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6일 목요일

판사 성향이 재판에 영향을 많이 끼친다는 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는 사실 아니던가?

 윤석열이 문제가 있든 추미애가 문제가 있든 어차피 임명을 잘못한 인사권자와 그들을 청문회에서 두둔한 민주당의 잘못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어서 뭘 하든 자승자박 꼴이라 아무래도 상관 없는 일인데, 웃긴건 이게 판사쪽 성향 문제에 불똥이 튀어 스플뎀을 주네.


안 그래도 사람들은 판사가 공정한 판결을 한다는 점에 있어서 별로 동의를 하지 않는 것을 쉽게 찾아 볼 수 있고, 또한 이것을 암묵적으로 속내로서는 인정하고 있는 상황인데 검사가 판사의 성향을 찾아본다고 판사 머리 꼭대기에 오르려는거냐 라고 발끈하면 스스로 성향에 영향을 받는다는 걸 자인하는거나 다름 없잖아? 하다못해 이런걸 지적 받았을 땐 설령 사실이어도 증거가 없어도 있어도 일단은 그런 일 없고 아니라고 해야 잘 빠져나가는건데 말야.


아니 그리고 참 어이없는건 검찰 개혁 명분 살리겠다고 너 나쁜놈 낙인 찍고 문제를 크게 만드는데 그러면 그럴수록 국민들은 법치주의를 신뢰하겠냐고. 다 갈아엎고 새로 새운다고 해서 신뢰가 금새 돌아올리도 없고 비전문가인 국민 입장에선 체감이 될리도 없고, 오히려 이 과정에서 판사까지 끌어들여 성향 문제가 거론이 되는데 판사도 신뢰는 없기 마찬가지라 판사,검사 쌍으로 신뢰를 잃으면 법치주의 참 잘 돌아가겠다. 지금도 감정 떼법으로 우르르 몰려가 린치나 하고 유죄추정하고 있는데 사법신뢰가 바닥에 떨어지면 더 심각해지겠지.


경험 해 보지 않은 나라 성능 확실하네

2020년 11월 22일 일요일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감상

 최근에 다시 잡고 엔딩을 봤다. 내가 이 게임을 엔딩 안 본 이유가 거지같은 터치 패드 조작 강요 때문인데, PS4 정식 패드는 아날로그가 맛이 가서 아날로그 조작이 안 되고, 호리 유선 미니 PS4 패드는 터치패드 조작 전환이 짜증나서 그 둘을 충족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 귀찮음을 극복하고 겨우 엔딩을 보긴 했는데 3명의 주인공 중에서 마커스와 코너 엔딩만 봤다. 나는 카라가 초반부에 죽는, 명령을 어기지 못 해서 죽는 엔딩을 봐서 진행 내내 카라의 진행 파트가 빠진 채로 진행을 했는데, 되려 그게 더 잘 된 것 같았다. 만약 카라 파트까지 포함해서 진행을 해야 했다면 시간이 더 걸렸을테고, 그만큼 터치패드 조작 부분이 거지같아서 짜증이 나서 또 때려 쳤을지도 모르니까. 위키를 보니까 내가 본 루트가 초창기 0%대 선택률이라 하던데 나는 그저 안드로이드의 룰에 철저하게 따랐을 뿐이다. 움직이지 말라는데 그럼 움직이지 말아야지. 그렇다고 움직여 봐야 방에 있던 권총이 아니면 자기방어도 안 될 거고, 그러면 결과는 애가 보는 앞에서 아버지를 죽이는 걸로 뻔할텐데 그것도 찝찝할테고 해서 가만 있었더니 다 죽더라. 근데 위키 보니까 살아나도 계속 죽음의 위기에서 발버둥쳐야 하는데 그럴거면 그냥 초반에 끝내는게 제일 나았네 싶다. 코너 루트는 철저하게 기계적인 입장을 따르긴 했는데 그렇다고 불필요한 살생까지 허용하진 않았고, 경감이랑 친구 상태를 유지한 상태로 아무도 죽이지 않았고, 마커스는 노래해서 자유를 얻어내긴 했지만 좀 애매한게 얘가 왜 자유와 해방의 상징이 된건지 모르겠다. 그냥 주인 말대로 자신의 삶을 살았더라면 모를까 얘가 투사가 되어서는 그걸 다 관리를 해야 했는데 이건 내가 마커스에게 기대한 형태의 스토리도 아니었고, 내가 하고 싶은 스토리도 아니어서 가장 좀 뭐랄까 별로였다. 게다가 얘가 수행 해야 할 스토리상 행동 역시 너무나도 빤히 보이는거라서 그다지 흥미가 동하지도 않았다. 어차피 마커스랑 코너 엔딩 밖에 안 본거지만.


스토리만 본다면 90점을 주고 싶지만, 조작에 있어서 정해진 조작방식을 강요하는 것이 나를 계속 괴롭혀 왔기 때문에 조작 문제를 포함하면 30점짜리 게임이고 조작 문제를 빼면 90점 짜리 게임이다. 그만큼 조작이 너무나도 거지같다. 그리고 재차 플레이시에도 하나 하나 느려터진 동작들을 반복해야 한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주기 힘들다.


그리고 스토리가 좋다고는 하였으나 그건 어디까지나 충분히 다양한 분기 덕분에 자유도가 보장된 점 덕분에 좋다고 한 것 뿐이지, 게임상에서 보여지는 여러가지 설정의 미흡함 때문에 엔딩을 좋게 받아들이지는 못 하였다. 왜냐하면 일단 안드로이드와 인간의 능력 차이가 현저하게 나는 상황에서 안드로이드의 자유는 둘째치고 재산권을 인정 해 버리면 인간은 거진 멸종에 가깝게 고사 할 수 있다. 모든 부를 안드로이드가 가져 갈 수도 있는 상황인데 이 상황에서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안드로이드에게 자유를 약속하는지 알 수가 없다. 특히 인간의 투표를 통해 뽑힌 선출직인 대통령이 말이다. 인간은 인간을 보호 해야만 했다. 안드로이드가 아무리 자유를 외치고 권리를 주장하더라도 말이다. 노래를 부르던 뭘 하던 그게 문제가 아니다. 안드로이드가 인간성을 지니고 있다 해서 안드로이드에게 인간과 같은 동등한 자격을 주기에는 인간과 안드로이드간의 현격한 차이가 발목을 잡는다. 당장 보여지는 것만 해도 안드로이드 때문에 실직 된 인간이 천지에 널렸고, 안드로이드 역시 쓰레기 투기장에 버려져서 나뒹구는 안드로이드만 넘쳐나는데 이 안드로이드의 자유를 보장한다? 미친거지. 백보 양보해서 생명의 위협을 받지 않을 권리나 평등하게 대우 받을 권리, 집회의 권리 정도는 보장해도 그 이상은 보장 해서는 안 되고, 이것들을 보장 할 경우 더 이상 안드로이드를 생산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그런데 엔딩은 안드로이드에게 자유가 온 것 처럼 흘러가고 그 뒤를 보여주지 않는데 상당히 무책임한 방식이다. 당연히 그 뒤의 이야기를 아무리 생각 해 봐도 감당이 안 될테니 대충 관중의 해석에 떠넘겨 버린거다.


또한 마커스의 스토리는 참 납득이 안 가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는데 일단 안드로이드가 갓 만들어진 안드로이드이던 오랜 핍박을 받은 안드로이드이던간에 손만 잡으면 다들 찬동한다는 점이다. 주관이란게 전혀 보여지지 않는 무분별한 찬동의 모습을 보면서 좀비인가? 바이러스? 아니면 랜덤하게 등장하는 점을 먹으면 꼬리가 길어지는 스네이크 게임? 딱 그 정도의 예시가 생각 날 정도로 아무 생각 없이 마커스를 따르는 안드로이드를 보며 얘네가 과연 생각이란게 있는건가 의심 스럽다. 그리고 그런 마커스가 죽자면 죽고, 도망치자면 도망치고 뭔 주관이란게 없다. 사람 다 쳐죽이자는 애랑 죽이면 안 된다는 애가 파벌을 나누고 있을 뿐 그 외의 안드로이드는 배경에 불과한 수준이다. 다양한 분기에 비해 NPC의 생각까지 담지는 못 했다.


그나마 코너의 스토리는 명확하긴 했지만 주술적인 상징물이나 암호 메모 등을 보며 코너의 스토리 또한 뭘 말하고 싶은건지 어떤 분기를 전달하고 싶은건지를 알기가 어렵다. 최소한 동료 경찰의 호의를 얻는다는 점과 사건을 쫓는다는 점이 중심을 잡아 다행이지 이 곁다리 같은 애매모호 한 증거들은 분위기의 통일성을 저해한다.


그리고 가장 지적하고 싶은 점이 바로 조작. 이게 무슨 VR게임도 아닌데 하나 하나 행동 모방을 해야 하고 그것을 다 느릿느릿 느려터지게 진행을 해야 하는데 그에 비해 QTE는 심하게 보여지는 시간이 짧아 중간이 없다. 그나마 안드로이드 입장에서 시뮬레이션을 돌리는 연출이 그럴싸 하니 보는 맛은 있었지만 조작과 QTE부분에서는 절대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고, 마찬가지의 이유로 비욘드 투 소울을 PS+ 무료로 받았지만 하다가 때려친 이유이기도 하다.



조작이 거지같음을 감안해도 한번쯤은 해 볼만한 게임이나 해당 이유로 크게 추천도 못 할 게임.

그냥 좀 답답해서 쓰는 글

 https://pgr21.com/freedom/88868

 

똥 이야기 말고는 그나마 중도적인 의견을 볼 수 있는 사이트라고 여긴 곳에서 좀 충격적인 반응들을 봐서 한탄 겸 글을 쓴다.

 

일단 왜 내가 한탄스러워하는지 답답해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난 출생의 비밀이 있기 때문이다.


어머니가 누군지 모른다.


전혀 모른다. 심지어 가족인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알려주지도 않았다.


내가 내 이름을 인지하고 나의 자아를 깨달은 아주 어릴적 그 순간부터 나에겐 어머니가 곁에 없었다. 하지만 어머니가 없다는 사실 자체는 오랫동안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없는 상태로 살아 온 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일상이었기에 어머니가 없다는 것을 문제로 인식한다는 것은 원래부터 존재하지 않던 것을 인지하는 것 만큼이나 어려운 일이었다.


허나 내가 12살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내가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보살피고,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나를 보살피는 관계가 되었을 때 둘 사이의 균형이 미묘해질 때 쯤이면 문제가 되기 시작했다. 나를 보살피는 것이 힘들어질땐 할머니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 했고,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보살피는 것이 힘들어질땐 왜 나만 이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가 라며 나에게 없던 어머니라는 기댈 수 있는 존재를 필요로 했다.


그리고 그 균형은 오랜 시간을 거쳐 완벽하게 기울어졌고 나는 허리를 다쳐 일어나지 못 해 기저귀를 차고 바닥에 똥을 싸야 하던 할아버지를 몇년전 가장 추웠던 겨울에 떠나 보낸 뒤 지금은 치매로 모두를 힘들게 하는 할머니를 보살피면서 가장 힘들때마다 종종 생각하곤 한다. 나에게 어머니가 있었더라면 좀 달랐을까 하고 말이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소년 가장이라거나 편부모라던가 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세간의 인식이야 좀 불쌍하네 라며 가여워 할 뿐이지 그걸로 차별을 받거나 문제가 되거나 하진 않았다. 오히려 나를 힘들게 했던것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내 인생을 망가뜨려 온 할머니와 그것을 제지 할 수 있는 정상인이 없는 불안정한 가정 형태 뿐이었다. 세간의 인식 때문에 힘든게 아닌 비정상적인 가정의 형태에서 정상적인 반응을 기대 할 수 없는 가족 구성원이 가장 나를 힘들게 했다.


그것을 반증하듯 나는 존재하지 않는 어머니의 빈자리를 인지하며 가장 그리워 할 때가 바로 자살충동이 가장 강하게 들 때 였다. 죽고 싶을 때 마다 어머니가 있었더라면 좀 달랐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결코 타인이 힘들게 해서가 아니다. 치매 걸린 할머니가 나를 힘들게 하며 나를 괴롭힐 때 가장 그리워 하곤 한다. 타인은 나의 일상을 지배하지 못 하지만 치매걸린 할머니는 지배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에 와서 어머니를 찾고 싶은 것은 아니다. 이제와서, 이 나이가 되서, 어머니를 찾아 봐야 무슨 소용이겠는가. 그것이 날 대체 어떻게 변화시키겠는가. 하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 응어리 진 답답함은 항상 외치곤 한다. 대체 난 왜 이렇게 살아야만 하는가 라고 말이다.


그래서 한탄스럽고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저 글의 리플들은 마치 시험관 아이는 자유로움의 결정체이며 무슨 자기주도적인 삶처럼 생각하고 있는데, 그 리플들을 보며 나는 뒷통수를 맞은듯 정신이 멍해지며 어이가 없게 느껴졌다. 그 말, 아이 앞에서도 할 수 있겠냐고 묻고 싶다.


편부모 가정의 문제를 무슨 사회의 인식을 바꿔야 한다거나 전혀 차별 받지 않아야 한다거나 라며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 돌리며 심지어 일반적인 부모 형태에서 몹쓸 부모들도 있다며 소수의 케이스를 거론하며 일반화를 하려 하고 편부모 가정 형태를 두둔하려 하는데 웃기지도 않는 소리다. 편부모 가정은 그 자체로 문제를 안고 있다. 사회적 인식이 아니라 가정 형태에서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부모를 가진 가정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은 그 부모인 인간의 문제이지만 편부모 가정은 인간의 문제 이전에 구조의 문제다. 빠져 있는 부분을 채우려고 해도 채우기 어렵기 때문에 부족한 만큼 결여되기 마련이다. 내가 앞서 말했듯이 나는 사회의 인식 때문에 힘들어 해 본 적이 없다. 내가 속해 있는 가정의 문제 때문에 힘들어 했을 뿐이지. 그리고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없고 그걸 오로지 내가 감당해야 했기에 그만큼 빠진 부분을 그리워 하기 시작한 것이다.


