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29일 월요일

이북 편하다


언젠가 이북을 사겠거니 했지만 스마트폰이 생기고 나니까 바로 하게되네. 지른지는 이번달 초에 지른 것.



고전 고스트스위퍼 일단 다섯권 지르고 카구야님이나 내가 인기있어서 어쩌자는거야랑 가난뱅이 신이랑 은영전, 일하는 세포, 베르세르크 등 구매.

일단 카구야님은 고백받고 싶어는 그림체가 좀 애매하고 연애심리전에 고학력스펙자 둘이 밀땅하는 이야기지만 신분제 마냥 집안 스펙 차이를 가지고 좋아한다 말도 못 하는건 요즘 추세로는 너무 진부하다 못 해 식상하다. 차라리 둘이 극 츤데레라 서로 츤츤거리기만 하고 대쉬를 못 한다는거면 모를까 타카기양 이후로 유사연애인성질물들이 범람하는 것은 매우 짜증난다. 차라리 우에노 선배 시리즈 마냥 고백을 못 해서 어떻게든 상대가 좋아하게끔 꼬시려고 발버둥치지만 제대로 안 풀리는건 재밌기라도 하지 좋아하는건 지가 좋아하면서도 그걸 상대방 괴롭히는데 에너지를 쓰는건 뭘하자는건지...

그나마 이건 일방적으로 당하는류가 아니긴 하지만 요즘 유사연애만화들은 너무 상황을 꼬아 보려고 하다보니 고전적인 연애물 만큼의 안정감이 없다. 고전적인 연애만화라면 서로 관심을 가지면서도 라이벌 등장이나 연애의 방해가 되는 위기상황으고 돈독해지는게 있을텐데 이 유사연애만화들은 그런게 없으니까 인성질로 밖에 안 느껴진다.

그남자그여자나 m과n의 초상이나 쪽보다 푸르른과 같은 연애만화들은 그런 알콩달콩함을 바탕으로 캐릭터에 몰입하게 되는데 말이지.

내가 인기있어서 어쩌자는거야도 오타쿠녀가 살빠져서 미인되니 미소년들이 꼬인다는 소재는 흥미롭지만 소재의 한계가 명확하다보니 1권만 봐도 앞이 훤하다. 그래서 멈출 생각.

은영전은 1권만 사고 천천히 달마다 1권 씩 사면 양웬리 파트까지만 살 생각.

가난뱅이신이 신이는 재미없기 전까지만.

일하는 세포는 뭐 사긴 살건데 일단 고스트스위퍼 전권 구매가 제일 큰 일이라... 그래도 이북으로 나와주니 다행이지. 실제 만화책으로 구매하려면 공간하며 관리도 문제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