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24일 금요일

언차티드 네이선 드레이크 컬렉션 1,2 감상

요점만 말하면 진짜 더럽게 재미없는 씹노잼


1은 씨발씨벌 거리면서 어찌어찌 엔딩을 보긴 했는데, 나만 이따구인가 아니면 1만 이따구인가 싶어서 검색 해 보니 언차 시리즈 중에선 2가 그나마 낫다 라는 평가가 있어서 그럼 2는 좀 나은가 해서 2를 했는데 1이랑 다를 바 없는데다가 오히려 더 거지같아서 2의 경우에는 하다가 때려쳤다. 1을 끝낸것만으로도 이미 인내심 게이지가 바닥 난 상태라서 더 할 기력이 없었기때문.


이 게임이 씹노잼이라고 느낀 이유는 다음과 같다.



보물을 찾으러 나서는 주인공 앞에 놓여진 이야기가 변화가 없다. 라오어 마냥 그냥 길찾기의 반복일 뿐이다. 가끔 가다가 주요 적이 앞에서 가로 막는 경우는 있지만 그냥 등장하는 것일 뿐, 스토리에 영향을 주진 않는다. 중간에 여자가 납치를 당하고, 동료가 붙잡혀 있고 그러긴 하지만 이게 진행을 바꿔 놓았다 라고 생각 될 정도로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다. 그냥 보는 입장에선 그래. 잡혀 있네. 그런데 뭐. 어차피 유저는 걜 구하게 될거라는걸 뻔하게 아는 사실이라 이게 오 되게 긴장된다 막 기대된다 어떻게 될까? 하는 궁금증이 전혀 안 든다.



영화나 게임,소설의 재미있는 스토리들은 기본적으로 먼저 세계,주인공,환경에 빠져 들게 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의외의 상황으로 놀라게 하고 궁금케 한다.

그런데 언차티드는 일단 세계관부터가 빠져 들지 않는다. 보물 찾으러 왔으니 막 어마어마하게 웅장하고 거대하고 거창한 오래된 유적에서 함정과 수수께끼를 파헤치려 온 줄 알았는데

실상은 뭔 베트남 정글 온 거 마냥 허접하고 후줄근한 유적에서 주인공은 낑낑 거리며 파쿠르 하고 벽타고 기어 오르고 문 부수고 겨우 겨우 도착한 곳에서 매번 적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총질을 하니 유적을 탐사하러 온 건지 베트남 게릴라 부대를 때려 잡으러 온 것인지 구분이 안 간다.

내가 보물을 찾으러 온 것인가? 라는 목적의식 부터가 언차1 중간에 그냥 튀자 목숨이 중요하니 튀자 라는 주인공의 말에서 이미 와장창 깨져 버렸다. 결국 이건 보물 찾으러 온게 아니다. 근데 왜 자꾸 유적을 헤메는가? 헤멜 거리는 있다. 같이 다니던 여자가 납치되었어. 같이 일하던 동료가 잡혀 있어. 구하러 간다. 그러다 보니 와 보물 이거 저주 받았네 이거 가져가게 두면 안 돼. 해서 막으러 간다. 이 일련의 과정 속에서 나는 어마어마한 황금과 보석과 재물의 환희를 기대했는데 정작 주는거라곤 뜬끔없는 나치가 세운 건물 속에서 튀어나오는 스페인 좀비들이다.


......이거 진짜 뻥 아니다. 한치의 거짓 없는 사실이다.


초중반 씹쓰레기 진행을 후반의 화려함으로 뒷수습해도 모자랄 판국에 이 게임은 한술 더 떠서 응 보물 그딴거 없엉 이러면서 모험을 떠난 플레이어가 감내한 리스크와 고난과 고뇌와 노력을 전부 엿으로 바꿔 버린다.

스토리가 굴곡이 없어. 아니 그렇다 쳐. 근데 씨발 결말은 제대로 보여 줘야 하는거 아냐? 내가 보물 찾으러 왔지 씨발 스페인 좀비 쳐 잡으러 왔냐? 거기다 나치는 왜 나오는데? 스토리가 굴곡이 없는 것도 거지같은데 씨발 이건 전개 조차도 내용 조차도 아주 씹똥망이다. 이딴 병신같은 스토리보다 양판소가 훨씬 낫다고 생각 될 정도로 정말 거지같다. 스토리라고 할 것도 없는데 정작 그 스토리의 진행 조차도 이따구면 어쩌라는거냐?

