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21일 목요일

드퀘11 엔딩 봤다






















잘 시간이라 간략하게 정리하고 나중에 길게 씀


스토리 - 씹망. 최소 2부까지는 눈 뜨고 봐 줄 만 했다 쳐도 3부는 2부까지 눈 뜨고 본 것을 눈을 까 뒤집어 똥물을 끼얹는 격으로 격하. 너 용사지? 용사냐? 용사의 분위기가 느껴졌어. 스토리 내내 용사만 언급하지 플레이어를 언급하질 않아서 게임내에서 나라는 존재는 붕뜨고 마땅히 용사가 해야 할 짓 처럼 포장 되어 버려 몰입감이 없음. 그리고 솔직히 스포라서 자제하겠지만 용사의 검을 루팅할거면 악마의 아이로 몰 거 없이 그냥 호메로스를 동료로 딸려 보냈으면 될 것을 뭐하러 그 지랄을 했는지 알 수가 없음. 캐릭터 죄다 개판이고, 에마는 씨발 이야기 내내 존재감 없다가 결혼을 시키는데 이게 뭔 짓거리인지 모르겠다. 삼류 동인게임에서나 볼 법한 전개가 수두룩함. 아무리 용사가 입을 닥치고 있어도 그렇지 생사를 같이 한 동료들인데 용사와 거리감이 심함.

그래픽 - 그나마 귀여우니까 잘 뽑혀서 볼 만 하다. 풀 그래픽은 공을 많이 들인 듯

사운드 - 똥망.

시스템 및 밸런스 - 좆망. 컨텐츠간의 조화가 없고, 전투 시스템은 깊이가 없음. 난이도가 어렵진 않지만 그렇다고 재미있진 않음. 존 시스템은 솔직히 슈퍼룰렛 스펙터클쇼를 제외하면 왜 존재하는지 알 수가 없을 정도로 전투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못 하고 있다. 카지노는 그냥 시간때우기에 불과하고 하나같이 시간이나 자금을 투자한 보람이 없음. 장비 시스템도 난이도가 어렵지 않으니까 그리 장비를 교체 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 + 장비 레시피를 적절한 타이밍에 구하는 구조가 아니라 핀트가 안 맞음 + 돈 주고 사면 존나 비쌈이라 뭐하자는건지 알 수가 없다. 특히 대부분의 장비들은 좆만한 스테이터스 쥐꼬리만큼 올려주는게 고작이라 독특한 장비 구성으로 재미있는 전투를 이끌어나가는 그런 맛도 없다. 말은 대체 왜 그따구로 구현했는지 모르겠고, 소재나 몬스터 구성도 전부 개씨발와장창. 몹은 색놀이 이름 놀이 수준이고, 소재는 몹 드랍, 교환 따로 있는 것 까진 그렇다 쳐도 얘네들 찾아가는 과정이 아주 지랄맞게 불편함. 루라 써서 이동 한 뒤에 성까지 가서 성 안의 왕좌까지 가서 마녀에게 교환을 해야 하는 과정은 개씨발 귀찮고, 적당히 하위 제작 재료는 도구점에서 구매 하게 해 주면 될 것을 대부분의 재료들이 구매를 할 수가 없음. 도감 보고 소재 보고 드랍 몹 찾고 루라 써서 간 뒤에 일일이 노가다를 해야 한다. 그렇다고 드랍이 그냥 잘 나오는것도 아니고 4인팟 드랍셋팅으로 가야 하는 상황. 하다못해 그냥 할짓거리 없어서 하는 최종 지랄병인 스텟 노가다라도 재미있게 해 뒀으면 모르겠는데, 열매 드랍이 다 지멋대로인데다가 드랍테이블의 거지같음과 맞물려서 뭐 제대로 된 게 없음. 이스8은 거지같긴 해도 최종 스텟 노가다를 위한 방법까진 그럴싸하게 잡아 놨는데 말이다. 그리고 2회차도 없고, 젤다야숨 마냥 엔딩 보고 다시 라스보스 잡기 전으로 되돌려 놓는다. 에라 씨발. 더 좆같은건 이벤트씬에서 옷 입은대로 표현 했으면 추억으로 되돌려 볼 때도 그래야 하는데 추억으로 되돌려 보면 기본 옷을 입고 지랄이라 이 씨발겜은 대체 뭔 생각인지 모르겠다. 제련 시스템도 이게 진짜 필요한 시스템인지 알 수도 없고, 가이아 해머는 씨발 제련에 왜 안 쓰는지 모르겠고, 아무튼 전체적으로 다 따로 논다. 드퀘빌1은 3부만 개씨발이었고 스토리,시스템 뭐 그럭저럭 괜찮아서 감동이었는데 이건 걍 혼파망이다.


욕을 싸질러 놓긴 했는데 그냥 겜으로 보자면 그럭저럭 할 만한 겜은 된다. 문제는 컨텐츠간의 조화가 없으니 플레이 내내 거슬리는게 너무 넘친다. 일단 이건 나중에 따로 길게 말함. 잠이나 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