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28일 금요일

드퀘 11









3D 그래픽은 좋은데, 정작 배틀도 3D가 되니까 뭔가 적응이 안 된다. 어차피 전투시 이동을 해 봐야 전열 바꾸기 말고는 별로 의미가 없는데 굳이 이래야 했나 싶기도 하고. 치마 밑이라도 감상이 가능하다면 또 이야기는 다르겠지만.



일단 뭐 마을 밖으로 나오긴 했는데 딱히 흥미가 안 느껴져서 그냥 안 하고 있다.

마녀와 백기병











니혼이치 게임은 예전에 마알왕국까지만 해도 메르헨풍이 괜찮았는데 자꾸 이딴식의 마계나 마녀나 다크한 분위기를 디밀고 있는게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가학적인 분위기를 내기 위해 등장인물들 죄다 성격파탄인게 다반사. 그나마 루프란 마녀 여단은 분위기 환기를 시켜 주는 루카라도 있었지 여기는 딱히 그런 애도 없다.



이걸 굳이 3D게임으로 만들어 놔서 시점도 조악하고, 이동감도 거지같다. 특히 3D액션게임이며 저스트 회피를 써먹는 경우 그것을 육안으로 파악하고 반응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 게임은 맵에 사용된 컬러와 적의 공격 기술의 컬러를 같은 색으로 배치하는 경우가 잦아 심히 딥빡하게 만든다. 누가 B급 게임 회사 아니랄까봐 진짜 거지같이 만든다.


그리고 액션게임에 생존 요소도 넣어 놨으면 나름 그 생존 요소가 와닿게 만들어야 하는데, 이 게임은 공복도에 적 섭취와 아이템 소지 갯수로 제약을 걸고 있다. 즉 적을 섭취하면 아이템 획득 가능 갯수가 줄어든다. 소각제로 태워 버리면 되긴 하지만 그건 공복도 유지와 아이템 소지 갯수 유지를 귀찮게 만드는 과정일 뿐이지. 플레이어에게 딱히 이득이랄게 없잖아. 최소한 소각제를 써서 일정시간 몸에 열을 내 공격력이 증가하게 만들거나 공격 게이지가 줄어들지 않는다거나 했더라면 나름 열심히 섭취를 하고 쌓아둔 스택을 태워서 중요 공격에 써먹는다거나 했을텐데 말이지.


거기다가 업그레이드 포인트 요소를 쓰면 적도 같이 강해지는거 같고, 그래서 주로 쓰는게 그냥 공복도 채우기 정도로만 쓰게 된다.


니혼이치가 실험정신이 높은건 뭐 좋게 생각하는데 그 실험정신에 제발 책임감이 따라 주었으면 좋겠다.

몬헌월드






씨발 맘타로트 이딴걸 컨텐츠라고 쳐 넣냐 병신들아

와치독스 엔딩을 봤다










괜찮은 게임. 본편과 DLC인 배드 블러드를 나눠서 보자면


본편은 하나의 사건과 이어져 있는 여러 문제를 풀어 나가면서 점점 이야기가 심화되긴 하지만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아주 사소한 문제 하나 때문에 이 지경까지 왔다 라는 구성을 보여 준다.  복수귀인 주인공 에이든 피어스는 자경단원을 자처하나 부패한 정치가와 탐욕스런 조직, 그리고 막강한 권한이 가져다 주는 정보를 두고 벌어지는 싸움 등 심각 해 보이는 문제들은 그냥 뒤로 한 채 계속 복수귀로서 살아가는 일관성 있는 모습은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그런 부패한 권력들을 견제하겠다고 정의를 외치고 다녔더라면 좀 불호일수도 있었을 수도 있었다. 왜냐면 에이든 피어스가 쓰는 해킹 기술이 정의하고는 완전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DLC인 배드 블러드는 심플하게 레이몬드 케니가 저지른 일에 대해서 쫓기고 쫓기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고, 그것들을 풀어나가면서 과거의 응어리를 해결한다. 스토리는 본편보다는 심플해서 진행 하기 좋고 남자끼리의 우정을 다루고도 있어서 본편보다 가벼워 부담이 없긴 한데, 문제는 DLC 난이도가 본편보다 높다보니 상당히 괴롭다.

본편은 그저 적이 보이면 다 죽이거나 안 들키고 잡거나 했어야 했기에 자기 소양껏 하면 되었는데


DLC는 전기충격과 자폭 기능이 추가된 RC카가 추가가 됨으로서 적들의 동선이 좀 더 바싹 죄여오는데다가 스토리 미션은 아니지만 부가 미션으로 레벨을 올리는 미션들의 조건이 메인 조건과 서브조건이 이상하게 겹칠 경우 매우 거지같아진다. 들키지도 말고 죽이지도 말고 특정 타겟만 죽이라던가 식으로 말이지.


개인적으론 꽤 만족한 게임이었는데 워낙 발매전에 기대를 시켜 놓은게 심한데다 유비식 플레이의 패턴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 한다는 점이 까이는 듯 싶다. 되려 나처럼 유비 게임을 거의 하지 않았다면 꽤 신선하다고 느꼈을 듯.


다만 성향 시스템은 애매한게 대놓고 미친놈 플레이를 하지 않는 이상 명성이 낮아질 일이 없다는 점에서 별로 의미가 없었다.

개인적으로 온라인 플레이는 확실히 호불호가 갈리는게 미션을 하러 가다가 갑자기 침입자가 쳐 들어 오면 대응을 하지 않을수가 없다. 그것도 특히 운전 중인 경우에는 나를 기준으로 침입자가 오는게 아니라 침입자가 쳐 들어 온 장소를 기준으로 돌아가야 해서 누가 주인이고 누가 침입자인지 모를 주객전도를 느끼게 된다.

그래도 재미는 있는 부분이 단순히 해킹 침입이라면 어디 쳐 박혀 있는지 숨은거 찾느라 빡돌지만 암살 의뢰를 받고 쳐 들어오는 경우라면 이야기가 다른게 대부분의 처리 의뢰로 들어오는 유저들은 운전을 개판으로 해서 근처 소리만 들어도 또 뭐가 들어 왔구만 하고 총부터 들게 된다. 그래서 처리 의뢰 받고 들어온 유저 상대로는 미리 대기타고 차를 타고 오면 유탄발사기를 쏘고, 어디 엄폐를 해서 꼼지락 거리면 그냥 돌격소총으로 밀어버리면 끝이라 한번도 져 본적이 없는데, 해킹 의뢰 받고 들어온 유저는 당췌 이겨 본 적이 거의 없다. 그것도 오밤중에나 쳐 들어 오는터라 시야가 너무 나쁜 와치독스 야간 시야에서는 식별이 거의 힘들다는게 문제.


사실 체험판이 와치독스2 밖에 안 올라 와 있고 그걸 해 봤을 때 RC카랑 드론으로만 플레이 가능한 구역이 있어서 뭐 이따구냐 싶었는데, 와치독스 본편을 해 보니 와치독스 전편을 플레이 해 본 유저라면 서서히 해킹의 환경이 확장되는거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지금 와치독스2가 크리스마스 세일이라 싸게 올라와 있는데 사려면 하.. 그놈의 문상 지랄을 해야 한다는게 껄끄럽다.

블로거 이 병신같은 블로깅 서비스가...

아니 대체 왜 애드가드를 키면 이미지가 안 나오냐 망할 새끼들이 진짜...

2018년 12월 20일 목요일

최근엔 게임을 잘 안 한다

뭔가 불감증이 밀려와서 그렇다.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안, 게임의 만족감 저하, 그에 비해 가진 게임에 대해 부족함을 느끼는 갈망, 딥빡하게 만드는 난이도 높은 게임의 스트레스로 인해 자주 게임을 갈아치워 조루화 되어 버린 감성 등 뭐 이런저런게 모여서 선뜻 게임에 손을 안 대긴 한다.



일단 하고 있는 게임 이야기를 하자면 몬스터 헌터를 하다가 말았다.

아스테라 축제로 인해 주간 퀘가 일일퀘화 되어 버려서 도전하는 맛은 있었지만 보상이 영 짠데다 이상하게 난이도만 높아서 그에 대한 불만족으로 약간 현자 타임이 왔고, 고룡들 특별 취급으로 인해 짜증나는 딥빡 난이도로 인해 불만이 심해졌다.


일단 테오는 일반 공격도 짜증나는 주제에 대체 왜 즉사기를 소유하게 되었는지 이해 할 수가 없고, 쿠샬은 서드때랑 그리 큰 차이는 없었다. 회오리를 만들긴 했지만 서드 이전까지만 해도 쿠샬은 그놈의 풍압 때문에 짜증나는 것 뿐이었으니 회오리는 풍압이 생기는 구역이 2~3개가 더 늘어난 정도 뿐이다. 발하자크는 완전 호구인데 그놈의 독기 때문에.


몬월이 여러모로 편의성이 높아졌다고는 해도 그다지 와닿지 않는 부분이 이런 부분이다.

대체 왜 용봉력을 따로 둬서 고룡 패턴을 잠재우는데 짜증나게 만드는지

대체 왜 풍압에 용풍압을 달고, 독 상태이상에 독기 안개에 독기 내성까지 다 따로 만들어서 짜증나게 만드는지

대체 왜 고룡에게 즉사기 따위를 들려주었는지 알 수가 없다.


아무튼 그 고룡 새끼들 다 쳐 잡고 나서 제노 지바를 상대하는데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다.


나머지 고룡들 패턴 진짜 개같아서 더러워서 때려친다인 반면에 제노지바는 얘가 입에서 레이저만 쏴대고 몸땡이가 갓 태어난 주제에 더럽게 큰거만 제외하면 시간이 오래 걸릴 뿐 잡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다. 물론 체력이 높아서 더럽게 많이 때려야 하긴 하는데 즉사기나 데미지가 아주 높은 공격기가 없으니 그렇게 기분 좋을 수가 없다. 헌터는 한대 한대를 목숨걸고 때리는데 고룡은 별 데미지가 없는 반면 고룡이란 놈들은 한방 한방 스쳐주기만 해도 헌터가 뒤질라고 하는터라 그런 점에서 제노 지바는 서로 열심히 하자 라는 느낌을 준다.