지금까지 플레이 한 트레져 헌터를 메인으로 한 게임이나 혹은 그런 요소를 담고 있는 게임들 중에서도 이 정도로 거지같이 만든 게임은 없었다. 하다못해 인디게임 스펠렁키도 플레이어가 와 내가 지금 유적 안에 있구나, 보물을 찾으러 가는구나, 엄청난 함정과 위협이 도사리고 있구나 라는 느낌을 주는데 이 빌어먹을 게임은 와 내가 보물을 찾으러 왔나? 아니 좆까. 유적안에 있나? 아니 전쟁터임. 엄청난 함정과 위협이 도사리고 있나? 아니 좆까고 벽이나 탄 다음 총질이나 해 로 일관하는데 이게 뭔 보물 찾으러 떠나는 게임이야? 심지어 획득 할 수 있는 보물들이라곤 전부 맵에 반짝이는 포인트로 뒹굴고 다니니 아무런 신비감이 없어.


더더군다나 갑자기 튀어나온 동료들, 적들에 대한 설명도 미흡해서 얘네들이 뭔데? 싶지만 아무것도 알 수 없다. 빈약한 스토리에서 언급도 제대로 안 하니까 나를 돕는 조력자와 나와 대치되는 적에 대한 아무런 감정이 생기질 않는다. 와 이래서 도와줘야 겠구나. 와 이 놈은 정말 나쁜 놈이라 그냥 넘어가면 안 되겠구나. 그런거 없다. 2도 하다가 말았지만 이것 역시 똑같다. 애초에 언급을 제대로 안 하면서 그냥 캐릭터만 늘어 놓고 영화같은 연출이라고 불리는 걍 늘어지는 시덥잖은 진행만 나오는데 아무리 봐도 이 게임은 세계관에 녹아 들 건덕지가 없다.


어쌔신 크리드를 플레이 하면 참으로 놀라운 점이 딱 처음 들어오자 마자 세계관이 바로 들어온다는 점이다. 설령 게임 자체가 좆같더라도 어크는 세계관이 확 들어오는데 신디케이트 처음 시작하자마자 보이는게 영국식 마차요 오디세이는 그리스식 건물에 떡하니 서 있는 어마어마하게 큰 제우스 석상이고 블랙프래그는 흑인 노예들 줄줄이 소세지처럼 끌고 다니는 노예상인들 이런 애들을 막 보여준다. 아 근데 언차티드 얜 그게 없어. 맵이 진짜 유적이란 느낌이 하나도 안 들어. 그러니까 내가 지금 세계관에 막 녹아 들려면 지금 있는 곳이 어디며, 내가 처한 상황이 무엇이며, 이를 받쳐주는 캐릭터들은 무엇이며 이런게 있어야 하는데 죄다 씹똥망이다. 뭐 하나 제대로 살려 주는게 없다. 되려 산소 호흡기 떼어 놓고 죽이고 있지. 나치에 스페인 좀비에... 뭔지 전혀 모르겠다 이거다.

거기다가 더 심각한건 지나치게 작위적인 요소들이다.  주인공은 진짜 쌔빠지게 낑낑거리면서 벽 타고 넘어 왔는데 적이 막 열댓명이 나와서 기다렸다는 듯이 총질을 한다. 그럼 이 새끼들은 대체 어떻게 거기까지 미리 와 있는데? 최소한 유적 내부 이전까지라면 그렇다 쳐. 막 강에다가 터지는 폭발물 통을 흘려 보내고, 전기를 끌어다 쓰는 형광등 설치하고, 정글 안에다가 어마어마하게 무거운 개틀링 포대 쳐 박아 놓고, 이러는거 다 뭐 그렇다 쳐 유적 내부 전까지라면....

....근데 아니잖아. 유적 안에도 존나 쌔리 박았잖아. 거기에 전기 어떻게 들어 왔는데 대체?

개연성이 없어 씨발. 이야기도 개연성 없고, 적이 튀어나오는 것도 개연성이 없고, 죄다 개연성이 없어. 존나 짱구 굴려서 퍼즐 풀고 들어 왔는데 적이 수십명이 있어. 그 새끼들 대체 어떻게 쳐 들어 왔냐고!!! 당연히 플레이어보다 먼저 퍼즐을 풀었겠지? 그래야겠지? 그런 표현 나왔냐? 안 나왔잖아. 보물이 어딨는지 감도 못 잡는 새끼들이 대체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어떻게 플레이어보다 먼저 앞지를 수 있냐고!! 그럼 최소한 그걸 설명해야 할거 아냐! 없다. 그딴거 없다. 애초에 그런걸 할 수 있었으면 스토리부터 고쳤겠지.

