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10일 금요일

일렉스 엔딩 봤다








3일차까지 포스팅한거 이후로 그냥 간간하게 진행하다가 이틀 10시간 정도 했나? 총 플레이타임 57시간 정도 되는 것 같다.


전에 1레벨업만 더 하면 성직자 총을 쓰게 될 것 같다고 했었는데 1레벨업 후 성직자 총을 쓰게 되니 살짝 편해졌다. 다만 어디까지나 1:1 인간 정도만.

성직자 총의 특징이 아니라 플라즈마 샷이 넘어뜨리는 효과가 있는건데 그래서 저 중간 스샷인 구원자라고 되어 있는 총의 플라즈마 샷도 마찬가지로 넘어뜨리는 효과가 있다. 넘어 뜨리는 효과가 있으면 일단 적을 넘어 뜨린 상황에서 계속 쏴도 되고, 일어나도 다시 눕히면 되니 인간형이 제일 상대하기 편하다. 동물이나 괴물들도 눕히는건 적용이 되는데 일어나서 덤벼드는 속도가 빨라서 거리 조절을 잘 못 하면 쳐 맞는다. 인간형이 편한건 일단 걔네들이 원거리 무기를 들지 않았다는 전제 하에서 오는 속도와 공격하는 딜레이가 다른 적들과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

편해지긴 편해졌는데 사실 그렇게 편해지지 않았다. 난이도 쉬움에 기력 소모 없이 간다면 차라리 그냥 근접무기가 더 편하다.


이후로 레벨업 해서 스텟 모아 근접 무기 스텟을 충족 했는데 그 뒤로는 그냥 근접 무기만 썼다. 이유는 원거리 무기는 딜량이 너무 부족해서다. 성직자 총과 근접 무기 딜량이 동일하다 쳐도 근접 무기는 연속 공격을 통해 데미지가 증가하는 특성이 있기에 돌연변이 괴물이나 트롤을 상대로 근접무기는 3~6방이면 될 것을 원거리 무기는 10~15방은 더 날려야 한다. 물론 체력이 낮은 적은 차라리 원거리 무기가 편하다.


그러나 결국 최종 무기는 원거리 무기다. 물론 근접 무기도 강한 편이다. 그런데 저 구원자 총이 내가 가진 3강 성직자 근접 무기보다도 데미지가 더 쎄다. 내가 3강한 성직자 근접 무기가 공격력이 아마 75~83인걸로 알고, 여기다 속성 부여까지 해야 방어 무시 딜이 나온대서 그렇게 했는데 저 구원자 무기가 데미지가 100이니 말해 뭘 하는가. 그냥 저 무기가 짱이다. 후반부에서 내 3강 성직자 무기로 3방에 죽을 적을 저 구원자 무기로 5~6방에 죽는데 근접전의 리스크를 생각하면 저 정도로 횟수가 차이가 줄어들었으니 그냥 원거리 무기나 쓰는게 낫다는 점이지.


 솔직히 이 게임의 장비 시스템은 너무 아쉬운 점이 많은데 이유는


1. 적들 데미지가 너무 쎄다.

적들 데미지가 너무 쎄서 체력이 몇방 맞으면 그냥 골로 간다. 그런데 더 무서운건 대부분의 적들이 원거리 공격이 가능하다. 입에서 뭘 토해내는 공격을 하는데 오히려 근접 공격보다 이게 더 쎈 경우도 있다.

그래서 여러 장비를 시험하고 싶어도 그러지 못 하는게 적들이 너무 쎄니 얜 이걸로 잡으면 재밌겠지 라는 생각이 전혀 안 든다. 그냥 살아 있기만 해도 다행이다.

2. 방어구가 쓸모가 없다.

방어구는 강화가 안 되고, 해당 팩션에서 계급마다 구할 수 있는 방어구가 다른 정도에 가장 높은 계급의 방어구라 해 봐야 방어도가 몇 안 된다. 거기다 비싸다. 너무 비싸다. 얼마나? 내가 앞서 이야기 한 성직자 3강 근접 무기+속성 부여에 들어간 돈 정도로. 그런데 그만한 값을 못 한다. 물론 방어력이 높아지면 데미지가 줄어들긴 하지. 그런데 돈 들어간 만큼 만족이 안 된다. 차라리 그 돈으로 포션이나 사는게 더 낫다고 느낄 정도다.

