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24일 월요일

게임은 사고 싶지만 딱히 하고 싶은 것은 없고

이번 세일에 월드 오브 파이널 판타지 맥시마를 질렀다. 아마 이게 마지막으로 사는 스퀘어에닉스 게임이 되지 않을까 싶다. 드퀘11의 스위치판이 거의 완전판에 가까운 상태로 나오면서 ps4판의 사후지원을 약속하지 않기에 드퀘빌1때의 통수와 더불어 더 이상 믿을 수 없는 게임회사가 되었다. 이 새끼들 게임은 일찍 사 줘 봐야 손해고 어차피 사후지원도 확정이 안 되면 더더욱 사 줄 이유가 없다.

어쨌거나 사 놓은 월오판의 그래픽은 실망스러웠던 비타판에 비하면 매우 만족이다. 그러나 정작 이미예전에 했던거라 그런지 딱히 할 맘이 안 든다. 이건 뭐 디지몬사이버슬루스도 그랬으니까. 뭔가 계기가 없다면 사놓고 장식용처럼 될듯하다.

최근 E3였던가에서 소개된 게임들은 전반적으로 다 시큰둥했다. 와치독스 리전과 사이버펑크를 제외하면 말이다.

와치독스는 워낙 내가 애정이 있다보니 기대를 하는 녀석인데 이버누리전 시스템에는 걱정이 많다. 1과 2의 주인공은 유일불별이라 스킬트리를 전부 찍어 혼자 무쌍하는 느낌이라면 리전에서는 그러기 힘들어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1과 2의 주인공보다도 확연하게 강한 성장을 보이지 않는다면 차별점을 느끼기 힘들것이고 되려 리전타입으로 바뀐 플레이 스타일이 나쁘게 다가올듯 싶다.

그리고 드론이 2의 쿼드콥터를 대신함과 동시에 이동수단이 되어 높은 곳도 오를 수 있을텐데 이는 2보다 활동영역이 넓어짐을 기대 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1의 건물 내부전투에 비해 2는 건물전투가 적어 아쉬웠는데 영상을 보면 동료 영입 사이드 미션으로 침투가 가능한 건물을 보면 진입 가능한 건물이 좀 많았으면 좋겠다. 1에 이어 2를 넘는 진화하는 부분도 매력적으로 보이나 공개된 영상에서는 지나치게 ai가 미련해 보이던데 출시때는 좀 나아지려나. 플레이어가 부활이 안 된다는 점 때문에 Ai를 쉽게 설정 한 걸까 싶네.

최근에 잠깐 와치독스2를 다시 플레이 했는데 1과의 변경점을 떠올리며 바뀐 부분의 재미도 느낄수 있었지만 1의 고유한 재미도 무시할 수 없음을 느낀다. 예컨대 2에서 적을 찾으려면 보통 쿼드콥터를 띄워 상공에서 관찰을 하는데 이게 쉽긴 하지만 쫄깃한 맛이 없다. 반면 1에서는 전부 cctv카메라를 해킹하여 마킹을 한 뒤 동선을 파악하고 뛰어들기에 긴장된 느낌이 좋다. 리전은 아마 드론 활용이 2만큼 자유로울것 같진 않으니 1의 느낌으로 3돌아갈 것인지 궁금하다.

사펑은 뭐 영상보고 기대된다 이런건 없고 오로지 위쳐제작진이라는 네임밸류로 기대중이다.

이 둘은 사전예약을 하고 싶은데 사펑을 먼저 산 뒤 10퍼쿠폰을 받고 와치독스 비전을 살지 아니면 블러드 스테인드를 사고 그 뒤 쿠폰으로 할인받아 둘을 살지 고민중. 엄밀히 말해 블러드 스테인드는 그래픽이 내 취향도 아니고 좀 비교해서 관심은 없다. 그저 쿠폰에 맞춘 가격이라 눈에 띄었을 뿐이다. 사도 어차피 안 할 듯..

그냥 사펑이랑 왓독리전만 사전예약 해야겠다.

2019년 6월 23일 일요일

스마트폰으로 블로깅중

문제는 블로그 스팟이 모바일 미지원인듯하여 작성하기 불편하다. 스마트폰 키보드도 익숙하지가 않고... 일단 화면 대부분을 차지하는 키보드 때문에 가독성도 나빠 오타를 확인하기가 불편하다.

그래도 Pc를 켜서 하는것보다는 간편하고 구글 키보드 설정으로는 음성데이터를 글자로 거의 대부분 정확하게 변환해주기에 정 치기 귀찮으면 말로 해도 된다. 대신 점이 안 찍혀서 붙어서 나오게 되는데다 말을 생각하는 중에 음성입력이 자동중지된다거나 하는 타이밍 문제가 있지만 말이지.

그래서 어디로 가야 하는건데

귀 아래쪽에 몇년전부터 작은 물집 같은 것이 있었다. 물렁물렁한데 안쪽을 좀 더 만져보면 살짝 잡히는 것이 있는 정도.

그 상태에서 피곤하지 않다면 더 커지거나 아프거나 하진 않았기에 그냥 놔뒀는데 최근 피곤한 일이 많아 상태가 안 좋았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지만이라도 알아보려고 인터넷을 찾아보니

어디는 임파선이다 어디는 침샘이다 어디는 또 뭐다 다 말이 달랐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가장 애매한게 이건 치과냐 이비인후과냐 피부과냐 하는 것이다. 그게 문제다. 큰 병원을 갈 것이 아니라면 양의학은 세분화 되어 있어 그에 맞는 과를 찾아 소형병원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 이게 전부 말이 달라 문제다.

그래서 처음으로 이비인후과를 갔더니 자기네가 할 일은 아니라며 염증연고만 처방한 뒤 피부과를 가란다.

그래서 또 피부과를 가니 피부과는 뭔 주사를 놔주며 이게 피지쪽으로 보이며 큰 문제는 없어 보이는데 정 거슬리면 제거하러 성형외과를 찾으란다. ...그래 뭐 치과는 아닌게 그나마 다행이다.

그런데 정작 피부과에서 주사를 맞고 원래 있던 자리의 물집같은건 가라 앉았는데 그 아래 2센치 아래에 덩어리가 그리고 그 덩어리 아래에 턱 라인을 따라 3센치 거리로 덩어리가 생겼다. 혹 떼러 가서 혹을 두개나 붙여 왔는데 내가 무슨 혹부리 영감도 아니고...이게 대체 뭔일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피부과 주사로 검색해 보니 가장 많이 나오는게 여드름 치료 주사인 스테로이드성 주사가 나온다. 아마도 이거일 확률이 높은데 내가 주사를 목요일에 맞았건만 지금 일요일에 반응이 오다니 이게 대체 뭔가 싶다. 하아... 짜증난다.

아무튼 이번일로 교훈을 얻은 것은 굳이 병원을 가진 말자. 설령 가더라도 잘 모르겠으면 확실히 알 수 있는 병원을 가자 라는 것이다.

근데 사실 가래가 생기는 것을 고치려다 큰 병원을 가서 되려 병을 얻고 온 적이 있다보니 병원이란 것이 실상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병원도 많고 의사고 많고 진료과도 많은데 그에 대한 만족도는 되려 최저수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다. 하루 빨리 Ai진료가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다. Ai진료가 가능하다면 굳이 병원을 갈 것도 없이 ai의료앱으로 사진을 찍어 전송하거나 매일 병기록을 적어 진단을 받는다던가 말이지. 병이 확진되면 맞는 진료과를 알려주기도 하고 말야. 물론 이런 서비스를 아무나 제공하기 힘들테니 대형병원의 회원제 서비스나 보험사 어플로 제공되거나 하겠지만...

생각해보니 근미래에 대한 소설 소재로는 괜찮네.

2019년 6월 1일 토요일

맘스터치 마살라버거, 인크레더블 버거, 김떡만 사천짜장, 온리 프라이스 매콤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소스

일 하는 곳 근처에 맘스터치가 있길래 반신반의하면서 주문을 했는데 다행히 내 동네 맘스터치와는 확연히 달랐다. 지점차이 너무 커.


인크레더블 버거 -

먹기 너무 불편하다. 큼직하고 두툼하고 패티,햄,계란프라이 등 묵직하고 알차게 있는건 좋은데 문제는 정말 먹기 힘들다는거다. 차라리 이건 반으로 잘라주는 서비스를 해 드리냐고 필히 물어 봐 줘야 할 정도다.

맛은 그냥저냥이었다. 계란프라이가 담백하고, 햄은 뭐 햄이었기에 크게 어필하는 느낌은 아니었다고 할까? 역시 내 기준에서 맘스터치 최고의 메뉴는 화이트 갈릭버거다.


한번 먹어 봤다는 점에선 나쁘지 않고 이걸 거지같이 만들어 주는 내 동네 맘스터치에서 경험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마살라 버거 -

소스가 매콤한데 패티쪽에는 마살라 소스고, 야채쪽에는 다른 소스를 써서 마살라의 매운 맛에만 매몰되지 않을수 있어서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특히나 만족스러웠던 것은 토마토의 두께였는데 이 지점이 참 괜찮구나 싶었던 것이 바로 이 점 덕분이었다. 토마토가 두툼하여 버거의 만족감이 충만했다. 다만 이 역시도 인크레더블버거 처럼 한 입에 먹기는 어려웠으므로 토마토만 일단 따로 먼저 먹고 나머지를 먹었다.

마살라 소스는 인도 커리풍 소스의 느낌을 내면서 단순 마살라라기 보다는 좀 매콤한 불닭소스? 같은 점도 있었기에 마살라보다는 코리안풍 커리불닭 같은 느낌이다.