 스토리,배경,인물 다 몰입감이 없는데 심지어 소품 조차도 몰입감을 저해해. 내가 유적에 와 있다는 기분이 들려면 확연하게 낡고 오래되고 시대가 다른 모습이 보여야 하는데 바로 옆에 형광등이 번쩍번쩍 불을 비추고 있고, 대체 왜 스페인 좀비가 올라오는 소굴에 샷건과 AK47이 놓여져 있는지를 전혀 알 수가 없다. 여기 유적 안이야 너티독 개씨발럼들아. 제발 환상 좀 깨지 마 제발

여기서 더 어이없는게 뭔지 알아? 거기 스페인 좀비들이 존나게 득실거리는 곳에서 나치는 심지어 건물을 파서 유보트를 끌어다 놨고, 엘레베이터에 발전시설에 심지어 좀비를 엘도라도 황금상에 묶어 놓고 그걸 영사기로 찍어 놓기까지 했다.


대체 어케 했냐 시발럼들아 존나 뚝딱했냐?


하나라도 말이 되는 구석이 있어야 할거 아냐 개새끼들아!!!!!!!!! 게임을 하는 내내 어이가 터져 씨발!!!! 스토리가 없다시피 하면 최소한 말이라도 되게 하라고!! 픽션이라고 해서 아무렇게나 지껄이면 되는 줄 알지 마 제발!! 양판소 쓰는 새끼들도 지들 쓰는 픽션은 설정 존나 신경쓰는데 이게 진짜 어떤 새끼 대가리에서 터져 나온 똥같은 내용이냐 대체!!


스토리 좆도 없이 미사일 로데오를 한 저스트코즈3도 이딴 짓은 안 했어 새끼들아. 아니면 차라리 저스트코즈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병맛컨셉으로 가던가.


그뿐만 아니라 게임내 벽타기 요소도 너무 작위적이어서 아 내가 모험을 하고 있구나? 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어드벤쳐 게임에서 진행 할 때 플레이어에게 길을 발견하는 도구를 주고서 숨겨진 길을 찾게 하는 경우(절벽을 오르는 로프를 주거나, 균열된 벽을 부수는 폭탄을 준다거나)와 그냥 맵에 있는 길을 찾아내는 방법 두가지가 있는데 언차티드는 후자 쪽이며 그냥 찾기 불편하게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시점,밝기,하이라이트 등 여러 요소면에서 여기가 길인가? 갈 수 있는가?를 가늠하기가 힘들다. 이건 2도 마찬가지였고, 심지어 그 다음에 나온 라오어도 마찬가지였고.

내가 길을 찾아냈다 라거나 방법을 발견했다 라는 환희가 없다. 그냥 왜 이따구로 숨겨 놨냐 라는 짜증만 날 뿐이지. 방식의 문제인데 이게 진짜 안 좋은 방식이건만 너티독은 이 방식을 너무 선호한다. 더군다나 퍼즐도 마찬가지다. 이게 퍼즐의 난이도가 낮은건 그냥 찾기 힘들거나 귀찮게 만들어 놓을 뿐이고, 퍼즐의 난이도가 높은건 아예 방식을 가늠하기도 어렵게 만들어 놓는다. 재미가 있는 퍼즐이 전혀 없다. 길을 찾는 퍼즐을 가진 게임들은 진짜 수두룩하게 많은데 이처럼 재미도 없고 그냥 짜증나기만 하는 퍼즐로 일관하는 게임은 손에 꼽을 정도다. RPG 장르에서도 종종 길을 꼬기 위해 쓰이는게 퍼즐 요소인데 잘 만들어진 퍼즐은 기본적으로 법칙성을 지닌다. 예를 들자면 두뇌 트레이닝류 수수께끼같은 강건너기 퍼즐. 포식자와 피식자를 뗏목에 태워서 한마리도 죽지 않고 전부 옮긴다는 식의 퍼즐이나 숫자 규칙성 퍼즐 같은 그런 것들이 자주 사용되어지기도 했다. 근데 이건 언차티드는 그런 즐거움이 없다. 내가 법칙을 찾아냈어! 라는 즐거움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특히나 제일 어이가 터지던건 자동차에 폭탄통 터트려서 자동차를 기둥 사이에 끼워 놓고 다리로 건너는 연출이었는데 개연성도 문제지만 너무나도 작위적이어서 내가 이 흐름을 즐길수가 없게 만든다.


