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30일 목요일

미스트랄리아의 마법사







구매해서 하루만에 엔딩 보고 숨겨진 요소는 다음날 다 완료. 트로피 요소는 원체 관심 없으니 걍 패스고.


일단 퍼즐요소나 마법 만들기 요소, 그런건 괜찮았다. 레벨업 개념이 없는 어드벤처라 퍼즐을 풀어 모으는 걸로 체력,마력을 올리고 마법의 기술을 확장하고 그러는 즐거움은 있지만 메인 스토리를 따라가는 즐거움은 그닥 그저 그랬다. 세계관이 흥미롭지도 않고 스토리상 마법사를 배척하는 요소가 재미를 준다기 보다는 스토리에서 등장하는 적의 목적을 꾸미기 위한 요소에 불과하고 실질적으로 여기서 등장하는 적과 보스들 대부분은 흑막과 별 상관없는 수준이라 이게 스토리가 심화된다는 감각은 부족했다.


마법 만들기 요소가 궁금해서 구매한 게임인데 아주 좋지도 아주 나쁘지도 않았다.

발사체, 근접공격, 발판, 방어막 4종류 체계의 마법에 속성을 부여하고, 거기에 추가적으로 마법의 성질을 부여하여 다양한 형태와 효과를 내고자 하는건데 개인적으론 꿈은 거창한데 그것을 실질적으로 풀어 나갈 능력은 없었구나 싶다.


내가 주력으로 사용한 공격 마법 체계는 1의 유도 투사체가 적에게 맞으면->2의 투사체가 자신을 복제하여 적에게 유도되어 맞고 그 다음 1을 생성하여 1과 2를 번갈아가며 반복시키는 구조의 공격과, 1의 유도 투사체가 적에게 맞으면 -> 2의 발판 공격에 전기 속성을 부여하여 회오리를 내고, 회오리가 적에게 닿으면 자가 복제를 하여 회오리를 무한복제하여 고정형 보스에게 꾸준딜을 주는 구조, 다른 하나는 1은 같고 2에서 비구름을 불러 범위 공격을 반복시키는 그런 마법 체계를 주로 썼다. 그니까 별거 없다. 불꽃 유도탄이 적에게 맞으면 라이트닝 볼트로 변환되어 주변 적을 감전시킨 다음 비구름을 몰고 와서 땅을 올려 버리는 그런 구성도 가능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예능용이라 실전용은 아니어서 가능은 하지만 별 의미가 없고, 마법의 성질을 부여 한다 쳐도 딱히 쓸만한게 없다. 일단 대부분의 잡졸들은 빨리 정확히 잡는게 우선이라 범위 공격을 한다던지 회오리나 땅을 올린다거나 하는건 의미도 없고, 그러다 보니 그냥 유도탄 자가 복제가 장땡이고, 그런 짓을 한다 쳐도 정해진 4 종류 체계 마법에 딸린 6개의 슬롯을 가지고 연결을 시켜야 하는데다가, 마력을 소모하기 때문에 무한정 마법을 연결 할 수도 없다보니 자유도가 부족하다. 그리고 매력도 없고.

광역 마법을 난사하려면 그만한 적의 군대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게 없고, 그렇다고 나만의 강한 마법을 만든다 쳐도 마법사 동네의 수련장 말고는 그만한 적도 없으며, 보스 러시 모드도 없고, 있는거라곤 마지막 보스만 재도전 가능한터라 기껏 좋은 마법을 만들어도 쓸데가 없으며, 강한 마법 크고 굵은 마법 같은 단발성 짱센 스킬 만들기 같은것도 없으니 뭔가 로망? 그런게 부족하다. 마법사라고 한다면 으레 존나 짱센 마법이나 방어 불가능의 마법이나 대지를 흔드는 마법이나 그런걸 상상하기 마련일텐데 이 게임 적들은 속성 이뮨 달고 나오면 파해법이 다른 속성 내지는 해당 속성 공격해도 이뮨 깨는 장비를 끼는 정도에 불과하다. 차라리 과거에 나왔던 마법사가 되는 방법이란 게임이 더 마법적인 부분에선 로망이 강했다. 예컨데 적에게 마법을 걸어 닿으면 회복이 되거나 물건으로 변화시킨다거나 여러가지를 쓸 수도 있었는데 말이지.


게다가 이 게임은 치명적인 단점이 맵은 좁은데 로딩이 길다. 아무리 인디게임이라지만 과거 팔콤의 구루민 수준의 그래픽 가지고 그것도 딱히 매력도 없는 그래픽 가지고 로딩은 길고 맵은 짧아서 종종 짜증으로 다가온다.


평가 하자면 딱히 추천은 안 하는 정도의 게임. 큰 재미 없고 소소한 재미 정도만 있는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