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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1일 수요일

엑스맨 다크 피닉스 감상

 기대를 안 하고 봤기에 그리 실망하진 않았다.

그저 실망하지 않았을 뿐이지 영화가 구리지 않은건 아니다.



일단 칭찬을 하자면 액션은 참 괜찮았다. 진을 죽이려고 가는 시점은 액션이 좀 늘어지긴 해도 볼만했다. 배우들 연기도 나쁘지는 않았는데 내용이 이 모양이어서야 뭔 소용이겠냐마는.


이 영화는 전체적으로 뭔가 꼬여있는데 이건 내가 봤을 땐 일부러 망가뜨리려고 한건가 싶을 정도로 의도적으로 꼬여있다. 근데 이걸 의도하고 망가뜨린게 아니라면 진짜 망작을 쓰는데 천재가 아닐까 싶다. 이러고도 헐리우드에서 각본 쓰는 일을 한다고? 거기 완전 블루오션인가?


우선 진 그레이. 영화내 보여지는 모습은 주체못하는 힘에 억눌리는게 아니라 그저 돌발행동을 일삼는 정신병자에 가까웠다. 힘을 억누르지 못 하고 뭔가에 끌려다니는 표현이 있었다면 그나마 정상참작이나 변명의 여지가 있겠지만 그것도 아니다보니 힘은 힘대로 남용하는데 아무도 날 이해모테! 난 햄보카고 시픈데! 이러는 것도 아니어서 대체 뭐 때문에 이 지랄을 떠는지 알기 어렵다. 차라리 너희들은 나한테 일어난 변화를 몰라 난 주체하기 힘들어 라던가 찰스가 날 속였어 이젠 아무도 믿을 수 없어 라는 것도 아니다. 캐릭터가 갑자기 행동의 변화를 일으켰을 때 이를 납득 할 만한 설명이 있어야 하는데 이를 거의 고의적으로 누락시킨 수준이다.


그 다음은 찰스 자비에. 찰스는 기존작에서 쌓아올린 내용을 완전히 뒤집듯이 반대되는 행동을 했는데 솔직히 이게 가장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다. 진 그레이야 뭐 어차피 광년 예정이었으니 어떤 식으로 미치든간에 미친 모습을 보여주었겠지만 찰스는 이게 대체 뭔지 납득이 전혀 안 가는 모습을 보인다. 진을 속였다 뭐 그럴수 있지 근데 아포칼립스에서 진의 능력을 자유로이 풀라던 녀석이 이번엔 억누르라네. 뭐.. 다크피닉스의 내용은 결국 진이 힘에 대해 고민해야 하니 억눌러야 이야기가 되긴 하겠지. 그리고 세상에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엑스맨을 위험에 몰아 세운다. 음. 솔직히 억지지. 대외적인 이미지에 신경 쓸 거였으면 찰스의 텔레파시 능력으로 얼마든지 프로파간다가 가능한데 굳이 뭐하러? 게다가 대통령님이라며 대통령을 찾는 모습이나 연결 안 되서 좌절하는 모습이나 이게 참... 어이가 없다. 퍼스트 클래스나 데오퓨때는 정치권에 눈치 보고 움직였나? 캐릭터가 어떤 행동을 하기 위해서는 왜? 라는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의 설득력이 심하게 결여되어 있고 세대교체를 위해 급하게 퇴장시키려는 의도만 보였다.


의미없이 소모된 캐릭터. 퀵실버나 레이븐이나 초반에 빠르게 무대에서 사라져 버리는데 이 중 레이븐은 갈등의 요소 아니 도구로서 쓰이고는 끝이다. 레이븐이 소중하다면 왜 그렇게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표현이 있어야 하는데 유독 이 부분만은 전작들을 빠짐없이 본 사람들을 기준으로 하듯 말 안 해도 알지? 라는 식으로 흔한 회상장면조차 없다.