그 뒤에 엔딩 스탭롤 이후 맘타로트를 잡으라니 쌍바젤을 잡으라니 퀘가 나오긴 했는데 걍 하기 싫다. 몬헌류는 후반부 난이도가 너무 극과 극으로 가는 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다음으로는 와치독스 이야기인데, 와치독스는 확실히 잘 만들었다. 도전과제나 미니게임 상당히 많고 본편의 스토리는 점점 심화되어 가는 느낌이 괜찮다. 물론 아주 좋은건 아니고 대체로 같은 패턴을 돌려 먹는게 많은데다가 아무리 나쁜 짓을 하는 주인공이지만 상황이 극단적으로 납치나 해결사를 동원해 죽이려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게 좀 거시기하다.


플레이를 하면서 개인적인 성향이 바뀌어 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초반에 범죄 탐사나 운전이나 기타 잠입 플레이를 하면서 최소한 안 죽이려고 하는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 왜냐하면 안 죽이는 편이 더 효율적이고 경제적이라고 생각 했기 때문. 워낙 총만 들어도 주변 사람들 AI들이 히이익 하면서 도망치느라 가능한 총기를 안 쓰려고 했고, 경찰들이 너무나도 잘 쫓아오는터라 드러나는 플레이는 가급적 자제했었다.


그런데 중반부터 소음기 소총을 가지게 되었고, 적들이 개나소나 총을 들고 나오고, 점점 갱이나 PMC나 위험한 놈들이 등장하고, 심지어 범죄 탐사로 범죄를 일으킬 것 같은 놈들을 추격하는 와중에 총격을 당하기나 하고 해서 빡쳐서 총을 들기로 했다.





천국이었다. 대체 왜 미국이 총기 규제를 못 하는지 이해가 될 정도로.


범죄를 저지를 것 같은 녀석이 저지르는 순간을 캐치하자마자 들고 갈겨 버리면 끝. 짧게는 수십초 길게는 몇분동안 달리기 경주를 하는 것 보다 매우 편하다. 물론 죽여 버렸기 때문에 경험치는 500에서 250으로 떨어지긴 하지만 그보다 편한게 장땡이다.


미션에서 적들을 잠입 플레이로 걍 때려 잡는것도 소음기 달린 총으로 죽이면 경계 상태가 안 되니까 그냥 편하게 죽이고 있다.


추격전도 마찬가지. 걍 차로 밀어 버린 뒤에 유탄 발사기로 터트려 버린다. 행복하다.


주변에서 놀라든 말든 걍 갈겨 버리는게 속이 시원하고, 아무리 그래도 남의 차를 훔쳐 탈 수 없지 라는 생각도 게임을 하다 보면 씨발 나중에 폐차장에서 찾던가 마인드로 막 훔쳐 타서 벽에다 밀어 버린다.


그렇다고 도덕심이 추락한 건 아니다. 어디까지나 악당 새끼들에게만 총질을 가하는거고, 차는 어쩔 수 없이 훔쳐 탈 수 밖에 없는게 미션 중에 빠른 이동이 금지된 경우가 있어서 이동 자체가 엄청나게 힘들거나 추격전인데 바로 끌어다 쓸 내 차가 없을때만 훔쳐 탄다. 애초에 조르디에게 차를 요청해도 그 차가 맵에 표시가 안 되서 매번 이동을 할 때마다 차를 찾으러 돌아다닐수도 없는 노릇인것도 문제.

그리고 시민들의 통장을 해킹하는 것도 어디까지나 극단주의자놈들이나 지나치게 잘 사는 놈들, 내지는 전과가 하나씩 있는 놈들 정도만 골라서 털고, 병을 가지고 있거나 찌질하거나좋은 직업을 가지고 있거나 동물을 입양 했다거나 하면 그냥 내버려 둔다.


현재 4막까지 하긴 했는데 게임 불감증 때문에 한동안 패스 해야 할 듯.


마지막으로 트로피코5 이야기는 걍 대충 하자. 난 역시 심시티류는 무리다 정도.


게임이 너무 복잡한데다가 애들이 지나치게 불만이 많다. 캠페인 하다가 갑자기 적군들에게 털리는게 비일비재해서 짜증나 샌드박스 모드로 하는데도 털린다. 애들이 가만히 있다가 현대에 오면 미친듯이 폭동을 일으킨다.


샌드박스 모드로 자금 무한을 해도 답이 없다. 쓰레기 처리장 설치해서 환경 오염도 낮추고, 식량 배급도 늘리고, 온갖 사회 서비스를 확충해서 부담을 줄여줘도 늘 지랄을 한다.


대체적으로 문제점은 두가지로 보는 것이 하나는 내집마련, 다른 하나는 직업이다.


근데 내집마련을 위해서 아파트를 짓고 입주가 쉬우라고 건물효율도 낮춰도 입주를 안 하는 건지 못 하는 건지 아무튼 그런 놈들이 쌔고 쌘데다가, 꼭 구직난 보면 전부 초졸,고졸 뿐이다. 그나마 고졸은 잘 하면 비율이 줄어들긴 하는데, 문제는 초졸. 초졸은 아무리 해도 비율이 줄어들 생각을 안 한다.


대부분 초졸이나 할 법한 일들이 생산직나 군사 계통이어서 수출과 충성도 관리를 하기 위해 임금을 최대한으로 올려 그쪽 효율을 높이고 있다. 그래서 임금이 부유 수준까지 가는데 문제는 이 일자리를 아무리 늘려도 초졸들이 계속 무직상태다. 생애 적령기같은것도 없이 걍 일 하고 싶으면 냅두는 설정인데도 무직 비율이 겁나 많다. 그에 비해 고졸이나 대졸류 직업은 자리가 너무 남아서 사람이 없어 안 돌아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거긴 당장 급한건 발전소나 대학교 정도 뿐이라 효율을 중시하지 않았기 때문.


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씨발 아니 어떻게 저학력자들 잘 먹고 잘 살라고 일자리를 만들고 사회 복지 서비스도 빵빵하게 넣어 줬는데 초졸 새끼들은 일을 안 해... 걔네들 쳐 늙어서 안 움직이는건가 싶긴 한데 설마 그것까지 구현 했을라고.







아무튼 그렇게 자꾸 지지율 떨어지니까 어떻게든 관리 하겠다고 반란군을 매수하려고 돈 주면 그 돈 가지고 반란을 일으키질 않나, 군대로 밀어버리려고 충성도 관리 위해 월급 빵빵하게 주니까 이 새끼들이 충성도가 올라가긴 커녕 쿠데타를 일으키질 않나....ㅋㅋㅋㅋ


아무튼 참 좆같은 게임이다. 최소한 좀 바램이 있다면 니가 이래서 쳐 망했어요 라는 설명이나 그 흐름표를 보여주면 좋을텐데 안타깝게도 그게 없다. 그저 웃긴 설명만 집어 넣었을 뿐이지 유저를 위한 설명은 매우 부족한데다가 건물의 수치 설명도 va15가 어쩌고 하는 이상한 설명 밖에 없는게 불만이다.

결국은 돈

과거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뉴스에서 사건 사고가 들리면 참 안타깝다. 어떻게 해결책은 없을까, 법을 개선해야 하지 않을까, 잘못한 사람은 처벌을 받긴 받을까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지만 정작 이 말은 잘 안 보인다.



저게 다 돈 때문이잖아.


오랜 인류의 역사상 금본주의가 나라를 망친 전례가 많다보니, 돈을 밝히는 것이 약간 터부시 되는 경향이 있다. 돈 이야기를 하면 돈을 밝히는 것 처럼 보이니까 말이다.


어린이집 사태도 제주 영리병원도 하청 비정규직 사망사태도 카풀 문제도 팬션 사고도 전부 돈 때문이다.


돈 중요하지. 있으면 편하고 풍족하고 불안이 사라지니까. 하지만 그 돈이 그냥 생겨나는건 아니잖아? 어딘가의 지출에서 줄이고, 어딘가의 소득에서 더 추가 할 꺼리를 찾아야 하고.


그리고 그렇게 하나 하나 건드리다 보면 결국 건드려서는 안 되는 영역을 건드리게 되는거지.


사람보다 돈의 가치를 우선시 하는 것이 지금 현 인류의 본 모습인데, 정작 돈 이야기를 꺼내면 다들 꺼려하지. 이런 저런 핑계를 대긴 해도 뭐 결론적으로는 내 돈 나가는게 싫다는거겠지만.


 진짜 다시금 확신하게 되는 것이 경제라는 것은 약탈을 다른 말로 돌려 쓰는 거다. 차후에 AI가 시장 자금의 흐름을 분석하게 될 경우 인류의 멍청한 낭비와 끝이 없는 탐욕이 어떻게 드러날지 궁금해질 뿐.

2018년 12월 18일 화요일

앤트맨과 와스프 감상

갑자기 땡겨서 VOD 구매. 블팬은 존나 가격 팍팍 떨어졌는데 역시 인기있는건 가격 잘 안 떨어지네. 더빙판 구매 할 까 싶었지만 인간 주크박스의 참맛을 즐기려면 자막판일것 같아서 자막판으로 구매.



일단 영화는 준수했다. 시빌워 이후로 스콧 랭의 행보를 보여주며 가택연금 2년의 기간을 잘 지켜서 사흘 남은 상황을 행크핌과 와스프가 억지로 끌고 감으로서 스콧 랭에게 위기를 주었고, 마찬가지로 행크핌과 와스프에게는 가족을 양자영역에서 되돌리기 위한 시간의 제한을 줌으로서 위기를 주었다. 그러한 행크핌과 와스프, 그리고 앤트맨을 둘러싼 고스트, 암거래상의 방해로 이야기는 흥미롭게 진행되어 간다.