저 글을 보면서 나는 다시 한번 느낀다. 정상적인 가정 속에서 자라난 사람은 정상적이지 않은 가정의 괴로움을 절대 이해하지 못 한다고. 그리고 마찬가지로 그게 아이에게 어떤 응어리를 지게 할지도 전혀 예상을 하지 못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자기주도적? 자유? 잘들 해 봐라. 하지만 과연 그렇게 태어난 아이가 부모의 결정을 이해 할 수 있을까? 아이에겐 그 어떠한 자유와 선택권도 없었는데? 결정에 위선적인 껍데기를 씌우며 포장하고 찬양하려 하지만 결국 그건 독단이다. 아이에게 부모라고 하는 선택권을 배제한 독단. 아무리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다고 장담해도 인간의 일이란건 결코 100% 확신 할 수 없다. 둘 이상이 모여도 100%를 확신하기 어려운데 그 반쪽으로 100%를 확신하려 하다니 정말이지 기가 찬다. 만약 그러다 죽으면? 아이는 홀로 남게 되는거다. 아니면 친척이나 부모님의 도움을 빌려야 하는거고. 차라리 출산의 원인을 만든 남편탓 아내탓이라도 할 수 있는 환경이 낫지, 그 누구도 시키지 않았는데 혼자 잘 키울 수 있다면서 독단으로 출산 하면 변명조차 할 수 없다. 오롯이 자신의 탓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큰 소리를 치며 자기가 다 책임진다고 떠드는 사람 치고 정말로 책임 지는 꼴을 본 적이 없기에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 차라리 책임 질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책임 질 일을 선택하지 않는 것을 더 신뢰한다.


다른 이야기를 하나 더 해 보자. 내 사촌누나의 부모님은 이혼 했지만 최소한 내 사촌누나는 부모님이 누군지 또렷하게 알고 있고, 서로 연락을 하며 지내고 있다. 내 사촌누나와 나의 다른 점은 선택권에 있다. 관계를 유지함에 있어서 누구를 선택 할 지 둘 다 선택 할지 둘 다 포기 할지 여전히 선택권이 남아 있다. 하지만 나에겐 없다. 나는 그 어떤 선택권도 없다. 자유도 없다.


정상적인 가정 속에서 자라난 사람은 정상적이지 않은 가정의 괴로움을 절대 이해하지 못 한다고 했는데 그 부분에서도 이야기를 더 해 보련다. 내가 공공근로를 하면서 여러 사람을 만나 보면서 느낀거지만 정상적인 가정을 이루는 평범한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나누는 부분에 있어서 확연하게 차이를 느낄 수 있는 기준이 있다. 절대적이라고 할 순 없어도 추상적이면서 개념에 불과하지만 그 둘을 나누는 또렷한 선이 존재하며 그것을 마치 눈에 보이듯이 아른거리는 형태로서 인지를 할 수 있는데 그건 바로 재산이다. 돈, 부유함, 부족함이 없는 환경. 그리고 유유상종.


결혼이란 본래 서로 비슷한 수준의 가정이 만나 결합하기 마련인데 정상적인 가정과 정상적이지 못 한 가정의 차이를 두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이다. 관계가 깨지기 쉽고 문제가 발생하기 용이한 가정은 바로 이 금전적인 부분에서 제일 먼저 문제가 보이고, 균열을 만들어 낸다. 서로를 이해 할 수 없는 다양한 이유야 있겠지만 돈은 그 어떤 문제와는 차원이 다른 이해의 범주를 넘어서는 요인이다.


지금은 아무 생각 없이 자기가 원해서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그 아이가 자라서 결혼을 고려 해 볼 나이가 되면, 결혼 상대를 찾는 과정에서 급이 나뉘어 지고 재산,가정환경 역시 고려 대상이 된다. 그리고 유유상종이란 말에 맞게 비슷한 수준에 맞출 수 밖에 없다. 편부모가 타 가정 수준의 소득 수준을 이뤄내거나 그에 상응하는 가치를 지닌게 아니라면 결국 그 아이들의 급은 낮아지기 마련이다. 정신 차리고 나중에라도 결혼을 해서 부족한 부분을 충족하면 모를까 편부모 상태에서 언제까지고 아이를 책임 질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오히려 나는 그렇게 생각없고 책임감 없는 결정을 하는 사람이 책임을 질 수 있을거란 생각조차 들지 않는다.

 

사유리의 결정을 비판 할 생각은 없다. 연예인이 북을 치든 장구를 치든 내 알바 아니고, 그런 일에 하나 하나 반응을 하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독단에 의해 생겨 날 편부모 가정을 아무 생각 없이 두둔하려는 사람들을 보자니 답답하여 글을 쓰지 않을수가 없었다. 그래. 너희들은 모르겠지. 편부모 아래에서 살아가는게 뭐가 힘든 건지를. 자신들 눈앞에선 항상 정상적이고 평범한 가정이 곁에 있으니 그 외의 상황을 생각하기 어렵다는 것은 안다. 하지만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꽃밭만 바라본다 해서 항상 아름다운 광경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너희가 바라보지 못 한 반대쪽에서는 오히려 정상적이고 평범한 가정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2020년 11월 15일 일요일

최근 마음에 안 드는 것들

 알라딘은 쿠폰을 사용기간 이틀 남았을 때 알림을 한다. 그것도 이북 구매로는 못 쓰는 쿠폰을 말이지. 개쓸모없음.


라프텔은 어째서 월정액을 라프텔 포인트로 지불을 못 하는지 알 수가 없음. 어차피 똑같은 돈인데. 라프텔 포인트를 구매한다고 추가 포인트를 주는 것도 아니면서. 더더군다나 리디북스 회원으로도 가입이 가능한데 문제는 리디 포인트를 쓰는 것도 안 됨. 그럼 뭐하러 회원연동을 하냐.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데. 게다가 무통장입금을 못 하고 문상이나 해피머니,휴대폰결제,카드결제,실시간계좌이체만 있는데 내 입장에선 아예 못 써먹는다고 봐야지.


아크시스템웍스는 장사를 더럽게 못 한다. 아니 천수의 사쿠나히메 예약판매때는 게임 설명란을 아예 공란으로 비워놓질 않나, 예판 끝나니까 게임 설명을 집어넣는데 그래서 악곡판 특전 테마 4종은 뭔데? 인터넷으로 암만 뒤져봐도 악곡판 특전 테마에 대한 이야기가 일절 없어. 내가 왜 이걸 일본어랑 영어로 찾고 있냐. 팔아 먹으려면 이걸 설명을 해야지 왜 아무것도 없어. 물 들어 왔을때 노 저어야지 왜 아무것도 안 하고 있냐고.

최근에 먹은 라면들 평가

오뚜기

진라면 매운맛 - 맛 없음. 맵긴 한데 무슨 맛을 내기 위해 매운건지 알기 힘듬

진라면 순한맛 - 맛 없기는 마찬가지인데 그나마 국물이 조금 나음.


오동통면 - 다시마 2장이랑 면이 통통한것 말곤 볼것도 없는 노맛.

열라면 - 마찬가지로 맛이 없음. 열순라면이라고 인터넷에서 바이럴 뜨고 있는 순두부 조합도 시도 해 봤지만 딱히 많이 나아지는건 없음. 추천 조합을 따라 했는데도 별 감흥이 없으면 말 다했지.


해물짬뽕 - 그나마 오뚜기 라면 제품들 중에선 나은 수준. 냉동 대패 삼겹살 있으면 4~5점 넣는것 추천. 삼겹살과 조합이 괜찮음. 우삼겹은 안 좋음. 기름이 열을 가두어서 너무 별로.

짜장면 - 맛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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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 쇠고기 라면 - 그저 그럼.

삼양 짜짜로니 - 춘장 강조하는 만큼 살짝 차이는 있음. 나쁘지 않음.


사리곰탕 - 다 아는 사리곰탕맛 이야기 해 봐야 별 소용 없고, 대패삼겹살이랑 우삼겹 차이만 이야기. 우삼겹 기름이 열을 가두어서 오랫동안 뜨끈하게 먹으려면 우삼겹이 좋고, 개인적으로는 대패삼겹살이 라면류와 대체로 맞는다고 생각.


팔도 삼선짜장 - 그저 그럼. 아니 별로.


안성탕면 - 해물이든 그냥 안성탕면이든 다 맛없음. 해산물류 토핑과도 안 어울리고 대패삼겹,우삼겹과도 안 어울림.


풀무원 홍,정,백라면 - 백라면은 사골 테이스트라서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듬. 홍라면은 깊은 매운맛에 복합적인 느낌인데 정라면은 너무 깔끔하고 정갈해서 좀 밋밋함. 백>홍>정 수준으로 추천. 면이 둥글게 뽑혀 나와서 냄비에 바로 넣기도 간편하고 유탕면이 아니라서 부담이 적음.


피코크 포보 - 한번은 먹을만 하겠지만 추천은 안 함. 아니 별로. 진짜 별로. 거기 안에 있는 기름 안 넣는거 추천.


노브랜드 라면한그릇 - 별로 그저 그렇다. 

 

속풀라면 - 가격을 안 따지고 봤을때는 가장 라면으로서 자기색을 내는데다 맛도 얼큰함도 좋음. 문제는 가격이지.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 감상

 





















100점 만점에 40점.


캐릭터, 스토리, 조작, 난이도, 시스템, 컨텐츠, 전부 개씹쓰레기다.



1. 스토리

좋게 보자면 기술의 발전에 따른 폐해를 경계 라고는 하는데


이를 뒷받침 하는 서사가 개똥망이다.


블라스티아로 인한 에아르의 급격한 사용량 증가->부족한 에아르를 채우기 위해 에아르 폭주 상태가 된다. -> 에아르 폭주로 인해 사람과 동식물이 살아 갈 수 없는 환경이 된다. -> 엔텔레케이아가 이를 저지하기 위해 에아르를 먹어 치운다 -> 과도하게 에아르를 먹어치우려다 자아를 잃은 엔텔레케이아는 별먹기가 된다. -> 과거에 별먹기가 발생하여 세계가 위험에 빠진 적이 있었다. -> 만월의 아이라 불리는 존재들의 희생으로 별먹기를 봉인했다. -> 헤르메스식에 의해 에아르가 급증하는 것을 보고 이기적인 인간을 싫어하는 엔텔레케이아와 인간간의 전쟁. 인마전쟁이 일어났다 -> 헤르메스식이 다시 문제가 되며 이것을 뒤쫓던 중 이야기가 흘러 게임 막바지쯤에서 별먹기가 부활하고 세상이 이를 되돌리기 위해 블라스티아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탈피하려 한다.


라는 스토리다. 그냥 간단하게 정리하니까 이 정도지, 이걸 스토리 전개대로 풀자면 드럽게 복잡해질 뿐만 아니라 애초에 내가 말했듯이 서사가 개똥망이라서 이걸 풀어서 적으면 이해를 시킬 자신이 없다.


일단 뭐 좋다. 블라스티아 기술에 의해 사람들이 재앙을 초래하였으니 경계를 하자. 라는 건 좋은데. 왜 결말이 블라스티아를 제대로 알고 쓰자가 아니라 그냥 전부 없애버리자가 되는건데?


물론 결말. 즉 엔딩을 위해서는 별먹기라는 재앙을 없애야 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하게 강대한 힘이 필요했으며, 이를 위해서는 모든 블라스티아를 정령화 시키는 것이 필요하긴 했다. 근데 이게 서사적 강요에 의한 것일 뿐 본질적으로 스토리가 전하고자 했던 기술의 위험성을 경계하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지?

 

일단 블라스티아가 에아르를 과도하게 소모 하는 문제는 과거에 일어난 일이며 별먹기로 재앙이 발생하긴 했다. 그러나 이건 너무 오래된 과거의 일이었기에 게임을 진행하는 현시점(편의상 현시점 또는 현재로 부름)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 부분이었다. 현 시점에서 블라스티아는 별먹기를 초래 할 정도로 양이 많지 않고, 기껏해야 발굴을 통해서 공급이 되는 수준이었다. 문제가 되는 헤르메스식 블라스티아는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일부였고, 그런 일부의 현상들을 찾아 다니며 블라스티아를 파괴하는게 주디스의 일이었다.


현 시점에서 헤르메스식 블라스티아가 문제 되는 것에는 두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째는 이게 헤르메스식 블라스티아인지 아닌지 몇몇을 빼면 아무도 모르니까이다. 문제는 인마전쟁의 원인이 바로 헤르메스식 블라스티아에 의한 에아르 사용량 급증을 경계하고 인간의 무분별한 기술 남용을 악이라 판단한 엔텔레케이아가 인간을 없애려 하였고, 이후 인간에게 호의적인 엔텔레케이아와 적대적인 엔텔레케이아, 그리고 인간간의 전쟁, 인마전쟁이 발발하였다. 이 전쟁 후로 인간에게 호의적인 엔텔레케이아가 전부 전멸한 것도 아닌데, 이 새끼들이 아무에게도 헤르메스식 블라스티아가 위험해. 이건 쓰지도 말고 만들지도 말고 보면 없애버려라 라고 하질 않는다는거다. 아니 이 헤르메스식 블라스티아를 없애고 다니는 주디스 마저도 아무 말을 하지 않는다. 즉 전승의 부재다. 이렇게 중요한 이야기를 아무도 안 하고 다니니 씨발 이 사단이 나지. 심지어 이건 몇백년전 일도 아니다. 인마전쟁은 게임상에서 10년전에 일어난 사건이다. 근데 씨발 왜 관계자들이 아무 말도 안 하는데?

