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 사고 나서 지금까지 붙잡고 게임 재밌게 잘 하고 있지만 진짜 듀얼쇼크4 만큼은 실드를 쳐 줄 수가 없다.
일단 내가 PS4를 구매한게 9월 17일이니까 대략 2달이 지났는데 이미 첫달쯤에 듀쇽 L2가 뻑하더니 좀 가라앉은 형태가 되었다. 그러니까 누를 때 딸각딸각 하는 그런 감각이 전혀 없이 스펀지 누르듯이 그냥 들어가 버리는 형태.
거기까진 그러려니 하는데 지금으로부터 약 2주전쯤부터 그러니까 구매한지 1달 반만에 벌써 아날로그 스틱이 맛이 갔다. 왼쪽 아날로그 스틱은 오른쪽 이동이 잘 안 되고,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은 보통 시점을 담당하는데 이게 웃긴게 왼쪽으로 자꾸 이동한다. 그니까 왼쪽 아날로그는 오른쪽이 안 되고, 오른쪽 아날로그는 왼쪽이 지나치게 돌아간다.
거기에 듀쇽 처음 쓸 때 부터 미묘하게 왼쪽 손 부분에 발열이 느껴지는데 이게 원인을 알아보려고 이것저것 해 봤는데 그나마 원인 규명에 가까운 것은 진동. 그 빌어먹을 진동 때문이다.
몬헌 할 때마다 유달리 발열이 느껴져서 이것저것 다 끄다가 진동을 끄니까 그제서야 발열이 누그러졌다. 아니 씨발 진짜.... 진동 때문에 발열이 생기는게 대체 뭔데? PS2때는 그런 적없었거든? 아니 진동은 구시대의 유물이란 새끼들이 진동 쳐 넣어 놓고 이걸 발열거리로 삼아?
게다가 패드 디자인도 거지같은게 진짜 스위치 다 좆같아도 패드는 내가 마음에 드는 반면, 이 PS4는 다 좋아도 패드만큼은 용서가 안 된다. 중앙부분 터치패널은 대체 왜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고, 왜 무선 컨트롤러만을 고집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 방 넓게 쓰는 사람이 많아 졌다면 몰라. 근데 아니잖아? 주 고객층의 방이 갑자기 넓어져서 TV랑 멀리 떨어진 것도 아닌데 대체 왜 거치기가 무선을 고집해? 일단 유선 쳐 넣고 무선은 필요한 사람이 따로 구매하게 하던가. 아니 최소한 스위치는 독모드가 아닌 테이블 모드도 가능하니 무선인건 뭐 이상할 것 없었고 되려 휴대모드에서 써 먹기에는 스위치 자체가 존나 약해빠진 내구도라 불안해서 휴대모드에서조차 스위치에 끼워서 쓰기 영 거시기한게 문제였지
PS4는 뭐가 아쉬워서 무선인데? 게다가 그 미디어 버튼으로 스샷 누르는거 진짜 존나 손에 감각도 잘 안 들어 오는 곳에다 쳐 박아 놔서 매번 스샷 누를 때 마다 좆같은데다가 이게 기존의 옵션인가 스타트 버튼 같은 것을 오른쪽에 할당 시켜 놔서 가끔 헷갈린다고. 옵션 버튼 누르려다가 스샷 찍어 버리는 경우가 허다해. 누르기도 좆같은데 막상 안 누르려는데 누르게 된다고.
그나마 이 병신같은 물건은 하나를 둘로 쪼개놔서 배터리 광탈하던 스위치 컨트롤러 보다는야 오래 가고 충전도 하면서 게임 하기가 수월하긴 한뎈ㅋㅋㅋㅋ 진짜 스위치 컨트롤러 충전 좆같은건 햐아.. 진짜 떠올리면 떠올릴수록 거지같아. 그래. 듀쇽은 그래도 스위치 컨트롤러보다 나은 점이 하나 있긴 했네. 충전하면서 플레이 가능.
근데 그거 빼면 그냥 쓰레기지. 진짜 그냥 패드의 기본만 갖춰라 제발 기본만 갖춰. 그리고 병신같이 게임들에게 그 병신같은 기능을 강요하지 말고.
소니 퍼스트나 좀 친한 기업들은 전부 다 하나같이 중앙에 칸 떡하니 다 쳐 잡아 먹는 터치패널을 안 쓰는 게임이 없어. 근데 그거 쓴다고 재미있는 것도 아냐. 되려 더 재미가 없어.
그리고 쓸모없는 라이트 빼 버리고, 버튼도 좀 쉐어랑 홈버튼이랑 옵션이랑 덕지덕지 붙여 넣지 말고. 그리고 내구도도 좀 정상적으로 하고. 씨발 아무리 무선이라 배터리 쳐 넣어야 한다고 해도 이 내구도는 스위치 보다 나은 점이 없어. 스위치는 본체가 내구도 개판이지만, 패드는 부메랑 날려도 끄덕없을 정도인데 이건 어떻게 패드가 일체형인데도 스위치 패드보다도 내구가 더 개판이야?
그렇다고 대체품은 또 무리인게 기존 듀쇽이랑 차별화 하겠다고 FPS타입이니 미니니 해서 터치패널 없애고, 아날로그 L 위치가 다르고 해서 사기가 꺼려진다. 그리고 정품 패드는 어지간히 좀 비싸야지. 게임 한개 값인데 예전에 듀얼쇼크2때만 해도 패드가격 한 2만원인가 3만원이었나. 그래서 패드 고장나도 하나 더 사야 겠구나 했던게 지금은 아 씨발 저거 안 사면 게임이 하나 더 인데 하면서 손이 안 가. 병신 패드로 게임 하나 더 늘릴까. 아니면 게임 포기하고 패드 멀쩡한걸로 돌릴까 이러면서.
그렇다고 지금 이걸 A/S 보내면 그동안 뭘로 게임 해. 결국 패드 하나 더 사야 하는건 마찬가지지. 아오 소니 개새끼들. 꼭 뭐 하나 이따구로 삽질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