3. 무기가 요구하는 스텟이 너무 높다.

뭔 무기를 한번 써 보고 싶어도 요구 스텟치가 최소 30은 달려야 하는데 그나마 내가 스텟 포인트 보너스 스킬 찍으려고 지능 찍으면서 겸사겸사 원거리 무기의 스텟을 충족 했으니 성직자 무기를 써 본거지 그게 아니었으면 진짜 근접 무기 스텟만 해도 장난 아니게 스텟을 요구해서 힘들다. 그러다 보니 특정 무기 아니면 가장 강한 무기만 바라보고 스텟을 찍으려고 달려야 한다. 웃기는건 같은 종류의 무기라도 서로 요구 스텟치가 비슷한가 싶으면 어떤 무기는 또 스텟 요구치가 달라서 전혀 신경도 안 쓴 스텟을 찍어야 한다던가 라는 점이 있어서 피곤하다.

왜 위키쪽에 수류탄 데미지 올리는 스킬을 찍으라는 추천이 있는지 깨달았는데 수류탄은 사용에 스텟 제한이 없는데 데미지는 거의 후반부 무기대의 데미지가 나오고, 시한폭탄,근접신관 등으로 터지는 방식이 다르고, 스플래시 데미지라 다수가 공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어차피 당장 써먹는 원거리 무기 탄창보다 수류탄이나 사다가 던지는게 더 싸게 먹히기도 하고 말이지.



무기만 불만인게 아니다. 일단 이 게임의 불만점을 더 적어 보자면



1. 요구치의 문제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장비의 스텟 요구치가 높은 것도 문제지만 퀘스트 진행 중에 요구하는 스킬이나 스킬 카테고리군의 수치를 너무 높게 요구한다. 웃긴건 메인 퀘스트 2~4장부터는 그런거 없다. 아니 메인퀘 자체가 요구치 거의 없었던가? 아무튼 지역퀘나 사이드퀘,동료퀘에서 요구치가 높긴 했는데 웃긴건 메인퀘스트만 따라가서 렙업하기에는 메인퀘 난이도가 좀 높아서 그것만으로는 무리니 결국 다른 자잘한 퀘로 렙업을 해야 하는데 정작 자잘한 퀘들. 퀘스트의 거의 7~80%에 달하는 자잘한 퀘들의 요구치들이 너무 높다. 스텟이나 스킬 충족을 하고 올거면 이미 이 퀘 따위 지나쳤을 시점이다. 정작 메인퀘 내지는 팩션 퀘스트는 내용이 별거 없다. 다양한 선택의 재미를 줄 수 있는 점이 요구치가 너무 높아서 적절히 융화되어 있지 않다.

2. 스토리의 문제

서브퀘는 상당히 다양하고 적당히 재미있게 되어 있는데 문제는 메인퀘다. 메인퀘가 지나치게 재미가 없다.

초반에 자신을 배신한 배신자와 자신을 벗겨 먹은 도둑놈을 찾고, 장비를 마련하고, 복수에 나서고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2장부터 그냥 붕 떠서는 혼종이 어쩌고 일렉세터가 어쩌고 세계의 위험에서 대항을 하고 이러는데 하나도 와 닿지가 않다. 차라리 지금 음식을 안 주면 굶어 뒤질것 같은 NPC의 고달픔이 더 와닿지 얘네들끼리 뭔 대의가 세상이 우주 저 밖의 적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게 전혀 관심이 안 온다. 그렇다고 메인퀘가 충분히 길어서 설득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메인퀘는 짧아서 충분한 설득력을 주기엔 너무 짧다.

더군다나 뭔 NPC들이 약해 빠져서는 내가 1일차에 썼었지만 퀘스트와 연결된 NPC를 지나가던 잡몹이 죽이는 것도 가능 할 정도로 약하다 보니, 길거리에서 만난 NPC가 잡몹에게 맞아 죽는 일을 빈번하게 보는데 더 어이가 없는 것은 그 NPC가 죽으면 이야기가 바뀔 것입니다. 장기적인 결과에 영향을 끼칠것입니다 이러고 있다.