또한 문제는 그 뿐만이 아니라 게임의 구성 문제도 있는데 게임 태반이 총질이다. 이건 액션 어드벤쳐가 아니라 그냥 슈터 게임으로 분류 해야 할 정도로 총질 밖에 없다. 이야기의 흐름을 전부 길찾기와 전투로 일관하는데 이건 뭐 라오어도 마찬가지였다. 하여간 이 회사 게임은 발전이 없다. 스토리와 스토리 사이를 연결하는 요소로 쓰는게 길찾기 - 전투 - 길찾기 이런 방식이다.

근데 이게 재미가 없다. 재미가 없어. 너무 없어. 일단 길찾기 부터가 위에서 작위적으로 만들어져 있다 라고도 했지만 구성부터가 그냥 낑낑대며 이동하는 것 뿐이다. 이동에 뭔 재미가 있겠는가? 없지. 내가 뭔가 대단한걸 하려거나 보상이 큰 것을 위해 하는게 아니라 단순히 이동에 시간이 걸리는 짓거리를 하는데 이게 하등 좋을리가 없다. 거기다 심심하면 부서지고 무너지는 요소들인데 이게 뻔히 보인다. 여기 부서질거에요 라고 미리 말해주듯 부서지는 부분이 다 보인다. 이게 왜 문제냐면 길찾기 자체가 재미가 없는데 미리 부서지는 곳을 보여주니 긴장감이 없어서 더더욱 재미가 없다. 오히려 그런 대놓고 부서지는 부분보다 카메라 시점 문제로 잘못 뛰어서 떨어져 낙사하는 경우가 더 많으니 어이가 없다.

어쌔신 크리드 오딧세이의 경우 무덤이라고 하는 곳은 짧은 길의 미로로 되어 있고, 이 안에 있는 석판을 찾아 스킬 포인트를 얻는 것이 목적이다. 대부분의 무덤 구성이 비슷비슷한데다 놓여져 있는 물건들도 차이가 없어서 사소한 차이 말고는 아무런 변화가 없는데도 무덤 자체를 진행하는 것은 대부분 지겹지 않다. 왜냐하면 첫째로 보상이 기다리고 있고, 둘째로 스킬포인트 석판 외에도 보물상자가 있는데다가, 셋째로 퍼즐 요소도 사소한 차이만 있을 뿐 다 같지만 그렇더라 하더라도 플레이어가 길을 여는 형식이지 숨겨진 길을 그냥 찾기만 하는 것은 자주 사용되지 않기에 방법을 못 찾을 땐 똑같이 짜증이 나더라도 방법을 알고 나면 아 다음부터는 이런 방식을 쓰면 되는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는 부분이 있다. 그런데 언차티드는 그런 깨달음 조차도 없다.

길찾기가 이동을 꼬아놓은 정도라 노잼인데 전투는 더더욱 노잼에 그냥 스트레스로만 다가온다. 뭐만하면 적들이 튀어나오는데 대부분이 엄폐물에 숨어서 총질하는 것 뿐이다. 플레이어 스스로 전투를 주도적하는 것도 없고, 잠입요소는 대충 만들어서 써 먹을수도 없고, 적들 시야는 더럽게 길고, 스나이퍼에 유탄에 샷건에 온갖 지랄들을 해대는데 그나마 다행인건 스나이퍼 라이플과 유탄 빼면 정확도가 좀 떨어지니 거리가 가까우면 그냥 피해 감수하고 닥돌해서 주먹질 하는게 편하다는 점인데 이 짓도 위에서 말한 두 무기를 지닌 적이 있으면 못 해 먹는다.

적들이 들고 나오는 무기의 차이 말고는 아무것도 다른게 없어서 모든 전투가 똑같이 느껴진다. 더군다나 플레이어가 지닐 수 있는 무기는 권총류와 소총류 두가지만 장비 가능하여 무기 소지의 압박이 있는데 무기가 샷건,소총,저격총,유탄발사기 등이 있어 봐야 소용이 없다. 왜냐? 적들은 보통 난이도에서 기본적으로 총알 3발 맞으면 뒤지고 헤드샷은 한방이기 때문. 적들이 엄폐를 지랄맞게 하며 존나 깔짝대서 맞추기가 까다롭고 가만히 있는다 싶으면 존나 쳐 들어오는데 그 수가 상당해서 샷건 같이 리로드 느리고 탄퍼짐 심하고 장탄수 적고, 사거리 짧은 무기는 그냥 취향무기 수준에 유탄 발사기는 말할것도 없다, 고작 탄수 3에 맞추기도 까다롭고, 스나이퍼 라이플이 그나마 같은 스나이퍼나 유탄발사기 든 적 견제에 도움이 되나 그런 특이한 상황을 제하면 탄수가 적어 안 좋다.


