가 튀어나와 머리를 압살시키는 쥐덫이었는데 이미 한마리가 걸려서 죽어 있는 상황이었다.

 

뒤이어 온 다른 쥐가 죽은 쥐 위에 올라타 교미를 하더니만 교미가 끝나고는 쥐덫으로 머리를 들이밀어 죽고 만다.


작금의 개표상황을 보면서 그때 그 쥐덫영상이 생각이 난다.


앞선 쥐가 죽었다. 죽었으면 왜 죽었는지를 알고 조심해야 하는데 다음에 들어 온 쥐는 아무런 경계 없이 죽은 쥐랑 교미를 한다. 교미가 끝나고는 만족한 듯이 상자속에 머리를 들이밀어 똑같이 죽고 만다.


앞선 민주당 사람이 문제가 생겨서 보궐선거를 하게 되었다. 보궐선거를 하게 되었으면 왜 하게 되었는지를 알고 조심해야 하는데 떠나간 사람을 칭송하고 난리가 났다. 칭송도 모자라 당내 당헌당규까지 바꿔가면서 머리를 들이민다.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고 머리가 깨져 나간다.


민주당 지지자. 특히 문재인 팬보이들은 자신들을 가리켜 대깨문이라 한다. 문재인 취임 초기때 문재인을 지키고자 결속을 도모하기 위해 그들만의 정체성을 세우고자 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이라 했다. 그런데 정말 그 말이 맞다. 대가리가 깨져도가 아니라 대가리가 깨졌으니 문재인인 셈이다.


만약 민주당이 당헌 당규를 바꾸려 하지 않았다면, 보궐선거의 이유를 스스로 반성하고 고치려는 자세를 보였다면 최소한 지금처럼 국민의 힘이 압승을 하더라도 나름의 이유는 있는 셈이었다. 원칙을 지키려 한 셈이니까. 그 뒤로 서울,부산시장이 말아먹으면 차라리 후보를 내지 않았던 민주당이 야속했을것이다. 그런데 이젠 그런 이유도 없고 변명도 할 수 없다. 후보를 냈는데 깨졌다. 확실하게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 설령 지금의 상황에서 서울,부산시장이 깽판을 치더라도 민주당에게 야속 할 이유가 없다. 선택지가 없이 국민의 힘이 뽑힐 수 밖에 없는 상황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민주당에게는 악재가 많았다. 스스로 불러온 재앙과도 같은 악재들이다. 외부에서 튀어나온 것들이 아니다. 전부 민주당 내부에서 터진 일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권 중반까지는 어느 정도 선방했다. 코로나 덕분이기도 하였지만 대체로는 민주당과 문재인이 쌓아 올렸던 이미지 덕분이었다. 하지만 그것을 관리하지 않았다. 이미지만 믿고 나댔다. 넘지 말아야 할 선까지 넘었다. 지금까지 왜 착한 척을 했었는지도 잊은 듯 했다. 결국 위선이 드러나고 만 것이다.


위선이 벗겨지고 그동안 자리잡은 이미지가 깨지고 나면 더 이상 속지 않는다. 지금의 민주당 패배는 국민의 힘이 잘해서였나? 아니다. 국민의 힘은 그냥 꾸준히 국민의 힘이었다. 그나마 튀어나가는 또라이들을 잡아 두던 김종인도 이제는 나간 마당에 국민의 힘은 제대로 된 헤드쿼터가 사라졌다. 국민의 힘은 사실 제대로 된 경쟁자도 아니다. 대한민국 양당체제에서 선택권이 배제된 A 아니면 B의 양자택일의 어부지리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딴걸 못 이기는게 더 허접하고 멍청한거다. 민주당이 진건 국민의 힘이 잘나서가 아니라 국민의 힘보다 못 나 보여서다. 공부도 안 하고 뻘짓하던 2등이 1등이 된건 2등이 잘해서가 아니라 1등 하던 놈이 2등보다 게을러 빠져서는 시험을 대충 대충 봤기 때문이다. 고작 반에서 두명 있는데 서로 엎치락 뒤치락 하는 꼬라지를 보면서 사람들은 개그콘서트가 사라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떠올리곤 한다.

 

 보궐선거의 주 키 포인트는 심판론이다. 국민이 칼을 빼어들기 시작한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태평하다. 국민이 칼을 든 모습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심판론까지 튀어나오면 이미 저울은 넘어간 셈이다. 팽팽했던 줄다리기를 끊는 것이 바로 심판론의 칼날이다.

 

그런데 과연 민주당이 반성을 할까? 전혀 그렇지 않다. 문재인 거수기들로만 구성된  21대 국회의원들은 정치적 경험도 부족하고 생각도 없다. 그저 열렬한 지지자들의 말만 귀담아 들으면서 자신들이 절대적으로 옳으며 틀리지 않을거라는 아집에 사로잡혀 있다. 후진 양성을 이따구로 하면 후진 새끼들만 나오기 마련이다. 균형있는 시선과 소신있는 자세, 정치적 민감도를 함께 키워야 하는데 지지자들의 오냐오냐하는 달콤한 말만 줏어 먹다보니 이제 쓴소리는 입에 대지도 못 한다.