김떡만 사천짜장 -

3천원급의 퀄리티는 아니었는데 이건 뭐 어쩔 수 없는게 거진 다 이럴거다. 일단 뭐 내용물이야 다 같고 사용하는 소스만 차이가 있을테니 사천짜장 소스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짜장 느낌은 거의 없다. 사천 느낌의 매콤함도 좀 애매한게 내가 마살라버거를 먹은 뒤라 입 안에 감도는 매운 느낌을 지우거나 새로 쓸 정도로 확연히 차이가 날 정도로 특색 있는 매콤함은 아니었던 것 같다. 사천짜장이라고 어필 할 정도의 퀄리티는 아니었다. 개인적으로는 패스하는거 추천.



온리 프라이스 매콤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소스 -

 달다. 매콤하다고 적혀 있지만 김치보다도 안 맵다. 그렇다고 나쁜 제품은 아닌 것이 달짝한 소스가 상당히 매력적이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롯데의 온리 프라이스나 초이스엘 같은건 가격이 싼 대신 안 좋은 점이 있어서 그리 추천은 못 하겠다. 온리프라이스 과자 몇개 먹어 보고 소화불량인적이 있었다보니 재료를 너무 안 좋은걸 쓰는 것 같기 때문이다. 싼 것엔 이유가 있다.

아무튼 참 맛이 묘한 것이 부드럽고 단데 살짝 매운 느낌이 얼추 간당간당하게 걸려 있는 느낌이다. 좀 불량스런 느낌인데 마치 과자에 시즈닝으로 들어갈 법한 맛이다.

캡틴 마블 감상 - 좆도 없는 페미 영화이건만 존나 좆같은 영화

스포일러가 있다. 스포일러가 있는 이유는 이 영화가 재미가 없기 때문이고, 내가 까기 위하여 스포일러를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뜻한다.



어제 저녁에 케이블TV 메뉴를 들어갔더니  쿠폰 3천 500원어치인가가 들어왔는데 사용기한이 오늘까지라 걍 어제 쓰려고 마음을 먹었었다.

그러나 막상 VOD를 구매하든 뭘 하든 딱히 하고 싶었던 것은 없었던지라 고민이었는데 메인화면에 캡틴 마블 자막+더빙판 vod가 뜬 것을 봤다.


솔직히 말하자면 평도 안 좋았고, 특히나 팬들은 차라리 안 보는게 더 낫다 라는 평이 있을 정도라서 나도 거를 생각이었다. 그런데 엔드게임이... VOD로 나오려면 최소 극장에서 내려 간 뒤 3개월 정도는 걸릴거라는 생각에 기다리기 힘들다는 점이 문제다.


그래서 평은 둘째치고 뭐 최소한 마블 영화니까 재미라도 있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9900원짜리 VOD를 쿠폰 써서 나머지 6천원 정도를 지불하여 결제했다. 그리고 깨달은 사실은



이 영화는 너무 슬픈 영화다. 소장용이라서 슬픈 영화다. 차라리 소장용이 아니었으면 2천원 정도만 아깝고 말았을텐데 6천원이나 넘게 나가서 슬프고, 차라리 소장용이 아니었으면 내 소장용 리스트에서 눈에 거슬리는 것은 총알 탄 사나이와 블랙팬서로 끝났을텐데 이제는 리스트 최상단에서 눈에 거슬리는 녀석이 하나 더 추가 되고 만 것이다.


영화 자체는 너무 거지같다. 닉 퓨리와 필 콜슨의 캐릭터성을 아무런 당위성 없이 소모하였고, 설정을 뒤엎었는데 그래야 할 이유를 못 찾겠고, 스토리는 긴장요소도 없으며 히어로의 자기희생이나 각성, 성장도 없으며, 주인공 캡틴 마블의 영웅적인 요소도 없고, 전투가 화끈한 것도 아니고, CG가 쩔었던 것도 아니고, 악역이 존재감도 없었고, 페미 요소를 집어 넣기 위해 억지 요소를 집어 넣은 점이 영화의 전체적인 퀄리티를 망쳐 놨다.



일단 영화 초반부터 살펴 보자. 스포를 할 것이다. 통째로.


주인공 캐럴 댄버스는 크리족에게 세뇌를 당한 상태에서 꿈을 통해 과거의 기억 일부를 떠올리고는 욘로그를 찾아간다. 마벨을 죽이고 캐럴 댄버스를 죽일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전사로서 이용하기 위해 기억을 조작하고 데려 온 욘 로그는 캐럴 댄버스가 귀찮게 함에도 불구하고 성실히 대련에 임하며 전사로서 교육을 시킨다.

그러나 이에 대해 캐럴 댄버스는 스스로의 능력보다 코어 엔진을 터트리고서 자신에게 흡수된 블래스트 능력으로 욘 로그를 제압하려 한다.

꺼라위키에는 이걸 가스라이팅이라 하는데 실제로 캐럴 댄버스를 가스라이팅 하는 것은 욘 로그라기 보다는 슈프림 인텔리전스가 더 정확하다.  욘 로그는 전사로서 캐럴 댄버스를 훈련시키고 조언을 하나, 캐럴 댄버스는 전사로서 행동하기 보다는 자기 꼴리는대로 멋대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성격이 배배 꼬인 캐럴 댄버스는 초반부터 캐릭터성이 너무나도 이상한데 이 캐릭터는 아무에게나 시비를 걸고 위협을 하고 비꼬고 지시를 하거나 자기 멋대로 하는게 영화 내내 지속이 된다.


어떻게 이런 규칙을 밥먹듯이 어기는 인간이 군대에서 조종사의 위치까지 오를 수 있었는지에 대한 당위성이 무너지는 부분으로, 시대상을 반영 했을 때 여성 파일럿이 인정받기 힘든 시대였음에도 이런 개차반 같은 성격을 지니고 지시를 무시하는 인간이 파일럿이 된 것 자체가 영화의 흐름을 저해한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서 캐럴 댄버스는 임무에 앞서 스크럴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동료의 외모를 "니가 더 잘 생겼으면 너로 변했어도 덜 짜증났을텐데" 라며 비꼰다.

PC를 추구하는 페미 영화가 타인. 거기에 반대의 성별의 외모를 거리낌 없이 비하하는 점에서 이 새끼들이 정치적 올바름이 뭔지 이해는 하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


차라리 성의 대립이나 차별, 페미적인 요소를 안 넣었는데 외모를 비꼬았다면 그려러니 한다. 하지만 영화 내내 시덥잖은 페미나 츄라이 츄라이 하는 주제에 정작 여성 히어로의 역을 수행하는 캐럴 댄버스는 시종일관 개병신 성격파탄자의 행동을 일관하고 있다.


물론 이게 현재 페미들이 주로 하는 짓거리가 맞기 때문에 페미 영화로서는 매우 높은 수준의 재현율을 보이고 있다. 오히려 인류애를 설파하고 순수함과 따스함을 강조하는 원더우먼이 페미 요소를 너무 보기 좋게 만들어 놨다고 봐야지.


크리 전사들이 동료를 구출하기 위해 행성에 도착하여 원주민들을 마주하였을 때 동료로 위장한 스크럴이 다가와 저격을 저지하던 장면은 스크럴이 비호전적이다 라는 점을 강조하는 부분이다. 오히려 통신이 원활하지 않던 그 상황에서 뒤에서 총으로 쏴 죽였으면 그냥 간단하게 끝날 일을 평화롭게 처리하려다가 자기 목숨만 잃고 만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스크럴들이 사실 악당이 아니고, 선하다는 점인데, 문제는 이것 역시 영화의 서사에서 이상하게 엎어져서 인지부조화를 일으킨다. 일단 넘어가자.


크리전사들과 스크럴들간의 전투가 일어나고 지 멋대로 이탈해서 단독행동을 일삼던 캐럴 댄버스에게 스크럴이 실종된 동료로 위장하여 접근하여 기절을 시킨 뒤 자신들의 우주선으로 끌고 와 기억을 읽는다. 이 과정에서 정신을 차린 캐럴 댄버스는 존나 쎈 블래스트 파워로 자신이 기계에 잡혀 있음에도 불구하고 순전히 똥파워로 다 부숴먹고 스크럴들을 뚜까팬다.

이 과정에서 스크럴들은 그다지 호전적으로 대응하지도 않고 오히려 캐럴이 묻는대로 고분고분 대답을 해 준다.

....이게 참 아이러니한게 대체로 영화 내에서 이런 성향을 띈다. 캐럴이 물으면 욘로그 빼고 걍 다들 고분고분 대답을 해 준다.


아무튼 스크럴들을 뚜까패고 우주선을 박살내고 기억속에 있던 마벨 박사를 찾기 위해 스크럴들은 지구로 향하게 되고, 그 우주선을 하이잭해서 캐럴도 지구에 불시착하게 된다.

유일하게 캐럴이 정중한 모습을 보이는 부분이 이 마트 시큐리티에게 경비가 있는지, 통신장비는 어디서 파는지를 묻는 부분으로 이 부분 이후로는 전부 성격에 장애가 있는 것 마냥 더럽게 군다.

그 후 크리전사들에게 통신을 하여 상황을 알리는 와중에도 욘 로그는 캐럴의 강함을 인정한다. 이러는데도 이게 가스라이팅이란게 말이나 되나.


실드의 닉 퓨리와 필 콜슨(스크럴이 변신한)에게 심문을 받던 중 스크럴이 캐럴을 향해 총을 발사한다. 이게 이 영화내에서 말이 안 되는 부분 중 하나로 캐럴을 상대로 불필요한 도발을 하지도 않고 호전적이지도 않던 녀석들이 이 부분에서만은 캐럴을 상대로 선제발사를 날린다. 더군다나 여기서 필 콜슨으로 변한 스크럴이 캡마 바로 근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총을 쐈다는 것이 이 영화 내내 평화로운 이미지를 유지하던 스크럴의 이미지와 매치가 안 되는 유일한 씬이라는 것이다.

그 후 도망을 치던 스크럴은 지하철에서 나오는 할머니가 지나갈때까지 정중하게 기다리는 반면 스크럴을 쫓던 캐럴은 동일한 할머니와 부딪혔음에도 불구하고 사과 한마디 없이 휙 가버린다.