하지만 살짝 아쉬운 점이라면 이 영화에서는 결정적인 빌런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고스트는 그저 자신의 몸을 원래대로 되돌리고 싶은 것 뿐이고 그 이상의 악당스러운 목표는 없었다. 암거래상은 그나마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기술을 탐하는 정도는 있었지만 앤트맨 1에서의 옐로 재킷만큼의 목표는 아니었다. 스케일이 달랐다. 야심의 스케일이.


앤트맨 1의 옐로 재킷을 막지 못 하면 정말 큰일 날 것 같았을 뿐만 아니라 옐로 재킷 또한 강했는데, 앤트맨2의 암거래상은 앤트맨이 충분히 제압 할 수 있을 정도로 약한 수준이었고 암거래상의 힘은 본질적으로 FBI와의 유착이라는 점에서 확고한 세력이 느껴지질 않았다. 심지어 앤트맨1은 앤트맨이 히어로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강한 적과 대치되었지만, 앤트맨과 와스프에서 앤트맨은 더 이상 성장 할 필요가 없었고 와스프 또한 완전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렇듯 성장한 히어로가 둘이나 있는데 빌런은 임팩트가 없었고 설상가상으로 앤트맨에겐 패널티마저 부여 함에도 불구하고 이야기의 긴장감은 오로지 스콧 랭과 행크 핌의 개인사정으로만 조절된다.


결국 앤트맨은 자신의 문제, 와스프 또한 자신의 문제만을 가지고 싸우기에 히어로? 라는 의문이 든다.


아이언맨2에서 위플래시는 세상을 지배하려는 야욕은 없었지만 아이언맨에 대한 확실한 적개심으로 똘똘 뭉쳐 강한 적이라는 느낌이 있었으며 저스틴 해머는 걍 얼간이이긴 했어도 스크린에 보여지는 그의 이미지는 확실했고, 아이언맨이 패배하면 군수사업이 저스틴 해머로 넘어 갈 것이다 라는 것을 알기 쉬웠다.


사실 이 듀오 빌런 구조는 아이언맨2만이 아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도 쓰였다. 에고와 소버린의 개입으로 긴장감을 올리려 했었지만 가오갤이 더 악당 같은 모습에 에고와 소버린 역시 그다지 악당에 가까운 이미지는 아니었다.


그래서 앤트맨과 와스프의 위기감은 그들에게 남겨진 시간을 건드리는 것에 국한되기에 결정적인 한방이 없는 것이 단점이다.


또한 앤트맨과 와스프로 양분된 내용에서 서로의 균형을 잘 잡지 못 한 것도 아쉬운 점이다. 앤트맨1에서 스콧 랭은 행크 핌의 사정에 따라 그의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 휘말렸는데 앤트맨2에서도 마찬가지로 행크 핌 사정에 따라 휘말린다. 하지만 그 둘은 결정적으로 차이가 있었는데 앤트맨1은 설령 행크 핌의 문제에 휘말리긴 했어도 대체로 앤트맨이 이야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앤트맨과 와스프에서는 그러지 못 했다. 앤트맨의 주도력은 떨어졌고, 행크 핌, 와스프 뿐만 아니라 스콧 랭을 감시하는 경찰과 스콧 랭을 도우려는 스콧 랭의 가족, 그리고 스콧 랭의 친구, 행크 핌의 이전 직장 동료, 심지어 마구잡이로 굴러다니는 연구소, 시빌워에 대한 반복적인 언급 등 정말 개미가 과자를 잘게 잘게 쪼개듯이 온갖 사람들이 나와 내용을 쪼개 먹고 있는 것이다.


와스프만 나와도 정신 사나운 이야기에 등장인물이 대거 난립함으로서 앤트맨의 지분은 감소했고, 덕분에 히어로 다운 이야기나 히어로 다운 진행이 줄어들게 된다.


그래서 앤트맨과 와스프가 재미가 없었냐고 한다면 그건 아니다. 재미는 있었지. 하지만 스토리 구성은 히어로 영화로서는 영 아니었다고 생각이 드는거다.


블랙 팬서도 그런 점에선 유사했다고 볼 수 있다. 그냥 집안 싸움이었으니까. 흑인이 무기 좀 쎈거 잡는다고 세상을 정복하겠다고? 긴장감이 결여되는건 당연하다.



히어로에게는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법칙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자기희생이다.

목숨보다 중요한 가치를 위해서 온 몸을 던지는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히어로에 대해 공감하고 동경하며 전율한다. 그러한 가치를 보여주지 않는 히어로 영화는 앙꼬 없는 찐빵에 가깝다. 가오갤1이 보여준 자기 희생의 모습을 2에서 보여주지 못 하였듯이, 앤트맨 역시 1에서 보여주었던 자기 희생을 2에서는 끌어내질 못 하였다.


그래서 나는 앤트맨과 와스프를 히어로 영화로 생각 할 수가 없다. 오락 영화지 이건 히어로 영화는 아니다. 그런 감정이 이 영화에 대한 애정을 떨어뜨리고 있는 듯 싶다. 내가 희극을 좋아하긴 하나 이처럼 오로지 희극에만 매달리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못 하구나 라는 깨달음을 준 건 고맙긴 하다.


영화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전체적으로 산만하고 분량조절도 이상한 영화이긴 하나, 그럼에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점은 배우들의 연기가 뛰어났기 때문이다. 마이클 더글라스의 행크핌은 아내를 향한 마음, 딸을 향한 마음, 2대 앤트맨을 향한 마음 등 각각 뚜렷한 색을 보여주었고, 폴 러드의 앤트맨은 유쾌함을 통해 극의 분위기를 느슨하게 연결 해 주었다.



하. 근데 감상이 딱 요정도다. 영화 이야기가 너무 산만한데다 앞서 말했듯이 임팩트 있는빌런이 없어서 기억에 남는 장면이 거의 없다. 그 왜 있잖아. 윈터솔져는 지꺼 아니라고 헬리 캐리어를 2대나 꼬라박았고, 아이언맨3는 아이언슈트로 돈지랄 불꽃놀이를 했고, 토르3는 아스가르드를 꼬치구이로 구워 먹었단 말이지. 닥스는 평생 수염난 남자 볼래 or 지구 포기할래로 협박했고, 인피니티워에서는 우주 절반을 네스퀵 분말로 만들어 버렸고, 홈커밍은 존나 데스스타를 박살 냈다고. 근데 앤트맨과 와스프는 뭐야? 기껏해야 쿠키영상에서 양자영역 한번 더 간거 밖에 더 돼? 본편에서 임팩트를 날려 줬어야 하는거잖아. 정작 쿠키영상도 결국 인피니티워에 의존한건데 앤트맨과 와스프만의 결정타가 없었다고.


재미는 있는데 재미만 있어. 딱 5점 만점에 3점 정도. 어지간한 마블 영화는 두번이상 보는데, 얜 딱 한번 보는걸로 충분한 것 같다.

2018년 12월 9일 일요일

저스트코즈3 개쓰레기 게임

이 게임이 왜 쓰레기 게임인지에 대해 적는다.


1. 헤드샷이 중요하지 않음

이 병신 같은 게임은 헤드샷을 맞춘다고 해서 적이 더 빨리 죽는 느낌이 전혀 없다. 컨트롤을 빡세게 한 것에 대한 보상이 없다고 보면 된다. 마이클베이류 폭발씬만 강조하는 전형적인 가오잡는 병신 똥망겜이라 폭발류에만 치중되어 있어 이딴 세세한 것을 신경 쓰지 않아서 좆같다. 근데 이걸 역으로 말하자면 적들도 나를 존나 쏴 대는데 머리몸통 구분 없이 걍 골고루 데미지가 쳐 들어 와서 빡셈. 개좆같다. 아니 근데 더 웃긴건 차 타이어는 펑크내서 적 차량을 날려버리는게 가능하다. 씨발. 진짜 액션영화류 연출만 잡았지 그 외의 것은 다 개판이다.


2. 탄약 제한이 너무 빡셈

플레이어가 들고 다니는 무기의 탄약수는 기지 하나 뽀개기도 벅찰 정도로 매우 적다. 어쩌다가 만난 탄약고 찾아도 무기 종류가 다르면 탄약 보급도 못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거기다가 무기,탈것 보급 비컨은 횟수 제한이 있는데 심지어 그 보급 비컨으로 부르는 무기와 탈것은 쿨타임까지 존재한다. 개 병신 게임. 아니 씨발 횟수 제한이 있을거면 쿨타임을 없애야 하고, 횟수 제한이 없으면 쿨타임이 있던가겠지만 어떻게 횟수 제한과 쿨타임을 같이 쳐 넣을 생각을 했을까? 이건 진짜 개발하는 새끼들이 상병신 새끼들이란 말 밖에 안 나온다.

그래놓고 탈것의 무기 탄약은 무한이다. 씨발. 그럼 너도 나도 적들이 띄운 헬기나 탱크 가로 채서 미사일이나 쳐 날리지 뭐하러 탄약 소모 되는 무기 쓰겠냐? 위에 헤드샷 존재 소실 상황과 합쳐져 이러니 플레이어가 가진 무기를 잘 활용 하는 맛이 전혀 없다. 걍 닥치고 탈것 미사일이 짱이다.