뭔지 모를 악역. 외계인이라는 것만 알수 있을 뿐 얘네들이 어디서 왔는지 어떤 힘을 지녔는지 어째서 피닉스 포스를 찾아 다녔는지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는다. 전작 아포칼립스에서는 피닉스 포스가 진에게 있는 것 처럼 표현을 하고는 이번작 다크 피닉스에서는 외계의 힘으로 표현을 한다. 갈등요소인 악당을 외계인으로 설정해야 했기에 피닉스 포스가 외계의 힘이다 라고 하면 오히려 진이 갑자기 몸속으로 들어온 피닉스 포스에 대해 괴로워 하는 부분을 넣으면 되는데 그마저도 하지 않고 오히려 갈등은 아버지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숨긴 찰스랑 하고 있다. 갈등을 찰스랑 할거였으면 굳이 외계인이며 외계 피닉스 포스를 쓸 일도 없는데 도무지 뭐하는건지 알수 없는 흐름이다. 그래놓고 악역이 하는 짓이라곤 벼룩처럼 열차에 달라 붙거나 잘 안 죽는 몸으로 총을 맞아가며 들이대기, 진 그레이 꼬드기기 말곤 없다. 무섭거나 악랄하다고 느끼거나 나쁘다고 생각되어야 할 악역이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하지 못 하는데 그렇다고 이걸 진 그레이가 하냐면 진 그레이도 하지 않기에 그 누구도 악역다움을 드러내지 못 한다.


그래놓고 결말에서 자유를 얻은 진 그레이는 우주로 떠나는데 이 과정이 종교적 승화도 아니고 뮤턴트로 표현되는 소수자들의 심정을 그려낸 것도 아닌 지구라는 행성이 좁다보니 쓰레기를 내다 버리려고 우주로 나가는 듯한 모습이 되고 만다.


최소한 이 부분만이라도 진 그레이의 내면을 집중적으로 조명해서 지구인,뮤턴트로서 자신의 숙명을 받아들이고 해묵은 과거의 상처와 슬픔을 내려놓고 절대적인 존재가 되는 것을 표현했더라면 그나마 좀 나았을텐데 놀랍게도 아무것도 안 한다.


그래서 더 이해가 안 간다. 대체 영화를 찍으면서 뭘 하고 싶었던건지를 말이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망가뜨린게 아닌가 싶은거다. 아무리 병신같이 만들어도 그 안에는 감독이 전하려는 메세지가 있을텐데 이 영화는 그게 아무것도 없다. 페미를 강조하는 영화에서 자주 보여지는 무능한 남자 만들기와 가스라이팅 강조, 피해자 행세, 어설프고 나사빠진 가족애, 이해 할 수 없는 허접하고 수준낮은 캐릭터와 설정만은 충실하게 따라하고 있으면서 어째서 내용이 알맹이가 없을수가 있는가. 작정하고 머리를 비운게 아니고서야 이딴걸 만들기가 더 어렵지 않을까.


그렇기에 배우들은 칭찬 받아야 마땅하다. 이딴 쓰레기 각본이어도 일이기에 해낼수 밖에 없는 그들은 병신같은 각본가 주둥이에 대본을 쑤셔넣기 보다 연기에 충실하니 말이다.


그리고 되도록 저 병신같은 정치적 올바름을 주장하고 페미니즘을 밀지 못 해 안달인 애들을 위해서 영화를 만들거면 제발 아무 상관 없는 별개의 영화로 모금과 재능 기부 받아서 만들기 바랄 뿐이다. 엑스맨이 소수자를 대표하는 만화라고는 하지만 이딴 수준낮은 걸 내놓으면 소수자 이미지에 아무런 도움도 안 될 따름이다. 그런데 유독 그렇게 소수자로 대표되는 캐릭터가 메인주인공이면 기다렸다는 듯이 영화를 조지고자 모습을 드러내니 이 무슨 조화인가 싶다.

2020년 4월 11일 토요일

그냥 문득 생각나서 쓰는 어벤저스 엔드게임 이야기

어벤저스 엔드게임에서 내가 가장 마음에 안 드는 부분 몇가지 중 하나는 바로 시간이동이다. 어벤저스 엔드게임은 대부분이 마음에 안 들지만 특히나 시간이동만큼은 이야기의 전개를 늘어지게 하고, 오류를 만드는 정도가 아니라 쏟아 낼 정도였다.

어벤저스는 시간이동을 하더라도 최대한 과거의 세상을 건드리지 말아야 했지만 본 사람은 알다시피 로키가 테서렉트를 들고 튀게 했고, 하이드라에게 캡틴을 하이드라로 착각하게 했고, 캡틴에게 버키의 생사를 알려 줬고, 2014 타노스가 죽어 버렸기 때문에 그 시점의 타노스군단이 없으니 타노스가 반땡 할 일도 없어졌고, 과거의 세상을 멋대로 뒤흔들어 버린 터라 후폭풍이 너무 심한데도 우리랑 다른 평행차원이니 알바 아님 식으로 끝이 난터라 히어로 답지 못 했다. 더군다나 무분별하게 소모된 캐릭터들도 많았고. 무엇보다도 데우스 엑스 마키나 마냥 손가락 튕겨서 모든 걸 해결 해 버린 인피니티 스톤 의존증 자체가 히어로물의 무게감을 떨어 뜨렸다.