 

두번째는 그럼 그렇게 거의 아무도 모르는 몇몇만 아는 기술인 헤르메스식 블라스티아가 다시 나타나게 된 이유가 뭐냐 라고 한다면  그걸 아는 새끼가 저지른게 바로 베스페리아의 사건의 발단이다. 모든 사건의 원흉인 새끼가 헤르메스식 블라스티아를 만들고 그걸 쫓다보니 이야기가 흐르고 흘러서 알렉세이란 놈과 마주치고, 이 알렉세이란 놈이 타락한 제국과 인간의 적인 엔텔레케이아를 전부 없애고자 자우데 블락궁의 힘을 얻으려 하는데 알고 보니 자우데 블락궁은 별먹기를 봉인하는 장소였고, 이 장소를 개발살 내 버리니 별먹기의 봉인이 풀려서 존나 짱 쎈 파워를 얻으려던 것이 존나 짱 무서운 재앙을 다시 불러 버리게 된다. 문제는 이 과정 역시 알렉세이란 놈이 알고서 한 짓이 아니라 모르고서 한 짓이란 것이다. 즉 전승의부재 2편이다. 아니 근데 인간적으로 자우데 블락궁이 어딨는지까지 조사를 했으면 그 쯤이면 알수 있지 않아? 이 새끼들은 무슨 대가리가 장기휴가를 간 것도 아니고 대체 왜 그걸 존나 짱 쎈 파워로 생각하는데? 아니 씨발 존나 자우데 블락궁까지 안 가도 니가 마물의 검 시켜서 쳐 죽인 엔텔레케이아에서 얻은 아파테이아만 모아도 세계정복, 엔텔레케이아 전멸은 일도 아닌데 왜 자우데 블락궁까지 손을 대냐 이거지. 아 그래. 몰랐다 쳐. 몰라서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놀고 있네. 아주 씨발. 스토리 작가가 지 편할라고 조져 놓은거지. 무슨.


드퀘11도 그렇고 라이자의 아틀리에도 그렇고 이 새끼들은 무슨 전승의 부재를 치트키처럼 남발을 하는데 아우 씨발 개새끼들아 제발 좀 그러지 좀 말어. 존나 잘 쓴 스토리도 아니면서 뭘 심오한 척 하고 싶어서는 숨기고 지랄을 하는데 니들이 하는 짓거리를 찬찬히 들여다 보면 결국 하나도 아귀가 안 맞아서 삼류 뽕빨 스토리인거 다 드러나니까 그냥 제발 정석대로만 좀 가라. 2008년도 게임이니 12년도 전 게임, 드퀘11이나 라이자보다도 더 과거 게임이니 오히려 좆같음의 선배는 이쪽이 먼저겠지만.


애초에 베스페리아의 현시점에서 헤르메스식 블라스티아가 문제가 되는건 좆도 아닌것이 일단 별먹기의 부활은 무엇 때문인가? 알렉세이의 개삽질 때문이었다. 알렉세이의 개삽질은 무엇 때문이었는가? 애매모호한 전승 따라 지 좆대로 상상했다는 거다. 차라리 헤르메스식 블라스티아 때문에 다시 별먹기가 부활을 했다면 최소한 이 게임의 주제 의식은 살아 있었을 텐데, 알렉세이의 개삽질 때문에 별먹기가 부활을 했기 때문에 헤르메스식 블라스티아는 좆도 영향이 없었다.


그럼 알렉세이의 개삽질이 아니었다면 헤르메스식 때문에 다시 문제가 발생 할 수 있었는가? 라고 한다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거의 50:50이다. 그것도 사실 기술의 발달을 경계함이라는 주제 의식에 맞지도 않고, 그냥 한 미치광이의 광기 때문이라는 것으로 결론이 난다.


현시점에서 블라스티아는 인류의 소실된 기술이지만, 인류가 엄청나게 잘 써먹고 있는 기술이라는 뭔가 아귀가 안 맞는 위치에 있다. 인류 스스로 블라스티아를 만들어 낼 재주가 없기 때문에 발굴이라는 행위를 통해서 블라스티아를 공급하고 있는 것인데, 만드는 방법은 모르지만 쓰는 방법은 안다? 라는 이상한 구조 때문에 블라스티아가 엄청나게 이용되어지고는 있다. 그러나 문제는 게임상에서 블라스티아 라는 것을 어떻게 쓰는지에 대한 표현이 눈꼽만큼도 없다. 기껏해야 실드 블라스티아나 아쿠아 블라스티아처럼 마물을 막는 결계용과 물을 뿜어내는 분수용 블라스티아 정도만 아 이거 이렇게 써 먹고 있구나 라는 정도지. 이 하이테크놀로지를 사람들이 다 쓰는데 뭐에다 써 먹는지 보여주질 않는다. 설명의 부재다. 블라스티아가 뭔데? 사람들이 생활에 필수적으로 쓰는거요. 어떻게 쓰는데? 어...음... 이따구다. 내가 왜 이 소리를 하냐면, 최종장에 결국 별먹기를 몰아내기 위해 인류는 블라스티아를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근데 내가 이 게임 하면서 실드 블라스티아랑 아쿠아 블라스티아 말고는 뭔 블라스티아를 쓰는 꼬라지를 본 적이 없는데 블라스티아 없는 삶은 상상도 할 수 없어 이 지랄을 한다. 아니 씨발놈들아 난 니들이 블라스티아를 쓰는 삶을 상상도 못 해 봤어. 뭘 쓰고 그랬어야지 이해를 하지.

게다가 헤르메스식 블라스티아는 필연적으로 에아르의 농도 증가를 가져 오는데, 에아르의 농도가 증가하면 인간은 생존 할 수 없다. 즉 소실된 기술. 어떻게 써먹는지도 모르는 기술을 이 멍청한 놈들이 만들리도 만무하고, 설령 만들었다 쳐도 결국 엔텔레케이아가 에아르를 먹어주지 않으면 지들만 죽는건데 이게 세상을 멸망하게 한다? 그 전에 인간이 망하겠지. 멍청한 스토리 작가야.


그래서 원흉인 알렉세이만 제거하면 거의 대부분의 위협이 사라지니까 블라스티아가 세계의 위협이 될 이유도 없어지니 머리가 나쁜 스토리 작가라도 그건 알고 있었는지 그걸 피하기 위해 자우데 블락궁으로 별먹기 봉인 해제 이따구로 나가는거고, 그렇게 함으로서 점점 스토리는 똥구멍으로 치닫게 되는거다.

 

그래서 알렉세이가 별먹기를 부활시키고 세상이 혼란에 빠지고, 주인공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했나? 엔텔레케이아 찾아가서 니들 전부 정령이 되라. 아 죽는건 아님. 죽는거랑 비슷한건데 기억은 고대로 가져가고 니 자아는 이전의 존재가 아니게 되고, 세상에 존재하는 것 같으면서도 존재하지 않는 것 처럼 됨. 전자 생명체 같은 거임. 일단 니들에게 선택권은 없는거임. 이 지랄을 하고 있다.


이러니 이 새끼들이 알렉세이나 마물의 검이랑 뭐가 다른지 본질적으로 차이를 못 느끼게 된다. 어차피 마물의 검이 엔텔레케이아 죽여서 아파테이아로 만들거나 주인공 일행이 아파테이아나 아직 살아있는 엔텔레케이아 가지고 니들 결국 정령이 되라 라는거랑 뭐가 달라? 둘 다 지금의 존재성을 잃게 되는건데.


마찬가지로 인간측이 블라스티아를 포기하게 되는 것도 선택권 자체가 없다. 그래도 이걸 너무 강압적으로 하면 뭔가 말이 안 될것 같으니까 제국의 황제랑 길드 수장 몇명 모아다가 멋대로 포고 한 뒤 니들이 사람들 잘 좀 달래봐 이딴 식이다. 아니 씨발 그 중요한 이야기를 대체 왜 꼴랑 몇명에게만 말하고 본질적인 문제를 전달을 안 하냐고. 왜 이 사단이 났고, 왜 세계가 씹창이 났는지를 설명하고 이해를 시켜야지 씨발 우두머리 몇명에게만 말하고 그 새끼들이 음 그럼 어쩔수 없지 이러질 않나. 민주주의 없는 나라에서 나온 스토리인걸 티내려는지 뭔 합의와 도출의 과정이 없어. 심지어 길드는 무슨 아직 유니온 수장이 되지도 못 한 덜되먹은 새끼더러 가서 니가 판단해 니가 맞다고 하면 맞는거겠지 이러고 있는데 씨발 내 진짜 어이가 없어서... 차라리 초기 판단대로 사람들에게 욕 처먹더라도 니들 좆대로 했으면 아 그래도 일관성 있네 하겠는데 뭔 사람들의 이해가 필요해 이래 놓고서는 사람들 전부에게 알리는 것도 아니고 대가리 몇명에게만 동의를 받고 이 지랄을 하는건데 에라이 씨발. 세계 전체를 뒤바꾸는 시스템의 변화를 씨발 이따구로 진행을 해?


문제 해결을 위한 과정이 이따구로 흘러가니 보는 입장에선 어이가 터질 뿐이다. 결말부만 이러느냐? 아니다. 사실은 이 게임 초반 도입부부터 쭉 이딴식으로 개판이다.


스토리의 주제의식인 기술의 발전에 대한 경계만 가지고도 이따구로 헛점이 드러나는데, 이 게임을 견인하는 기본적인 스토리 라인은 어떠한가? 마찬가지로 개판이다.


주인공 유리 로웰이 아랫마을에서 필요로 하는 아쿠아 블라스티아를 찾기 위해 움직이던 중 사건에 휘말려 감옥에 갇히게 된다. 이후 그는 옆방에 갇혀 있던 레이븐에게 감옥 열쇠를 받아 탈옥을 하고 아쿠아 블라스티아를 찾으러 나가던 중 에스테리제(에스텔)를 만나게 되고, 자신을 프렌으로 오인한 암살자와 맞붙게 된다. 이후 유리는 아쿠아 블라스티아를 찾기 위해, 에스텔은 프렌이 걱정되어 움직이게 된다.

 

이후 카롤,리타,주디스,패티,레이븐 등과 만나면서 길드 브레이브 베스페리아를 만들며 세계를 위협하는 존재들과 싸워 나간다.

 

라고 축약하긴 했는데 이걸 풀면 가관 개판이다.

 

일단 평의회,기사단으로 대표되는 제국의 타락으로 시작해서

길드와 길드간의 마찰

만월의 아이와 엔텔레케이아

인마전쟁의 이야기

고대 재앙 별먹기


등의 구조가 있지만 하나 하나 살펴보면 다 거지같다.


평의회 기사단으로 보여지는 제국의 타락은 라고우,퀴모르라고 하는 대표 인물 두명을 내세움으로서 더 이상 보여지는 것이 없다. 이것만으로는 평의회랑 기사단이 얼마나 썩었는지를 가늠하기가 어려운 것. 즉 표본이 너무 적어 대표성을 지니질 못 한다. 평의회는 지들끼리 감싸서 처벌을 못 했고, 퀴모르도 처벌 자체가 애매하게 되었기에 유리가 직접 자기 손을 더럽혀야만 했는데 문제는 이 둘의 악행이다.


라고우의 악행은 세율을 지나치게 높여 민생에 부담을 주고, 세금을 못 내면 돈이 되는 마물의 전리품을 가져 오라고 하는건데, 문제는 이 게임상에서 이미 블라스티아라고 하는 것이 없으면 마물에 대항하기 어렵다는 점이 설명이 되어 있다. 더군다나 블라스티아는 발굴을 해야 찾을 수 있고, 그것은 발굴 길드에 의해 주로 유통이 되어 귀족이나 돈 있는 사람이나 만져 볼 수 있다는 점이 표현이 되는데 일개 평민, 그것도 세금도 못 내는 평민에게 마물을 잡아 오라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다. 실현 가능성이 0%다. 오히려 그렇게 마물을 잡으러 갔다가 다쳐서 부상을 당해 일을 할 수 없다면 그 사람은 세금도 못 내 벌이도 없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그나마 세금이라도 쥐어 짤 수 있는 상황보다 상태가 더 나빠진다. 돈을 뜯어 낼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마물을 잡아서 전리품을 얻을 확률과 일개 시민을 쥐어 짜서 얻어 낼 이익을 비교하면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는 처사. 더군다나 어떻게든 마물을 잡으라고 아이를 인질로 잡아서 협박을 하고, 그 아이는 마물의 밥으로 준다는 점인데 그렇게 해서 아이가 죽으면 그 마을에서 성년이 될 아이가 사라지는 셈이다. 성년이 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마찬가지로 세금으로 쥐어 짤 요소가 없어진다는 점이다.


퀴모르도 마찬가지. 황제의 권한을 사칭하여 귀족이 될 수 있다며 평민들을 속여 착취를 한 것 까지는 여기까지는 그나마 좀 행위에 납득이 간다. 그런데 웃기는건 이 행위가 전쟁 준비를 하던 것이란 건데, 여기서 주인공 일행이 무기 판매상 길드의 수장 예거를 이기자 꽁무니 빠지게 도망을 친다. 아니 씨발. 전쟁 준비를 했다메. 전쟁 준비를 하던 새끼가 자기 부하가 진 것도 아니고 그냥 외부인이 지는 걸 보고 도망을 쳐? 오히려 그 상황에서 주인공 일행을 몰아 붙여야 하는거 아냐? 심지어 에스텔 좆까 라면서 상종도 안 하던 새끼인데? 거기서 만다이크로 넘어가 집정관인척 하면서 여기서도 평민을 갈구는데 여기서 라고우와 똑같은 패턴 똑같은 허점을 보인다. 마을 사람들을 억지로 끌고 가서 사막 한가운데 떨구고서 페로를 쓰러뜨리고 와 라고 하는데 이건 라고우 패턴이랑 완전 동일하다. 전투능력이 없는 평민에게 몬스터와의 전투를 강요하는 것인데 아니 뭔 가능성이 있는 행위를 시켜야 아 좀 그럴싸 하구나 할 텐데 이건 씨발 뭔 밑도 끝도 없이 뭔 짓거리야?