3. 탈것 미사일이 씨발+스나 좆같음 + FOW 좆같음

역으로 씨발 적들은 죄다 전함이고 헬기고 탱크고 미사일이랑 개틀링만 쳐 날리는데 정확도가 존나 높아서 여차하면 골로간다. 뺏어 탈 수 있는 만큼 존나 쳐 넘치게 나오기 때문에 어어어어 하다가는 걍 어어어어 안녕하세요 하나님 한다. 스나 새끼들도 좆같은게 이 게임 정작 플레이어가 스나이퍼 라이플 들면 그만큼 좆같은게 없는데다가 줌 배율 기능도 없어서(있을수도 있겠지만 일단 전혀 찾지를 못 함. 씨발 와치독스에서도 첨 스나라플 들고서 어 이게 줌이구나 이게 줌배율이구나 하고 바로 찾았건만) 스나 라이플을 쓰는 맛도 거지같지만 적들이 존나게 싸돌아 다니는 새끼들이라 더럽게 안 맞는다. 근데 적 스나는 존나 칼같이 맞춤

거기다가 특정 기지는 FOW라고 해서 뭔 병신같은 특수 웨펀들을 마구마구 날려대는데 이게 전투기 폭격에서부터 시작해서 EMP레이저랑 뭔 핵미사일까지 날려댄다. 물론 근성만 있으면 공략은 가능한게 이 병신 게임은 기지의 특정 기물들 뽀갠게 죽어서 리트라이 할 때에도 깬걸로 나오기에 뒤지고 뒤져서 뒤지는 걸로 공략이 가능하다. 그렇게 근성으로 깨고 깨서 점령한 기지는


FOW가 여전히 쳐 날아온다.


씨발 좆같음. FOW해제 미션은 어디까지나 스토리 미션에 한정되어 있다보니, 정작 FOW를극복하며 기지를 점령한 맛이 전혀 없다. 점령한 기지 내에서 폭격이랑 EMP랑 핵 쳐 맞을거 다 쳐 맞는터라 점령기지 내에서 뒤지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특히나 거기서 탈 수 있는 탈것들은 타는 동안 쳐 맞아서 뒤진다. 힘들여 점령 하는 이유가 없음. 뭐 그게 남자의 로망이라면 로망이겠다만. 씨발 이딴 식으로 설계한 개발자 새끼는 쳐 맞아 뒤져야 한다. 어떻게 이따구로 보람이 없는 게임을 만들 수가 있냐.


4. 보람이 없기는 개떡같은 업그레이드 설계도 빠질 수 없다.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 캐릭터의 강화는 챌린지를 통해서 얻는 기어로 활성화 시키는 모드에 있다. 수류탄이나 총기 사용이나 탈것의 부스트나 점프, 갈고리의 갯수,끌어당기는 힘 등의 업그레이드는 전부 챌린지 달성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근데 문제는 이 챌린지는 어디까지나 지역을 해방 시켜야만 등장한다. 웃긴건 챌린지를 통해서 업그레이드를 가능하게 하려는 이유는 이 지역을 해방시키거나 스토리 미션에서 강해지는 맛을 느끼기 위해서인데


강해지기 위해선 지역을 먼저 해방 시켜야 해서 강해진 맛을 느낄 수가 없다. 플레이어가 진행하는 만큼 같이 강해지는 느낌을 전혀 못 느낀다는 소리다.

심지어 그 챌린지 미션들도 죄다 전부 빡센 조건들이 대부분이라 정작 챌린지까지 열어도 업그레이드를 위한 달성 근처에도 못 갈 수가 있다. 특히 이 게임 탈것의 조작감이 완전 쒯인데 탈것들 챌린지는 전부 코스 레이스들 뿐이다. 거지같은 조작감을 이겨내며 챌린지를 해도 정작 이 탈것들 챌린지로 해금하는 업그레이드는 죄다


쓰레기 같은 비컨으로 보급 속도나 빨라지는 업그레이드 정도에 부스트나 점프 기능은 오로지 이 비컨으로만 불러낸 탈것에만 적용된다.


즉 아무리 아군의 차량을 빌려 타도 부스트나 점프 기능 따위 쓸수가 없고, 적들의 탈것을 빼앗으면 더더욱 그럴 일이 없다.


앞서 말했듯이 이 게임은 탄약 고자 게임이라 적의 탈것을 빼앗아 적을 없애는게 대부분인데,  정작 탈것 관련 업그레이드 적용을 못 받으니 챌린지를 하고 달성을 해서 업그레이드를 가능케 해 봐야 전혀 쓸모가 없다. 자신이 횟수 제한과 불러낸 무기,탈것 쿨타임까지 존재하는 비컨으로만 불러낸 탈것에만 적용되기에 비컨 횟수 -> 해당 탈것 쿨타임 -> 불러낸 탈것만 가능한 부스트라는 병신같은 제한과 제약으로 성취감을 전혀 느낄 수가 없다.


뭐 유일하게 그나마 챌린지에 쓰는 탈것은 자신이 비컨으로 불러낸 탈것으로 취급하기에 부스트와 점프 기능은 쓸 수 있어서 부스트와 점프 기능을 활성화 시키면 탈것 챌린지가 아주 쪼끔이나마 수월해지기는 하는데 앞서 말했듯이 조작감이 개똥이라서 챌린지를 달성하기가 아주 좆같다. 부스트 기능이 추가 되어 봐야 직선 코스에서 시간 단축만 가능 할 뿐 커브를 돌아야 하는 구간은 이 조작감 개똥에서 벗어 낼 수가 없다는 소리.


탈것 챌린지 업그레이드도 쓸모가 없지만 탈것 챌린지만 쓸모 없는게 아니라 대부분의 챌린지와 업그레이드가 쓸모가 없다. 예컨데 탈것만 해도 차량,보트,비행기 이렇게 3종류로 쳐 나눠놔서 사실상 대부분이 같은 걸 나눠 먹기 한 수준이고, C4같은 설치 후 작동식의 폭탄 업그레이드의 경우에는 차에 폭탄 싣고 적에게 다이브 하는 챌린지인데 문제는 정작 이 게임에서


폭탄을 쓸 일이 전혀 없다.

스토리 미션은 대체로 방어전이나 추격전인데 추격전에서 안 그래도 바빠 죽겠는데 적 차량이나 길가에 폭탄 깔고 도망쳐서 터트리느니 그냥 특수화기에서 RPG류나 그레네이드런처로 바꿔서 쏘는게 절대적으로 수월하고, 방어전은 아군이 옆에 있는데에서 아군 방어 지점을 C4로 터트릴 일 따위 없다. 그나마 이게 의미를 가지는 경우가 딱 한가지 있긴 한데


앞서 말했듯이 이 게임 탄약 조루가 너무 심해서 싸우다 보면 탄약 오링났는데 정작 뭔가 터트려야 진행이 가능해진다 싶으면 하도 안 써서 남아도는 이 설치폭탄을 쓰면 되지만


애초에 탄약이 부족하지 않게 하면 되는 일이라서 의미가 없고, 안 써서 남아돈다는 시점에서 이 폭탄류는 진짜 실전에서는 존재 의미가 없다.


심지어 사격류 챌린지 업그레이드 중 하나는 버그가 있어서 탈것을 쓸 때는 절대로 적용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고 개발사가 무능해서 못 고치고 있으며, 업그레이드로 언락하는 소지 탄약수 증가는 어디까지나 특수 웨펀에만 적용되서 듀얼웨펀이나 기본소총류에는 적용이 되질 않는다. 씨발.... 애초에 5발 있는데 10발 되어 봐야 거기서 거기지. 그러니까 무기류에 리니어머신건이 있어봐야 적들에게서 뺏어 쓰는 개틀링이 탄환 무한이라 안 쓴다니깐.


좆같은 업그레이드 중에서 그나마 수류탄 업그레이드가 유용하고 이 업그레이드만 숫자가 진짜 미쳐 돌아갈 정도로 넘쳐나는데 문제는 이 수류탄이


비컨 보급에 포함이 안 되서 무기 탄약 부족하다고 비컨으로 보급 할때 수류탄만큼은 뭔짓을 해도 보급을 못 한다. 그냥 어디 무기고를 열심히 찾아서 거기서 보급을 받거나 어쩌다가 적들이 떨어뜨린걸 줏어서 써야 한다. 진짜 개병신 게임이다. 수류탄 업그레이드 요소가 과할 정도로 넘쳐나는데 정작 이 수류탄의 보급을 막아 놨다는 점에서 이 게임은 뇌 없는 저능아 새끼들이 만든 티가 팍팍난다.


거점점령류 오픈월드 게임이 한두개가 아니기에 딱히 특별할 것도 없지만 최소한 내가 해 봤던 스파이더맨이나 와치독스는 레벨 시스템으로 경험치를 획득하여 스킬포인트를 획득하여 진행과 성장을 동시에 즐길 수 있게 만들어 놨는데 이 병신같은 게임은 오로지 거점 점령에만 치중하여  진행과 성장의 즐거움을 얻을 수 없게 만들어 놨다.


5. 맵은 쓰잘데기 없이 넓고 의미가 없다.

병신같은 맵이 넓기만 하고 진짜 쓸만한게 없다. 숨겨진 요소 열심히 찾아서 언락 해 봐야 나오는건 양손 샷건 빼고 전부 좆같은 무기들 뿐이라 쓸모가 없고, 디 라벨로의 카세트 테이프 찾아서 언락하는 헬기는


지역을 해금해서 찾을 수 있는 숨겨진 요소들을 전부 확인 가능 했을 때 뿐이며 그것들을 다 일일이 찾아서 해금 해야만 가능하다.


진짜 개병신 게임이다. 아니 씨발 진짜 게임에서 재미 볼 요소들은 전부 뒷구멍에다 심어 놔서 배설물을 꾸역꾸역 쳐 먹었더니 똥으로 식사가 나오는 꼴이다. 근데 똥이 식사라고 그걸 또 먹고 싶겠는가? 아니지. 먹을거 다 쳐먹었는데 뭐가 더 넘어가겠냐? 어차피 식사라고 해서 그게 똥이 아니라는 것도 아닌데 말야.