지하철에서 스크럴을 찾던 중 지나쳤던 노인으로 변장한 스크럴에게 다짜고짜 죽빵을 날리고 전투를 하는데 이때 시민들은 노인으로 변한 스크럴을 도와주기 위해 캐럴을 막아서며 지금 이 상황을 보면 대체 어떤 새끼가 악당인지 감이 안 오게 만든다.


캐럴과 스크럴을 쫓던 닉 퓨리는 마트에서 남겨진 필 콜슨의 연락을 듣고 옆자리에 탄 필이 스크럴임을 파악하고 차량을 꺾어 충돌사 시킨다.


마벨이 있던 기지를 찾기 위해 지도를 보던 중 말을 걸던 남성을 개무시 한 뒤 마네킹에 있던 옷과 남성이 타고 있던 오토바이를 훔쳐 타고 간다...... 이 새끼는 진짜 쭉 보면 빌런이나 할 법한 짓거리를 태연자약하게 행하고 있다.


닉 퓨리는 뒤진 스크럴을 실드에 데려오고, 실드 국장으로 변신한 스크럴 대장인 탈로스는 죽은 동족에게 애도를 표함으로서 탈로스의 캐릭터는 입체적이게 되는 반면 캐럴을 시종일관 성격 더려운 년을 나타내기에 대체 어떤 새끼가 주인공인지 참...


기지를 찾던 캐럴에게 다시 닉 퓨리가 찾아가고, 캐럴은 닉 퓨리를 좆같이 대하면서 스크럴을 구분한다며 스크럴의 특징들을 열거하며 닉 퓨리의 사생활를 캔다. 이유는 그냥 재밌으니까.


문제는 이게 실상 영화에서 아무런 상관이 없다. 이건 일단 나중에 다시 언급한다.

대답을 전부 한 닉 퓨리는 캐럴에게 스크럴이 아닌지를 증명하라고 하고, 캐럴은 냅다 블래스트를 가게 벽에 갈긴다....


진짜 이 영화 빌런 새끼가 이 새끼인거 같아.

그게 뭐 어쨌는데? 라고 묻는 퓨리에게 이거 나 밖에 못 하거든 이라는 점에서 걍 난 존나 유니크하니까 라고 하는건데 이따구로 해야 할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였다.


암튼 기지를 찾아 가는 와중에 내 동생 곱슬머리 같은 수준의 걸즈 토크 같은 퓨리 이름 놀이나 하다가 기지 직원들에게 감금 당하고 닉 퓨리는 머리 굴려가며 지원 요청에 지문 떼다가 문 따고 창고 찾아가던 중에 코리안숏컷 치즈태비 고양이인 구스를 만나는데


닉 퓨리는 존나 고양이에게 아양을 떨고, 캐럴은 그런 닉 퓨리를 못마땅하게 바라보며 일에 집중하지? 식으로 말한다.

이 영화가 캐럴을 포함한 여자를 높이기 위해 남자를 병신 취급하는게 영화 내내 보여지는데 닉 퓨리의 고양이덕후 기질이 그 중 하나다. 여타 다른 영화였으면 여자나 했을 법한 행동을 이 영화에선 여자들은 전혀 고양이 따위엔 관심도 없고 오로지 닉 퓨리만 말투까지 바꿔가며 우쭈쭈한다.

암튼 그 후 문고리도 블래스트로 쉽게 따는데 닉 퓨리는 내가 낑낑대는거 보고 재밌었냐? 라고 묻지만


....애초에 씨발 가게에서 블래스트 쐈잖아 등신 새끼들아. 스크럴은 못 따라하고 지밖에 못 하는 거라고 말하면서.


이 태초의 병신같은 기개높은 등신 새끼들아. 아니 씨발 바로 앞 부분에서 블래스트 갈기는거 보여 줬으면서 블래스트로 문고리 따는게 뭐가 특이한건데? 차라리 블래스트 쓰는 걸 안 보여주고서 그랬으면 몰라. 근데 스크럴이 사격했을 때 대응사격을 블래스트로 갈겨서 벽이 날아갔던 것을 닉 퓨리는 지 눈으로 봤고, 가게에서 벽에다 블래스트 갈긴 것도 두번째로 봤는데 왜 여기서 블래스트가 생각지도 못 한 요소처럼 나오는건데? 대가린 달고 사는지 궁금한 각본가 새끼들아.

그러고서 캐럴이 하는 말이 더 가관인게 잘난척 하게 놔두고 싶었어 이 지랄을 한다. 이 영화가 페미 영화로서 남성들이 낑낑대는 멍청한 꼴을 보이면서 반대급부로 여자가 능력 있다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겠지만 블래스트를 언제든 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걍 가만히 있던 새끼가 나태한 새끼지 능력있는 새끼처럼 보이겠냐? 차라리 닉 퓨리가 지문을 열심히 떼던 중에 알아서 문고리를 작살내고 지문 뗀 테이프 들고 멍하니 있던 닉 퓨리를 보여주면서 닉 퓨리가 아 맞다 그게 있었지 라고 하는 것으로 간단하게 처리 할 수 있던 장면이었는데 이걸 대체 뭐하러 꼬아놨는지를 알 수 없다.

그 후 닉 퓨리는 지원을 온 실드 요원을 마중나가는데 여기서 국장행세를 하는 스크럴이 닉 퓨리의 이름을 니콜라스로 부르며 퓨리가 참여한 임무 장소를 틀림으로서 스크럴인게 들통난다.

그니까 가게 씬은 충분히 불필요한 장면이었던게 닉 퓨리의 사생활을 캐기 위해 스크럴이 과거의 기억이 어쩌고 하는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아무짝에도 소용이 없었다고. 닉 퓨리를 스크럴과 구분하기 위한 질문이었지만 실상 닉 퓨리의 행세를 하는 스크럴은 단 한번도 나온적 없었으니 이 씬 자체를 통째로 들어내도 걍 무방한 상황이었다.


그 후 실드 요원에게 생사불문하고 퓨리를 잡으라는 이야기를 엿들은 캐럴은 쯧 하고 혀를 차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퓨리를 구하러 가는데


블랙팬서가 화이트워싱을 역반전시킨 블랙워싱을 끼얹은 영화였다면 이건 전형적인 남성 주인공의 역을 역반전으로 끼얹은 미러링 같아 보이나 문제는 구하러는 가되 쯧 하는 듯한 못 마땅해 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없었다. 왜냐고? 얜 히어로잖아? 악당이 아냐. 조연도 아니고. 뭔 조연이나 악당이 할 법한 모습을 취하냐고.

암튼 국장행세 하는 탈로스와 닉 퓨리가 치고받으면서 탈로스 주가 상승하고, 이제는 이 새끼가 진 주인공 같아 보이기까지 한다. 심지어 닉 퓨리에게 겨누던 권총에는 탄약도 없어서 아예 죽일 생각도 없다는게 잘 알 수 있는데다가, 격투를 하며 떨어진 안경을 줏으면서 멋에 대해 논하기까지 하는게 웃길 지경이다. 캐럴의 캐릭터성은 시종일관 개념뒤진 무대뽀 정박아년처럼 행동하는데 탈로스가 존나 간지나는 대사와 행동을 쏟아내며 캐릭터성을 구축하는 것을 보면 각본가 새끼들이 대체 뭘 하고 싶었는지 이해가 안 될 지경이다.


블래스트로 탈로스를 쳐 날리고 도망치던 닉 퓨리와 캐럴을 필 콜슨이 조우하고 권총을 겨누지만 발사는 하지 않고 같은 실드 요원에게도 못 봤다고 거짓말 하며 닉 퓨리를 그냥 보내는 장면은 대체 왜 넣은거지? 싶을 정도이다. 이 장면은 다음에 나올 장면을 위해서인것 같긴 한데 별 쓰잘데기 없이 캐릭터를 소모한 부분이었다.

거기에 캐럴이 퓨리를 추궁하며 지원을 불렀어? 라고 따지고 퓨리는 미안해 라고 하는데


.....당연한거 아닌가? 이 병신 새끼들아. 아니 너도 씨발 크리족에게 통신 때려서 결국 크리족 불렀잖아. 당연히 고립되었으면 동료에게 통신 때리는게 당연한거고, 지도 한 짓거리인데 왜 퓨리가 잘못 한 거 마냥 추궁해? 오히려 퓨리는 자기 때문에 캐럴이 위험에 쳐 할 까봐 계속 지를 찾아다녔는데 지는 씨발 퓨리가 사라지던가 말던가 본부랑 연락하느라 쌩까고, 퓨리 좆도 관심없이 따로 행동하던 주제에 뭐가 문제여? 쉴드 국장으로 위장한거 지도 몰랐고 퓨리도 몰랐고, 아무도 예상할 수 없던 부분인데 이걸 왜 따지냐.

최소한 저 장면의 문제점을 따질려면 스크럴로 위장한 국장이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퓨리 혼자서 처리하라고 했으니까 감금 당해도 지원을 부르지 말았어야 했던 거고, 심지어 지문을 테이프로 따서 탈출을 할 수 있었으면 마찬가지로 지원을 부를 필요는 없었는데도 지원을 불렀다는 점이 문제이지만 그걸 왜 캡마가 따지는건데? 오히려 블래스터나 쏴대면서 성깔 더러운거 티내는 외계인을 퓨리 혼자서 대응하려 했다는게 더 이해가 안 가는거 아냐? 어벤저스에서 헐크인  브루스 배너가 처음 블랙위도우와 처음 만났을때 지원부대가 있는지를 먼저 살펴 봤던 것을 생각하면 이 영화는 미지의 존재에 대해 경계하는 방법을 완전히 망각한 머저리같은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 아니 씨발 90년대라고. 아직 그 시절은 네스호의 괴물이나 설인, UFO등이 떠들썩 하던 시절이었는데 퓨리는 난 외계인같은거 안 믿어 라고 하질 않나 존나 뭔 2019년을 살아가는 인간처럼 드라이하게 반응을 하는데 상식적으로 외계인을 마주대하는데 지원이 안 올거라 생각하는게 병신이지!!