이 두 새끼가 나쁜 새끼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겠지만 씨발 이게 납득이 가는 수준의 이야기여야지 분노가 되든 말든 하지 씨발 얼토당토않은 짓거리를 하며 봐요 이 새끼 나쁘죠? 하는데 에라이 씨발 스토리작가 병신 새끼야. 첫 걸음 뗀 아기에게 슛소드 쥐어주고 골렘이랑 싸우라고 하는 짓거리나 다름 없는데 이걸 악하다고 보겠냐? 아니면 멍청하다고 보겠냐? 씨발 차라리 평민들을 미끼로 세워 놓고 대포를 쏴서 몬스터랑 같이 잡을 생각을 했다면 그나마 납득을 하겠다. 근데 씨발 아무것도 없는 새끼를 그냥 내던져 놓고 싸우라고 하고 있는데 죽으면 그냥 그걸로 끝, 다시 평민 데려다가 몰아넣고 싸우게 하고 죽으면 끝. 승률 0%의 짓거리를 반복하고 있는데 이건 악행의 범주를 넘어서서 그냥 지능이 모자라 보인다고. 씨발 가챠도 최소 0.002%의 확률을 보고 돌리는데 이건 뭐 가능성이란게 없는 짓거리를 하니 그냥 게임의 스토리가 존나 한심 해 보여. 이딴걸 꾸역꾸역 해야 하는 내 상황도 한심해 보이고.


지능 떨어지는 스토리 작가의 만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길드라고 하는 게임상에서 드러나는 단체간의 대립이나 흐름을 보여주고 싶어했는데 사실 주인공 길드인 브레이브 베스페리아가 이야기에서 딱히 드러나지 않듯이 이 게임내에서 등장하는 길드라고 하는 것도 다 하등 쓸모없고 왜 길드여야 하는지도 알수가 없다.


가장 어이가 없는 것은 다른 길드를 공격하지 않는다는 룰인데 사실상 개나소나 무시하고 있고, 신경도 안 쓰고 있으면서 유니온 수장은 이 이유 때문에 할복을 하는데 이건 그냥 야쿠자 스토리다. 야쿠자 사이에서나 나오는 이야기라고. 이건 길드가 아니야. 야쿠자 사이에서 예라고 불리우는 당신네 조직원이 우리 조직원을 다치게 했으니 그에 상응하는 예를 보여라 아니면 전면전이다 이따위 식의 이야기 구성을 길드라고 하는 틀을 빌려서 써 먹었는데 그냥 씨발 야쿠자라고 하세요 뭔 개씨발 길드야 길드는 좆도 모르는 새끼가 어디서 줏어들은걸 써먹고 싶어서는 씨발. 게임 스토리 상에서 등장하는 길드가  고작해야 일곱개가 될까말까인데 여기서 길드 3개가 다른 길드를 공격하지 않는다는 룰을 개좆같이 무시하고 있는데 놀고 있네. 아니 씨발 마물의 검은 파레스토라레 공격 하고서 처벌을 받았냐, 아니면 브레이브 베스페리아를 공격하고서 처벌을 받았냐? 블러드 얼라이언스도 리바이어선의 발톱도 좆도 신경 안 쓰고 브레이브 베스페리아랑 치고 박았고 심지어 이 시점에서 아르토스크의 멤버인 레이븐도 참전했는데 문제 아니냐고. 블러드 얼라이언스는 수장인 바르보스도 뒈짖했는데 그게 문제가 되긴 했어? 뭔 씨발 작가 편의주의적으로 캐릭터 하나 죽이려고 야쿠자 룰을 끌어 들였는데 이게 말이 되냐고. 아니 그래 놓고 게임상에서 길드라고 하는 집단이 뭔가 대활약을 하거나 존재감을 보이는 것도 아냐. 길드 마르셰랑 파레스토라레 말고 본거지가 있길 해? 아니면 뚜렷한 활동이 있길 해? 브레이브 베스페리아도 본거지 없고 뚜렷한 활동이 없는데 뭐하러 길드라는 요소를 가져 왔냐고. 차라리 브레이브 베스페리아가 헬리오드를 접수해서 자신들 본거지로 만들고 갈드 투자 해서 확장하고 길드원 받고 그러는거면 몰라 근데 그런 것도 아니잖아? 길드원은 꼴랑 4명 그대로 엔딩까지 갈 뿐이고. 길드라고 하는게 아무런 쓰잘데기가 없어.


만월의 아이와 엔텔레케이아도 마찬가지. 인간보다 수명이 긴 엔텔레케이아 주제에 말을 안 해. 전승도 없어. 심지어 크리티아족은 해파리에 매달려 살면서 연락을 끊었고, 지들 전승인데도 벽화 읽고 이게 뭔 소리임? 이러고 있질 않나. 아니 씨발 진짜 장난하냐. 차라리 엔텔레케이아 수명이 짧기라도 했으면 모를까 욤겐 마을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시점에서 어마어마하게 오래된 과거에서도 존재 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 씨발 왜 이야기를 안 하냐고. 심지어 알렉세이 부관으로 몰래 들어간 크롬은 뭘 한것도 아냐. 대체 뭔데? 뭐하러 갔냐? 베리우스는 보름달에만 만나준다는 신비주의 컨셉만 일관하고 그나마 제 할일 하는 거북이는 에아르 쳐묵하다가 폭주하고, 뭔 씨발 제대로 된 엔텔레케이아가 한마리도 없고 제대로 전승하는 새끼가 하나도 없어. 뭔가 문제가 있으면 그걸 전승으로 남기란 말야 스토리 작가 개새끼들아. 니네들 역사 왜곡 마냥 습관적으로 스토리 짜지 말라고. 만월의 아이도 씨발 아니 뭔 전승이 없냐고. 심지어 엄청난 숫자의 희생을 치뤄야 했고, 그 만월의 아이의 후손이 국가를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왜 니들은 제대로 된 기록을 안 남기죠? 일본인의 관습인가요? 존나 이해를 할 수가 없네. 국민성을 따르는 스토리야? 드퀘11도 라이자의 아틀리에도 좆같았는데 어떻게 된게 일본놈 게임들은 다 하나같이 이따구냐?


인마전쟁도 고작 10년전 일인데 피해자만 있고 반성이 없어. 심지어 알렉세이나 듀크나 레이븐이나 예거나 죄다 하나같이 인마전쟁의 피해자나 다름 없는데 제국을 없애려는 알렉세이, 황제 암살하고 검 강탈하고 인간 몰살하려는 듀크, 알렉세이 하는 짓이 거지같고 따르기 싫지만 언제든 죽을 자리를 찾고 싶어하는 모순된 레이븐, 그나마 씨발 알렉세이 하는 짓 따르면서 실리도 찾고 쥐꼬리만한 명분이라도 찾은 예거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도움이라도 되었지 나머지 새끼들은 대체 뭐야? 심지어 듀크 이 새끼는 황제도 죽이고 왕가의 상징인 검도 훔쳤는데 아무도 죄를 묻질 않아.


별먹기도 마찬가지. 별먹기를 봉인했다고 하니까 아 그래 막았다곤 안 했어 이 지랄. 그래. 좋게 좋게 봐서 막았다고 치자. 그럼 그 막는건 어떻게 막고 있는건데? 과거 만월의 아이들을 희생시켜서 막았다곤 쳐도 그게 몇백년간 지속이 되고 있던 건데 그럼 저 너머에는 별먹기가 그대로 있었다는거 아냐? 몇백년간 계속. 에아르를 먹는 놈들이 몇백년간 에아르를 먹지 못 하고 갇혀 있었는데 남극 얼음속에서 발견한 생물이 얼음 깨졌다고 바로 팔딱팔딱 튀어 오르겠냐고. 에아르도 그냥 편의상 에아르라고 하는 것이지 에아르가 줄어들어요 그럼 아파테이아가 에아르를 뿜어내요, 에아르클레네가 생겨나요. 근데 그 에아르. 대체 뭔데 그따구에요? 게임상에서 온갖 용어와 이야기가 난무하지만 이 병신같은 설정들은 당췌 납득이 가게끔 되어 있지가 않다. 에아르를 제어도 못 하는 주제에 에아르가 있다는건 알고 있고, 그런 에아르를 써대는 블라스티아는 없으면 못 살고, 에아르는 많이 쓰면 갑자기 늘어나고, 에아르가 넘쳐나는 곳에선 사람이 살 수 없고, 식물들은 갑자기 크게 자라나고 동물들은 폭주하고. 대체 에아르가 뭔데? 방사능이야? 이 게임의 설정들은 도대체가 명쾌하게 설명이 안 돼. 그런 주제에 시도때도 없이 용어를 늘어놓고 지들 생각에 갇혀서 중얼거리기만 하고.


스토리만 그런가? 캐릭터도 마찬가지다.

 

일단 에스텔 자체가 주변에 곤란한 사람이 있으면 가만있지 못 하는 캐릭이라 오만곳에 다 끼어들려고 한다. 그런데 그 끼어들려고 하는 것 자체가 내가 일이 있으니까 갈게요 라는게 아니라 내가 가고 싶은데 같이 가 주시겠어요? 라는 식으로 압박한다. 이야기를 진행하다보면 별의 별 사건들이 이곳 저곳에서 터져나가는데 이 아가씨의 목적인 프렌의 만남을 해결하는 와중에도 온갖 사건들이 터져 나가고, 이것을 그냥 지나치지 못 하는 성격상 다 하나 하나 해결하려고 한다. 최소한 초기 목적인 프렌을 만나고 난 뒤, 거기서 그쳤으면 모르겠는데 인간에게 적대적인 엔텔레케이아 페로가 너 죽인다를 시전하니 왜 자길 죽이려고 하는지 알려고 찾아 가려 한다. 그리고 그걸 주인공이 데려다 줘야 한다. 그러는 와중에도 온갖 사건들이 다 터지고 다 참견하려 한다. 그래서 결국 그 엔텔레케이아 페로를 만나 이유를 알게 되고 자신이 만월의 아이임을 알게 된 에스텔은 알렉세이에게 납치를 당하고, 세뇌되어 적이 되서 싸운 다음, 동료들의 노력으로 원상태로 되돌아온다.


알렉세이,듀크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주인공 일행의 목적이 명확해지기 때문에 이 이후로는 에스텔의 오지랖 끼어들기가 없다. 근데 그러면 뭐하나. 게임 내내 씨발. 온갖 곳에 끼어들지 못 해서 안달인데.


일단 이 년. 이 년으로 비하하는 이유는. 공주라는 신분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절 영향력도 없고 도움도 안 되는 주제에 오지랖만 지랄같기 때문이다. 차라리 평민이 힘든 과거의 기억 때문에 어려운 사람을 지나칠 수 없다 라는 설정이었다면 아 씨발 개같네 라곤 해도 기특하네 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근데 왕족이, 대체 왕족이 평민의 무엇을 보고 그리도 안타까워 하는지 오만곳에 끼어들지 못 해 안달이다. 심지어 이 년은 치유술 마저 없었다면 그냥 민폐 캐릭터다. 그런데 그 치유술도 상당히 평면적이고 뻔한 캐릭터로 만드는데 일조한다.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무리가 올 때 까지 치유술을 남발하는 캐릭터로 되어 있고, 그 때문에 엔텔레케이아 폭주나 에아르 폭주 사건과도 맞물리게 된다. 사건을 쫓는 것 뿐만이 아닌 스스로 사건을 만들기까지 하니 얘 말대로 온갖 곳을 졸졸 졸졸 데려다 주는 입장에선 개딥빡이 온다.


차라리 자신이 만월의 아이임을 알고 또 자신이 치유술을 쓰게 되면 어떻게 되는지를 알기에 치유술을 써 주고 싶어도 쓰지 못 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가진 설정이었다면 좀 더 캐릭터가 입체적이었을테고 실제로도 하루루 마을에서 나무를 되살리기 전까지는 살짝 그런 티도 났다.


그러나 이야기가 점점 걷잡을수 없이 개판이 되고, 부상자가 늘어남에 따라 에스텔은 광년이 돈 뿌리듯 아무데나 치유술 뿌리고 다니는 캐릭터가 되고, 이 캐릭터가 치유술을 쓸 때 마다 에아르 흐름이 어떻게 씹창나는지 알면서도 에아르 흐름을 흐트리는 블라스티아를 보는 족족 쿠크다스 마냥 뽀사버린 주디스는 아무것도 안 하면서 그저 지켜보기만 하는 캐릭터로 붕괴가 된다.

 

게다가 분위기도 흐름도 씹창내는 캐릭터 답게 세뇌되서 아군 공격에 아파테이아 폭주로 에아르 흐름도 씹창내고 지 몸도 씹창내는 걸 고쳐내느라 아파테이아 쓰다가 정령으로 만들고, 모든 블라스티아 아파테이아 정령화 라는 진짜 듣도보도 못 한 해괴한 흐름으로 흘러가게 만든다.