거기다가 뭔 리벨 쉬린인가 각 지역 성소를 전부 해금해야 빠른 이동시 소모되는 플레어가 소모되지 않게 만드는데


이 개병신 새끼들아. 대부분의 게임들은 빠른 이동에 코스트를 요구하지 않아 개새끼들아. 진짜. 병신같아서 좆같네. 아니 어떻게 맵은 존나 쓰잘데기 없이 넓은데 거기다가 빠른 이동도 공략한 지역이거나 챌린지거나 하지 않으면 애초에 빠른 이동 자체도 안 되는데다가 거기다가 횟수 제한까지 걸어놓다니 이 씨발 새끼들은 진짜 대가리에 뭐가 차 있는건지 알 수가 없다. 거기다가 탈것의 부스트는 비컨 호출로 한것만 가능한데 비컨 호출도 횟수 제한이 있고, 씨발 뭔놈의 제약이 이따구로 넘쳐나냐?


그렇다고 이게 익막 이동이 존나 재밌는 것도 아니고 지면에 고꾸라질 경우 알아서 간지나게 자세 잡고 착지하지도 못 해서 지면에 갈고리 걸고 빠르게 이동하다 도로나 나무, 산에 코박죽 하면 씨발 소리가 절로 난다. 이딴 기본적인 기능은 대부분의 게임에선 기본적으로 제공하는데 이 병신 같은 게임은 존나 클리어하기 빡센 챌린지에다 다 쳐 쏟아부어서 지면에 안정적인 자세로 서는 것도 챌린지 업그레이드를 해야만 하는 점에서 진짜 병신 오브 탑 병신 게임이라고 말 할 수 있다.


넓은 맵이 가져야 하는 이점은 넓은 크기만큼 즐겨야 할 요소가 있어야 하는데 이 게임은 젤다야숨처럼 그냥 산산산 산타기 게임 마냥 더럽게 넓기만 하고 그 안을 채워야 하는 요소들은 극히 적다. 특히나 그 개병신같은 산악게임 젤다마냥 이 게임도 산이 지랄맞게 넘쳐나서 최대 도달 속도가 낮아 오르막기를 오르기 힘들어 하는 탱크를 타고 다니기에 매우 좆같다. 잘나신 넓은 맵을 제대로 써먹는 그런 형태가 아니다.



6. 불친절한 가이드 요소

이 병신 같은 요소는 정작 그렇게 넓은 맵을 활용 못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넓은 맵을 설명하는 것도 좆같이 한다. 예컨데 지역 점령을 위해 마을이나 기지에 들렀다고 치자. 그러면 내가 부숴야 할 기물들이 있는데 이게 전혀 강조 표시가 안 되어 있다.


터트릴게 넘치는 게임이라고 포장 해 봐야 그 터트려야 할 요소들을 쉽게 확인이 힘들게 만드는데 그게 뭔 소용인가. 그나마 야간에는 터트려야 할 요소들이 붉은 빛 조명이 켜져 있어서 확인이 쉬운 편인데, 밝은 대낮에는 전혀 분간이 가질 않는다. 터트려야 할 물건만 안 보이는게 아니라 적들이 떨어뜨린 탄약이나 무기 등 많은 것들이 쉽게 확인이 가지 않으며 문을 여는 스위치들도 대부분 처음 봤을 때는 분간은 커녕 어디에 쳐 박혀 있는지 알수도 없다.

그 뿐만 일까? 이 병신같은 게임은 진짜 배려가 전무하다시피 해서 차량 추격전에는 동료라는 새끼들이 플레이어를 내팽개치고 지들끼리 달아나서 플레이어가 쌔빠지게 쫓아가야 하는데다 타겟을 쫓아가는 길 추적 가이드가 개판으로 놀고 있다.


. 비워버린 개발진 뇌 만큼 깔끔하게 비워버린 스토리

스토리 내용은 진짜 허접해서 볼 것도 없고 그나마 액션영화에서나 볼 법한 미사일 타기 같은 연출은 있지만 진짜 스토리 진행이 너무 허접해 작위적인게 티가 나기 때문에 감흥이 없다. 긴장감을 팍팍 끌어 올려서 카타르시스를 주는게 아니라 스토리 진입부터 기승전결이 그냥 병병병병이라 감흥이 전혀 없다. 이 게임 빠는 사람들이 스토리가 중요한 게임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게임이 있는데 너무 스토리를 까댄다 라는 의견이 있는데

내가 앞서 말한 것들 전부 개차반인데 거기에 추가로 스토리까지 안 좋은거지 다른거 다 좋은데 스토리만 나쁜게 아니거든. 근데 이 게임은 스토리까지 나빠.

거기다 스토리 진행을 올바르게 제어하는 요소가 전무하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 게임은 오르막길 오르기 힘들게 산이나 계곡이 너무 많은데 만약 차량 추격전을 하다가 옆에 붙은 적의 차량을 타이어를 펑크내서 고꾸라지게 하여 터트렸는데 그 폭발에 휘말려 아군 차량이 날아가 버렸다. 근데 계곡에 끼어서 못 올라오네? 그 시점에서 진행이 불가능해진다. 체크포인트 로드를 하는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이런 일이 너무 쉽게 일어난다. 그놈의 병신같은 3류 헐리우드 영화 연출 덕분에 말이지.




내가 이 빌어먹을 게임 전지역 점령하고 그 빌어먹을 디 라벨로의 헬기까지 다 개방 한 뒤 업그레이드도 하고 준비 다 해서 스토리 진행하다가 그 빌어먹을 스토리 파트마저 재미 더럽게 없는데다가 플레이어를 뭔 대리운전 기사 부른거 마냥 이리가라 저리가라 잡일만 시키는데다가 플레이어가 원하는 것을 주지 않고 별 쓰잘데기 없는거만 강요하는데서 가망이 없고 FOW해제 미션은 복붙이라는 점에서 더 이상 참을수가 없었다. 어지간하면 업그레이드 다 하고 숨겨진 요소 다 찾아 내면 스토리라도 편해지고 재미있을줄 알았다.


그런데 그런거 다 하나도 활용 할 구석도 없고 스토리는 뭔 좆같은 것들만 요구하니 근본이 똥겜인건 어쩔 수 없는 똥겜이구나 라는 깨달음 밖에 남지 않았다.


진짜 어떻게 이딴 똥겜을 좋다고 할 수 있는지... 취향? 뭐 그럴수 있긴 하지. 이딴 B급 헐리우드 액션을 보여주는 게임은 그 병맛이 특징이니까.


근데 아무리 그래도 시리즈가 3탄까지 왔는데 고작 이따구인건 아니지 않나? 이건 시리즈 1탄 수준이어도 욕을 쳐 먹을 수준인데 말이지. 더 경악 할 점은 호평하는 사람들에겐 이게 2탄보다 더 낫다고 한다는 점이다. 내가 진짜 걍 스트레스만 주는 게임, 게임성이 똥겜인 게임, 해 본 그딴 것들은 공통적으로 다들 구리다는 것을 인정하는 분위기였는데 이 게임 만큼 평가를 정 반대로 하는, 스트레스만 주는 게임을 스트레스 해소게임이라거나, 좆구린 게임의 좆구린 점을 외면하는 유저들은 악성 닌빠나 격겜빠 정도 말고는 본 적이 없는데 진짜 이 게임은 뭣 때문에 그런 열성적인 빠들이 존재하는 걸까? 대체 뭐가 좋다고?

2018년 12월 2일 일요일

소위 꿀세대에 대해

최근 세대간 갈등이 극에 달하여 어느 계층이 꿀 빨았는지를 이야기 하는 경우가 인터넷에 종종 올라온다.


재미있는 현상이다. 솔직히 이 점은 꽤나 생각 해 볼만하다. 하지만 먼저 결론부터 내려놓고 가자면


과거 세대와 현재 세대간의 힘들고 안 힘들고의 차이는 무의미하다. 과거는 못 먹고 못 살고 과한 노동시간과 없다시피한 노동 권리 등 온갖 문제들이 산적 해 있었다. 그렇긴 해도 허들이 매우 낮은 구직시장과 원만한 지역경제, 법치구조의 허술함, 성장의 과도기속에서 얻을 수 있었던 기회들이 있었다. 현재 세대는 그런 문제들을 고치고 고쳐서 많이 줄어들었기에 못 먹고 못 살지도 않고 노동시간은 점점 줄여가고 있고, 노동권리는 높고, 그런데 반면 일자리는 줄어들고, 높은 스펙을 요구하여 취업은 어려워지고, 경쟁자는 많고, 법은 깐깐하고, 성장은 정체되어 있고, 지역경제는 파탄났고... 한마디로 과거와는 정 반대다. 둘 다 힘들기는 마찬가진데 뭐가 더 죽을상이냐면 직업이 없는게 죽을 맛인거다. 왜냐하면 미래가 없으니까. 과거가 아무리 힘들다곤 해도 그들에겐 최소한 미래가 있었는데 현재 세대에겐 미래가 없다. 이 점을 명확히 결론 내리고 간다.