가장 큰 문제가 바로 그 시간이동인데 생각 해 보니 같은 시간 이동 소재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명작 소리를 듣는 히어로물이 있다. 바로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

데오퓨 자체가 그렇게까지 굉장한 물건까진 아니고 과거의 엑스맨 3부작의 문제점을 리셋 해 버린다는 점과 시간이동이라는 소재를 썼음에도 기본적인 서사가 잘 꾸려졌다는 점에서호평을 받는데 이 데오퓨와 엔드게임간에는 극명한 차이가 있다.


데오퓨는 과거로 돌아가는 이유가 현재를 바꾸기 위함인데, 엔드게임은 과거로 돌아가는 이유가 과거를 되돌리기 위함이다. 데오퓨는 센티넬이 만들어지는 것을 막으려 하지만, 엔드게임은 타노스가 소멸시켜 버린 사람들을 되돌리려는 것이다. 초반부에서 타노스를 제거하였으니 강대한 적이 이야기에서 사라져 버렸고, 후반부에 2014타노스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그렇다면 이 엔드게임의 스토리는 그 자체로 그냥 신파극이 되어 버린다. 싸워야 할 적이 없는 상황에서 인피니티 스톤 다 찾고 사람들 되돌려 놓으면 땡이다.


루소 얘는 시빌워때도 그렇지만 세세하게 까 보면 이야기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는 구석이 너무 많다. 지나치게 작위적이다 라는 것이다. 시빌워에서 제모의 계획은 단 하나라도 실패하면 연결되기 힘든 흐름이고, 인워,엔겜 역시 마찬가지다. if의 변수를 적용 하였을 때 이야기가 지나치게 맛이 가 버린다. 반면 큰 줄기에서 심플하며 명확한 목적을 지니는 히어로 무비는 if를 굳이 따질 필요가 없다. 언급한 데오퓨는 모든 것이 센티넬 때문이고, 센티넬의 원인은 미스틱의 살인이고, 미스틱의 유전자 때문이다. 그래서 이 이야기 중간에 아무리 if를 대입하더라도 결과적으로는 미스틱이 살인을 포기한 시점에서 자연스럽게 풀리고 만다. 만약 매그니토를 구하지 못 했다면? 울버린이 스트라이커를 본 시점에서 제정신으로 돌아오지 않았다면? 찰스가 약을 포기 하지 않았다면? 세세한 부분에서 서사가 망가지거나 달라질 수는 있어도 미스틱이 살인을 포기하는 결말 부분을 버리지 않는다면 깔끔하게 이어진다. 그러나 시빌워,인워,엔겜은 그러하지 못 하다. 흐르듯이 연결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이다.


어벤저스1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큰 줄기. 로키가 나타났고, 포탈을 뚫어, 치타우리 부대를 지구에 내보내는 것이다. 그리고 어벤저스는 그들을 격퇴하는 것이고. 사소한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부분인 이 부분이 실행만 되면 된다. 어벤저스2의 울트론 같은 경우에서 if가 좀 더 틀을 바꾸는 부분인데 그래도 목적 자체는 명확하기 때문에 어벤저스의 목표는 울트론을 저지하는 것을 해결하면 된다.


시빌워,인워,엔겜이 그렇지 못 한건 히어로의 목적이 중간중간 바뀌기 때문이다.

시빌워의 경우 당초 히어로가 의견이 갈린것은 소코비아 협정에 찬반이 갈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거기에 버키가 끼었고, 여기서 잡음이 끼었다. 버키가 윈터솔져가 더 있다는 말에 제모의 계획을 막으려고 한다. 소코비아 협정은 뒷전이고 히어로들이 버키 때문에 싸운다. 이 과정에서 윈터솔져에 대한 대화 다운 대화도 없이 그저 편을 갈라 싸울 뿐이다. 그래놓고 난장판을 만든 뒤에 그제서야 제모의 계획을 보고 아이언맨이 캡틴을 찾아가 여기서 목적은 제모의 계획을 저지였지만, 다시 히어로의 목적은 부모의 원수를 갚으려는 아이언맨과 친구를 지키려는 캡틴으로 갈린다. 히어로들이 공통된 목적을 가지고 활약하는게 아니라 그때 그때 필요한 주제를 꺼내서 움직이기 때문이고, 그런 연유로 히어로들이 가지고 있는 목적성의 무게감이 떨어지고 만다.


