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의 사쿠나히메는 당장은 급하지 않다. 예약 특전이래 봐야 테마 정도인데 테마는 썩어 넘치게 많고, 딱히 본 화면을 장식하고 싶을 정도로 좋은 테마는 손에 꼽기 힘든데다 천수의 사쿠나히메 특전 테마가 그 정도까진 아니다.
오프라인 특별 예약 특전에는 관심이 없는게 옛날에야 그런 예약 특전을 받고 싶어 했지만 지금은 그런 특전들을 받아 봐야 어디다 둘 곳도 없고 한번 쓱 훑고는 두번 이상 보는 일이 없다는 걸 깨달은지라 더 이상 그런 것에는 혹하지 않는다. 드래곤즈크라운처럼 디지털 아트북으로 주는게 아닌 이상에야 말이다.
게다가 천수의 사쿠나히메는 내 취향의 귀여운 SD풍의 캐릭터가 등장하긴 하나 게임의 특성이 횡스크롤 액션에 약간의 생산 요소를 넣은 성장과 전투를 분리 해 놓은 구조인데 개발사의 한계점을 생각하면 그리 좋은 퀄리티로 나올 것 같진 않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내가 산 인디 게임들 다 하나같이 끝이 개판인데다가 사후처리는 뒷전이요 뭘 하나도 제대로 만드는 꼴을 본 경우가 없어서다. 천수의 사쿠나히메가 인디인지 아닌지는 좀 애매하긴 하지만 스컬걸즈,인디비지블의 랩제로게임즈를 생각하면 별 차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
두번째로 사이버펑크인데 이 역시도 당장은 급하지 않다. CD프로젝트의 성향 덕분인데 딱히 예약구매나 DLC지랄에 목메지 않는 회사라 언제 사도 OK란 점이 좋다. 그렇긴 해도 지금 상황에선 와치독스 리전 다음으로 가장 끌리긴 하지만. 발매일이 지금으로부터 딱 한달 남았기 때문에 더더욱 급하진 않는 상황.
세번째로는 오네챤바라 오리진인데, 이 게임의 조기구매 특전이 11월 1일까지다. 특전은 2캐릭에게 옷을 주는 것 정도로 무기는 내 관심사가 아니니 빼고, 옷은 주인공 캐러는 별론데 다른 플레이어블 캐러인 사키의 옷이 마음에 들긴 한다. 그러나 지금 이 게임은 세이브 데이터 파손 버그가 존재하는데다가 게임성이 플레이 영상을 봤을 때 타격감이 하나도 안 느껴져서 좀 애매하다. 한국어 더빙은 환영하지만 뭔가 아무런 반응 없는 벽 때리고 있는 느낌이 강하다보니 이걸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심하다. 게다가 가격도 너무 지랄맞고.
네번째로는 와치독스 리전. 발매일 10일 남았고 그 안에 얼티 에디션을 사야 9천원이 싸다.
게임 자체는 와치독스니까 1,2 마음에 들게 했던 나로서는 별 문제는 없을거라 보긴 하지만 외부요인의 악재가 좀 심한 것 같다. 뭐 사긴 사야지. 안 살 수가 없다. 유비 게임들 중에선 유일하게 풀프라이스 얼티밋 에디션을 구매하게 되는 것일듯. 지금까지는 전부 50%이상 할인가에서 샀으니까.
시즌 패스의 DLC 스토리 때문에 얼티밋 팩을 사긴 사야지.
지금 당장 저 오네챤바라의 유혹만 떨친다면 주 타겟은 와치독스와 사펑 정도로만 함축된다. 그러면 딱히 크게 돈 쓸 일은 없다고 보는데 저 오네챤바라도 눈에 들어 왔으니까 자꾸 밟히는거지 모르는 상태였으면 별 상관은 없었을거고.
일단 오네챤바라를 살지 말아야 할 지 좀 더 생각 해 봐야 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