과거 사람 기준으로 그들에게 힘든건 어디까지나 못 먹고 못 사는 정도 뿐이다. 내가 할머니 할아버지랑 살아 왔기 때문에 그들이 생각하는 잘 사는 기준에 대해서는 이해도가 좀 있다.친척들도 전부 노인들 뿐이었고 그들에게는 공통적으로 잘 산다라는 기준은 보편적으로 의식주에 기반해 있다. 아끼고 아끼려고 옷을 대물림 하고, 난방은 연탄불 때워서 하고, 밥 먹는건 돈 아까우니까 최대한 싸게 사고 에누리하고 한꺼번에 많이 싸게 사서 많이 만들고,


그렇기 때문에 과거 사람 기준으로는 현재가 이해가 가질 않는 것이다. 집이야 자신들이 벌어서 마련했으니 있고, 옷은 쉽게 구할 수 있는게 옷이고, 음식이야 부족함이 없고 직업이야 쉽게 쉽게 구할 수 있었던 과거 기억 밖에 없고



그런데 현재는 그런 편의성의 그림자 뒤에 가려진 단점들이 산재 해 있다. AI와 기계의 발달로 인간은 점점 필요로 하지 않게 되어 직업은 줄어들었고, 인구의 증가에 맞춘 것은 단순 서비스 직만 증가했다. 풍족해진 삶 덕분에 의무교육을 이행한 사람들이 늘어 단순 스펙 경쟁속에서 대학의 필요성이 늘어났고, 그 대학 스펙의 열풍에 의해 우후죽순 생겨난 사립대들은 현재 경쟁의 태풍속에서 많은 수가 사라지고 오로지 소수의 대학만이 필요로 하고 잔존하게 되었다. 심지어 그 대학들 조차도 유학을 하려는 학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을 해야 했고 그렇게 대학 졸업장 스펙은 차고 넘치게 되었지만 그에 맞춘 일자리는 풍족하지 않았다. TO가 생기지도 않고 일자리는 비정규직만 늘고 그마저도 하청에 하청이고, 결국 사람들은 민간 기업보다 공기업이나 공무원 등 안정된 TO를 선호하게 되었다.


과거에 사람들 기술은 고만고만해서 정말 누굴 데려다 쓰든 큰 차이가 없었는데 최근의 시대는 전혀 그렇지 않다.


가령 노래만 해도 과거에는 트로트 위주였고 트로트 창법과 메들리만 잘 숙지하면 되었다. 하지만 현대는 팝,락,재즈,발라드,디스코,소울 등 온갖 장르들이 난무하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시장의 흐름을 읽는 것도 중요하고 댄스나 뮤직 비디오를 동원하기도 해야 한다. 과거에는 그랬는가? 안 그랬다. 뭐 미국도 마이클 잭슨 등장 전까지는 뮤직 비디오 보다는 라디오 위주의 음악 방송이 주류였으니까. 심지어 현대는 과거보다 좀 더 저작권법이 강화되어 표절을 검수해야만 했다. 과거 노래가 보통 사람들이 알지 못 했던 외국의 노래를 짜집기 했던 경우가 비일비재 했던 반면 최근에는 그딴 짓을 했다가는 돈을 벌기는 커녕 억대 소송비에 휘말리고 패가망신 할 수가 있다.


표절하면 만화나 애니도 빠질 수 없다. 최근엔 사채V라 비아냥을 받는 태권V는 마징가Z 짝퉁 디자인이었고 건담도 대놓고 표절했지만 다들 몰랐다. 알아도 그러려니 했었을 거고, 만화계 역시 표절이나 해적판이 범람했고, 그걸로 돈 번 사람들도 허다했다. 그런데 최근에 그런 짓을 하면 법에 걸린다. 그 시절에는 안 걸렸던게 지금은 걸리는 시대다.


과거의 수준도 수준이다. 현대의 높아진 시선으로는 과거 수준으로 만들어진 컨텐츠에 만족하지 못 한다. 예컨데 영화를 과거 수준으로 만든다고 치자. 그러면 장르가 매우 협소해진다. 기껏해야 드라마나 공포 정도고, 자동차랑 건물 펑펑 날려가는 액션은 미니어처로 때워야 한다. CG는 돈도 엄청나게 들고 무엇보다도 과거 수준과는 맞지가 않지. 그 시절에는 그 수준이 통했겠지만 현대에서는 전혀 먹히지 않는다. 과거에 비해 영화 제작비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랐고, 배우 몸값도 상상을 초월하며, 무엇보다도 원소스 멀티유즈 구조로 인해 과거와는 시장 자체가 달라졌다. 작품 하나 흥행한 걸로는 멈추지 않는 시대다.  가면라이더 변신씬의 변천사만 봐도 현대에서 과거 수준의 변신씬을 만들어 우려먹는다면 당연히 사람들은 등을 돌리고 만다. 보는 맛이 없기 때문이다.


이걸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저 태권V랑 심형래의 디워나 라스트 갓파더다. 과거 감성에는 딱 맞았겠지만 현재는 전혀 먹히지 않는다. 과거 수준으로 일 했다가는 쪽박 찬다는 훌륭한 예시라고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조폭 미화 영화로 밥벌어 먹던 사람들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다. 그만큼 시대는 변했고 사창가도 디지털로 관리되는 요즘 시대에서 과거의 방식이 먹히는 곳은 오로지 노인들 상대하는 떳다방 정도 밖에 없다.


시대는 복잡해지고 과거처럼 표절과 싸구려 감성으로는 도저히 먹히지 않는다. 사람과 돈을 관리하는 기술은 철저해졌고, 자본의 관리에 중점을 두는 기업 입장에서는 사람을 고용해서 쓰는 것에 대한 방식을 달리하고 있다.


대기업 위주의 유통과 지역 경제의 붕괴도 자금의 순환을 저해하는데 관여하고 있다. 돈을 못 번다 못 번다. 이유는 단 한가지. 더 이상 자신이 사는 지역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이다. 온라인 쇼핑몰의 등장 이후 사람들은 외국의 물건도 과거보다 편하게 구매 할 수 있게 되었고, 더 이상 몰라서 비싼 값에 물건을 사려고 하지 않는다. 과거 용팔이라 불리던 악덕상인들이 돈을 벌 수 있었던 이유는 정보의 부재였으나 현대에 들어서 그들은 완전히 망하게 되었다. 본디 사람이 상업으로 성공하려면 신용과 호감이 필수적인데 그들은 그렇지 못 했고, 결과적으로 정보전에서 승기를 넘겨주게 되고 난 그들은 점차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지역 경제는 비단 그런 몰상식한 자들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현재의 지역 경제는 온라인 쇼핑몰에 의해 많은 부분에서 이점을 빼앗겼다. 마트 뿐만 아니라 요일장에서조차 구매 물건 배송을 지원하는 것은 온라인 쇼핑의 이점 중 하나인 편의성을 빼앗아 오려는 노력이지만 그마저도 원활하지 않다. 요일장에서 구매하는 물품은 필연적으로 가공을 하는 중간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제는 결과물만 파는 것을 온라인 쇼핑몰에서 다루기도 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유통과 시스템 및 산하기업의 구조적인 면에서 앞서는 대기업은 여러모로 이점이 강해 지역에 마트를 세워 유리하게 이끌어 가는 것도 쉽기에 단순 자영업의 살길이 줄어들고 지역 경제는 대기업으로 돈이 쉽게 흘러가는 구조로 되고 있다. 오죽하면 대형기업의 마트는 정해진 요일을 쉬게끔 해야 하겠는가. 과거에는 잘 쓰이지 않던 신용카드,모바일뱅킹등 다양해진 결제수단과 중간에 가로채고 있는 수수료와 같이 자본의 흐름은 과거처럼 단순하게 돈이 흐르지 않는다는 증거이다.


이렇듯 돈이 흐르는 방향, 규모, 쓰이는 인력 등이 과거와는 너무나도 달라졌기에 이제는 효율을 중요시하고 관리의 방침도 달라졌다. 온라인 게임이 흥했던 초기 시절처럼 묻지마 투자 따위는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고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자본주의에서 더 이상의 버블은 없어졌다. 비트코인 열풍도 곧 자취를 감추었듯이 말이다.



문제는 그 효율성의 밑바닥에 존재하는 일반 직장인들에게는 극한으로 짜낸 일부만 돌아갈 뿐이다. 낙수 효과 같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 따윈 하지 않는다. 지금과 같은 효율 위주로 관리되는 자본의 흐름에서 낙수 효과 따위 기대해 봐야 돌아올 것은 전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과거 사람들이 낙수효과를 신봉하는 이유는 그들은 경험했기 때문이다. 마치 일본 버블시절 돈을 뿌리던 사람마냥 그때 고금리 시절 은행에 넣어두기만 해도 돈이 불어나는 세대는 낙수효과라는 단어에 매력을 느끼기 마련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버블이 없는 시대에서 낙수효과는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현시대 청년들은 매우 뼈저리게 느낀다. 과거의 영광은 없다고. 그렇기에 과거를 꿀 빨던 세대로 보는 것이다.



물론 과거 세대들도 할 말은 많을 것이다. 자기들도 힘들게 살아 왔다고 말이지. 그러나 생각 해 보자. 과거에는 김밥 말아 팔아서 돈 버는 것도 가능했다. 2006년 개봉작인 라디오 스타에서 매니저 역을 한 안성기 배우가 자신이 뒷바라지 한 가수로부터 떠나 김밥을 파는 짠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니까.

그러나 최근에 김밥을 그렇게 파는 걸 본 적이 있는가? 김밥천국 같은 분식집이나 24시간 편의점 아니고서야 김밥 구경이나 하는가? 허가받지 못 한 수많은 불법 노점상들 다 갈려나갔고 시의 허락을 받은 노점들이 정해진 장소에서 장사를 하게 되었고, 이 역시도 과거와는 다르다. 나의 할머니만 해도 과거에는 머리에 짐을 이고 돌아다니면서 국수 팔고 김밥 팔고 그랬다고 하나 요즘에 그딴 짓을 했다가는 신고 들어오기 딱 좋다. 사거리 교차로에서 바닥에 돗자리 깔고 야채 파는 노인들 딱 과거에 했던 식으로 같은 짓을 한다. 하지만 더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는 대형기업 마트의 먹거리 두고 그것에 눈길을 주는 사람은 같은 노인들이 아니고서야 거의 없다. 먹고 탈 나면 보상을 요구하기도 힘들걸 아니까.


과거 사람들이 종종 말하는 나 때는 되던거, 하면 되던거. 그게 다 그때라서 가능했던 것들 뿐이다. 그들의 커리어,자산,부동산,집 다 떼 놓고 적수공권으로 옛날 식으로 해 보라고 하면 딱 폐지 줍기 좋은 마인드다. 아니면 옛날식으로 그렇게 아끼다 아끼다 골병들고 골골대다가 골로 가겠지. 수중에 남은 돈은 별로 없는 상황이고.