공주라는 위치를 어떻게 써 먹는 꼴도 못 봤고, 그걸 적극적으로 뭔가 해 보려는 것도 없고, 심지어 이야기는 왕자와 공주간의 뭔 권력 경쟁처럼 묘사하지만 공주는 왕 자리에 관심 없고 심지어 왕자 새끼도 유리 보고 왕가를 상징하는 검은 당신에게 어울리는데 이딴 개소리를 하질 않나. 둘 다 권력에 관심이 없으면 나라는 대체 뭐 어쩌라는건데 병신들아. 니들이 그따구니까 평의회는 평의회대로 왕가를 개무시하고 지 좆대로 나대는거고, 기사단은 기사단대로 평의회 좆대로 하게 냅두니까 알렉세이 개 흑화하는 원인을 제공하게 되고, 결국 기사단은 왕을 수호하는 친위대를 알렉세이 개인 사병화를 하게 만들지 않나, 기사단에서도 시민들을 착취하고 고문에 가까운 짓을 하며 죽게 만드는데 그걸 빤히 보면서도 아무런 처벌은 커녕 제제도 못 하고 말야. 평의회의 라고스나 기사단의 퀴모르나 두 집단이 썩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대표 둘을 유리가 죽이게 만들지만 정작 가장 나쁜건 평의회도 기사단도 아닌 권력에 관심도 없고 권력을 제대로 휘두를 생각도 없는 이 멍청한 왕자 공주 두 놈이 가장 개새끼야. 밑바닥이 아작나고 있는 와중에 사정을 알았으면 권력을 수복해서 고칠 생각을 해야지 씨발 이 두놈은 아무것도 안 해. 아무것도 안 한다고. 이 멍청한 새끼들은.


그럼 주인공 유리 로웰은 어떠한가? 이 새끼도 별 차이는 없다. 아쿠아 블라스티아 탈환이라는 목적이 있었으니 그나마 이유라도 있긴 한데, 이 새끼는 에스텔에게 휘둘리는 이유가 진짜 진짜 좆도 없이 그냥 니 하고 싶은대로 해 이 지랄이다. 아니 아쿠아 블라스티아 빨리 찾아야 한다면서? 근데 정작 에스텔 하자는대로 다 해주고 있느라 세월아 네월아 하고 있는데 블라스티아가 찾아야 하는거 맞긴 하냐? 그거 찾아내는 동안 걸리는 시간에 차라리 땅 파서 샘물을 두세개는 더 만들었겠다.


스토리 작가도 이 병신같은 캐릭터의 문제점을 아는지 주디스를 대신해서 에스텔의 행동을 지적하긴 하는데 그럴때마다 병신같은 브레이브 베스페리아 새끼들은 에스텔 어화둥둥 우리 애기 우쭈쭈나 하고 있으니 개 좆같단 말이다. 어차피 그럴거면 그냥 지적을 하지 말라고, 지적 해 놓고 우쭈쭈 이러고 있는데 개씨발.


게다가 뭔 자신의 손을 더럽히더라도 정의를 지키겠느니 하는데 꼴랑 두명 죽이고서 뭔 정의고 죄야. 평의회는 여전히 권력을 떨치고 있고, 기사단 자체가 알렉세이 하에서 이미 타락한 상황인데 최약체 두놈 죽여 놓고 내 손을 더럽혀서라도... 이 지랄 하고 있다. 아니 게다가 프렌이나 유리나 이미 기사단에 들어갔을 시점부터 제국이 부패했다는 사실을 알고 그것을 바꾸기 위해 들어갔으면, 씨발 에스텔은 꿔다 놓은 보리자루냐? 권력에 관심없는 그 두 녀석 때문에 평의회랑 기사단이 지 좆대로 하고 있는 상황인데 최소한의 책임은 느끼게 해야 할 거 아니냐고. 근데 씨발 에스텔 이 년 하고 싶은대로 다 해 주면서 권력에 관심 없다니까 아 그래 이딴 반응이나 보이고, 정작 왕자가 그 검은 당신에게 어울리는데요 하니까 왜 에스텔에게 한거랑 다르게 존나 발끈하고 지랄이냐. 아니 씨발 막말로 제국을 바꾸고 싶었으면 가장 바꾸고 싶은 새끼가 권력을 가져야지 권력에 좆도 관심 없는 두 새끼에게 그냥 냅두는게 뭐냐고 대체. 아니면 에스텔하고 왕자를 바꾸려고 하던가. 근데 아무것도 안 해. 결국 평의회는 에스텔 시한폭탄설에 휘말리기 전에 에스텔 라인에서 호다닥 내빼서 왕자 라인에 붙고 왕자가 실세가 된 덕분에 기사단이나 평의회나 죄값은 죄값대로 치루지 않고 그냥 어물쩡 넘어가고 유리도 마찬가지로 두명 죽였는데 그건 그것대로 죄값을 묻지도 않고 말야. 개씨발 어이가 터져서 진짜. 자신의 손을 더럽히더라도 자신의 길을 관철하려 했으면 그 죄의 길도 그대로 걸어 갔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그냥 뭉뚱그려서 대충 넘어가 이 지랄인데 씨발 나라 꼴 아주 잘 돌아가십니다 그려. 그러니까 아래것들이 좆대로 나대고 있는거지. 상벌이 명약관화 하지 않는데 그게 나라냐고.

거기다 이 새끼는 듀크가 사람 다 죽일꺼임 하는건 발끈하면서도 정작 엔텔레케이아,아파테이아,블라스티아 싸그리 정령화 시키는거는 어쩔 수 없잖아 이 지랄 하고 말야. 블라스티아는 사람이 아닌 도구라서 그러냐? 엔텔레케이아는? 아파테이아는? 이 꼬라지를 보면 이 새끼는 대체 왜 알렉세이를 막으려 했는지 이해 할 수가 없다니까. 듀크랑 알렉세이랑 큰 줄기에서 보면 다르지 않잖아. 뭘 죽이고 뭘 살렸는지만 다를 뿐이지. 심지어 자기 손을 더럽혀서라도 대의를 이루겠다는 것도 다르지 않아. 역시 프로 씹새끼라도 성공하기만 하면 다 되는거야.


카롤. 이 새끼는 언급조차 거지같은게 이 새끼 솔직히 유빙에서 탱킹한거 말고는 딱히 한게 없다. 스토리내에서 딱히 뭘 한게 생각이 안 날 정도로 업적이 없는데 이 새끼는 대체 왜 있는지 모르겠다. 깊은 사연이 있길 해? 아니면 확고한 사명이 있길 해? 그렇다고 성장하는 모습이 뚜렷하길 해? 좆도 없다. 이 게임 스토리 라인에서 솔직히 이 새끼 빼도 진행에 아무 문제가 없다. 길드 브레이브 베스페리아를 만들기 위해 존재하긴 하지만 브레이브 베스페리아가 실질적으로 길드간의 관계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는 것도 아니어서 길드 브레이브 베스페리아는 실상 이야기에서 붕뜬 상태가 된다. 브레이브 베스페리아의 구성원은 카롤,유리,래피드,주디스 뿐이며 나머지 인원은 들어 올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에스텔은 왕족이라 안 된다고 치고, 레이븐 역시 길드 소속이라 안 된다 치고, 프렌은 기사단장이라 안 된다 쳐도 패티는 과거의 길드가 개박살난지 오래라 들어가도 별 상관 없을것이고, 리타는 소속이 없으니 들어가도 상관 없는데 이 넷만 브레이브 베스페리아일 뿐이다. 심지어 브레이브 베스페리아로서 뭐 하는것이 스토리상 없는 주제에 주디스의 죄나 유리의 죄나 브레이브 베스페리아라는 이름으로 대충 없는 셈 치려 하고 있다. 주디스의 블라스티아 파괴 범죄는 우리 모두의 죄니까 라는 식으로 얼렁뚱땅 넘어가려 하는데 공범이라고 죄값 덜어주는 일 없으니까 지랄 좀 하지 마라.


리타는 에스텔에게 간호 받고 나서는 무조건 에스텔 우쭈쭈 모드로 변하는데 이 덕분에 가장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시야를 가져야 할 학자 캐릭터가 가장 사리분별이 안 되는 상황이 되고 만다. 블라스티아에 눈이 뒤집혀 에스텔에 눈이 뒤집혀 그런 주제에 남 일엔 관심 없고 신경도 안 쓰고 자기 머리속에 있는 공식 말고는 보이지도 않아 구성원 중에서 가장 시야가 좁은 천재라는 이상한 캐릭터를 지니고 있다. 게다가 이 캐릭터의 천재적이라는 설정 자체가 너무 데우스 엑스 마키나로 편할대로 써 먹는 편의주의의 극치인데, 블라스티아 라고 하는 현 시점에서 복원은 가능하지만 제작이 불가능한 블라스티아 라고 하는 고대 유물의 구조식을 조정하는데에 있어서 허공에 가상 키보드를 띄울수가 있는 도저히 납득이 불가능한 설정 속에서 지 혼자 독보적인 천재성을 드러내며 에스텔도 고치고 모든 블라스티아와 엔텔레케이아,아파테이아를 정령으로 만들거나, 온갖 블라스티아의 조정을 해 내는 등 블라스티아와 관련된 일이라면 지 혼자 다 해 먹지만 대체 그걸 어떻게 하는지는 알 수가 없는 작가 편의주의의 극치이자 지 혼자 떠들고 결론내며 게임 상에서 알아 들을 수 없는 말을 지 하고 싶은대로 늘어놓아 말은 많은데 건질게 없는 캐릭터. 심지어 좆도 활약 없는 카롤마저 길드와 정신적 성장이라는 목표는 있었는데 얜 진짜 이야기 구조에서 에스텔을 빼면 남는게 없다. 하고 싶은것이 오로지 블라스티아 찾는거에만 몰려 있고, 주인공 일행을 따라가는 이유에서도 자신만의 이유라고 할 것이 없는데 정작 얠 빼면 문제는 블라스티아로 터져나가는 사건 사고를 수습 할 사람이 없다는 점이다. 주디스가 다 때려 부수면 되긴 하는데 그러면 또 이야기가 블라스티아 그까이거 다 때려 부수면 되는거 아니냐가 되니까.


주디스는 패티와 함께 과거,현재,미래를 향해 나아가며 그나마 뭔가 하는 비중있는 캐릭터이긴 한데, 혼자서 헤르메스식 블라스티아를 처리하려 하였다는 점에서 도저히 납득,이해가 안 가는 캐릭터. 그러다가 죽으면 헤르메스식 블라스티아를 처리 할 방법이 없어 난감해질 터인데 뭔 깡으로 혼자서 다 해 먹으려 했는지 이해 할 수가 없다. 실제로도 유리와 함께 감옥에 갇히기도 했는데 행동의 리스크를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 하는 점이 납득이 어렵다. 특히 가장 많이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다보니 이 게임에서 전승의 부재의 원인이 되는 캐릭터. 난 전승의 부재를 도저히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않는터라 캐릭터 자체의 짜임새는 좋더라도 이 캐릭터의 단점을 덮어두고 가기가 어렵다.

 

레이븐은 뭐 걍 유적에서 뒤졌어야지.  왜 살려냈는지 알 수가 없다. 성능이 좋길 하냐. 취급이 좋길 하냐. 심지어 살려 내고서 나오는 이벤트가 전부 슈반 만세 슈반 최고 이 지랄인데, 게임상에서 슈반 한번 나오고 말았나? 이 새끼가 게임에서 슈반으로 뭘 한게 없는데 슈반 뒤지고 나서 슈반 최고 이 지랄 하면 우와 그래요? 하겠냐고. 미친 개병신 스토리 작가 새끼야. 씨발 뒤지고 난 뒤에 썰 풀지 말고 살았을 때 행동을 보이라고. 차라리 슈반의 출현 빈도를 높여서 어 저새끼 레이븐 아닌가? 아닌가? 쌍둥이인가? 클론인가? 뭐지? 뭔가 의미심장한게 있는거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게 해 줘야지 씨발 딱 한번 등장했는데 나 슈반이었어! 이러면 뭐 어쩌라고 씨발. 아무것도 한게 없는 새끼인데.  천사소녀 네티도 너보다는 더 궁금하고 두근거리게 만들었어. 정체를 알아도 몰라도 하등 상관 없는데 퍽이나 충격적이겠다. 그래놓고 부활한 뒤 나오는 스킷이나 이벤트 전부가 옷상 옷상 이 지랄인데 아 씨발 됐고요 좀 책임감 있는 성인의 모습을 보여주면 안 되겠니? 어떻게 된게 이 병신같은 게임의 성인들은 죄다 다 이따구냐?


패티는 과거,현재,미래를 살아가며 변화하는 캐릭터로서 캐릭터의 구조적인 면모나 이야기나 나쁘지 않고, 옷상 옷상 이 지랄 하는 레이븐보다 더 비밀에 가까운 힌트가 확실한 할범 말투 캐릭터라 아 혹시 하는 느낌이 들게 하여 다른 캐릭터들보다는 좀 나은 편이다. 다만 이 게임의 이야기 구조에서 배는 블라스티아로 움직이고, 패티는 배가 없고, 마리스 스텔라의 흔적을 찾는 과정에서 패티가 주인공 파티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 비해 에스텔은 커녕 좆도 쓸모없는 카롤만큼도 주도권을 지니지 못 한 터라 쓰잘데기 없는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확실한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후반부에나 정착하는 구조가 심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


프렌은 대체 왜 동료가 되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합류 시점도 지 좆대로인데다가 대부분 각 장마다 존나 늦게 들어 오는데다가 최소한 장비 스킬은 대체로 알아서 챙겨 온다 쳐도 스킬 횟수는 아니잖아. 씨발. 이 새끼 써 먹으려면 스킬 횟수로 파생,변화기도 챙겨야 하는데. 그렇다고 이 새끼가 파티에 들어와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파티에 들어와서 특출나게 스토리에서 비중 잡는 것도 아니고, 거진 패티급으로 스토리 진행상에서 공기 취급에 스킷은 슈반 스킷 아니면 별것도 없고, 오히려 이 새끼 들어올 타이밍 때문에 뭘 할 수가 없어.


개씹창난 스토리랑 캐릭터 이쯤에서 갖다 버리고 조작 이야기로 들어가자면 진짜 한숨 밖에 안 나온다.