차라리 이걸 윈터솔져랑 엮어서 캐럴 : 적을 상관으로 모시고 있었네? 퓨리 : 시끄러. 두번 다시 속을 일은 없을테니까 라고 하면 얼마나 재밌었겠냐.


퀸젯의 초기모델인것 같은 것을 타고 조작법 아냐고 묻는 퓨리에게 반말 찍찍 싸대며 시동을 걸고 도망을 치는데 그 과정에서 자신들을 놓아준 콜슨을 이야기 하며 콜슨에게 감정이 있다는 둥 이야기를 하지만


이 무슨 걸즈토크 같은 수준 낮은 대화냔 말이다. 아니 씨발 필 콜슨 캐릭터성 있잖아.등신 새끼들아. 캡아덕후새끼란거. 걍 콜슨이 동경하는 인물은 절대 동료를 향해 총구를 겨누지 않지. 걔가 좀 닮아서는 고지식한 부분이 있거든. 글쎄 걘 가끔 쉴드를 전략적 국토 개입 및 집행 방위국이라고도 한다니깐. 웃기지 않아? 아 그치만 그게 참 맘에 들어. 라고 하면 되는거 아니냐?


근데 이 씬을 쓴 이유가 캡틴마블의 정서불안을 이야기 꺼내기 위한 용도로 써 먹었으니 이 얼마나 병신같냔 말이다. 퓨리 : 필 콜슨에게 감정 있어. 본능을 믿고 명령에 맞서는게 쉬운게 아니지. 그래서 인간답지만. 캐럴 : 아 나도 그런데.



넌 씨발 걍 정서불안이야. 아니 씨발 콜슨은 결정적인 상황에서 동료인 퓨리를 믿고 보낸거고, 캡마 너는 씨발 걍 단독행동이나 쳐 하면서 꼴리는대로 하는건데 뭘 엮고 지랄이냐. 아니 그래서 본능을 믿고 명령에 맞서서 노인이랑 부딪혔는데 사과 하나 없고, 노인으로 변한 스크럴을 복날에 개패듯이 패고, 아무한테나 반말싸대고 무시하고 지 꼴리는대로 퓨리 갖고 놀려고 쓸모도 없는 개인신상이나 쳐 묻고 탱자탱자 있다가 놀리려고 문고리 나중에 블래스터로 날려먹고. 여기에 감정이 우선인 적은 있어도 어디 규칙같은게 생각이나 한 흔적이 있긴 하냐? 아니 페미 영화로서는 물론 100%에 가까운 재현이긴 해. 여자들이 워낙에 감정을 우선시하고 규칙 좆같이 여기잖아. 남자가 규칙과 서열을 중시하는 반면 여자들은 규칙 더럽게 안 지키는거 현실 반영이라면 놀라울 정도의 싱크로율이긴 하다.


게다가 과거 동료였던 마리아 램보를 찾아갔을때 퓨리는 열심히 침 튀겨가며 캐럴의 초인적인 능력을 자랑하질 않나, 캐럴이 쟤 딸 좀 도와 라고 하니까 아무 말 없이 자리를 비워주는게





말이 되냐고 씨발 새끼들아. 퓨리가 뭐하는 놈인데? 스파이야. 지 입으로 어벤저스 시리즈 내내 스파이라고 한다고. 그런데 그런 스파이본부의 직원이 정보가 있는 곳을 너 좀 나가 라고 하니까 걍 조용히 나간다고?

아니 진짜 각본가 병신 새끼들아 뒤지고 싶냐? 니들 어벤저스를 똥꾸멍으로 봤냐? 지금까지 퓨리의 캐릭터성이 어벤저스 시리즈와 따로 노는것도 좆같지만 어떻게 이딴 말도 안 되는 요소를 집어 넣는건데?


그것도 개같지만 마리아 램보를 찾아 온 이웃에게 신경질적으로 적대심을 뿜으며 탈로스로 간주하는데 그 잘난 스크럴 구분법은 스킵했다 쳐도 스크럴인지 아닌지를 마리아 램보가 구분하게 하면 되었을 것을 왜 지가 나서는지도 알 수 없고

그 후 집 안에서 등장한 탈로스와 대치하면서 밖에서는 마리아의 딸과 같이 있는 스크럴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탈로스를 향해 총구를 겨누는 퓨리의 행동은



그야말로 캐릭터 붕괴 그 자체다.


밖에 인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가리통을 날려 버리겠다고 협박을 하지 않나. 지원불렀냐고 쿠사리 먹으니 순순히 미안하다고 하질 않나, 나가라니까 걍 순순히 나가지를 않나 씨발..

지금까지 MCU에서 용의주도하고 면밀한 모습을 보이며 상황을 통제 해 왔던 닉 퓨리가 여기서는 캐럴이 이래라 저래라 하면 네네 하고 존나 허당에 멍청한 꼬라지만 보여주는데 이게 씨발 사무엘 잭슨이 그동안 닉 퓨리만 안 했어도 이딴 거지같은 연기 안 해 엠창새끼들아 라고 했을 상황이나 다름 없는데 이게 대체 뭔 캐릭터소모냐 개새끼들아.


걍 상식적으로 생각 해 봐도 저쪽에 아이가 인질로 잡혀 있는데 니 머리통 날려 버릴거야 하는게 닉 퓨리의 컨셉에 맞냐고. 아오 씨발.


그러고 나서 스크럴이 대화로 포섭을 시도하고, 좌표만 알려주면 알아서 꺼지겠다며 비행기 추락사고때의 블랙박스 데이터를 들려주겠다고 하니 녹음된거 틀자마자 캐럴의 잃어버린 기억이 풀HD로 되살아난다.


.....

등신새끼 아닌가?

스크럴이 유년기 기억 죄다 헤집어 놓았을때도 아무런 반응 좆도 없던 새끼가 지구에서 보낸 가장 최근의 기억을 떠올리니 나 인간이었어! 이러는게... 걍 이 새끼 머리가 존나 나쁜 새끼였구나. 아 그래서 존나 단독행동이나 쳐 하고, 반사회적 성격 장애를 앓고 있었구나 라고 납득 될 뿐이다.


암튼 이 띨구 새끼의 멍청한 행동은 끝없이 이어지는데 이후 기억을 떠올려 자기가 욘로그와 대치중에 엔진을 터트려 그 안에 있던 에너지가 자신에게 흡수되었고, 욘로그가 마벨을 죽이고 자신의 기억을 조작했다는 것을 기억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크럴이 이제야 아셨구만 라고 하니 이 병신은 알아? 내가 뭘 알았다는건데?


......이 저능아 새끼는 대가리속에서 생생하게 기억이 떠올라도 아는게 하나도 없다.


암튼 이 저능아 새끼는 스크럴이 계속 테러리스트라고 하고 믿지를 못 하는데, 지가 크리족에게 기억이 조작되었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크리족이 새긴 스크럴에 대한 이미지를 고수하려 하고 있다.

심지어 이 똘추 새끼가 하는 짓이 하도 답답해서 마리아 램보가 박사님은 전쟁을 이기려는게 아니라 끝내려고 했어. 라고 했는데도


니들이 코어 찾으면 우릴 없앨거잖아 라고 한다.



........


아 제발 하나님. 부처님. 씨발 사람쌔끼가 대화 하는 것 좀 보게 해 주세요. 어디 유인원 같은 새끼가 앵무새처럼 똑같은 말 지껄이는게 아니라요.

아니 이 새끼는 지가 욘 로그에게 통신 보낼때만 해도 나 지구에서 살았나봐요 해 놓고, 심지어 지구인 기억이 떠올랐음에도 불구하고, 크리족에게 속았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박사가 전쟁을 끝내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욘 로그가 박사를 죽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딴 소리를 늘어놓는다.



심지어 스크럴이 개답답해서 우리 둘 다 크리족때문에 잃어버렸지 넌 크리족이 아니야 아직도 모르겠나 라고 하니



당신이 뭘 알아. 내가 누군지 쥐뿔도 모르는 주제에. 나도 내가 누군지 모르겠다고!!




.....


사람새끼!! 사람새끼 불러와 제발!! 어디 금붕어 수준의 IQ를 지닌 멍청이 말고 제발 토니나 닥터 스트레인지급 인간 좀 불러와 달라고 제발!!!


그러고서 마리아가 감성팔이 눈물찔끔 해주니 씨발 환해져서는 그새 돌아선다. 언냐 화법에 넘어가 버린거시야요 흐규흐규 씨발에미 아니 이 미친년들은 어째서 논리적으로 말을 하면 들어먹질 않고 갬성팔이를 해야 쳐 도냐 대가리가 쳐 돌아서 쳐 돌아야 원상태로 복귀하나


그 뒤 좌표 찾는다고 이것저것 이야기 하면서 캐럴과 마리아 둘이서 쏙닥쏙닥 거리며 물리학 기본만 알면 됨 하니 탈로스가 씨발 과학팀장 나와 너 뭐했냐 하며 쿠사리를 먹이는데




.........네. 여자들 대애애애애애애애단하십니다. 너무너무 대단하셔서 님들 들이마쉴 산소를 염치없이 빌리는게 송구할 따름입니다 즈어어어어언하아아아아아아아


아니 씨발 윈도95로 로딩 걸리는 주제에 씨발 물리학만 알면 됨 흥 우리 좀 대단한듯? 이 지랄을 하는데 및쳐버린 새끼들아 씨발 저 새끼들은 지금 우주선 타고 온 새끼들이라고. 니들이 아무리 잘난척 존나 해 봐야 저 새끼들이 물리학을 몰라서 저 지랄을 했을거라고 관객들이 생각하겠냐? 존나 뜬금없는 장면 쳐 넣고 어머어머 역시 언냐들이야 남자 좆도 쓸모없네 라고 자위 해 봐야 어이가 없어서 비웃음만 나올 뿐이다.