아니 그렇게 중요한 새끼면 뭔 트롤급도 아니고 지나가던 똥개 새끼에게 쳐 맞고 죽게 만들지 말라고. 그 새끼가 중요한지 아닌지 지나가다 처음 만났는데 어떻게 알어. 웃긴건 이런 NPC가 하나둘이 아니고 대부분이 하나의 퀘스트에 둘 이상이 얽혀 있어서 둘 중 하나만 살려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근데 모른다고.

둘 중 한 새끼들을 죽이고 나서야 이 새끼가 뭐하는 새끼인지를 알려 주는데 내가 어지간한 선택장애를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뭔 정보가 있어야 선택 장애를 일으키던가 하던가 말던가 하지. 이건 뭐 처음보는 새끼 둘이서 서로 치고 박는거 지들끼리 싸우더니 한놈이 죽어 결론을 내는게 부지기수라 내가 선택을 하고 뭘 할 것이 없다.

그렇다고 중요 NPC를 죽이는 것은 또 너무 까다로운데 무법자들의 대장이 하도 띠꺼워서 족치려고 했는데 기절만 하지 죽지를 않는다. 근데 엔딩 전 최종 전투 후에 전투에 참여한 NPC들 모여 있는 곳에 전투도 안 하고서 꼽싸리 껴 있는 무법자 대장이 있길래 말 걸어 보니 플레이어 보고 너 미친새끼인거 같아 살려두면 안 되겠어 이 지랄 떨더니 공격을 한다. 그러고서 죽이고 나니 무법자들은 전부 당신과 적대 할 것입니다 이러는데 실제로 무법자 마을 가 보니 이름 있는 NPC들은 전부 나한테 달려들고 지랄이 나고, 죽이면 확실하게 죽어 버린다.

그렇다고 이 기세를 몰아 다른 마을 NPC까지 죽이려고 해 봐야 안 죽겠지 뭐.

그리고 이 게임엔 성향이 있는데 그냥 감정의 수치에 따른다. 예컨데 너무 냉정함이 낮으면 냉정함을 요구하는 선택을 못 하고, 반대로 냉정하면 냉정함이 낮아야 하는 선택을 못 하는 정도. 선과 악의 구분이 아니라 그냥 과몰입 종자 vs 양비론자 vs 쿨병종자가 되는게 이 게임의 성향 시스템이다.

문제는 스토리가 혼종이 어쩌고 세계의 위협이 어쩌고 대의가 어쩌고 지들끼리 막 나서는 이유가 있는데 정작 주인공이란 놈이 하는 선택이 감정에 맡겨 버리는 형태라서 더 몰입이 없다. 차라리 나쁜놈 착한놈 확연히 갈리는 형태면 모르겠는데 광전사는 광전사대로 꼰대 스타일에 꽉 막힌 주제에 뒷구멍으로는 온갖 병폐 짓거리들이 난무하고, 성직자도 평화를 외치기는 하나 애새끼들 납치해다가 세뇌하는데다 그 믿는 신이라는 것 자체가 허구에 불과하고, 무법자 새끼들은 그냥 진짜 고삐 풀린 망아지 마냥 지들 꼴리는대로 사는 새끼들이니 얘네들은 정말 볼것도 없는 놈들이라 엔딩 보면 다 죽여 버릴수 있을 정도. 거기에 소소하게 다른 세력들도 있긴 한데 전체적으로 걍 꼬여 있다. 뭐가 선이고 뭐가 악이고도 없으니 화를 내도 이게 뭘 보고 화를 내야 하는지 아니면 쿨해져도 뭐 때문에 쿨해져야 하는지 명확한 기준이 안 느껴진다. 메인스토리가 와닿지 않는데 성향 시스템에서 아무리 가슴이 뜨거워져 봐야 플레이어는 하나도 안 뜨거운데 어쩌겠는가. 나는 일렉스 물약을 먹으면 성격이 냉정함이 올라간다 해서 뭐 엔딩에 심각하게 영향이 가는가 싶어서 최대한 물약을 안 먹고 버텨 왔는데 그딴거 좆도 없다. 그냥 물약 쳐 먹고 편하게 하는게 낫다.