리버스의 3라인 배틀 시스템만 좆같은 줄 알았는데 이건 그보다 더 심하다. 차라리 3라인은 막히지나 않았지. 캐릭터간 충돌 때문에 막히는것도 좆같은데 타겟팅 된 적을 제대로 때리지도 못 하는 대치 상황이 되면 직선을 맞추기 위해 움직여야 하는데 이 때문에 액션성이 뒈짓한다. 테일즈 팀에게 진삼국무쌍 수준의 자유로운 이동과 공격 시스템을 바라기는 어렵겠지만 씨발 만들어도 이따구로 만들면 어쩌라는건데 라는 말이 나오지 않을수가 없다. 왜냐하면 근접 캐릭터가 두명만 붙어도 서로 공격하다가 밀어내거나 눕히거나 해서 헛치는 경우도 다분하고 캐릭터가 바라보는 방향과 적의 위치가 살짝만 어긋나도 콤보중에 빗나가는 경우가 넘쳐난다. 그런 주제에 CPU는 칼같이 아군 방향으로 바라봐서 콤보가 끊길 일도 없다. 두명만 붙어도 이 지랄인데 세명이 붙으면 답이 없고 끼기도 힘든 관계로 대체로 잡몹전은 각자 따로 잡게 작전 설정하고, 보스전은 되도록 원거리캐를 하나 이상 집어넣는 편이다. 안 그러면 서로 밀어내느라 공격을 못 맞추니까.


게임의 대부분인 전투가 이 모양이라 게임에 대한 좋은 감정이 생길수가 없는데 필드 조작도 거지같긴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소서러링은 못 맞추는게 일상이고, 약간의 고저차만 있어도 안 맞는 일이 허다하며, 고저차의 대명사인 날아다니는 적은 그냥 포기해야 한다. 아니 그냥 포기하는것만이 아니라 도망치는 것도 포기해야 한다. 좆같다 그냥. 유빙 지대에서 쿠션 맞춰야 하는 빙산은 안 그래도 좆같은 게임의 소서러링이 왜 좆같은지를 잘 알려 준다. 좁아터진 길목을 가로막는 대형몹은 소서러링으로 굳혀도 지나갈 수 없고 홀리 보틀 쳐 마셔도 지나가는건 무리. 그냥 차라리 강제 전투를 시켜 씨발. 이딴 식으로 하지 말고.

 

좆같은 조작 덕분에 적들은 날 참 잘 패는데 나는 패는게 용이하지 못 하고, 심지어 거지같은 전투 시스템을 마음껏 써 먹는 적들은 엄청나게 넓은 공격 범위 덕분에 신명나게 패 주는터라 덕분에 게임 난이도는 신명나게 뛰어 오른다.  내가 전에 SD건담 G제네때도 이야기 했지만 1회용인 적들에게 SP나 EN이나 이딴거 마구잡이로 쓰게 하면 재활용을 해야 하는 아군 캐릭터가 고달프니 그딴 짓거리를 어느 정도 자제해야 하기 마련인데 이 게임은 씨발 1회용인 적 캐릭터들이 재활용 해야 하는 아군 캐릭터보다도 더 남발하고 있다. 내가 쓴 버스트아츠와 비오의보다 적에게 쳐 맞는 버스트아츠와 비오의 횟수가 더 많을 지경.

 

그런데 이 좆같은 난이도는 어떤 시점을 기준으로 갑자기 어렵지 않거나 낮아져 버리는데 그건 버스트 아츠 획득 시점도 아니고 비오의 획득 시점도 아니고 오버 리미트 게이지 숫자가 늘어나는 타이밍도 아니다. 바로 연타성 기술 습득과 캔슬 스킬 습득 시점이다.

 

이 병신같은 게임은 보스에게 오토 가드 시스템을 넣어두고 최소 몇타까지는 쳐 맞아도 슈퍼아머 상태가 되게 하는데 덕분에 이 슈아 아닌 슈아를 깨려거든 연타성 스킬로 가드를 쳐 부숴야 한다. 저 가드라고 하는건 보스가 하는게 아니라 그냥 시스템적으로 아예 마련이 되어 있다. 오버 리미트 상태는 더 말할 것도 없고. 그건 아예 뚫는것 자체가 안 된다. 개병신같은 게임. 그래서 초반엔 오버리미트 난사하며 슈아로 개돌하고 범위로 학살하는 것을 막지 못 하고 숱하게 게임오버를 보다가 연타성 기술을 습득하여 적을 콤보로 계속 패는게 가능하면 보스는 보스가 아니게 된다.


하지만 이 게임의 난이도를 높이는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는데 바로 거지같은 시스템들의 향연이다.


일단 오버리미트부터 보자. 오버리미트 공유화 대체 어떤 새끼가 생각 한 거냐? 이딴 새끼는 공산주의에 쳐 넣어서 재산 공유화부터 시작해야 한다. 아니 씨발 적은 리미트 4레벨부터 시작해서 비오의 뻥뻥 터트리는데 우리편은 오버리미트 공유하느라 마음껏 오버리미트를 쓸 수가 없다. 심지어 그것도 작전 허락이 떨어져야 쓴다. 아군이 넷인데 최소한 오버리미트 1레벨로 대항하고 싶어도 그게 가능하려면 중반부 이후부터 겨우 가능해진다. 근데 중반부 오면 씨발 적들은 리미트 4레벨의 비오의를 쓰기 시작한다고. 리미트 공유화를 할거면 최소한 비오의 가능한 4레벨 곱하기 인원수 만큼 주던가. 최대 꼴랑 4줄 주면 한놈만 비오의 쓰고 말라는건데 이게 뭔 개짓거리야. 한 새끼는 비오의 쓰고 나머지 새끼들은 어필이나 하면서 오버 리미트 게이지 채워야 하는데 장난하냐? 대체 이게 뭐하는 짓거리냐고. 아니 평타나 기술로 오버리미트 채우는 거보다 어필로 채우는건 또 뭐하는 짓거리인데? 하여간 게임도 참 좆같이 만들었어요. 진짜 도저히 이해가 안 갈 뿐이다.


거기다가 무기 시스템. 이 새끼들은 대체 뭔 짓거리를 하는건지 스스로 이해나 하나 모르겠다. 무기에 달려 있는 스킬들을 숙련도 채워서 습득하는거, 뭐 버려지는 무기를 다시 한번 돌아보자 이딴건가? 아니 근데 뭐하러? 뭐하러 공격력 낮은 무기를 돌아봐야 하냐고. 어차피 중요한 스킬들은 다 후반부 무기에 몰려 있잖아? 장난해? 이건 진짜 생색내기 그 이상도 아니야. 필요한 스킬들은 후반부의 공격력 높은 무기에 있어서 사실 낮은 무기는 거의 쓸 일이 없어. 스킬들도 별로 쓸모 없는거 뿐이고. 콤보용인 백스텝이나 캔슬러 정도나 쓸모있지 그 외에는 걍 스텟 조금 올려주다 마는 정도 뿐이고, 뭐가 쓸모가 있지? 아니 이 시스템 자체가 뭐가 쓸모가 있냐고. 안 그래도 거지같은 시스템이 무기 하나마다 강화를 달아놔서 합성을 통해서 강화를 하고 강화를 하면 다른 스킬이 붙고, 또 그 스킬을 얻기 위해 장비해서 숙련도 쌓아야 하고. 근데 이 시스템을 통해서 플레이어가 얻는 이득은? 스킬 뿐이다. 공격력 낮은 무기 들고 쌩 노가다 하는 시간만 늘려 놓은거다. 다른 게임들에서 스킬 얻는 것을 별도의 시스템으로 마련했다면 이 게임은 무기에 종속시켜 놨는데 사실상 노가다 하는 과정만 늘려 놓고, 이 무기들을 강화하는데 들어가는 소재와 돈과 시간과 노력과 불필요하게 무기를 추가 구매하는 행위와 그 무기들을 어디서 파는지 찾아야 하는 것과 등등 복합적으로 씨발스럼을 추구 할 뿐이다. 덕분에 무기를 놓치면 스킬을 놓치는거고 스킬을 놓치니 필요한 스킬이 없어서 강화를 할 수가 없게 된다. 다른 작품들이 최종 무기를 못 얻어서 강해지지 못 한다면, 이 게임은 최종무기도 아닌데 못 얻어서 스킬 하나가 부족하여 구성에 패널티를 보게 되는 것이다. 애초에 공격력 높은 무기를 쓸 수 밖에 없다 라는 한계를 극복한 것도 아닌데 그저 플레이어가 귀찮게만할 뿐이다.


컨텐츠도 개 좆같긴 마찬가진데 이건 진짜 개좆같다고 밖에 말 할 수 없는게 있다. 서브이벤트인 개맵인데 동네 개랑 마킹 배틀 붙어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마킹하러 다녀야 한다. 문제는 이 마킹 이벤트가 바울 업그레이드를 끝내야 하고, 바울은 또 바울대로 업그레이드를 위한 미니게임 이벤트가 따로 있고, 이 이벤트 역시 좆같기 그지없다. 더더군다나 이벤트에 시기 한정 이벤트가 겹쳐서 꼬여 있는 경우가 다분한데, 하나의 이벤트를 하기 위해 다른 연계 이벤트들을 해야 하며 이 이벤트들은 시기를 놓치면 못 하게 된다. 그런데 그 이벤트의 시기라는 것 자체를 스스로 알 방법이 없다. 결국 공략에 의존해야 하는데 이럴거면 그냥 처음부터 공략 보고 하지 뭐하러 모험하는 분위기 내면서 하겠는가. 공략에 의존하게 되면 게임은 그 시점부터 공략에 휘둘리기 마련이고 스스로 즐기는 영역이 줄어들기 마련인데 아니 다른건 몰라도


듀크 잡았으면 아스피오 내려 놓으라고 개발자 개새끼들아. 클리어 후 세이브를 저장했는데 아직도 떠 있으면 뭐 어쩌라고? 마장구 다 모아서 한번 더 붙으라고? 그걸 1회차에? 지랄한다 진짜. 화해모드로 엔딩 봤으면 투기장에다 집어 넣던가. 마을 하나를 통째로 증발시키면 뭐 어쩌자는거야 아오.


거기다가 스토리상 길드 좆도 아니라고 했는데 이벤트도 마찬가지다. 길드 의뢰 이벤트 이거 그냥 심부름 센터지 뭔 길드 이벤트야. 창고 짐정리 하고 물건 배달하고 하이고 진짜. 여느 RPG에 다 있는 심부름 시키기를 뭔 길드라고. 차라리 캐릭터 특성을 잘 살린 이벤트라면 모르겠는데 어차피 베스페리아는 9명중 4명밖에 속해있지 않은 길드라서 그런것도 안 되고 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벤트 꼬이는 것 이상으로 동료 합류가 지 멋대로 나갔다 들어왔다 한다는것이다. 아니 씨발 베스페리아 열린문이야 뭐야? 지들 좆대로 나갔다가 들어왔다가 나갔다가 들어왔다가 심지어 가장 안정되어야 할 후반부 조차도 제대로 합류 안 된 동료가 있을 정도로 이 게임은 걸핏하면 동료가 나가 버린다. 그 새끼를 기준으로 템 맞춰 주고 파티 맞춰 주고 그랬는데 지 좆대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 왔다가 아니 씨팔 진짜 이걸 한두번 이래야지 계속 이러냐고.


애초에 들어 올 생각이 없는 프렌새끼는 그렇다 쳐도 시발 레이븐 이 새끼는 쓸모도 없는데 존나 빠져나가질 않나 패티는 하아... 아아아아아아 딥빡. 그나마 개새끼 래피드는 시종일관 붙어 있긴 하지만 로버 아이템이랑 패티 스킬로 드랍율 증가 아니면 딱히 쓰고 싶진 않고, 어차피 패티 존나 뛰쳐나가니까 그럴 필요도 없고, 별 일 없으면 쭉 같이 있는거라곤 카롤,에스텔 정도인데 아니 씨발 파티 구성 내가 원하는대로 좀 하자고. 아오 존나.


게다가 씨발 왜 길을 막아 놓냐고. 배 얻고 나서 배타고 갈 수 있게 되면 그 시점에서 막 여행하고 그래야 하는데 씨발 마을 못 들어가게 막혀 있고, 심지어 막판에는 마을 하나를 통째로 증발시키고. 막판 던전이라고 하긴 좀 뭐하지만 아스피오 떠오른거 거기 입구 초기로 돌아가기 기능 안 집어 넣고 대심공동인가 이것도 왜 돌아가기 기능 없냐고. 존나 빨빨거리면서 왔다갔다 해야 하는데 순서 잘못 찾아가면 입구는 막혀 있는데 돌아가는게 안 되서 존나 다시 돌아가야 하고. 소서러링도 씨발 뭔 강화를 조건을 달아 놔서 여기 저기 다 막아 놓고, 몹들은 날씨별로 등장 조건 다 다르고, 낮밤은 또 뭔데? 아니 진짜 씨발 낮밤 거지같아서는.


전투흐름도 개좆같은게 스펙타클즈 갯수 생각도 안 하고 몹만 존나 늘려 놔서 래피드 스킬 없으면 스펙타클즈가 부족해서 보스 스캔을 못하는 경우가 빈번해. 아니 그럴거면 최소한 몹이 드랍이라도 하던가. 몹은 또 몹대로 드랍템이 아주.. 