그 뒤로 닉 퓨리가 우주 가면 다 이래? 라거나 스크럴이 변신하는 수다 떠는거나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씬 일단 넘어가고 이젠 하나 하나 반응 해 주기도 피곤하다. 다만 한가지는 짚고 넘어가고 싶은게 마리아와 딸이 우주로 나가는 임무에 대해서 서로 수행해야 하는 롤이 바뀐 것은 95년대를 기점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이었다.

엄마인 마리아는 딸을 두고 돌아올수 있을지도 모르는 위험한 일을 할 수 없다 라는 측인 반면 딸은 이 멋진 임무를 놔두고 나랑 TV나 보겠다고? 딸에게 본보기가 되어야 하지 않아? 라는 개소리를 늘어놓는다.

이게 왜 개소리냐면 딸은 할머니 할아버지랑 같이 살면 된다는 말을 하는데 작중 아빠도 안 보이고, 아빠도 언급하지 않음을 보면 아빠가 없는 편부모 가정으로 엄마 밖에 없다는 소리다.

아빠가 멀쩡히 있는 것도 아니고 엄마 밖에 없는데 그 엄마가 살아서 돌아올지 어떨지 모르는 상황에서 엄마가 갔으면 한다? 이게 말이 되냐? 우주선도 아니고 그저 비행기인데 그걸 개조한 것으로 우주로 간다는 걸 찬성해?

이 부분은 확실하게 마리아와 딸의 입장이 바뀌었어야 하는 건데 마리아의 입장에선 죽은 줄 알았던 친구가 돌아와서 협력을 부탁하니 친구가 죽었다는 사실 조차도 없었던 것으로 치부해야 했던 죄책감을 씻기 위해 캐럴에게 협력하고 싶지만 딸이 마음에 걸려 딸을 설득하려 하고, 딸은 그런 엄마를 잃고 싶지 않아 매달리지만 마리아는 그런 딸에게 자신이 친구에게 한 잘못을 이야기 하며 딸이 사는 세상의 안전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힘을 보태주기 위해 나간다는 것을 말하며 설득했어야 했다. 뭔 멋진 임무고 나발이고 그딴게 아니라 말이다. 그게 멋진 임무라면 그것이 어째서 멋진 임무인지를 풀어야 했다. 그런데 그것도 아니잖아?

이 영화의 참 거지같은 점이 작중 등장인물들의 행동에는 이런 마땅한 당위성이 결여되어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내내 아니 저 새끼는 대체 왜 저런 짓을 하지? 라는 의문이 드는게 심하고 그런 점이 캡틴 마블을 보면서 합일치되는 느낌을 받기 힘들게 하는 것이다. 예컨데 어벤저스에서 시대착오적인 쫄쫄이 입은 방패잡이가 경찰에게 지시를 내릴때 경찰이 뭐라 했는가? 댁이 뭔데 지시냐고. 그리고선 캡아가 치타우리 병사를 때려 눕히니까 순순히 인정하고 시키는대로 하지 않는가? 만약 이 장면에서 경찰이 반박을 하지 않았다면 그냥 넘어갈 수는 있지. 그런데 매끄럽진 않았을 것이다. 나중에 생각 해 보면 경찰이 왜 저 지시를 고분고분듣지? 라는 의문이 생겼을거란거다.

MCU의 가장 큰 장점은 그런 당위성이 있다는 점이다. 대체로는 말이지. DC의 배대슈,저스티스 리그,수어사이드 스쿼드 등의 영화가 까이는 요인 중 하나는 등장인물들의 행위에 대한 당위성이 결여되거나 왜곡된 것들인데 캡틴마블은 그런 점에서 도저히 MCU 영화라고는 보기 힘들 정도로 등장인물들의 행위가 누군가 지정 해 놓은 판에서 억지로 놀아나는 수준으로 따로 놀고 있다.


암튼 우주에서 클로킹 위장한 연구소 찾아서 들어가는데 거기서 테서렉트를 발견하고 마벨 박사에게서 도움을 받은 다른 스크럴 주민들을 만나게 된다. 그러고서 크리족이 쫓아오고 캡틴마블 존나 간단하게 기절한 다음 슈프림 인텔리전스를 만나 멘탈 압박을 당하는데 지금까지 수도 없이 반복해서 보여준 지랄하다 나뒹군 모습에서 일어나는 걸 보여주며 그래 나 인간 맞아 하며 각성을 한다.



각성씬이 너무나도 허접해서 히어로의 각성을 다룬 퍼스트 무비 수준으로는 정말 최악을 달린다. 원체 블래스터 하나만 가지고 뿅뿅 지랄을 하던 애라 힘순찐 같은 짓거리를 해도 너 어차피 또 블래스터 뿅뿅이나 할거잖아 라서 아무런 일말의 기대가 생기지를 않는다. 애가 머리가 너무 멍청해서 행동패턴이 블래스터 뿅뿅으로 축약이 되니까 이게 파워업인지 각성인지 리미터 해제인지 아무런 느낌이 없다. 더군다나 이 과정에서 감정이 변화하고 자신감을 얻고 정의감이 뿜뿜 차오르고... 그딴거 없고 브리라슨이 좆같은 무표정 일관이라 아무런 감정을 느낄수가 없다. 씨발 이 영화에 CG는 캡마 슈트나 블래스터나 우주선에 필요한게 아니라 브리라슨 대갈통에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일부러 무표정 무감정을 연기하지 않는 이상 이렇게나 감정 없는 새끼일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아무런 변화가 없다. 어떻게 이딴 새끼가 연기력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평이 나돌수가 있지? 이 새끼 진짜 연기력 좋은거 맞아?

여기서 자잘하게 플러큰이 크리족을 잡아 먹고 블래스트 파워로 다 날려 버리고 스크럴들 데려다 지구로 도망치고 다시 크리전사들이 쫓고, 그 과정에서 레이저 총 수두룩하게 쳐 맞아도 데미지 1도 안 뜨는 존나 딴딴한 초기형 퀸젯에 놀라고, 후진 지구의 기술의 결정체인 개틀링 한번 갈겼다고 크리족 우주선은 단박에 터져 버리는 것에 또 다시 어이쿠야 놀라고 만다. 지구의 후진 기술력은 공격력 우주 제일!!!! 어쩐지 우주인 새끼들 죄다 지구인이 총만 들면 벌벌 떨더라고. 캡마가 각성을 해도 힘 자체를 잘 다루지 못 하다가 추락하더니 아무런 문제 없이 힘을 다시 마음대로 쓰고, 그러다 욘 로그가 존나 찌질하게 니 힘을 증명해봐 대신 블래스트 빼고!! 이 지랄하더니 블래스트 한방 쳐 맞고 너한테 증명할거 없는데? 이러며 질질 끌고 크리족 행성으로 날려 보내고는 로난의 함대를 가볍게 다 박살내고 전투는 끝이 난다. 걍 블래스트 파워만 각성하면 될 일이라 캡틴마블에 걸맞는 숙적도 고난도 역경도 아무것도 없다. 대체 이 영화는 지금까지 캡틴 마블의 과거사를 질질끌며 뭘 하려 했는지 알 수가 없다.

여전히 덜떨어진 모습을 보여주는 닉 퓨리를 갖고 놀면서 개조한 삐삐를 주고는 위급할때만 부르라고 하고 캡마는 블래스트 파워로 스크럴들의 우주선을 이동시키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가 너무 쓰레기라서 진짜 존나 다 까야 직성이 풀릴 정도다



1. 페미영화를 위해 성반전을 한 미러링 같아 보이지만 실상은 페미를 욕 쳐 먹인 영화다.

페미니즘따위 이제 옹호 할 꺼리도 없는 쓰레기 이념으로 추락하긴 했으나 그것을 악용하는 자들이 쓰레기처럼 만든다고는 쳐도 이걸 영화의 주제의식으로 쳐 넣었을땐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다.

캡틴 마블은 전형적인 개썅마이웨이를 보여주는 무법자형 주인공 스타일이다. 마치 우락부락한 마초적인 남자 주인공에 캡마를 대입하고 그 주변을 알짱거리는 도우미에 닉 퓨리를 대입함으로서 이는 미러링 같아 보이겠으나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무법자 스타일 영화에 대입 한다면 성반전 미러링이라 볼 수 있으나 이건 어디까지나 히어로 무비다. 히어로 무비의 주인공은 히어로 다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 원더우먼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원더우먼의 캐릭터성이 히어로다웠기 때문이었다. 아마존섬의 규칙에서 벗어 날 때도 아레스가 일으킨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구해주기 위함이었고 원더우먼이 기존의 룰을 거부하는 이유는 그녀가 지닌 정의와 맞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캡마는? 그런거 없다. 작중에서 캡마는 되려 빌런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오만하며 무례하고 건방진데다 사람을 깔보고 크리족의 전체주의 사상과 아나키즘이 결합된 정체모를 이상한 캐릭터가 되어 있었다. 정의감? 그딴거 없다. 캡마는 순수하게 자신의 정체성에만 몰두하고 있었을 뿐 정의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 한 순간이 없었다. 그녀가 스크럴을 없애려고 적대감을 불태웠던 것은 크리족이 스크럴을 나쁘다고 한 것에 매몰되었기 때문인데 정상적인 성인이라면 자신에게 주입된 사실이 현실과 맞지 않았을 경우 이런 앵커링 이펙트에서 벗어나 스스로 고찰하고 진지하게 되물어봐야 한다. 그러나 캡마는 전혀 그러지 않았다. 그녀는 크리에게 속았음을 깨닫고도 여전히 스크럴을 적대한다. 히어로의 육체적 정신적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법자형 주인공 스타일을 고수하니 도저히 히어로의 상태라고 여겨지지 않는 점이다.

심지어 중간중간 닉 퓨리는 그런 캡마에게 추임새를 넣어주며 마치 일본 이세계물 주인공을 바라 보듯 너 대단해 너 굉장해 이따위 소리나 해 대는데, 페미들이 원하는 것이 이런 골빈년의 행패를 두둔하는 것이라면 이 영화는 지극히 페미적이라고 볼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히어로 영화는 절대 될 수 없다.

