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3일 토요일

저니 : 뜻밖의 여정 엔딩 후 감상









 

 

게임 스샷에 전투가 없는건.. 어쩔수 없는게 이 게임 전투가 1인칭인데다 딱히 전투 요소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찍을게 없다.

 

 

게임 자체는 심히 허접하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전투 시스템은 그냥 치기와 레벨업 후 얻는 힘 모아 치기, 막기, 그리고 유일한 소모품인 폭탄 사용, 동료로 전환 뿐이다. 


이게 왜 허접한가. 일단 이건 1인칭이다. 1인칭이라는 점에서 다른 게임보다 거리감이 더 떨어진다. 3인칭 게임은 적과 나와의 거리, 그리고 나의 공격 범위와 적의 공격 범위를 알 수 있다. 그래서 맞고 안 맞고는 대체로 자신의 실력과 관계있다.


그런데 이 게임은 1인칭이며 슈터 게임도 아니다. 막대기 하나 들고 다 때려 잡아야 하는데 1:1도 종종 타이밍 놓치고 맞는 경우가 있는데 1:다수의 싸움이면 어떻겠는가? 그냥 도망쳐야 한다. 좁은 문을 두고 대치한다면 싸울수는 있겠지만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왜냐. 이 게임은 허접하니까.


이 게임에서 난전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 뭐 다른 게임들도 다 그렇긴 한데 이 게임이 특히 그런 이유는 의미가 없다.


이 게임은 사실상 전투가 의미가 없다. 왜냐? 몹을 잡는다고 특별히 좋은 템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돈이 잘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전투를 피할 수 없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 전투를 피할 수 없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이게 더 어이가 없다.


보스전을 제외한 모든 전투들은 다 피할수가 있다. 굳이 싸워야 하는 것도 아니다. 이 게임의 기본적인 골자는 해당 맵에서 퍼져 있는 스위치를 찾아 가동시켜 보스 스테이지의 문을 여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적들과 마주치기는 하지만 굳이 안 싸워도 된다. 싸운다고 레벨이 무한정 오르는 것도 아니고, 레벨이 오른다고 강해지는 것도 아니고, 위에 언급한 힘 모아 치기와 막기, 그리고 각 맵의 스위치 가동 스킵만 얻으면 더 할것도 없다. 레벨업 보상이 스위치 가동 스킵이라는 점에서 더더욱 어이가 없다. 왜냐. 이 게임 정말 더럽게 할 것도 없는데 딱히 스위치도 안 눌러도 된다는 점이다.

 

 그럼 그 다음으로 넘어와서 필수적인 보스전은 어떠한가? 허접하다.


이 게임의 보스전은 딱 세 종류 있다. 세 종류라고 하는 것은 보스전 자체는 1,2,라스트 스테이지의 3번이 있지만 마지막 3번은 전투가 아닌 핑퐁. 탁구 게임이며. 1,2 스테이지의 보스전은 1 스테이지의 바리에이션이 2개, 2스테이지의 바리에이션이 1개로 3개다.


이 중에서 그나마 좀 성의있게 만들어진게 1스테이지의 보스전 종류 중 하나인 거미전인데 거미가 떨어 뜨리는 폭탄을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 거미를 맞추면 떨어지고 그 떨어진 거미를 잡는거다. 물론 이것도 허접하다. 왜냐? 떨어진 거미는 쪽도 못 쓰고 계속 얻어터지기 때문이다. 그냥 폭탄 올려서 떨어뜨리는 과정이 잘 안 되니 짜증 날 뿐이지 거미 자체는 매우 허접하다.


그에 비해 다른 보스들. 이 새끼들은 대체 뭔 생각으로 만들었는지를 알 수가 없다. 1스테이지의 다른 종류 보스는 패턴이 두 종류일텐데 하나는 몸에 불이 붙은 돌을 돌리며 다가오는 것을 쳐서 없애야 하는 것이고 하나는 입에서 레이저를 뿜어 특정 방향으로 돌면서 피해야 하는 것이다.

 2스테이지의 보스는 우주 기사라고는 하는데 얘는 몸 주변에 칼을 두르고, 부하들을 소환하는 것이 주 패턴이다. 다른 패턴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일단 얘를 잡는 과정에서 패턴을 볼 필요가 없었기에 그 이상은 모른다. 


근데 이 게임 내가 말했지만 1인칭이라고 했다. 일단 1인칭 상태에서 보스를 상대하는 것은 심각하게 짜증난다. 무작정 달려 오기만 하기 때문이다. 술래잡기 하듯 마냥 따라오기만 하는 보스를 그것도 1인칭에서 거리를 두며 잡아야 하는 것은 심히 짜증난다.


하지만 동료 전환을 할 수 있으면 그것도 별 문제는 안 된다. 왜냐. 동료 전환을 하면 동료로 조작하여 공격이 가능한데 어차피 얘네들은 맞아도 데미지를 안 받고 제한시간내에 혹은 제한 공격 횟수 내에 공격이 가능한데, 그 안에 보스가 다 잡힌다.