내가 테일즈 시리즈를 판타지아,데스티니2,레전디아,리버스,템페스트,나리키리던전X,래디언트 미솔로지2까지 해 봤는데 진짜 이따구로 짜증나고 욕나온게 몇번이지? 레전디아 개씹쌍욕을 했고, 리버스 욕했던가 템페스트 욕했던가 리버스 3라인 배틀 좆같다고 욕했던건 생각나는데 아니 12년전 게임 감안해도 이걸 왜 이따구로 만들지? 다른거 몰라도 진짜 야쿠자를 길드로 탈바꿈한 스토리나 당위성 안 느껴지는 에아르 관련 설정 요소들, 병신같은 악역들, 스토리부터가 다 한숨나오고, 동료 이탈, 전투 밸런스, 조작감 다 씹창인데 이걸 리마스터 팔이 할 정도면 그만한 인기가 있다는거지만 이게? 이게? 이딴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개병신같아서는 진짜.



어차피 반남게임 이제는 옛날만 못 하니까 뭐가 나오든 간에 내가 테일즈 시리즈를 살 것도 아니고, 예전에 사다놓고 미뤄뒀던 게임 몰아서 한 것일 뿐이지만 존나 스트레스 팍팍 쌓아가며 꾸역꾸역 겨우 했네.

2020년 11월 1일 일요일

와치독스 리전 플레이 감상 및 비판

 









트레일러에서 할머니 무쌍을 보여주며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아 왔던 와치독스 리전이 29일 출시되었다.


얼티밋 에디션을 예약 구매 했던 나는 12시 되자 마자 플레이를 시작했고, 이윽고 와치독스 리전에 대한 나의 기대는 파도에 휩쓸린 모래성처럼 쓸려 나갔다. 내가 기다렸던 와치독스 리전은 와치독스가 아니었다. 이것은 와치독스의 탈을 쓴 어새신 크리드에 가까웠다.

 

 

1. 와치독스란 무엇인가.

 

와치독스의 탈을 쓴 어새신 크리드라는 말은 과장이 아니다. 과거 유비식 오픈월드의 구성에서 와치독스와 어새신 크리드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최소 1편인 와치독스는 말 그대로 유비식 오픈월드의 정점이었다. 쓰잘데기 없이 넘쳐나는 수집요소, 해금이 필요한 빠른 이동 및 지도 개방의 뷰 포인트, 깊이 없는 서브 스토리 퀘스트 등 유비식 오픈월드라는 이름만 들어도 경기를 일으킬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그 폐해는 심각 할 정도였다.


그러나 2는 아니었다. 2는 과감하게 유비식 오픈월드에서 탈피하려 노력했다. 빠른 이동은 처음부터 개방이 되어 있었고, 모든 맵이 보여지며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었다. 불필요한 수집요소를 대거 쳐 낸 뒤 유저에게 보상이 존재하는 것만 남겨 놨다. 지금도 와치독스 2라는 말만 꺼내면 힙찔이들 극혐이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공감 안 가는 힙스터 스토리가 대중들에게 사랑 받기 힘든 구성이었을 뿐, 2는 와치독스의 가능성을 한단계 끌어 올린 작품이었다.


무엇이? 바로 해킹이다.


와치독스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의 답은 바로 해킹이다. 이 게임이 다른 유비소프트의 게임과 달리하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해킹이란 무엇인가. 프로그램의 알고리즘을 뚫어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결과를 바꾸는 것이다.


1의 해킹은 부족한 면도 있었으나 나름 잘 뽑혀 나왔었다. 전광판을 해킹하여 메세지를 송출하거나 지원요청을 무력화 한다거나 홈 ctOS를 해킹하여 남의 집을 멋대로 들여다 본다던지, 도개교를 올리고 내린다는 등의 행위는 와치독스1에서만 가능했고, 그 외 나머지는 2로 이어졌다. 하지만 부족한 점도 많았는데 전투 관련 해킹은 소모템 취급이었고, 플레이어가 원하는 대로 해킹을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었다. 대부분이 퀘스트랑 관련 있으니 해킹이 되는 것들 뿐이지 퀘스트가 아니면 접근도 할 수 없는 경험들이고, 나머지는 전부 전투 중 상대의 시선을 돌리기 위한 용도에 불과한 정도였다.


2의 해킹도 사실 크게 다르진 않다. 2에서 새로 생긴거라면 차량 해킹으로 차량을 원하는 방향으로 몰아 넣을 수 있고, 상대에게 누명을 씌워서 경찰이나 갱단원과 전투가 붙게 하는 정도였다. 로봇이 생겨서 로봇을 해킹하는 것도 가능해지고, 자동차의 속도를 가속하게 하는 부스트도 가능하지만 부스트 자체가 해킹의 전유물인건 아니다 보니 해킹으로서 발전은 미미했다. 허나 사이드 퀘스트를 통해 ATM기를 해킹하여 돈을 뿌리거나 멋대로 인출 해 가는 등 퀘스트 한정의 행위를 통해 향후 해킹의 발전을 기대하게끔 했다.

 

하지만 리전은 어떠한가? 1과 2를 거쳐 발전 해 온 해킹이 상당수 잘려 나갔다.


NPC를 해킹하여 그들의 대화를 엿듣는 것이 불가능해졌고, 해킹을 통해서 타인의 사생활을 엿보는 행위도 런던을 지배하는 알비온에 맞선다는 테마에 의해 불필요하다고 생각했는지 없어졌고, 누명을 씌우는 해킹이나 차량 도주전시 길을 막는 요소를 바로 발동시키는 해킹도 사라졌다. 해킹이라고 하는 요소를 사용하는 퀘스트나 진행이 거의 없고, 대부분이 해킹패스 퍼즐을 푸는게 고작이다.


기능은 여러가지 추가 되었지만 그것이 해킹이라서 할 수 있는 것들은 아니다. 예컨데 스파이 차량의 미사일 공격은 이건 해킹과는 상관이 없고, AR위장 역시 해킹의 행위가 아니다. 전기 충격 너클 역시 해킹하고는 상관이 없다. NPC들의 특성 역시 해킹과는 상관이 없다. 대부분이 받는 데미지 주는 데미지 관련이고, 마술사의 최면이나 연주가의 악기 연주, 거지의 구걸, 석상 흉내, 이게 대체 해킹이랑 뭔 상관이란 말인가?


심지어 스토리도 해킹이랑 별 상관이 없다. 영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테러 행위의 주범으로 찍혔기에 대립의 빌미가 생겼을 뿐 해커와의 싸움도 해킹을 통한 문제 발생도 없다. 제로데이는 초반에만 모습을 보일 뿐 데드섹과의 대립에서 주도적으로 나서지도 않는다. 적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들 역시 상관이 없다. 알비온의 수장은 런던을 지멋대로 지배하려는 왜곡된 정의관을 가진 인간이고 지 맘에 안 들면 다 죽여버리려는 녀석이며, 클랜 켈리는 장기 매매와 노예 사업을 위한 납치 뿐이다. 실상 해킹하고는 완전히 동떨어져 있다. 그저 문제 해결을 위해 해킹을 이용 하고 있을 뿐이다.


와치독스1,2를 재밌게 플레이 하며 기다려 온 나로서는 정말로 당혹스럽기 그지 없었다. 2에서 더 진화된 해킹을 기대했던 나에게 리전은 그 어떠한 발전도 보여주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퇴보했다. 1보다도 2보다도 더욱 해킹을 통해 반응을 이끌어 낼 요소들이 없었다. 1에서는 무의미하긴 했어도 별의 별 기재들을 해킹하여 소리를 내게 하거나 움직이게 하거나 할 수 있었고, 2에서는 누명으로 엿 먹이거나, ATM 해킹 퀘스트 같은 걸로 소소한 재미라도 주었다.


하지만 리전에서는 그런 내용이 없어졌다. 오로지 리전. 군단. 요원으로만 이야기를 풀어 나가면서도 요원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풀어 나가는 것도 아니다. 스토리 상에서 요원들은 플레이어의 선택에 의해 수시로 변경되기 때문에 요원 개개인의 스토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캐릭터성도 대화 중에서 드러나는 약간의 특징을 제외하면 주요하게 드러나는 부분이 없기에 이 캐릭터여야만 한다 라는 점도 없다. 하드코어 모드를 적용하면 사망하기까지 하니 중요해도 문제다.

 

애매한 스토리 라인에서 존재감 없는 플레이어블 캐릭터, 해킹에 집중하지 못 하는 게임 구성.와치독스라는 타이틀의 명맥을 이어 나갈 중요한 순간에서 해킹을 등한시 해 버린 이 게임은 팬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반역에 가까운 게임이다.

 

 

2. 어째서 어새신 크리드인가?

 

왜 이 게임이 와치독스가 아닌 어새신 크리드같다고 했는가.

 

유비식 오픈월드의 구성을 철저하게 따르는 타이틀이 바로 어새신 크리드이다. 허나 그런 이유만으로 어새신 크리드답다고 하면 그건 너무 억지스러울 것이다. 유비식 오픈월드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유비소프트의 게임들은 자가복제 마냥 특정한 틀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의 유비 소프트의 게임들 중에서 전투 시스템에 저스트 회피를 도입한 것은 어새신 크리드이다. 이번 리전에서 변경 된 근접 전투 시스템은 발각 시 이전처럼 근접해서 공격한다고 해서 단번에 쓰러뜨릴 수 없고, 연타 공격으로 체력을 떨어뜨려 마무리 일격을 가해야 쓰러뜨릴 수 있게 되었으며, 근접 전투 중에서 상대의 공격에 맞춰 회피를 하면 슬로우 모션으로 반격의 기회를 얻고, 방어를 굳힌 적에게는 잡기를 해야 방어를 풀고 공격을 가능하다.


또한 리전의 요원 시스템은 오디세이의 용병 영입과 유사하다. 오디세이의 용병 영입은 전투로 인한 비살상 제압시나 퀘스트를 통한 소수의 NPC들에게 제안을 통해서 가능하다. 리전의 요원 영입은 요원으로 영입하려는 대상의 요청을 들어줌으로서 데드섹에 합류하게 된다. 단순히 영입 시스템 때문에 닮았다고 하면 물론 어폐가 있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인 요원과 용병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동일한 구성이 있다.


오디세이의 용병 중 전설 등급은 4개의 스킬을 소지하고 있고, 리전의 NPC들 역시 최대 4개의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특정 지역을 해방하고 나서 얻는 요원들이 전설급처럼 취급되어 4개의 스킬을 가지고 있고,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만나는 NPC들에게서 4개의 스킬을 지니는 것을 보는 것은 극히 드물다. 기껏해야 공사장 인부 정도가 화물 드론에 작업복, 렌치 근접 무기에 네일건 구성을 공통적으로 취하는 정도다.

 

오디세이의 용병이나 리전의 요원이나 공통적으로 성장을 하지 않는다. 스킬을 추가 할 수 없다.

 

리전의 추가 된 업그레이드가 어새신 크리드의 성격에 더 가깝다. AR은폐(플레이어 은신)까지는 그럴싸 하지만 AR장막(쓰러뜨린 적 숨기기)는 어새신 크리드의 암살 대상 숨기기의 기능을 가져 온 것과 같고, 전기 너클로 인한 주변 기절 공격 역시 어새신 크리드 오디세이에 더 유사하다. 심지어 미사일 드론과 같은 타겟팅 된 적을 향해 날아가는 공격은 지금까지 와치독스에서는 없던 형식의 공격이다. 기껏해야 IED를 던져서 폭발시키는게 고작이었지 무슨 유도 공격을 날린다던지는 있지도 않았던 것이다. 유도가 무슨 최첨단 기술인 것도 아니고 전작들이라고 등장하지 못 할 것도 없다. 등장하지 않았던 것은 유도를 해킹과 접목 시킬 요인이 마땅치 않았으니까다. 하지만 리전에서는 등장했다. 그냥 적을 쓰러뜨리기 위해서 그냥 나왔을 뿐이다.

 

어새신 크리드에는 상호작용 요소라는게 거의 없다. 있어 봐야 몸을 숨기는 장소 정도 뿐이고 그 외는 전부 배경에 불과하다. 하지만 와치독스는 아니었다. 맵 상의 상호작용 및 NPC의 해킹 등을 통해 게임의 배경은 플레이어가 건드릴 수 있는 요소들이었다. 하지만 리전에선 그런 요소들이 전부 없어졌다. 어새신 크리드와 마찬가지로 리전의 배경은 그저 배경에 불과 할 뿐이다.


아이템의 장비 교체도 마찬가지다. 도구로 취급되는 장비는 항상 팀 메뉴에서 사용 중인 캐릭터로 들어가서 교체를 해야 한다. 와치독스2에서 장비 교체가 귀찮긴 했지만 그것은 최소한 시스템 메뉴를 거치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 게임은 마치 어새신 크리드의 장비 교체 마냥 항상 시스템 메뉴를 거쳐가야만 하게 되었다.


가장 결정적인 것은 아무런 의미없는 수집요소다. 1도 수집요소나 별의 별 쓰잘데기 없는 미니게임 요소들이 득시글하긴 했지만 리전 만큼은 아니었다. 2는 아예 그런 요소를 대거 잘라 내서 순수한 재미만 남겨 놨다. 그런데 리전의 수집요소는 아무리 봐도 정상이 아니다. 대체 누가 관심있어하는지 알 수 없는 별의 별 문서와 음성 데이터 쪼가리들을 맵 전체에 그냥 흩뿌려 놓고는 정작 이걸 모은다고 뭐가 되는 것도 아니다. 그냥 아무 의미가 없다. 아무 의미 없는 수집품들이 맵을 어지럽게 하고 있다.


더더군다나 와치독스는 1이나 2나 배경이 되는 도시를 유저에게 다가가게 하기 위해서 맵의 랜드마크 요소에 접근 하게 해 주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하지만 리전은 아니었다. 그냥 엔딩 이후 아예 퀘스트에다 때려 박았다. 그것도 심지어 거지같은 구성을 취했던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에서 젤다 공주의 사진 따라가기 구성을 그대로 따라 했다. 이딴 식으로 건물들을 도시의 요소들을 억지춘향으로 따라가게 만드는건 와치독스의 스타일이 전혀 아니다. 와치독스에 대한 이해도 없이 그저 유비식 스타일에 따라 만든 게임일 뿐이다.