다시 한번 원더우먼 이야기로 넘어와서 원더우먼이 페미적인 요소를 그리 불쾌하지 않게끔 넣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시대적인 특성과 원더우먼을 잘 매치시켰기 때문이다.

여성이 차별받는 시대에서 원더우먼은 여자라는 이유로 배제되는데 이에 대한 주변의 평가를 스스로의 힘과 노력으로 극복 해 냄으로서 인정받게 되기에 자연스러운 흐름을 만들어 낸다. 시대의 인식과 대치되는 상황에서 굴복하지 않고 자기다운 모습으로 극복하는 것이 히어로의 성장과 극복과도 잘 매치가 되어 훌륭한 주제의식을 표출 해 냈다.


반면 캡마의 경우 캡마 본인은 여자라서 배제되지 않았다. 욘 로그가 캡마를 묶어 두려 했던 것은 그가 캡마의 기억이 돌아옴에 따라 크리와 대척하게 될 것을 우려하였기 때문이었고, 지구에 떨어지기 전까지만 해도 크리족 전사는 캡마 외에도 여전사가 있었으며 동등한 위치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되려 캡마는 알수 없는 컴플렉스를 느끼기라도 하듯 남자에겐 날선듯한 자세를 일관하였다. 심지어 그 시대상. 즉 여성 조종사가 인정 받지 못 하던 시절에서 군의 규율을 쌩까는 문제병사를 조종사로 쓸 정도면 이건 이미 성차별의 문제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상식적으로 내가 상관이라 하면 이런 병신같은 정박아 새끼를 조종사로 쓰느니 좀 더 정신 제대로 박힌 다른 새끼를 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럴 댄버스는 여성 조종사로 활약했는데 이에 대한 표현이 전무했다. 그저 마지막으로 마벨의 비행기를 조종 할 때 걍 자기가 하겠다고 나댄 정도로 밖에 표현이 그쳤기에 페미니즘의 정신으로서 성별의 차별 없이 능력으로 승부하는 표현이 전무했다. 차라리 이 부분은 확실하게 캐럴이 조종사로서 능력이 너무나도 뛰어났기에 위험하고 높은 수준의 조종실력을 요구하며 희생정신을 요구하는 임무를 앞에 두고 아무도 나서지 않았을 때 캐럴이 제 차례군요 라고 나서는 모습을 보였더라면 분명 히어로다운 모습과 그 능력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확연히 알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거지같이 유년시절에 땅에 쳐박쿵하는 모습만 짜집기해서 계속 수차례 들이밀기만 하고 캐럴의 정체성을 억지로 숨기느라 전달 해야 할 메세지를 완전히 쓰레기통에 내던져 버리고 만다.

오히려 영화 내내 성차별적인 요소는 전혀 없었고 웬 저능아 데려다 놓고 주변 인물들을 그 저능아보다도 더 덜떨어진 상태로 너프 시켜 놓은채 옆에서 닉퓨리는 우리 캡마 최고!! 이 지랄이나 해 대고 있었는데 대체 어디에 성차별적인 요소가 있었냐는거다.


화이트워싱을 블랙워싱으로 떡칠한 블랙팬서도 우리 와칸다 최고!! 이 지랄 하면서 고작해야 냉병기에 에너지 장막이나 달고 방귀대장 뿡뿡이나 만드는 병신들로 자위 해 봐야 보는 사람들은 지랄하네 라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어째서 이 멍청한 새끼들은 블랙팬서라는 꼴통을 두고서 더 한 빅꼴통을 만들어내는지 알수가 없다.

이 영화에서 페미라고 하는 것은 지능이 떨어지는 유인원 데려다가 프로 연기자 불러서 그보다 더 덜떨어진 지능을 연기하게 만들어 상대적으로 똑똑하게 보이게 만든 페미를 칭송하게 만드는 앞서 말한 일본식 이세계물 수준의 내용에 불과하다. 이러니 씨발 뭔 주제의식이 느껴지긴 하겠냐. 그냥 좆같음만 느껴지지.


2. 의미없이 소모되는 캐릭터성과 설정붕괴로 MCU 전체의 질을 하락시켰다

일단 닉퓨리가 고양이 애호가로 변질된 것은 개뜬금없는 요소이지만, 이는 향후 MCU에서 전혀 보여지지 않았기에 사실 아무래도 좋은 요소다. 다만 그 고양이처럼 생긴 플러큰이 닉 퓨리의 눈을 할큄으로서 윈터솔져에서의 말은 뜬금없는 개소리가 되어 거짓말쟁이로 전락 해 버렸고, 아무리 시간대에서 가장 앞쪽에 있다 한들 닉 퓨리의 성격이 지나치게 차이가 심해 괴리감만 심해졌다. 특히나 윈터솔져에서 닉 퓨리가 보여주었던 모습은 다양한 스파이 장비를 이용하여 가사 상태가 되거나, 전용차량으로 도주를 하며 전투를 했다. 그러나 캡마의 시대에서 닉 퓨리는 아무리 과거라 하더라도 변변찮은 스파이 장비 하나 없이 오직 삐삐 하나만 들고... 캡마를 맞이 하였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나 국장으로 위장한 스크럴이 혼자서 하라고 하였으면 단단히 준비를 했어야 했는데 닉 퓨리는 마치 동네 마트에서 담배 사러 나온 빤스바람의 아저씨 마냥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캡마의 뒤만 졸졸 따라다닌다. 마찬가지로 어벤저스에서 토르를 지목하여 마치 아스가르드인 때문에 무기 개발 한 것 처럼 뉘앙스를 한 것이 그나마 타당성을 가졌으나 캡마에서 스크럴과 크리인으로 인해 그동안 뭐 했냐는 빈축을 살 수 밖에 없다.

다른건 몰라도 테서렉트를 이용한 기술이 이미 과거 하이드라에서 아르님 졸라가 만든 병기가 있었다. 그리고 그 이후 만들어진 것이 캡마의 시간대에서의 광속엔진이다.


또한 윈터솔져를 본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아르님 졸라는 하이드라가 망한 뒤 망명을 하여 쉴드에서 일을 했고, 그 결과 쉴드내에 하이드라가 창궐하는 원인이 된다.


이미 테서렉트를 이용한 에너지 병기를 만들었던 과학자도 보유하고 있고, 테서렉트로부터 에너지를 추출하여 만든 광속 엔진이 터지면서 캡틴 마블이라는 강력한 존재가 탄생한 것도 알고 있는 마당에 어벤저스 1까지만 해도 제대로 된 무기는 만들지도 않은 채 토르에서 에릭 셀빅 박사에게 보여주고 페가수스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토르1 때문에 페가수스 프로젝트를 만들었다면 말이 되나 캡마에서부터 이러면 너무 늦는데 말이 안 되는거지.


더군다나 그 잘나신 크리족의 레이저 총은 초기형 퀸젯에 데미지 1도 못 주는 반면 초기형 퀸젯에 달린 개틀링 한번 갈기니 크리족 우주선이 단박에 터져버리는데 이게 기술력의 차이로 설명이 될 일이야?


아무리 영화적 허용이라 쳐도 이건 생각이 없는거지. 차라리 크리족 우주선을 빼앗아 타서 첨 보는 기술이라도 바로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초기형 퀸젯을 터트려서 활로를 찾을때 닉퓨리가 저 아까운 것을!! 이라고 경악하는 모습을 보여줘도 나쁘진 않았을 것이다. 어차피우주로 나갈 수 있게끔 개조된 퀸젯이 남아 있는거나, 크리족 우주선이 지구에 남아 있는거나 별 차이 없고 말야.

 또한 그렇게 기술력이 낙후된 지구라면 크리족이 그냥 놔두었다는 것도 사실상 납득이 가지 않는 요소다. 백보 양보해서 마벨이 지구에 온 것이 단독 행동이었고, 테서렉트를 찾아 연구를 한 것도 크리족과 아무 상관이 없다 쳐도 욘 로그가 지구를 찾아 마벨을 죽인 시점에서 지구가 노예제도가 있는 크리족에 눈에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냅둔 것은 납득이 가질 않는 요소다. 지구가 위협이 되지 않는다거나 오딘이 관리하는 미드가르드라서 손을 댈 수가 없었다고 한다면 모를까 영화 내에서는 일언반구 관련된 이야기가 없으니 그냥 붕뜬 요소가 되어 버렸다.

또한 욘 로그의 캐릭터성 역시 붕 떠버렸는데, 캐럴을 죽이거나 에너지를 뽑아내거나 하지 않고 굳이 크리 행성까지 와서 심지어 자기 피를 수혈 시켜서 살려냈는지 아니면 크리인으로서 받아들일수 있게끔 조치를 취했는데다가 오밤중에 멋대로 찾아와 잠 깨워서 대련 해달라고 해도 순순히 응하면서 항상 조언을 하고, 로난이 개입하는 것까지 막을 정도로 캐럴에게 애착을 보여 왔는데

막판에 블래스트 빼고 날 이겨서 증명해 봐!! 하는 짓거리를 하긴 했으나 꾸준히 캐럴에게 전사로서 성장을 요구 해 왔던 점에서는 딱히 이상하진 않았다. 그러나 캐럴이 이에 대해 응 싫어 하며 블래스트를 날리며 이 새끼만 혼자 나가리가 되어 이상한 놈이 되고 만다. 캡마가 정체성을 찾고 정신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블래스트 빼고 얠 때려 눕혔으면 그래! 그거지! 했을텐데 이 마저도 초반씬처럼 여전히 블래스트에 의지하는 모습을 보이기에 전혀 성장한 느낌을 받을 수 없었다. 최소한 관객들에게는 증명을 했어야 했을 일이다. 내가 이래서 히어로입니다 라는 것을 말이다.

이에 비해 웃긴건 스크럴은 캡마와 크리족과 마벨 사이에서 조금씩 쌓아가며 캐릭터적 완성도를 높여 왔다는 점이다.