3. 전투의 문제

전투가 겁나 재미가 없다. 아니 그렇게까지 재미가 없다기 보다는 좀 전투가 너무 단순하고 불편하고 존나 없어 보인다.

일단 전투 자체가 적을 자동적으로 록온해서 때리는데 때린 적이 쓰러지면 대부분의 게임은 일단 그 다음 적을 향해 몸을 돌리는 반면 이 게임은 그냥 그대로다. 그래서 연속 공격을 하면 죽인 적을 향해서 연속 공격을 하지 그 옆에 다가 와 록온 된 적을 향해서 안 한다.

또한 적의 공격을 막는 것도 솔직히 막고 난 뒤의 적의 빈틈을 노리자! 하는 느낌이 전혀 없다. 보통 액션 게임에서 방어라고 하는 것은 방어를 하면 적이 빈틈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 게임은 방어를 한다고 적이 빈틈이 생기는게 아니다 보니 무조건 적의 스테미너가 다 떨어지는게 가장 안정적인 반격 타이밍이라 방어의 감각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재미가 없다.

또한 공격간의 딜레이가 너무 심하고 연속 공격의 감각이 없다보니 특수 공격이니 스킬이니 해 봐야 쓸 마음이 안 든다.

스킬 이야기 해서 말인데 팩션 가입 후 얻는 스킬은 확실히 유용하다. 성직자 전용 스킬 무기가 있는데 이 무기에는 3 종류의 공격 타입이 있고, 체인 라이트닝, 블랙홀 등의 공격 방식으로 공격이 가능하다. 다만 공격 할 때 MP 같은 것을 소모하기에 많이 못 쓴다. 블랙홀 같은건 적들을 한데 모아 놓으니 거기다 수류탄을 던지던가 범위 무기를 쓰면 좋은데 문제는 이게 스킬 사용이 무기 형태라는 점이다.

물론 무기 형태가 아니라 그냥 아이콘 등록 형식으로 쓰는 단순 스킬도 있으나 공격용 스킬이 가능한게 무기 형태로 지급된 터라 필연적으로 블랙홀->수류탄투척을 하려면 무기 스위칭이 되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딜레이가 발생된다. 과정이 귀찮고 딜레이가 생기다 보니 별로다. 진짜 무기도 그렇고 게임을 대체 왜 이렇게 만들어 놨는지 모르겠다.

특히 게임의 필드가 고저차가 상당한데 문제는 적을 넘어 뜨리는 무기라 할지라도 힘이 약해서 절벽같은데서 밀어내는게 거의 힘들다. 내가 엔딩까지 적을 날려서 낙사 시킨 적이 딱 한번 있을 정도인데다가, 심지어 그건 내가 죽인걸로 치질 않아서 경험치도 안 들어 왔다.

이걸 내가 왜 이야기 하냐면 이 게임은 방사능,용암,혹한지대,독 등의 필드 이펙트가 발생하는 곳도 있지만 적을 용암 지대에 밀어버리면 재밌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전혀 들지 않게 만들어 놓는다. 일단 밀어 버리는 것 자체가 안 되는데다가, 걜 데미지 필드로 끌고 가다가 내가 먼저 죽는다. 데미지 필드의 내성. 저항력을 아무리 올려 봐야 결국 데미지는 들어 오니 저항력을 스킬,장비,음식 버프 내성으로 올려 봐야 무쓸모. 그렇다고 그 데미지 필드에 숨어 있는 장비들이 쓸만하냐면 딱히 안 가도 됨. 데미지 필드에 뭔가 중요한 정보가 있느냐면 없음.

..이 게임은 정말 신비한 구석이 단 한곳도 없다. 대체 왜 이렇게 만들어 놨는지를 모르겠다. 아니 진짜 더 거지같은 점은 정작 게임 내용을 이렇게 만들어 놨는데 뭔 사진이랑 지도 모으기가 있다는 점이다. 사진은 개발자들 사진 찍어 놓은거 같은데 대체 왜 이런걸 수집해야 하는지 플레이어로서는 이해 할 수가 없다. 그 시간에 게임이나 제대로 만들지 그러냐?