일본엔 오싱이라는 1983년부터 84년까지 만들어진 연속 TV 소설이 있다.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소설책으로 국내에도 나와 있을텐데 대충 요약하자면 이렇다.


가난한 소작농의 딸로 태어난 오싱은 남의 집에 식모살이로 고작 쌀 몇가마에 팔려나간다.식모살이를 통해 글과 셈하는 법을 배운 오싱은 식모살이를 하는 쌀도매집의 할머니 눈에 들어 좀 더 공부를 할 수 있게 된다. 언니의 꿈을 이어 받아 열정만으로 출장 미용사로 선전하게 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하여 아동복 공장을 경영하다 남편이 무책임한 문어발식 확장 경영으로 인해 말아먹고, 그나마 유복한 남편집에 얹혀 살다 시어머니의 괴롭힘에 유산하여 남편집을 떠나 본래 식모살이를 하던 집에 우연히 들르다 밥집을 경영하지만 이윤이 별로인터라 주변의 권유로 의지에 반대되는 술 장사를 겸하게 되고, 그러다 다시 떠나서 생선가게를 하여 주변 경쟁자들보다 싸게 팔고 배달도 하는 공격적인 경영으로 사업을 확장시켜 나가 대형 슈퍼마켓을 창립하기까지 이르게 된다.


그야말로 못 배운 집에서 개천에서 노력하니 용되었다 라는 이야기지만 이걸 현대에 적용하면 과연 같은 결과가 나올까? 절대 그렇지 않을 것이다. 물론 오싱은 경영능력이 있어서 남편의 아동복 공장의 손실을 최소화 하였고, 미용사로서도 재능이 있고 경영의 전략이 있어 인기도 끌고, 밥집이나 생선가게에서도 자신만의 전략을 이용하여 빛을 보았다. 하지만 한국 상황에는 맞지 않는다. 오싱이 쓰는 전략은 대부분 박리다매인데 현 한국처럼 지역경제 의존도가 낮은 상황에서는 유용하지 않고, 임대료나 카드 수수료 등 변수가 많다. 생선가게도 마찬가지. 인터넷 쇼핑이나 대형 마트등 박리다매로 붙기에는 쟁쟁한 경쟁상대가 너무 많다. 애초에 저 박리다매가 가능했던 것도 대형마트가 들어서기 전 시절이어서 가능했던 것이니까.


과거는 정말 블루오션이라는 말이 어울렸다. 허나 현재는 블루오션의 기간이 급속도로 짧다. 왜냐. 정보의 흐름이 너무나도 빠르기 때문이다. 유행은 빠르게 지나가고, 이에 제때 제떄 편승하지 못 하면 선점한 사람들이 대부분의 이익을 가져간다. 빠르게 선점 할 수 있는 것도 자본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고, 돈,자본,시간 등을 고려하면 정말 천운이 아니고서야 어려운 일이 되고 있다.



너무 비관적인 이야기만 쏟아내고 있는 것 같지만 사람들이 현실주의자가 되어가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희망을 가지기에는 가능성이 너무 없다. 희망을 논하기에는 녹록치 않다. 하면 된다 와 같은 근성론은 이미 설 자리를 잃었다. 왜냐? 다 사라졌기 때문이다. 가능성이 길이 희망이 전부 다.


어린 세대의 꿈은 미래를 반영한다. 어린 세대의 꿈이 왜 공무원같이 현실적으로 변하는가. 어린 아이들도 느끼기 때문이다. 현 세대의 부정적인 기운을 받아서가 아니라 그 시대의 가능성을 엿보았기 때문이다.

뉴스에서 패널 모아다가 개소리 하는거 하루 이틀이 아니지만

진짜 뭐 교육이 숭고하고 학교는 사회와 나라를 위해 세워져야 하고 이딴 개소리를 들으니 어이가 없네.


내가 전에 사립유치원 관련해서 한 소리해서 또 괜히 같은 소리 하면 사립유치원 편들어 주는거 같을까봐 입닥치고 싶었는데 저딴 개소리를 들으니 안 할 수가 없다.



아니 대체 언제적 이야기를 들먹이고 지랄이냐. 이 나라 교육은 이미 상업성으로 변질된지 오래다.



뭔 사립유치원은 달라야 하느니 이딴 생각을 하는가 본데, 다 돈때문에 학교 운영하는거야. 돈 때문에 그 지랄을 하는건데 뭔 사립의 목적이 어쩌고 사회가 어쩌고 개소리 좀 하지 마라.


예컨데 대학 같은 경우 사립 비율이 어마어마하게 많은데 걔네들 인기 없고 전망 없어서 사람들이 안 가니까 다 우르르 망하잖아. 학위 장사라는 말이 괜히 나왔냐? 그리고 대학들이 괜히 망하냐고. 인기가 없고 전망이 없고 가치가 없으니까 망하지.



근데 대학은 왜 망하는데? 정말 교육이 신성하고 의미있고 가치가 있으면 지방대라도 가치가 있는거 아냐? 근데 아니잖아? 왜냐하면 이 둘이 다르거든. 고등학교 이전의 교육과 고등학교 이후때의 교육의 차이가 절대적이니까.


의무교육의 범위가 초등학교와 중학교까지라 그쪽은 공립 비율이 높은데 그 외 부분은 사립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선택 할 수 있는 것과 선택 할 수 없는 것의 차이와 같다. 대학은 어디까지나 선택해서 진학하는 경우가 크다. 그래서 다들 수능 시험에 그렇게 매달리는거고 선택한 곳에 들어가기 위해서 다들 아둥바둥하는거지. 하지만 대학은 한번 떨어졌다고 포기하고 돌아서서 다른 곳을 선택하는게 아니라 될때까지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대학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선택이고 교육기관으로서 가장 늦게 선택하는 케이스니까.


하지만 유치원은? 아니지. 그 기간의 희소성이 강하다. 지나면 바로 초등학교를 가야 하니까. 대학처럼 늦어도 되는게 아니기 때문에 다들 선택한 유치원이 아니어도 수긍하고 받아들이고 다른 유치원을 택한다. 그나마 되는게 어디냐 라는 경우도 허다하지.


근데 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유치원은 의무 교육이 아니다. 초등학교 중학교랑은 달라. 되려 대학과 유사하지. 수요에 의해 탄생했고, 국가가 책임 질 일이 아니기 때문에 사립의 비율이 높고,  근데 왜 사립이 뭐 숭고하고 신성하고 이딴 소리를 하느냐고. 애초에 의무교육도 아닌데.


최소한 의무교육이고 공립이고 그러면 인정해. 의무 교육 과정에서 불순물이 들어가 사람이 변질되면 안 될테니까. 근데 의무 교육도 아닌거고 국가가 감당 못 해 사립에 떠 넘겨 놓은걸 가지고서는 징징대지 말라고. 그렇게 신성하고 숭고한데 의무교육도 아닌 것을 뭘 믿고 맡겨? 직접 가르쳐야지. 아니 요즘 대학이 변질되었다고 뭐 신성하고 숭고한 교육 그딴 식으로 떠드는 애들도 있나? 아니잖아? 걍 장삿속이 되었다고 한마디 하는 정도지.


자본이 개입한 순간 신성이고 뭐고 그딴거 없다 이거다. 구호단체들도 돈맛 알아버리면 억지 감성 질질 짜내는 광고영상이나 찍어서 사기치는 일도 허다하고, 히포크라테스 선서 따위 돈 잘 버는 성형의학 앞에 무용지물이고. 결과적으로 돈에 굴복한 교육인데 어디서 뭔 숭고함을 따져?


 교육의 숭고함을 따지던 자들이 살던 시절 교육이 정말로 숭고했나? 교사는 공정했고 교육 또한 휘둘리지 않았다고 할 수 있나? 아니잖아?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개판이지. 과거엔 과도한 체벌과 오고가는 촌지,비정상적이고 노골적인 편애. 지금은 통제 불능의 학생, 기간제 교사의 증가, 책임 부재의 교권 말을 하자면 끝이 없지. 대체 언제부터 교육이 숭고했어요? 뭐 일제시대 광복 이후? 댁들은 그 시절 살지도 않았잖아?


꼭 뭔가 이데올로기에 씌인 애들이 교육이니 인권이니 이런거 보면 눈에 쌍심지 켜고 현실과 동떨어진 고리타분한 과거 사정이나 들먹거리는데 교육은 좆도 숭고하지 않았어요 씨발놈들아. 나 국민학교때는 촌지 쳐 받는게 너무 자연스러워서 월례행사인줄 알았고 중학교때 숭고했던 선생은 뜬금없이 계절 바뀌니까 다른 곳으로 발령 났다고 사라져 버렸고, 고등학교땐 학생 존나 잘 패는 인간만 오래 남았어. 제발 좀 현실을 봐라 망할 새끼들아. 현실을. 입으로만 이상을 외치면 뭘 하냐. 그 누구도 동의를 안 하는데.

2018년 12월 1일 토요일

최근 구입한 게임

북두와 같이 -







북두신권을 게임화 한건 과거 SFC시절이나 세가새턴 시절의 고전 게임이랑 PS시절 북두의 권 세기말 구세주전설이라는 시어터 전용의 걸출한 캐릭터 게임 하나랑 PS2시절에는 북두무쌍이었나, 격겜으로도 뭐가 있는걸로 아는데 밸런스는 개판이었다고 하고 하여간 북두의권 게임화는 게임성하고는 상당히 거리가 먼 편이었다.

아무튼 이 게임을 데모를 통해서 해 봤는데 살짝 컬트함이 꽂힌것도 있지만 북두신권 기술들을 나름 잘 구현 해 놔서 흠 괜찮네 싶어서 구매 했다. 그런데 솔직히 좀 데모만 가지고는 판단이 성급했구나 싶다.