일단 스크럴은 크리족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었고, 동족들을 지켜야 하는 목적으로부터 고군분투한다. 생명을 함부로 죽이려 들지도 않았고, 오히려 캡마와 대비되는 친절함과 상냥함이 눈에 띈다. 더군다나 과학 담당 스크럴은 캡마로 위장하여 목숨을 걸고 시간을 끌기까지 하여 자기희생의 정신을 보여주었고, 테서렉트와 같은 큰 힘보다 가족을 더 중요시하였으며 캡마에게 죽을 상황임에도 불구하면서 대화로 해결하려 했고, 캡마의 기억을 되찾게 하기 위해 조력을 아끼지 않았다.


스크럴 자체는 사칭사기나 칠 능력을 가진 놈들이었는데 이게 주변 상황과 맞물리다보니 점점 입체적인 이미지를 보유하게 되었다. 근데 그에 비해 캡마는 그냥 꾸준하다. 빡대가리인채로 지 성깔만 피울뿐 주변 상황이 변하면서 성장하거나 변화하는 모습을 거의 보여주지 못 하고 있다.


또한 이 영화에서 가장 말이 안 되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로난이다. 정확히는 캡마가 로난을 내버려 두었고, 로난 역시 캡마를 내버려 두었다는 점이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처음 모습을 보인 로난은 파워스톤을 쫓고 있었는데 이는 캡마가 처음 로난과 조우한 시간대로부터 상당한 시간이 지난 상황이다. 그 시간 동안 캡마는 로난을 안 쳐 발랐고, 로난은 캡마를 무시했다? 말이 되지 않는다. 백보 양보해서 로난이 테서렉트가 있는 위치는 알아 냈으니까 그걸 타노스에게 알려주고 힘을 얻었거나 지원을 받았거나 했을 수도 있고, 대신 타노스에게 파워스톤을 찾으라는 지시를 받아서 캡마를 무시 해 왔다고 볼수는 있다. 그 후 어벤저스에서 로난 대신 로키가 테서렉트 찾으러 갔을테고 말이다.

그러나 캡마가 자신과 대립된 크리족인 로난을 내버려 둔 것은 말이 되지 않으며, 애초에 로난의 함대를 다 쳐 부숴놨는데 로난을 그냥 내버려 둘 일이 없다. 이 또한 백보 양보해서 로난은 못 찾았는데 크리족은 다 조져놔서 가오갤1에서 잔다르와 평화협정을 강제로 맺도록 했을수는 있다.

그러나 여전히 학살을 일삼는 급진주의자인 로난을 내버려 두었을리가 없으며 로난 역시 테서렉트가 아닌 캡마를 목표로 바꿀 정도인데 이 둘이 그냥 넘어 갔을리가 없다. 더군다나 타노스 역시 행성마다 사람 수를 반쪽을 내놨는데 안 찾을리가 없다. 이 모든 것을 설명 할 수 있는 것은



캡마와 퓨리가 기지의 방에 감금되었을 때 퓨리가 테이프 가지고 지문 떼며 낑낑대는 동안 그걸 구경 할 정도로 파탄난 성격에 블래스터 한방이면 끝날 일을 내팽개친 나태한 성격이 겹쳐서 로난이고 타노스고 간에 걍 내버려뒀다고 밖에 볼 수 없다.


 더군다나 웹상에 있는 글을 보다 보면 캡마의 시대가 최소 윈도95의 1995년인데, 하워드 스타크가 죽은것은 1991년이고 캡마의 시점에서 6년전으로 돌려 보면 1989년 이전부터 페가수스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으나 문제는 닉 퓨리는 페가수스 프로젝트도 몰랐고 테서렉트도 모르던 상태인데

아이언맨2에서 토니를 상대로 하워드 스타크를 잘 아는 척을 했다는 것이다. 아니 91년에 뒤진 양반을 95년에 고작 3급 요원인 닉 퓨리가 일말의 접점도 테서렉트도 모르고 있는데 하워드 스타크를 잘 알고 있다고 하는게 말이나 되냐고. 또 백보 양보해서 스타크 죽기 전인 91년으로 돌아가면 캡마 시점에서 퓨리는 4년이나 더 전인 상황이고, 최소한 스타크와 접점을 지니려면 여기서 더 과거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럼 퓨리는 급이 3급보다 더 낮은 상태이건만 어떻게 접점을 지닐 수 있냐는거다.

또한 퍼스트 어벤저의 타이틀을 지닌 것은 캡틴 아메리카의 퍼스트 무비인데  캡틴 마블에서 퓨리가 캐럴의 비행기를 보고 어벤저스 계획을 떠올렸다는 것은 작위적인 성격이 강하다. 물론 이것이 말이 안 된다는 것은 아니다. 캡틴 아메리카가 MCU세계관에서 가장 앞에 속해 있기 때문에 퍼스트 어벤저의 타이틀을 달되 어벤저스 플랜의 시초가 아니라고는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퍼스트 어벤저라는 타이틀을 달고 어벤저스에서 활약한 캡틴 아메리카의 비중으로 인해 사람들은 어벤저스가 캡틴 아메리카로부터 넘어 왔음을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갑자기 튀어나온 캡틴 마블을 통해 어벤저스의 기원을 흔들어 놓은 것은 지나친 캡틴 마블 띄워주기로 인한 반감을 사는 행위이다. 굴러 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낸다고 MCU의 인피니티 사가가 종료됨으로서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이 더 이상 제작이 안 된다 하더라도 이런 식의 설정 뒤흔들기를 하는 것은 그동안 MCU를 사랑 해 온 사람들에게 지들 좆대로 엿을 쳐 먹이는 행위에 가깝다.


한 영화에서 지금 MCU 몇개를 휘젓고 설정을 들쑤셔 놓는지 생각하면 생각 할 수록 참 거지같다. 시간대를 설정 할 때 이처럼 가장 나중에 나온 것이 다른 것들보다 앞에 놓여질 때에는 그만큼 신중을 기해야 하건만 뇌를 비워버린 각본진처럼 이 영화는 아무 생각 없이 어차피 쫑날 MCU 알게 뭐야 식으로 지 꼴리는대로 하고 있다. 하긴 각본진이 이따위니 영화 내 캡마의 행동거지도 그따구겠지.



 3. 굴곡이 없는 스토리에 아무런 궁금증도 기대감도 들지 않는 반전과 허접한 개그

캡마의 행동은 단순하다 얘는 그냥 지구에 떨어진 뒤로 스크럴 조지기 & 기억 찾기를 한다. 대체로 히어로 퍼스트 무비에서는 영웅의 탄생을 연출하기 위해 중대사한 사건을 두고 그 역경을 이겨내는 장면을 담는다. 그런데 캡마에서는 캡마의 기억이 무엇보다도 중대사한 사건으로 취급되었고 영화의 대부분은 캡마의 기억을 되찾는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를 증명하듯 캡마가 기억을 되찾은 뒤 숨겨진 연구소 씬으로부터 엔딩까지는 일사천리로 금방 흘러가 버린다.

그러나 그렇게 공을 들여 러닝타임을 쏟아 부은 캐럴의 기억 찾기는  어린 아이도 예상하기 쉬울 정도로 너무나 빈약한 내용을 담고 있다. 캐럴의 과거라고 해 봐야 그 과거에는 구체적으로 캐럴이라는 인물이 살아 오면서 지금의 캐럴이 있게 만든 계기가 담겨 있는 것도 아니었다. 엎어졌지만 일어난다 라는 것에 불과한 내용이 전부이다. 이는 예상을 하고 못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아예 예상 할 필요도 없는 수준의 내용으로 좌절을 겪고 쓰러졌을때 일어나지도 못 하는 사람이 영웅의 모습을 보일리도 만무하다는 점에서 이걸 그렇게 거의 대부분에 가까운 러닝타임에 쏟아 부으면서까지 강조 했어야 할 사항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캡틴 아메리카는 신체적 조건이 안 되는 약골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입대시험을 치뤘을 정도로 끈기가 있었으며, 테서렉트를 없애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해서 바다에 비행기를 쳐 박았다. 아이언맨은 살아남기 위해 지금까지 본 적도 없는 슈트와 아크리액터를 만들고, 그 아크리액터를 빼앗겼을때 소량의 에너지만 남은 초기 아크리액터만으로 적을 상대하려 했다. 토르는 자신의 힘에 대한 고결함. 즉 증명을 해야 했고, 헐크는 폭력성을 억누르며 힘에 대한 고뇌가 테마였다. 그저 쓰러졌다고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으로 자기희생 정신을 보임으로서 히어로의 면모를 보여준 것이 히어로의 정신이다. 여타 히어로들이 그렇게 힘을 얻는 과정에서 고난과 수행을 겪고, 힘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을 때까지 걸리는 과정과 그 힘을 이용해 영웅성을 증명하는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것에 비해 캡마의 각성 시퀀스는 마치 여자니까 무릎대고 팔굽혀 펴기 해도 히어로로 인정 합니다 수준으로 전락하여 힘을 얻는 것도 엔진 터져서 테서렉트 에너지 일부가 들어갔을 뿐인데 그 어떤 영웅보다 강한 힘을 얻었고, 영웅성을 증명하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엄청난 역경을 뛰어넘은 것도 아닌 내가 지구에 있었을땐 넘어졌어도 일어났어 수준을 가지고 축하합니다!! 캡틴마블이 되셨습니다!! 가 되어버리니 김이 샐 수 밖에 없다. 심지어 앤트맨의 스콧 랭은 앤트맨 슈트는 거저 얻었을지 몰라도 그것을 자유로이 다루기 위하여 노력을 하고 막판에 양자영역까지 들어가는 자기희생도 보였는데 캡마는 정말 아무것도 없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그러나 캡마는 큰 힘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리고 악역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면 반전 요소로 넣은 캡마를 둘러싼 크리와 스크럴과의 관계는 딱히 반전이라 할 것도 없었다. 지하철에서 나오는 할머니를 친절하게 다 걸어 나올때까지 기다려 준 뒤에 들어가는 악당을 본 적 있는가? 그렇다고 아무리 할머니로 변신하였다 한들 죽도록 쥐어패는 캡마가 사실 악당이었습니다! 할리도 없으며, 닉 퓨리가 악당일리도 예상하기 힘드므로 자연스레 악역에 대한 포커스는 크리에게 옮겨 간다.