....그 정도로 게임이 허접하다. 플레이어가 딱히 뭘 할게 없다. 그냥 폭탄만 던져도 되고, 동료로 쳐 잡아도 된다. 그런데 정작 플레이어는 뭘 할 필요가 없다. 거미 보스만 빼고 말이다.

 

심지어 3스테이지 마지막 라스트 스테이지는 내가 탁구라고 했는데 진짜 탁구도 아니다. 그냥 가만히 서서 공격 버튼만 연타하면 알아서 받아치고 3번만 받아치면 상대는 못 받아낸다. 그걸 그냥 11번 반복해야 한다. 


어차피 플레이어 캐릭터는 발전이 없다. 초기에 주어지는 나무 막대기 말고 무기가 있길 하나 아니면 장비를 옷을 갑옷을 이동수단을 소모품을 얻기라도 하나, 아무것도 없다. 이 게임은 웃기게도 숏컷 기능만 늘어날 뿐 플레이어 캐릭터에 대해선 일절 아무것도 없다.

 

동료도 얼척 없는게 괴물화 되어 가는 라비건설의 관리자와 총잡이, 그리고 경비로봇 정도만 쓸모가 있고 나머지 동료라는 것은 다 하등 쓸모가 없다. 첫번째 숲에서 만나는 안경 깨진 할아버지는 정말로 화면이 안경 깨져서는 알아보기 힘들고 마법 몇발 쓰고 나면 금방 동료 모드가 종료된다. 아이스크림 동료나 해골 동료나 박쥐 동료나 뭐 이런 놈들은 공격을 하긴 하는건지 알 수가 없는 짓거리만 한다. 유일하게 총잡이와 경비로봇만이 데미지 다운 데미지 공격을 하는데 더더군다나 총잡이의 경우 공격이 핀포인트라서 보스의 약점을 찌르면 크리티컬이 발생되고 크리티컬 중에는 시간이 느려져서 공격을 마구 쑤셔 넣을 수 있다 보니 사실 다른 놈들이 다 필요가 없다. 총잡이 유지시간은 다음 스테이지 가서 상점서 버거 먹으면 회복되고, 어차피 3스테이지는 탁구이니 2스테이지만 넘기면 되서 그 뒤로는 동료도 뭐도 쓸모없다.


이 게임은 정말이지 반복 시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스토리도 별거 없다. 부모님이 며칠간 안 보인다. 지하에 구멍이 뚫렸다. 라비건설이 난동을 부리고 있다. 알고 보니 우주 기사가 우주선 연료를 라비건설에게 다 모으라고 하고 있고, 연료에 닿으면 괴물이 되어 버린다. 우주 기사를 잡고 그의 상관인 시간의 신인 핑퐁에게... 가서 잡혀 있는 엄마 아빠를 만나고 그만두게끔 탁구를 한다.


...얼척없고 정신나가고 이해가 안 되는 개판 스토리가 이게 전부다. 더 거지같은건 기본 스토리는 그렇다 치자. 근데 서브 스토리는? 동료와 연관된 이야기나, 플레이어 캐릭터의 집에 있는 거미나 고양이 유령이나 개구리나 이게 다 뭔 상관인가 싶을 정도로 아무것도 없는데 웃긴건 이걸 다 하나 하나 언락을 해야 한다.


.....아무 의미도 없는 요소를 언락 해야지만 볼 수 있게 만들어 놨는데 진짜 이 개발자 새끼 대체 뭔 생각인지 알 수가 없다. 아무리 요즘이 인디다 크라우드 펀딩이다 뭐다 하며 여러 게임들이 나오고 그 가운데에 정말 별 병신같은 게임이나 타 게임 모방이나 하는 게임들이 즐비하게 넘쳐나긴 하지만 이 게임은 정말이지 대체 뭘 만들고 싶었는지 알 수가 없는 허접한 게임이다.


없어. 이 게임은 정말 할게 없어. 아니 수집요소도 없고, 업그레이드 요소도 없고, 성장? 없고 그렇다고 뭐 전투가 심오해서 파고드는 맛이 있냐면 그것도 아니어서 적들 머리위에 올려져 있는 숫자만큼 패면 잡히는 단순한 샌드백 치기 게임 수준에 원거리 공격 하는 적들만 짜증나며, 더더군다나 2스테이지 보스 맵에서 등장하는 다수의 적들은 레이저 문을 못 지나가기 때문에 그 너머에서 공격만 하면 되는 허접하디 허접한 게임 구성. 정말이지 뭘 논할 거리가 없다.



가격이 세일중. 아마 80%? 그 정도 세일이고 3천원도 안 되는 가격인데 정말이지 딱 그 수준 게임이다. 뽀샤시한 그래픽에 비해 내용물이 없는 게임인데 대체 개발자의 능력이 어떻게 되어 먹었길래 이딴걸 만드는지 납득이 안 가는 게임. 절대로 비추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