앞으로 대선까지 1년이라는 시간은 길고도 짧기 마련인데 민주당은 4년 동안의 시간을 자기들 하고 싶은대로만 했다. 4년도 제대로 쓰지 못 한 애들이 1년을 어떻게 알차게 보낼까? 이런 게으름뱅이들은 방학숙제를 제출 해야 하는 기간이 일주일 남은 상태에서 숙제를 쳐다 보기도 싫기 마련이다. 무릇 국회의원이라면 범인들보다도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나은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끼리 경쟁해도 모자르겠지만 민주당은 손만 들 수 있으면 개새끼도 국회의원을 시켜 준 상황이다. 게으름뱅이는 둘째치고 제대로 된 지능이 있는지도 의심이 가는 상황이니 남겨진 숙제를 잘 할 수 있을리가 없다.


물론 딱 하나 가능성은 있다. 이재명이다. 나는 이재명을 좋아하지도 않고 그가 절대로 대통령의 그릇이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이재명이 나온다면 무조건 이재명이 안 되게 할 사람을 찍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이 가장 유력한 이유는 이 사람이 매우 표독하기 때문이다. 작금의 썩어빠진 민주당을 대거 물갈이 하고 칼춤을 출 만큼 독한 사람이 이재명이다. 다른 놈들은 안 된다. 그 놈들은 지지자들 눈치만 보며 왔다리 갔다리 한다. 소신있게 독을 내뿜을 수 있는 사람은 이재명 뿐이고 민주당을 고쳐 놓고 쌓여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겠다고 하면 찍을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늘 염두해야 할 것은 정치인들은 기본적으로 사기꾼이란 것이다. 이들은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절대로 믿어서는 안 될 치들이다. 당선되고 나면 그만이다.


반면 국민의 힘은 어떤가? 인물이 없다. 답답한 한국을 확 하고 뚫어 버릴 인물이 없다. 윤석열은 지지도는 높지만 여러모로 문제가 있다. 물론 지지율이 높을 수 밖에 없다. 문재인 정권이 법치를 제멋대로 뒤흔들어 놓았으니 마찬가지로 검찰 출신인 윤석열이 정상으로 되돌릴거라 생각하는 것이다. 국민은 극단적인 것을 싫어한다. 지금의 문재인 정권은 자신들이 하고 싶은대로 하기 위해 법치를 극단적으로 한쪽으로 치우치게 만들었고, 국민들은 이에 대한 반사작용으로 그 반대를 고르려고 한다. 만약 민주당이 정말로 20년 집권 플랜을 원한다면 이런식으로 급진적이고 치우쳐진 개혁을 해서는 안 되었다. 서서히 점진적으로 국민들이 천천히 적응하면서 변화를 끌어내야 했다. 그런데 안 그랬지. 그냥 지들 하고 싶은대로 했다. 그러니까 이제는 튀어나온 못을 반대쪽에서 망치로 때리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윤석열을 패로 추가하는 시점에서 국민의 힘은 정체성이 사라진다. 이명박,박근혜를 수사하던 윤석열, 그런 윤석열을 써 먹으려고 했던 문재인이 원하는대로 하질 않자 민주당에게 정말 말도 안 되는 치욕을 당하며 팽을 당해버렸다. 그런 윤석열을 국민의 힘이 거둔다. 쉽지 않다. 그리고 정체성도 혼란스럽다. 윤석열 개인만 본다 치자. 그러면 국민의 힘은 그냥 따라가야 한다. 국민의 힘이 주도권을 잡으면 윤석열의 빛이 바래진다. 양립이 불가능하다.



내 미천한 소견으로 떠오르는 한가지 방법이 있긴 하다. 윤석열은 무소속으로 나오고, 국민의 힘은 국민의 힘대로 후보를 낸다. 그리고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 경우 윤석열의 지지율이 더 높을 경우, 민주당보다도 약 10~20% 더 높다면 단일화를 통해 국민의 힘이 발을 뺀다. 그러면 윤석열은 중립성을 지킬 수 있다. 국민의 힘은 대통령 자리를 얻진 못 하더라도 잃지도 않는다. 잘 따져야 한다. 지금 민주당은 내지 않아도 될 후보를 내서 비참한 패배를 했다. 하지만 국민의 힘은 아니다. 국민의 힘에서 대통령이 나오지 않더라도 그건 패배가 아니라 현상유지다. 하지만 민주당이 대통령 자리를 잃게 되면 그건 패배다. 국민의 힘이 이기는게 아니라 민주당이 지는게 중요하다. 민주당은 양보도 할 줄 모르고 협치도 등한시 했다. 따라서 민주당과 반대의 스탠스를 가져야 한다. 국민이 보았을 때 옳다고 보여지는 스탠스를 말이다. 20년 장기 집권은 당장 이기는게 아니라 꾸준히 이겨야 하는 것이다.