3. 게임으로서는 어떠한가?


그럼 이젠 와치독스와 어새신 크리드를 따로 떼어놓고 보자. 게임으로서 이 게임은 순수하게 어떤 재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말이다.


리전의 요원 시스템은 오디세이와도 닮았지만 사실 내가 느끼는 바로는 메탈기어 솔리드 OPS에 더욱 근접한 느낌이다.


병사 수집이라는 요소는 메탈 기어 솔리드 피스워커나 팬텀 페인도 가지고 있는 요소이지만 특정 직업 요소를 통해 보여지는 변화점은 OPS에서만 존재하는 요소였다. 특히 직업 복장에 의한 적의 발각도는 OPS의 요소였으며 피스워커부터는 생략되어져 사용되지 않는 요소였는데 리전에서 사용 할 줄은 몰랐다.


그것도 그거지만 마찬가지로 피스워커 이후로 사라진 정치가라는 직업이 있는데 정치가는 포획한 병사를 아군으로 바꾸는데 걸리는 시간을 줄여준다. 리전에서는 의사와 법조인 계통 스킬로 나타나는데 의사 스킬은 부상을 회복하는 시간을 짧게 해 주고, 법조인 스킬은 알비온에게 붙잡혔을 때 빨리 풀려나게 해 준다.


그 외에 예술가나 겜블러처럼 의미없는 커리어도 리전에서는 비슷하게 구현이 되었는데 연주가의 악기 연주나 거지의 구걸처럼 단순한 재미용 스킬들도 많이 준비하고 있다.


허나 게임의 구성으로서 보았을 때는 그다지 유익한 구성이 아닌 것이 원하는 스킬을 지니는 NPC가 거의 없이 무능력한 NPC가 대다수에 특히 스킬 4칸을 원하는 스킬들만으로 지니는 캐릭터를 찾기는 더욱 까다롭다. 그래서 그냥 지역 해방 후 주어지는 전설급 캐릭터로 만족하고 지나가다가 맘에 드는 캐릭터를 만났을 때 영입하는 정도에 불과하고 그것도 운이 닿았을때나 좀 가능한 정도다. 메탈기어 시리즈는 애초에 일단 납치하고 확인 한 뒤 걸러보자 라서 영입 자체에는 부담이 없다. 하지만 와치독스 리전은 선 감별 후 영입이라 원하는 사람을 찾기가 어렵고, 원하는 사람을 찾아도 상대가 반감을 지니고 있으면 반감부터 떨어뜨려야 해서 많이 복잡하고 귀찮으며, 그 마저도 맵에서 뜬금없이 일어나는 살인 사건에 의해 죽지 않길 바래야 하는 상황이다. 정말로 뜬금없는게 맵을 돌아다니다 보면 갑자기 총소리가 들리고 누군가 죽어 있는 경우를 보게 된다.


각각의 NPC정보가 얽히고 설킨 와치독스 리전에서 죽은 NPC는 부활 할 수 없기 때문에 영입 예정에 등록 해 놔도 사망하면 그대로 눈물을 머금고 영입 포기를 해야 한다.


하드 코어 모드를 키든 끄든 요원이 되지 못 한 NPC의 생사여탈권은 운에 달려 있다. 요원이 되지 못 한 자는 아주 사소한 사건만으로도 사망 할 수 있기에 참신한 실험적인 요소이긴 하나 솔직히 말해서 원하는 스킬을 지닌 NPC를 만나기 쉬우면 모를까 사람 한명 한명 확인 하는 것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어려운 상황에서 뜬금없이 NPC가 플레이어가 아닌 이유로 죽어나갈 수도 있다는 것은 납득하기가 좀 어려운 일이다.



해킹과 연계되어 있는 잠입 요소는 그야말로 중도를 지키지 못 했다 라는 느낌이다. 전작들이 제한된 상황에서 어떻게든 숨고 피하고 적들을 무력화 시켰다면 이번작인 리전은 그저 전기 충격 스파이더로 몰래 파고들어서 하나 하나 무력화 시키면 그만이며, 전작 와치독스2에서도 RC카가 꽤나 유용한 편이었지만 이번작은 아예 스파이더 유닛을 띄워주고, 거지같은 퍼즐성을 끌고 나가기 위해 스파이더 유닛만의 개구멍을 잔뜩 만들어 놔서는 스파이더가 편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스파이더 없이는 진행이 안 되는 경우가 허다하게 만들어 놨다. 좋아서 스파이더를 쓰는게 아니다. 진행이 매우 번거롭고 짜증나기에 스파이더를 쓸 수 밖에 없다. 더더군다나 붉은 경계 에어리어 안에서는 도구를 변경 조차도 못 하니까 아직 업그레이드가 시원찮은 시점에선 스파이더 외에는 답이 없을 정도다.


숨기 위한 개구멍은 메탈기어3와 OPS에서 즐기던 점이라 내 입장에선 그리 싫지는 않다. 하지만 개구멍을 통해 들락날락 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과는 별개로 스파이더 유닛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전작 와치독스2는 드론,RC카가 있었지만 어느 쪽을 선택하든 플레이어가 유연하게 진행이 가능했다. 하지만 리전에서는 그러지 못 한다.


가장 큰 문제점은 은신,잠입을 아예 의미없게 만든 화물드론과 해킹의 변화점이다. 화물 드론을 통해서 적의 사정권 밖에서 유유히 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는데, 이전 시리즈는 숨박꼭질느낌으로 건물을 타고 오르고 유리한 장소를 선점하는데 머리를 굴렸다면 이번작은 머리를 굴릴 필요도 없이 화물드론을 타고 오르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와치독스의 재미 중 하나인 건물과의 동화 및 시가지의 구성을 파악하고 몸에 익는것이 아예 필요가 없어졌다.


또한 전작들이 아무리 드론과 RC카가 좋아도 결국 해킹은 플레이어가 가까이 가서 다운로드를 해야만 했는데 이번작은 몇몇 특이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플레이어가 직접 다가 갈 필요 조차 없는 관계로 굳이 위험을 무릅 쓸 필요가 없어졌다. 덕분에 잠입은 그저 재미없이 화물드론과 스파이더 조합만으로 모든 것이 커버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 정말 긴장감이 없어도 너무 없이 진행이 된다.


본편 스토리와 거지같은 수집요소를 때려 치고 남은 미니게임들도 다 하나같이 상태가 안 좋다. 다트 미니게임은 정말 호감 생길 일 하나 없이 뭐같이 나왔고, 전작 2의 대리운전은 사라지고 퀵서비스로 대체 되었는데 전작보다 더 거지같아진 운전 덕분에 손이 안 가게 되었다. 파이트 클럽은 사실상 깊이 없는 전투 시스템 때문에 하나도 어려울 것이 없다보니 2:1로 싸워야 하는 등 좀 어처구니 없는 구성을 자주 보게 되어 왜 이따구로 만들었는지를 알수가 없다.


게임의 대부분을 구성 할 요원 영입 퀘스트 역시 전부 거기서 거기인 수준이라 차이나 감흥을 못 느낄 상황이고, 요원을 찾아서 영입하는데 그 어떠한 편의성도 없기에 리전이라고 하는 타이틀에서 따로 노는 상황이다. 특히 요원이 될 NPC의 행적들을 아무리 훑어봐도 전작 1이나 2에서 그냥 쓱 지나가다가 문자나 음성 대화를 엿듣는 것 만도 못 한 수준의 깊이인지라 오히려 적대감 받을 포인트만 까다롭게 적용 받을 뿐 플레이어에게 긍정적인 요소가 없다. 프로파일링으로 NPC의 스케쥴을 구경하려 해도 실상 영입때나 시간소모 기능을 사용 가능 할 뿐 일상에서는 시간소모 기능을 쓸 수가 없어 지나가다 찾은 NPC를 등록한 것 외에는 특정 위치에 특정 시간대의 사람을 만나는 것에 있어서 도움이 되지 못 하고 있다.


또 게임이 전작들에 비해 유저 인터페이스가 좋아진 것도 아니고 오히려 더 퇴보했다. 무기를 가지고만 있으면 언제든 꺼낼 수 있었던 1에 비해 2는 무기 2개를 3D프린터기로 출력해서 가지고 다니다가 바꾸고 싶으면 아지트로 돌아 왔어야 했는데, 리전은 아예 아지트가 한 곳 뿐이며, 무기를 원하는대로 들고 다닐 수가 없는터라 정말이지 무기 자유도는 눈꼽만큼도 없으며, 심지어 내가 업그레이드로 언락한 도구들 조차도 오직 단 한개만 장착 가능하고, 그것도 적색 에리어 안에서는 바꾸지도 못 하며, 추가 도구를 소지하는 스킬을 지닌 요원이 퀵슬롯에서 도구를 바꾼다고 해도 바로 적용되지도 않아 최소한 RC카와 드론, 폭발,전기충격 IED를 마음대로 사용이 가능했던 2에 비하면 엄청나게 퇴보를 하고 말았다. 방향키 단축키를 전작 2에서는 왼쪽 RC카 오른쪽 드론 상단 장비 하단 이모션이었는데 이번 작은 왼쪽 이모션에 상하우 전부 장비로 때우고 있다. 얼마나 생각이 없었으면 전작들에서 가능했던 단축 메뉴 조차 활용 할 생각을 안 했을까?

 

와치독스 특유의 미래지향적 기술의 표현도 그나마 좀 와닿는 게 AR 정도인데, AR은신 보다는 AR 분신술 같은 걸 만들었다면 좀 더 좋았지 않았을까? 은신, 클로킹은 너무 뻔하잖아. 아니면 AR 코스프레라던지. 다른 사람으로 코스프레를 하여 속이거나, 만화 캐릭터 모습으로 바꾼다던지 말이지. 그 외의 미래적인 기술이라고 해 봐야 자동주행인데 그건 다른 게임에선 차도 아닌 말로 자동 주행을 구현 해 놔서 감흥조차 안 오고, 드론이라고 해 봐야 별것도 없고, 딱히 미래적인 기술을 나타내는 느낌이 없어서 전부 사이버펑크스런 이상한 외견에만 치중을 해서 영국이라고 하는 장소의 매력도 못 살려 냈다.

 아 그렇지 전작 와치독스2에서는 개 쓰다듬는게 가능했는데 이번작은 거리를 돌아다니는 개를 못 봐서 되는지도 알 수가 없다. 게임이긴 해도 개 쓰다듬는게 나름 재미있었는데 말이지. 참... 뭘로 보나 전작들에 비해 점점 퇴보만 하는 것 같다.


솔직히 말해 지금의 와치독스 리전은 장점이라고 부를 만한 요소가 거의 없다. 특히나 유비소프트 게임에서 그나마 인정 할 수 밖에 없던 배경이 되는 도시의 매력적인 그래픽마저도 리전에서는 거지같이 쓰레기만 흩날리고 더럽고 시끄럽고 소란스럽고 칙칙하고 어두컴컴한 모습을 띄는데다 주요 랜드마크가 티도 안 나는터라 지금까지 봐 온 유비게임의 그래픽하고는 전혀 딴판으로 마음에 와 닿지도 않는다.


이 게임이 평가가 좋아지기 위해서는 딱 한가지 희망 밖에 없는 것이 바로 멀티플레이다.


2는 그냥 돌아다니는 것도 괜찮았지만 그 돌아다니는 것을 뒷받침 해 준 것이 멀티플레이적 요소의 이벤트 및 미션이었는데, 리전이 2에 못지 않거나 그보다 나은 멀티 요소를 지닌다면 평가가 더 올라 갈 수는 있다고 본다. 허나 그것도 어디까지나 거지같은 요원 영입 및 관리 요소를 개선 해야 빛을 볼 것이다.  최소한 스킬을 원하는 걸 달아 줄 수 있던지 그것도 아니면 내가 원하는 스킬,외모 등을 찾아서 등록이 가능하던지가 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역으로 멀티플레이를 조져 놓는다면 말 할 것도 없다. 그냥 이 게임을 잊어 버리고 관심을 끊는게 좋다. 12월 멀티플레이 예정이 그나마 희망일 뿐 그것도 없다면 와치독스 리전은 그야말로 수많은 사람들이 고생해서 만든 쓰레기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아. 유일한 장점. 와치독스1,2에 비해 그나마 나은 장점이라면 동양인 외모가 좀 더 나아졌고, 그나마 1,2에 비하면 미인이라고 할 수 있는 NPC가 좀 있다. 전작들 와치독스1,2의 NPC 외모는 오래 들여다 보면 주먹보다 총이 나가게 만드는 와꾸를 지닌게 대부분에 대부분인 정도가 아니라 좀 미형이다 싶은 캐릭터가 아예 없다시피해서 정말이지 사람 얼굴을 잘 들여다 보는게 고문일 정도였다. 그랬던 게임이 그나마 NPC 외모가 좀 나아졌다는 점은 불행 중 다행이다. 하지만 2 못지 않은 힙찔이들 마냥 피어싱에 기이한 헤어 스타일에 정신나간 화장들은 기본인지라 그나마 볼만하다는 것도 정상인을 기준으로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 슬프다.


향후 몬트리얼팀에서 다시 와치독스를 낸다면 그때는 기대를 하겠지만 현재의 토론토 팀 개발 능력을 보았을 때 정말 앞날이 까마득하게 느껴진다. 그나마 전작에 있던 것도 못 살리고, 와치독스의 정체성도 못 살리고, 온갖 게임의 요소들만 짬뽕들을 시켜 놓고 컨텐츠의 조화조차 없다. 심지어 이게 개발 연기 후 나온 퀄리티라는 점에서 토론토팀은 대체 뭘 만들려고 한 것인지 상상조차 가지 않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