인워는 그나마 타노스가 인피니티 스톤을 전부 얻는 것을 저지한다 라는 점에서는 공통점은 있지만 이것도 지나치게 허접하다.
일단 로키가 토르를 구하겠다고 테서렉트를 헌납했고, 닥터 스트레인지는 아이언맨을 구하겠다고 타임스톤을 헌납했고, 가모라는 그냥 자살하던지 안 가겠다고 버티면 될 것을 굳이 보르미르로 안내를 하고서는 소울스톤을 갖게 해 버린다. 물론 가모라는 그렇게 될 줄 몰랐겠지. 하지만 최소한 보르미르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타노스에게 그것도 원하는 곳으로 공간이동이 가능한 스페이스 스톤을 가지고 있는 타노스에게 위치를 알려줘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타노스가 못 얻는다 쳐도 타노스가 아닌 사람은 얻을 수 있으니 말이다. 그렇게 이 멍청한 히어로 집단은 6개의 스톤 중 3개를 자동 헌납 해 버렸고, 그나마 당위성이 쪼금이나마 있는 것은 비전의 마인드 스톤이지만 여기서 또 목적이 갈린다. 스톤을 건네주지 않겠다가 아니라, 일단 비전은 세이브 파일 만들어 두고 스톤을 파괴하자가 되어 버려 목적의 무게감이 옅어져 버렸다. 또한 히어로들을 조각조각 떼어 놓고는 다 각각 따로 따로 타노스나 타노스의 부대를 상대하고 있다. 물론 시빌워에서 캡파와 아이언파가 나뉘긴 했지만 그것이 결정적인 이유는 되지 못 한다. 그냥 작위적이다. 결정적인 이유가 되지 못 하기에 if가 갈릴 수 밖에 없다.


그냥 루소가 만든 히어로 무비는 조잡하기 짝이 없다. 히어로 각각의 생각이 하나가 되지 못 하고 따로 놀아 히어로의 행동의 무게감이 떨어진다. 그런 주제에 윈터솔져는 잘 만들었지. 그런데 그건 이유가 간단 명확하다. 무엇보다도 캡틴 아메리카의 솔로무비이다. 나타샤가 나왔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아이언맨에 등장한 닉퓨리나 나타샤처럼 그 자체로 이야기의 중심은 아니니 상관이 없다. 또한 주제가 명확하다. 프로젝트 인사이트를 저지하고자 함이기에 히어로의 목적성에 무게감이 있고 흔들림이 없다.


고찰 해 보건데 루소는 단체 히어로물을 지휘 할 역량이 없는 감독이다. 그의 히어로 무비의 집단 전투의 퀄리티에서도 나타나지만 정말 허접하기가 짝이 없는데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방식도 마찬가지로 허접하다.


그럼 내가 왜 엔드게임을 이야기 하고 있는가? 루소 까는 쿨타임 차서? 아니다. 루소 까면 기분은 좋겠지만 별 생산성은 없다. 그리고 내가 말하고자 하는 중점은 루소가 아니다. 그저 데오퓨와 비교를 하면서 루소가 무능하다는 쪽으로 이야기가 흘러간 것 뿐이지.


중점은 바로 데오퓨다. 엔드게임의 목적성이 희박한건 타노스를 초반에 죽여 버리고 스톤찾기로 변질된 주 스토리가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그 재미 대가리 없고 빌어먹을 시간 이동을 가지고 말이다.


목적 자체가 타노스를 저지하는 것이 아니라 스톤찾기였으니 이야기가 지지부진한 것도 당연하다. 긴장감도 없으니 결국 즙짜기에만 연연한다.

그러다 차라리 데오퓨 스타일의 시간 이동을 선택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든것이다. 어차피 마블의 세계관에 엑스맨도 포함되어 있고, 디즈니가 20세기 폭스도 먹었으니 가능하다.


찰스,키티,울버린 정도만 살려 두고, 타노스가 반띵한지 5년 지난 세상에서 침울해 있는 어벤저스에게 엑스맨이 찾아가고, 그들에게 시간 이동을 통한 역사 수정을 제안하는 것이다. 데오퓨 재탕이긴 해도 그 병신같은 핌입자 만능론보다는 낫다.