 

 물론 윤석열은 국회의 지지기반이 약하기 때문에 국민의 지지를 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실질적 180석 이상의 지분을 가져간 민주당의 그늘 아래에서는 설령 국민의 힘을 등에 업는다고 해도 똑같다. 오히려 지금 문재인 거수기들로 채워진 21대 국회는 뭘 해도 윤석열의 발을 잡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만약 심판론이 대선까지 이어진다고 한다면 현 보궐선거와 비슷한 상황이 될거라고 추정을 한다. 왜냐. 지금 서울시장,부산시장은 임기가 고작 1년이다. 그들을 뽑은 이유는 찍어준다고 바꿀 수 있을거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 아니다. 그저 민주당이 별로이기 때문이다. 만약 힘을 원한다면, 자신들이 원하는대로 변화하길 바란다면 힘이 강한 측에 주는게 정상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아집 덩어리이고 그 누구의 말도 듣지 않으니 소용이 없다. 따라서 반대 입장에서 당선 가능성이 있으면 지나가던 개새끼라도 지지하게 된다.


특히 민주당 거수기들이 민주당의 발목을 크게 잡을 것이다. 앞서 언급을 했지만 이들은 정치 경험도 부족하고 정무적 판단도 개판이다.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발목을 잡게 된다. 단순히 문재인의 거수기로만 키워진 이들은 피아 구분을 제대로 못 한다. 이들은 문재인 또는 문재인 지지자들의 말만 듣는데 문제는 문재인 지지자들이 모두 똑같은 생각을 하진 않는다는 점이다. 김어준의 지령을 받게 되면 레밍즈처럼 따라 다니기는 하지만 그 전까지는 제각각 따로 논다. 이러니 이재명이 당선되더라도 지령이 내려 오기 전까지 같은 편을 향해 짖을 것이고, 이재명 외의 누가 되더라도 짖을 것이다. 주인 말고는 꼬리 칠 줄 모르는 이 개들은 총선까지 국민들을 짜증나게 할 것이 자명하다. 다음 총선때까지 너무 길것 같지만 그만큼 이 멍청한 문재인의 개들이 민주당의 점수를 깍아 먹을테니 고진감래로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대중들, 현실적인 대중들이 아닌 인터넷 상에서는 국민의 힘 지지자들의 자중이 필요하다. 현실에서는 서로 티를 안 내려하니 치고 박을 일이 없는데 인터넷 상에서는 안 보인다고 씨부려댄다. 내가 이명박 시절 보수당을 극혐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좆같은 지지자들 때문이었다. 그리고 지금 진보당을 극혐하게 된 이유는 첫째로는 진보당의 변절이고, 둘째로는 진보당의 변절을 눈감고 모른채 하며 피아구분을 못 하고 공격 해 대는 극성 지지자들이었다. 당의 변절 내지는 탈선은 언젠가는 돌아온다. 돌아온다고 하니 좀 우습긴 한데 정상으로 돌아온다는게 아니라 돌아온 척을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지자들은 자신들이 옳다고 굳게 믿기 때문에 인식을 돌리지 않고 늘 싸우려고 든다. 국회에서 국회의원들끼리 싸우는건 그러라고 뽑아 놨으니까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인데, 인터넷 상에서 지지자들끼리 치고 박아 봐야 남는건 지지 대상의 이미지 하락 밖에 없다. 이겼으면 겸허하게 즐기고 발악하는 상대를 보며 코웃음치면 그만이다. 굳이 상대 하면서 진탕 싸움을 할 필요가 없다. 내가 이 소리를 지난 대선 승리때 똑같이 말했지만 지지자들은 귓등으로도 안 들었다. 그리고 내가 예상한대로 극성 지지자들은 한결같이 지랄을 한다. 당내 단속, 지지자 단속 다 필요한 일들이다. 안 하면 지금의 민주당 꼴 나는거지 뭐. 모든 일에는 때가 있고 뒤집을 수 있는 때와 뒤집어야 하는 때가 있다. 그렇지만 뒤집지도 못 하고 뒤집어서는 안 되는 때에 난리를 쳐서는 안 된다.


근데 뭐 사실 국민 입장에선 누가 되든 별 희망은 없다. 둘 다 제대로 된 놈이 아니란 것만 알게 된 것 뿐이니까. 그저 저울을 들이밀고 정신차리지 않으면 기울어질거라고 으름장 놓는 수 밖에 없지. 대체 언제까지 이런 수준 이하의 정치가 지속되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2021년 4월 7일 수요일

2021년 4월 3일 토요일

메모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25&aid=0003090008

 

https://www.yna.co.kr/view/AKR20210402159800530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5693608&code=61111711&cp=nv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604960


종북 새끼들이 아니라 중국 똥구멍이나 핥는 새끼들이었네 이 미친 새끼들이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