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일 토요일

최근 구입한 게임

북두와 같이 -







북두신권을 게임화 한건 과거 SFC시절이나 세가새턴 시절의 고전 게임이랑 PS시절 북두의 권 세기말 구세주전설이라는 시어터 전용의 걸출한 캐릭터 게임 하나랑 PS2시절에는 북두무쌍이었나, 격겜으로도 뭐가 있는걸로 아는데 밸런스는 개판이었다고 하고 하여간 북두의권 게임화는 게임성하고는 상당히 거리가 먼 편이었다.

아무튼 이 게임을 데모를 통해서 해 봤는데 살짝 컬트함이 꽂힌것도 있지만 북두신권 기술들을 나름 잘 구현 해 놔서 흠 괜찮네 싶어서 구매 했다. 그런데 솔직히 좀 데모만 가지고는 판단이 성급했구나 싶다.


일단 오의는 갯수가 그리 많지 않고 발동하는 조건이 좀 까다롭다. 기본 자세에서 발동 가능한 오의와 2~3타 이후에 연결되는 오의의 조건이 다른건 당연한 사실.

공격력 증가 비율과 오의를 꾸겨 넣을 수 있는 적 체력 비율이 맞지 않아 예컨데 3타 이후 오의를 집어 넣고 싶어도 자코들은 이미 이 시점에서 뒤져 있고, 체격이 좀 되는 큰 잡졸들은 가드나 슈퍼아머로 밀고 들어오기 때문에 꾸겨 넣을수가 없다.

타겟팅도 거지같아서 오의를 집어 넣으려고 입력을 해도 방향이 항상 다른데를 향해서 오의를 집어 넣기도 힘들고

조작감이나 이동 또한 거지같아서 위쳐3보다도 더 적을 타겟팅하고 공격하기가 거지같다.

공방의 흐름도 개판인게 가드해체기가 전혀 없어서 적이 가드를 하면 얄짤없이 당하기나 하고 심지어 연타중에서도 가드를 해 버리고 반격을 하기 때문에 최소한 중간보스 수준이 그러면 모를까 잡졸이 저딴 짓거리를 하면 씨발 소리가 절로 나온다. 좀 호쾌한 액션을 기대했더라면 많이 실망한다.

난이도가 있는 편이 좀 더 스릴있고 도전의욕을 불러오긴 하나 이 게임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난이도가 있는 편이 아니다. 물론 오의 한번만 집어 넣으면 즉사이니 오의를 집어 넣기 힘들게 해야 순살게임이 안 되긴 하겠지. 근데 가드 효율이 너무 좋다고. 정작 주인공은 온갖 방향으로 적이 때리러 오기 때문에 한방향으로만 가드를 해서 뒤로 공격이 오면 당해낼수가 없다. 적들의 공격 빈도도 상당히 잦아서 저스트 비공으로 죽인 적의 단말마가 간판처럼 떨어져 있는걸 주워서 때리면 적이 또 즉사하는데 이걸 주으려고 하는 딜레이가 겁나 긴 반면 적들의 공격 성향은 미치도록 넘쳐 흘러서 뭘 잡아서 쓸 수가 없다. 적이 넘쳐나는 것도 아니고 꼴랑 2~3명만 남아 있어도 적의 공격성이 높아 뭘 줍고 뭘 쓰고 그러기가 힘들다.


스토리는 개좆같은게 북두의 권 작품을 전혀 이해 못 한 전형적인 야쿠자 스토리를 덮어 씌워 버렸다. 아픈척 하면서 협박하기, 유리아 생존을 걸고 협박하기 등 야쿠자 스토리에나 비빌법한 NPC들의 행동을 보면서 세기말에서 살인권을 배운 사람 앞에서 공격력 1도 될까 말까 한 잡것들이 벌이는 행동을 보면 어이가 출타한다. 아무리 이 씨발것들 개발진들이 야쿠자 게임이나 만들던 병신 새끼들이어도 북두의 권 만큼은 그 역사를 이해 했어야 하는데 이 게임은 좆도 그딴게 없다. 그나마 코드가 맞는 점이 북두의 권에서 등장하는 자코들의 행태가 딱 야쿠자 똘마니 스럽기 때문에 얼추 분위기가 비슷하게 흘러가서 이질감이 좀 덜할 뿐이다. 그 점을 제외하면 NPC들은 일반인들인데 여기다 용과같이를 끼얹었기 때문에 세기말의 평민 느낌이 전혀 나질 않는다. 그나마 용과같이 데모하면서 거리게 넘쳐나는 시민들 어깨빵을 북두와 같이에서는 시민들 수가 적어 덜 겪는 점이 그나마 낫다.

스토리 짜는 새끼들이 어지간히 빡대가리인게 티나는게 초반에 물자가 풍부한 에덴이 기적의 마을이라 해 놓고 스토리 진행하다 보면 토키가 있던 치료하던 마을도 기적의 마을이라 불린다고 한다. 기적의 마을이 아주 넘쳐난다. 미친.