그나마 욘 로그가 스크럴인줄 몰랐던 행성의 원주민들을 진정시키고 달래려는 모습은 본래 크리족의 본성을 알고 나면 상당히 온건적인 편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나마 욘 로그는 좀 더 상황을 미묘하게 끌고 가는 면이 있지만 나머지는 그냥 다 개판이다.


어째서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스크럴을 피해자로 둔갑 시켜서는 의심과 배반이 오고가는 긴장된 상황을 유도하지 못 했는가. 그건 각본진이 무능해서다.

윈터솔져때만 해도 쉴드는 하이드라와 하이드라가 아닌 사람들로 나뉘었고 누굴 믿고 누굴 의심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캡아는 믿을 수 있는 소수 정예만을 꾸려서 프로젝트 인사이트를 저지하려 하였고, 캡아의 연설에 쉴드는 곧 하이드라와 하이드라가 아닌 자로 구분되어 아수라장을 방불케 되었다. 이런 팽팽한 긴장감을 연출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캡틴 마블은 그러지 않았던 것은 지극히 편의주의적인 발상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윈터솔져가 아닌 시빌워만 해도 히어로가 양쪽으로 나뉘어 서로 싸우는 상황만으로도 긴장감은 팽팽해졌다. 그런데 캡마는 그런 긴장감이 전혀 없다. 크리족이 너무 강하고 스크럴은 착해 빠졌으며 캡마는 지능이 너무 낮은데다 본래 힘도 못 쓰는 상황이었다. 스크럴이 조금만 더 교활했어도 상황은 재미있게 돌아갔을 것을 너무 착한 외계인으로 만들어 버려서는 극의 긴장감이 소실되며, 심지어 위기의 상황 마저 플러큰이라는 괴상한 도우미에게 의지 해 버려 닉 퓨리와 마리아의 전투 능력이 제대로 부각되지도 않았다. 마치 외계인에게 의지해야 하는 지구인을 묘사하듯 지구인의 전투능력이나 위기대처 능력은 바닥을 기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나마 홈그라운드에서 공중전이 1승이라 체면은 건졌으나 영화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흥미진진한 흐름을 이끌어 내는데에는 너무나도 완벽하게 실패했다.

슈퍼맨은 슈퍼맨 본인이 너무 강하여 적도 아군도 수준을 맞출 수 없는 문제가 있지만 스크럴이나 퓨리가 캡틴 마블에게 의지해야 할 상황은 탄도미사일을 막고 로난의 함대를 쳐 부술 때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충분히 지구인의 역량으로도 해결 할 수 있던 부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캡틴 마블을 띄우기 위해 나머지들을 바보로 만드는 방법을 선택하였기에 캡마와 플러큰에 의지 해 버리고 만다. 이것이 어벤저스였다면 치타우리 군대가 쳐 들어 올때 공포에 떠는 호크아이가 토르를 껴안고는 토르님!! 저놈들을 해치워주세요! 라고 하는거나 다름이 없다.

또한 이 등장인물들이 치는 시덥잖은 개그는 상황이 웃겨서 웃게 되는게 아니라 조롱을 이용한 개그라서 재미도 하나 없는 주제에 등장인물들만 멍청한 놈들로 전락시키고 만다. 예컨데 스크럴과 동행하여 숨겨진 연구소를 향하던 도중 스크럴에게 너 캐비넷으로 변할 수 있음? 파리지옥풀로 변하면 50달러 줄게 이러고 있는데 이게 다른 예를 들어보면 너 흑인이지? 서전트점프 할 수 있음? 랩하면 50달러 줄게 이러고 있는거랑 다름없다.

이딴 개그 요소를 자랑스럽게 치고 있는 걸 보면 이 놈들은 페미니즘을 빙자한 지독한 차별주의자라 여겨진다. 그렇지 않고서야 페미 요소를 강조한답시고 만든 영화에 저런 것들을 신나서 쳐 넣을리가 없다.


4. 허접한 액션

모든것이 다 불호인데 심지어 액션마저 불호다. 액션은 블래스터에 의존하는 캡마의 특성상 대부분의 공격이 타격감이 빠져 있다. 더군다나 액션을 취하는 브리 라슨이 시종일관 무표정을 일관하기에 공격 하나 하나의 무게를 느끼기가 힘들다.


이와 비슷한 경우가 아이언맨인데 아이언맨은 슈트로 얼굴을 가려서 표정을 읽을수 없고, 리펄서건 사격을 이용하는 것이 전투의 대부분이지만 아이언맨의 동작 하나 하나는 역동적이며 세세한 부분에서 차이가 있을 뿐 아니라 아이언맨이 공중에서 급강하하는 착지 동작은 지금 다시 봐도 전율이 흐를 정도다. 뿐만 아니라 단순히 아이언맨만 비추는 것이 아니라 헬멧 안에서 스크린을 보며 반응하는 HUD씬을 통해 로다주의 표정 연기도 같이 제공되기에 아이언맨 안에 있는 토니 스타크의 상황을 머리속에서 그리기가 매우 쉽다.


그래서 다시 한번 언급하며 강조하기도 하는 부분이지만 비전보다도 표정의 굴곡이 없는 캡마 때문에 오히려 스크럴인 탈로스의 캐릭터가 더 입체적으로 다가온다.

게다가 이 영화는 꾸준히 원더우먼이나 다른 MCU와 비교 될 빌미를 주는 부분이 하나 있는데 이 영화에서 윈도우95가 등장하지 않았으면 시대상을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해당 시대에 대한 묘사가 부족했다는 점이다. 원더우먼은 완벽하게 그 시대상의 거리를 재현 해 놨는데 캡틴 마블은 처음 불시착한 지점과 퓨리의 삐삐를 제외하면 시대의 특징을 바로 이해하기 힘들게 해 놨다. 등장인물이 캐럴,퓨리,마리아,스크럴,욘로그 정도로 제한되는데 그 중 지구인은 퓨리랑 마리아라 이 둘을 이용하여 시대를 알 수 있게끔 해야 하는데 그에 대한 노력이 부족하여 보는 사람을 배려하지 않은 느낌이 강하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스타로드는 워크맨과 수록된 유행곡을 통해 바로 판단 할 수 있었고, 캡틴 아메리카 역시 살고 있던 시대를 그대로 재현해서 나치와 싸우는게 아니더라도 생생한 분위기를 접할 수 있었다. 그런데 캡마는 이처럼 과거를 소재로 이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달하는 노력은 매우 부족했다.캡마가 쌔빈 옷이 그 시대상을 대표하긴 하나 그게 캡아나 원더우먼, 스타로드만큼 상징적으로 다가오진 못 했다.








그나마 이 영화가 엔딩까지 토하지 않고 볼 수 있는 이유는 브리라슨을 제외한 나머지 배우들의 연기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마벨과 슈프림 인텔리전스의 모습을 둘 다 연기한 아네트 베닝은 캡마를 격려하고 전쟁을 종식시키고자 하는 정의로운 모습과 전체주의에 빠져 다른 종족들을 하등하게 여기며 캡마를 무시하고 억압하는 모습의 두가지 연기를 매우 자연스럽게 이뤄내고 있을 뿐더러, 국장과 탈로스를 연기한 벤 멘델슨, 욘 로그를 연기한 주드 로, 고양이를 안 좋아하면서 열심히 좋아하는 척을 한 사무엘 잭슨등이 있었기에 그나마 볼만했다.


 더빙판의 연기도 매우 뛰어났는데 성우를 배역에 맞는 분들을 세심하게 선정하였으며 성우분들 또한 열연을 펼쳤기에 이질감을 전혀 못 느낄 정도였다. 고양이집사가 되어 버린 닉 퓨리를 제대로 소화 할 수 있었을까 싶었지만 김기현님의 연기가 너무나도 자연스러워서 닉 퓨리와 김기현님의 목소리가 차이가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어색한 느낌을 받을 수 없었다. 되려 그런 명랑하고 쾌활한 연기가 좀 더 젊은 시절의 닉 퓨리에 걸맞는 느낌이었다.



 그렇지만 영화는 구제 불가능한 씹쓰레기였다. DC의 닦이에 걸맞는 페미닦이라 불려도 될 정도로 쓰레기였으며, 내가 지금까지 MCU를 보면서 토르1,2도 그럭저럭 볼만 하였지만 블랙팬서는 좆같다고 생각한 것을 뒤집어서 다시 보니 선녀같다 로 생각 될 정도로 이 영화는 정말 격을 달리하는 쓰레기였다. 뭐랑 비교를 할 수 있겠냐고? 저스티스리그나 수어사이드스쿼드 급의 쓰레기다. 드디어 마블에도 닦이가 생겼고, 씹쓰레기 영화가 튀어나왔다. 최소한 블랙팬서는 아쿠아맨이랑 비벼볼랑가 싶었는데 캡틴마블은 진짜 DC의 그 어떤 영화와도 비벼보기 힘들 정도로 쓰레기였다. 각본 수준은 딱 저스티스리그나 수어사이드 스쿼드급인데 액션은 저스티스리그보다도 더 구데기라 딱 수어사이드스쿼드급에 가깝다. 이거 보고 나서 블랙팬서를 보면 정말 재미있다.




차라리 씨발 원더우먼 소장판을 샀으면 5천원이니까 한 2천원 정도만 쓰고 최대의 만족을 느꼈을텐데 이게 진짜 뭔 짓거리를 한건지 모르겠다. 이제 두번다시 디즈니와 마블에 PC묻은것을 보나 봐라. 캡틴마블 안 본 평행우주의 날 찾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