어차피 찰스의 초능력을 세레브로로 증폭했듯, 키티 프라이드의 능력 역시 기계로 증폭하여 다수의 히어로에게 쓰는 것도 적당히 둘러대면 될터, 아이언맨도 살아 있으니 시간이동 기계를 만든 능력으로 못 할 것도 없다.


그렇게 키티의 능력으로 의식을 안전하게 거슬러 올라가는 장치를 만들고 생존해 있는 어벤저스가 과거로 가지만 과거를 바꾸면 현재에 영향을 주는 문제로 인해 키티의 능력을 테스트 해 볼 기회 없이 바로 투입하지만 안정성 문제로 인해 오류가 발생하고 각 어벤저스 히어로들의 의식이 다른 시간대로 날아가는 것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배너와 헐크의 문제를 찰스가 내면의 의식을 읽어 중재해 주는 식으로 프로페서 헐크가 되게끔 하는 과정도 거쳐 가고.

그렇게 각각의 히어로들의 트라우마 시간대로 날아가서 과거 어벤저스 시리즈를 복습하는 것으로 토르는 토르2로 날아가고, 캡과 토니는 시빌워, 나타샤랑 호크아이는 어벤저스1, 로켓은 가오갤1에서 로난을 상대하는 전투 중, 헐크는 어벤저스2에서 퀸젯을 타기 전으로 되돌리는 것이다. 네뷸라는 기계니까 빼버리고, 스콧랭은 쥐새끼가 구해주지 않으면 못 나오니까 그냥 없는 셈 치고. 워머신이랑 캡마는 별 존재감도 없으니까 같이 빼버리자. 워머신은 기계가 폭주하는거 막기 위해 지켜보는 입장이라 치고. 캡마야 그 싸가지는 그때도 그냥 지 꼴리는대로 싸돌아 다닐테니 도와 줄 일 따윈 없을거고. 찰스랑 울버린만 같이 보내면 퍼펙트하다. 찰스랑 울버린은 시빌워가 끝나고 인워가 시작되기 전인 중간쯤에서 엑스맨들을 모아 전쟁을 준비하는 표현하는 정도로 하고.


각각의 시간대로 날아간 히어로들은 자신들의 트라우마랑 마주하고 더 적은 피해를 낼 수 있는 미래를 모색하며 행동하다가 장치가 안정되어 찰스와 울버린의 시간대로 모인 뒤 타노스에 대항하기 위해 모인다. 이 과정에서 블랙오더전은 재탕이 되긴 하겠지만 좀 더 파워업한 모습으로 쓰러뜨리고, 결국 타노스는 파워스톤,리얼리티 스톤,소울스톤만 찾은채 지구로 와서 소울스톤으로 블랙오더를 부활시키고 히어로측은 개변된 미래로 인해 와칸다, 닥스마법사부대, 하이드라에 지배되지 않은 실드와 헬리캐리어 떼거지, 헬라에게 안 뒤진 아스가르드인 전원, 라바저스, 노바, 아이언리전+이디스, 안 뒤진 어벤저스2 퀵실버에 엑스맨까지 붙여서 싸우고 타노스의 파워,리얼리티,소울스톤과 히어로쪽의 마인드,타임,스페이스스톤을 가지고 서로 싸우게 하는거다.


헐크랑 매그니토가 타노스 우주선들을 다 부숴버리고 앤트맨과 찰스는 타노스 내면에 들어가서 싸우고, 어벤저스2 퀵실버랑 엑스맨 퀵실버가 쌍으로 활약하고 닥스랑 블링크가 쌍으로 공간이동 하면서 농락하고 스파이디랑 데드풀도 만나게 해 주고, 스칼렛 위치랑 진 그레이가 쌍으로 무쌍 찍고, 사이클롭스랑 아이언맨이 레이저 날려대고, 스톰이랑 토르가 번개 뿜뿜하고, 로키랑 미스틱이 서로 서로 다른 히어로나 적으로 변하면서 가지고 놀고, 존나 상상만 해도....


인워 재탕 혹은 엔겜 마지막 전투씬 재탕일수도 있겠지만 본래 히어로물에서 추구해야 할 것이 바로 그런 환상을 채워주는것 아니겠는가 싶다. 감성적인 영역에 접근하는거도 좋지만 신파극이 되면 짜게 식고,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고 만다.


나중에 딥페이크 기술이 진화해서 초보자들도 무리없이 영화배우들의 이미지와 목소리를 합성 할 수 있다면 한번 만들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