미니게임들도 좆같은게 야쿠자 미니게임들 다 그대로 옮겨 놨는데 야쿠자 미니게임이 아닌 비공 치료는 뭔 거지같은 음원 가져다가 리듬게임으로 만들었는데 시인성이 개판이고 치료를 한다는 느낌이 아니라 마치 다람쥐가 도토리 줏으러 사방팔방 싸돌아다니는 느낌 밖에 안 난다. 아무튼 이 제작진들은 제정신이 아니기 때문에 정신병원에서 감정을 받길 바란다. 아니 최소한 그 비공치료 미니게임은 아무리 리듬액션 게임이라 하더라도 최소한 의자에 앉혀서 맥진보고 진료하고 그 뒤에 비공 누를 줄 알았는데 이 병신 같은 게임은 한 방에 아파서 골골대는 놈들이랑 자코들이랑 섞어서 세워 놓고 그 안에서 휙휙 돌아다니며 치료랑 살인을 하고 있다.



블러드본 -

초반에 캐릭터 생성하고 방에서 나오니까 늑대인간이 있어서 패는데 유다이

...... 그리고 숱하게 유다이

아니 씨발. 진짜 겁나 뒤지네 이 게임. 지나가던 잡몹들에게 터지는게 일상인 상황.

근데 진짜 거지같은게 뭔 설명도 없고 물건들이 티도 안나서 뭐가 뭔지도 알기 힘들고, 심지어 장비들은 건물밖에 있어서 뒤진 다음에 나와서 장비를 얻으니 이게 뭐하자는거야 대체..

그래서 일단 봉인중. 지금 당장은 할 맘이 안 생긴다.



디지몬스토리 사이버슬루스 해커즈 메모리 -



















했던거 또 하는거라 재미 없음 어쩌나 했는데 생각보다 술술 읽히는 한국어 덕분에 재미있다. 역시 한글화야. 일본어판으로 할 때는 읽느라 집중하기 힘들었는데.



포츈스트리트 -







체험판 하고 내 취향이라 플레이 하며 후회는 없지만 아쉬운 점은 많다.


일단 맵 구조가 너무 성의가 없고, 맵 배경도 마찬가지. 그냥 통짜 배경만 가져다 놨을 뿐 발판과 조화가 없다.

그리고 모델링 아무리 SD라 하지만 게임기 성능반도 못 살리는 거지같은 수준은 진짜... 겁나 날로 먹는 주제에 돈은 존나 비싸게 받아 먹고


마지막으로 짜증나는 점은 이 게임 초회판 코드 입력기간이 이 게임 샀을때 한 3~4일전에 끝났다는 사실이다. 존나 짜증남. 안 팔리는 게임 주제에.




드퀘11 - 사놓고 아직 안 함

니노쿠니 - 마찬가지.


와치독스 -

생각 했던 거랑은 좀 다르다.

2 체험판 해보고 좀 경박하길래 진중한 느낌의 1을 골랐는데 딱히 할게 없다.


해커가 ctOS라는 기계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스마트 시티에서 할 게 딱히 없다는 점이 말이 안 되는거지. 난 최소한 핸드폰 해킹해서 서로 문자 보내는거 탈취해서 막 헛소리 집어넣는다거나, 특정 프로그램을 멋대로 깔고 사용한다거나, 모든 기계들을 내 마음대로 조작한다거나 그럴 줄 알았는데(그 중 일부는 2에서 가능한거 같지만)

정작 할 줄 아는건 도청 정도 밖에 없고, 저 문자 탈취해서 주의 끄는건 어디까지나 경비들 상대로만 가능. 상대가 핸드폰 들고 있으면 무조건 그냥 통장에서 돈 뜯어내는게 가능해서 무게감이 없고, 그나마 그걸 견제하기 위해 해킹하는게 보이면 신고하는 해커라는 녀석들이 있어서 쉽게 쉽게 해킹도 못 하고, 추적 대상이 되면 스캔 범위에 걸리지 않도록 도망쳐야 하는데 스캔을 무효화 하는건 제작 아이템이라 쉽사리 쓰지 못 하고 아무튼 해커가 할 법한 꿈의 기술은 죄다 이뭐병같은 수준으로만 구현되어 있다.


난 진짜 업그레이드가 딱히 끌리지 않는 미비한 수준으로 구현된 게임이 싫은게 게임을 하는 이유 중 하나는 현실에서 못 하는 걸 한다는 점 때문인데, 요즘 게임들은 네트워크 플레이 때문에 현실에서 못 하는 걸 구현하는게 아니라 그냥 너도 나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고만고만하게 하는게 문제다.


진짜 그놈의 네트워크 플레이는 뭔 제대로 구현 할 것도 아니면 그냥 빼버리던가. 옛날 게임들은 시원시원하게 업그레이드 하나 할 때마다 팍팍 증가하는게 느껴졌는데 요즘 게임들은 네트워크에서 유저랑 매칭될때 밸런싱 맞춘다고 찌그레기마냥 업그레이드를 만들어 놓는데 이런 게임들 할 때마다 한숨이 팍팍 나온다. 이 새끼들은 진짜 게임의 낭만을 몰라.


아무튼 완전 못 해 먹을 게임은 아니라서 그냥 그럭저럭 하고는 있는데 왜 이렇게 서양 게임들은 자동차 추격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그 빌어먹을 코스 따라가며 원안에 들어가기 이거 완전 거지같다. 그리고 마피아3 체험판 하고서도 확실하게 느끼는거지만 나는 절대 운전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안전운전을 하는데도 자꾸 뭔가를 친다. 그야 뭐 시점이 1인칭이 아니어서 잘 안 보이니까 신호도 무시하고 그러긴 하지만... 그래도 차선은 지키려고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