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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10일 토요일

또띠아 피자 만들기

재료

폰타나 청키 토마토 파스타 소스 3천 800원?
로레토 슬라이스 블랙 올리브 아마 3천원이었을 듯
블레싱 트리플 슈레드 치즈 1kg 9900원
20cm 또띠아 2800원이었나?
파프리카 2개 4천원이하
집에 있는 햄통조림 가격 모름
새송이버섯 2개 2천원


피자 소스는 딱히 시판되는 것 중에서 제일 접근성이 높은 것은 오뚜기 피자 소스인데, 전에 맛 본 경험상 그걸 넣은 음식은 개밥으로도 못 써 먹겠다 라는 것이 내 판단이기에 차라리 케찹 vs 파스타 소스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케찹의 맛의 접근성은 노멀하고 상당히 입에 잘 맛긴 하겠지만, 케찹은 토마토의 맛이 그리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점이 아쉬운터라, 파스타 소스로 정했다. 파스타 소스 중에서 가장 되직하여 물기가 덜 할 것 같은 폰타나 껄로 정한 것도 그 이유. 또띠아가 너무 얇아서 물기를 머금으면 제대로 들리지가 않을 것 같아서.

올리브 안 잘린건 싸지만 자르는건 매우 귀찮아서 그냥 잘린거 구매

홈플러스에서 눈에 한동안 끌던 트리플 슈레드 치즈.. 이 녀석 때문에 또띠아 피자를 만들어 먹을 생각을 했다.

20cm또띠아. 6장 들어 있는데, 1장은 너무 얇고 2장으로도 사실 피자의 두툼한 도우 느낌은 전혀 감당이 안 된다. 그냥 좀 얇은 느낌에 살 덜찐다 라는 위안은 있다.

파프리카 식감이 사과 씹듯이 달고 아삭해서 살짝 곤란했다. 좀 굵은 아삭이 고추같이 그런 맛이 있어야 했는데, 달아서 영...

집에 햄통조림. 작년 추석에 받은건데 계속 덩그라니 있어서 겸사겸사. 얇고 넓게 베이컨처럼 썰어서 프라이팬에 구운 뒤 또띠아 위에 올렸다.

새송이 버섯은 반으로 썰어서 햄 구울 때 같이 굽고, 피자에 토핑.


경험으로 알게 된 좀 더 이러면 좋겠다 싶은 것들


또띠아가 너무 얇고 재료를 지탱하는 힘이 없다보니 무거운 재료는 외곽쪽에 위치하게 해서 끝부분이 무너지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먼저 토마토 소스를 바른 뒤 얇고 납작하고 넓은 햄을 바닥에 깔고, 그 뒤 새송이버섯이나 올리브를 올리고, 파프리카를 올린 뒤 피자 치즈로 마무리한다. 가운데는 재료를 지탱하기 어렵고, 또 외각에 피자 치즈를 올려 놓으면 녹아서 흘러 내리므로 가운데에서 원을 그리듯이 솔솔솔 뿌려줘야 했다.

 또띠아 2장으로도 지탱이 안 되는터라 그냥 1장만 쓰던지, 아니면 남은 3장 다 한꺼번에 할지 고민이다.

맛은 괜찮은 편이지만 토마토 파스타 소스는 진한 맛은 아니어서 살짝 아쉽다. 대신 토마토 느낌은 난다. 리스토란테 포르마지 포모도리에서 있던 슬라이스 방울 토마토 느낌을 살짝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파프리카는 많이 넣어 봐야 맛있다는 느낌은 안 든다. 파스타 소스가 강렬해서 올리브도 맛이 죽어버리는 것이 아쉽다. 햄이나 새송이 버섯은 특유의 향이나 맛이 잘 살아나서 괜찮은 편.

사실 뭘 하더라도 또띠아가 지탱력이 없어서 흘러 내리는 터라 손으로는 외각을, 포크로는 중심부분을 들어 올려서 입에 갖다 대서 먹어야 한다. 그래도 뭐 그럭저럭 먹을만 하다.

파스타 소스가 많이 남는 편이어서 한병에 대략 4~5번은 만들수 있을 것 같다.

들어간 비용은 2판 만든 비용만 본다면 파스타 소스 절반 가량에 새송이 버섯 1봉, 파프리카 반개, 슬라이스 올리브는 거의 8분의 1? 슈레드 치즈는 약 60% 정도 남았으니 총 구매비용은 2만 4~6천 가량이지만, 앞으로 2판 더 만들 수 있을 것 같으니, 1판 만드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4분의 1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또띠아는 비추천인게 드는 힘이 너무 없다. 좀 두툼하고 테두리가 딱딱하여 들기 쉬운 식빵도 소스 바르고 익히면 흘러내리긴 하지만 또띠아는 그것만도 못 하다. 그래서 다음엔 그냥 남는 재료를 차라리 식빵에다 해서 식빵 피자를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이 든다.


추가. 토마토 소스 맛이 안 나는 피자는 얼마나 소스를 찔끔찔끔 쓰는지도 알 수 있게 되었다. 대체 얼마나 쳐 남는다고 그렇게 소스를 적게 바르냐.

그리고 또띠아로 피자 만들거면 차라리 부리토 형태로 만드는게 더 나을지도?

파프리카나 올리브를 빼도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다지 감흥이 없다보니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