거기다 이 게임의 스킬이라고 하는 것이 정말로 실전적이고 쓸만한게 거의 없어서 찍어야 하는 스킬은 손에 꼽을 정도다. 대부분의 스킬들이 하나도 쓸모가 없고 무쓸모에 적용은 되는지 의심스러울 따름.

아무튼 게임이 진짜 심오한 맛도 전략적인 맛도 없어서 그냥 나무 두들겨 패는 타격감에 불과하니 전투가 하나도 재밌지가 않다.


4. 게임 안정성

이 게임은 거의 30분 정도 플레이 하면 자 이제 그만 쉬어. 너 너무 오래 했어 라고 하듯이 지도 메뉴에서는 이동이 힘들어지고, 필드는 비랑 눈이 와서 프레임 드랍이 되고, 텔레포트해서 다른 곳을 가면 버벅거리거나 멈추거나 하고, 상자를 자물쇠 따기로 열고, 전자락을 해킹으로 열어서 아이템을 먹으려고 하지만 먹는게 불가능해진다거나 동료가 쫓아오질 못 한다거나 별의 별 버그랑 기현상이 발생한다.

내가 지금까지 PS4 게임을 하면서 가장 많이 튕겨 본게 위쳐3인데 이건 위쳐3의 거의 5배. 내지는 7배 정도로 더 튕겨 봤고, 순수하게 튕긴 횟수만 저 정도지 게임 진행이 안 되서 게임을 껐다 켜야 했던 것은 튕긴 횟수만큼 많다.




이거 말고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지금 당장 생각이 안 나네. 아무튼 이 게임은 진짜 추천 해 줄 가치가 없다. 이게 80%나 세일을 한 이유는 못 만들어서다. 하도 못 만들어서 안 팔리니 세일을 해야 겨우 나처럼 속는 사람이 있는거지.



그렇다고 아주 재미가 없진 않았지만 솔직히 57시간을 허비 할 만큼의 재미는 아니었다. 꼼수로 클리어 하는 것도 성취감 정도만 있는거지 그게 온전히 게임이 주려 했던 재미의 형태는 아니잖아. 게임 시스템만 따지면 진짜 동인 게임 수준이다. 아니 되려 동인게임이 더 짜임새 있게 만드는 경우가 더 많다. 이 게임은 진짜 전투 시스템 부터가 수준 이하인데다가 성향이고 스토리고 대체 뭔 생각으로 이래 놨는지 알 수 없고, 적들이라고 해 봐야 괴물들 종류가 정말 열손가락에서 쪼끔 더 있는 정도로 숫자가 적어서 본 괴물 또 보고 또 보는게 일상. 공격패턴이고 적에 따른 차이도 없고 다양성도 없으니 아무런 차이도 못 느끼니 모든 괴물들이 다 거기서 거기. 몇몇 공격 패턴이 특수한 애들 제외하면 똑같다.


근데.. 뭐 어크 오딧세이도 마찬가지잖아. 어차피 걔네들도 적의 종류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데다가 다 같은 패턴이고, 심지어 별로 내용도 없는 서브퀘나 반복퀘가 즐비해서는..성향이고 나발이고 별 중요도도 못 느끼겠고. 그나마 어크 오딧세이는 전투가 좀 할만하다 싶은거지. 이제 어크 오딧세이를 하던가 다른 게임을 하던가 해야 하는데 어크 오딧세이... 별 의미없는 반복 짓거리 할거 생각하면 솔직히 안 땡긴다.

그렇다고 지금 또 다시 하는 위쳐3를 하자니 그것도 더 안 땡기고. 이 게임 지금 레벨차에 따른 퀘스트 경험치 습득량 때문에 어찌되었든 레벨부터 올려 놔야 할 것 같은데 그게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려서... 어크3리마인가 그건 더 재미가 없어서 아예 지워놔야 할 상태고, 뭐 할 게임이 없어. 생각 해 보면 정말 딱히 할 게임이 없다.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는 내가 2D시절 1라인  LMBS에 익숙한 터라 이런 의미없는 3D 전투 시스템이 정말 마음에 안 든다. 액션성이 옛날이 더 좋았지. 테일즈 오브 나리키리던전을 클리어 했던거 생각하면 이 전투 방식이 너무 마음에 안 든다. 테일즈 오브 하츠도 그래서 하다 말았던가?

정말 할 게임이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