일단 오의는 갯수가 그리 많지 않고 발동하는 조건이 좀 까다롭다. 기본 자세에서 발동 가능한 오의와 2~3타 이후에 연결되는 오의의 조건이 다른건 당연한 사실.

공격력 증가 비율과 오의를 꾸겨 넣을 수 있는 적 체력 비율이 맞지 않아 예컨데 3타 이후 오의를 집어 넣고 싶어도 자코들은 이미 이 시점에서 뒤져 있고, 체격이 좀 되는 큰 잡졸들은 가드나 슈퍼아머로 밀고 들어오기 때문에 꾸겨 넣을수가 없다.

타겟팅도 거지같아서 오의를 집어 넣으려고 입력을 해도 방향이 항상 다른데를 향해서 오의를 집어 넣기도 힘들고

조작감이나 이동 또한 거지같아서 위쳐3보다도 더 적을 타겟팅하고 공격하기가 거지같다.

공방의 흐름도 개판인게 가드해체기가 전혀 없어서 적이 가드를 하면 얄짤없이 당하기나 하고 심지어 연타중에서도 가드를 해 버리고 반격을 하기 때문에 최소한 중간보스 수준이 그러면 모를까 잡졸이 저딴 짓거리를 하면 씨발 소리가 절로 나온다. 좀 호쾌한 액션을 기대했더라면 많이 실망한다.

난이도가 있는 편이 좀 더 스릴있고 도전의욕을 불러오긴 하나 이 게임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난이도가 있는 편이 아니다. 물론 오의 한번만 집어 넣으면 즉사이니 오의를 집어 넣기 힘들게 해야 순살게임이 안 되긴 하겠지. 근데 가드 효율이 너무 좋다고. 정작 주인공은 온갖 방향으로 적이 때리러 오기 때문에 한방향으로만 가드를 해서 뒤로 공격이 오면 당해낼수가 없다. 적들의 공격 빈도도 상당히 잦아서 저스트 비공으로 죽인 적의 단말마가 간판처럼 떨어져 있는걸 주워서 때리면 적이 또 즉사하는데 이걸 주으려고 하는 딜레이가 겁나 긴 반면 적들의 공격 성향은 미치도록 넘쳐 흘러서 뭘 잡아서 쓸 수가 없다. 적이 넘쳐나는 것도 아니고 꼴랑 2~3명만 남아 있어도 적의 공격성이 높아 뭘 줍고 뭘 쓰고 그러기가 힘들다.


스토리는 개좆같은게 북두의 권 작품을 전혀 이해 못 한 전형적인 야쿠자 스토리를 덮어 씌워 버렸다. 아픈척 하면서 협박하기, 유리아 생존을 걸고 협박하기 등 야쿠자 스토리에나 비빌법한 NPC들의 행동을 보면서 세기말에서 살인권을 배운 사람 앞에서 공격력 1도 될까 말까 한 잡것들이 벌이는 행동을 보면 어이가 출타한다. 아무리 이 씨발것들 개발진들이 야쿠자 게임이나 만들던 병신 새끼들이어도 북두의 권 만큼은 그 역사를 이해 했어야 하는데 이 게임은 좆도 그딴게 없다. 그나마 코드가 맞는 점이 북두의 권에서 등장하는 자코들의 행태가 딱 야쿠자 똘마니 스럽기 때문에 얼추 분위기가 비슷하게 흘러가서 이질감이 좀 덜할 뿐이다. 그 점을 제외하면 NPC들은 일반인들인데 여기다 용과같이를 끼얹었기 때문에 세기말의 평민 느낌이 전혀 나질 않는다. 그나마 용과같이 데모하면서 거리게 넘쳐나는 시민들 어깨빵을 북두와 같이에서는 시민들 수가 적어 덜 겪는 점이 그나마 낫다.

스토리 짜는 새끼들이 어지간히 빡대가리인게 티나는게 초반에 물자가 풍부한 에덴이 기적의 마을이라 해 놓고 스토리 진행하다 보면 토키가 있던 치료하던 마을도 기적의 마을이라 불린다고 한다. 기적의 마을이 아주 넘쳐난다. 미친.

미니게임들도 좆같은게 야쿠자 미니게임들 다 그대로 옮겨 놨는데 야쿠자 미니게임이 아닌 비공 치료는 뭔 거지같은 음원 가져다가 리듬게임으로 만들었는데 시인성이 개판이고 치료를 한다는 느낌이 아니라 마치 다람쥐가 도토리 줏으러 사방팔방 싸돌아다니는 느낌 밖에 안 난다. 아무튼 이 제작진들은 제정신이 아니기 때문에 정신병원에서 감정을 받길 바란다. 아니 최소한 그 비공치료 미니게임은 아무리 리듬액션 게임이라 하더라도 최소한 의자에 앉혀서 맥진보고 진료하고 그 뒤에 비공 누를 줄 알았는데 이 병신 같은 게임은 한 방에 아파서 골골대는 놈들이랑 자코들이랑 섞어서 세워 놓고 그 안에서 휙휙 돌아다니며 치료랑 살인을 하고 있다.



블러드본 -

초반에 캐릭터 생성하고 방에서 나오니까 늑대인간이 있어서 패는데 유다이

...... 그리고 숱하게 유다이

아니 씨발. 진짜 겁나 뒤지네 이 게임. 지나가던 잡몹들에게 터지는게 일상인 상황.

근데 진짜 거지같은게 뭔 설명도 없고 물건들이 티도 안나서 뭐가 뭔지도 알기 힘들고, 심지어 장비들은 건물밖에 있어서 뒤진 다음에 나와서 장비를 얻으니 이게 뭐하자는거야 대체..

그래서 일단 봉인중. 지금 당장은 할 맘이 안 생긴다.



디지몬스토리 사이버슬루스 해커즈 메모리 -



















했던거 또 하는거라 재미 없음 어쩌나 했는데 생각보다 술술 읽히는 한국어 덕분에 재미있다. 역시 한글화야. 일본어판으로 할 때는 읽느라 집중하기 힘들었는데.



포츈스트리트 -







체험판 하고 내 취향이라 플레이 하며 후회는 없지만 아쉬운 점은 많다.


일단 맵 구조가 너무 성의가 없고, 맵 배경도 마찬가지. 그냥 통짜 배경만 가져다 놨을 뿐 발판과 조화가 없다.

그리고 모델링 아무리 SD라 하지만 게임기 성능반도 못 살리는 거지같은 수준은 진짜... 겁나 날로 먹는 주제에 돈은 존나 비싸게 받아 먹고


마지막으로 짜증나는 점은 이 게임 초회판 코드 입력기간이 이 게임 샀을때 한 3~4일전에 끝났다는 사실이다. 존나 짜증남. 안 팔리는 게임 주제에.




드퀘11 - 사놓고 아직 안 함

니노쿠니 - 마찬가지.


와치독스 -

생각 했던 거랑은 좀 다르다.

2 체험판 해보고 좀 경박하길래 진중한 느낌의 1을 골랐는데 딱히 할게 없다.


해커가 ctOS라는 기계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스마트 시티에서 할 게 딱히 없다는 점이 말이 안 되는거지. 난 최소한 핸드폰 해킹해서 서로 문자 보내는거 탈취해서 막 헛소리 집어넣는다거나, 특정 프로그램을 멋대로 깔고 사용한다거나, 모든 기계들을 내 마음대로 조작한다거나 그럴 줄 알았는데(그 중 일부는 2에서 가능한거 같지만)

정작 할 줄 아는건 도청 정도 밖에 없고, 저 문자 탈취해서 주의 끄는건 어디까지나 경비들 상대로만 가능. 상대가 핸드폰 들고 있으면 무조건 그냥 통장에서 돈 뜯어내는게 가능해서 무게감이 없고, 그나마 그걸 견제하기 위해 해킹하는게 보이면 신고하는 해커라는 녀석들이 있어서 쉽게 쉽게 해킹도 못 하고, 추적 대상이 되면 스캔 범위에 걸리지 않도록 도망쳐야 하는데 스캔을 무효화 하는건 제작 아이템이라 쉽사리 쓰지 못 하고 아무튼 해커가 할 법한 꿈의 기술은 죄다 이뭐병같은 수준으로만 구현되어 있다.


난 진짜 업그레이드가 딱히 끌리지 않는 미비한 수준으로 구현된 게임이 싫은게 게임을 하는 이유 중 하나는 현실에서 못 하는 걸 한다는 점 때문인데, 요즘 게임들은 네트워크 플레이 때문에 현실에서 못 하는 걸 구현하는게 아니라 그냥 너도 나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고만고만하게 하는게 문제다.


진짜 그놈의 네트워크 플레이는 뭔 제대로 구현 할 것도 아니면 그냥 빼버리던가. 옛날 게임들은 시원시원하게 업그레이드 하나 할 때마다 팍팍 증가하는게 느껴졌는데 요즘 게임들은 네트워크에서 유저랑 매칭될때 밸런싱 맞춘다고 찌그레기마냥 업그레이드를 만들어 놓는데 이런 게임들 할 때마다 한숨이 팍팍 나온다. 이 새끼들은 진짜 게임의 낭만을 몰라.


아무튼 완전 못 해 먹을 게임은 아니라서 그냥 그럭저럭 하고는 있는데 왜 이렇게 서양 게임들은 자동차 추격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그 빌어먹을 코스 따라가며 원안에 들어가기 이거 완전 거지같다. 그리고 마피아3 체험판 하고서도 확실하게 느끼는거지만 나는 절대 운전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안전운전을 하는데도 자꾸 뭔가를 친다. 그야 뭐 시점이 1인칭이 아니어서 잘 안 보이니까 신호도 무시하고 그러긴 하지만... 그래도 차선은 지키려고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