이 게임 제작사는 이상하게 어설픈 잠입이랑 생존 요소를 집어 넣는데 문제는 하나도 재미가 없고 안 어울린다는 점이다. 나는 진짜 잠입이랑 생존 요소 넣은 게임 중에 재미로 메기솔3를 능가하는 녀석이 아직까지 없다고 본다. 아무튼 이 게임은 생존 요소의 일환으로 적들에게서 무기와 탄을 탈취해야 하는데 따라서 그냥 탄수 많은 총이 짱이다. 스토리 진행 과정에서 적들에게 포위되서 무기를 버리고 다시 줍느라 무기가 바뀌는 경우가 잦아 다른 무기를 쓰는걸 제외하면 기본 권총과 소총 외에는 굳이 쓸 일이 없다. 솔직히 권총만 있어도 된다. 후반에 헬멧 쓰고 나오는 녀석들만 아니면 헤드샷이면 끝이니 권총 탄만 수급 잘 되어도 후반부 스페인 좀비 빼면 권총으로 다 잡는게 가능하다. 좆같은건 이 게임 에임이랑 그래픽 문제인데, 에임을 딱 맞추려고 해도 적 대가리가 에임 안에 들어 와 있는지 아닌지 분간하기 어려운 더러운 그래픽이 문제다. 이건 1만 문제. 에임안에 들어와도 헤드샷 안 터지는 경우도 더러 있어서 진짜 오차 없이 정중앙에 대가리 터트려야 하는게 좆같지만 다른 게임들에 비해 그렇게까지 어렵진 않다. 그래도 TPS 게임들 중에서 좋냐 나쁘냐로 본다면 존나 거지같이 나쁘다로 일축 가능하지만. 이 제작사는 존나 TPS도 거지같이 만들고 발전도 없으면서 왜 이리 집착하는지 모르겠다.

딱히 재미도 없고 차이도 없어 비슷비슷한 전투를 반복만 하는터라 이 게임에서 전투는 스트레스이며 조금만 움직이면 전투 하고 또 전투하고 또 전투를 하는 통에 이 게임에서 모험이라고 할 만한 요소는 0에 수렴한다. 이딴걸 계속 반복을 시키는데 재미가 있겠는가.


이게 1만 그런것도 아니고 2 하다가 때려치긴 했지만 이것도 마찬가지로 시작부터 열차 탈선해서 낑낑대며 올라오는 길찾기 후에 박물관 털려고 길찾기 하고, 그러다가 또 전환되서 정글에서 길찾기-전투, 그러다가 어디 전쟁통 난 마을에서 사원 찾으려고 길찾기 -전투.... 이걸 대체 몇번씩이나 해야 하는데? 진짜 끝이 없어. 그냥 똑같은 짓거리를 상황만 다르지 매번 반복을 시키는데 이걸 하면서 점점 정신이 인내심이 팍팍 바스라져. 스토리는 그나마 전작보다 주변 인물을 강조하긴 하는데 어차피 전작부터가 수준 낮은 스토리라 기대도 안 되고, 진행 할 마음이 안 들어서 걍 위키 봤더니만 1이랑 다를게 뭐야? 1은 좀비요 2는 광전사? 그럴거면 걍 보물찾기 말고 딴거나 해라. 괜히 보물찾기로 기대감 높이지 말고.


그나마 이게 PS PLUS로 받은거라서 돈이 ...안 아깝진 않지. 솔직히. 차라리 다음달에 PS PLUS 1년치 결제 했더라면 달랐을수도 있을거고, 이딴거나 부여잡자고 PLUS 지른게 아니니까. 심지어 이거 말고 다른 게임은 염소 시뮬레이터라고 준거 또 주는데 그것 역시 똥겜이고, 쿠니오 컬렉션은 난이도가 옛날게임이라 그런지 너무 빡센데다 컨티뉴도 지원을 제대로 안 해서 못 해 먹겠던데 캡콤 벨트 액션 컬렉션 하던거랑은 다르게 느낌이 너무 싸구려라 이걸 사실 돈 주고도 사진 않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짜로 줘도 굳이 필요 없는 정도라서 영 좋지 않다. PS PLUS 무료 게임이 말이야 무료 게임이지 엄연히 월정액 끊어서 얻는 혜택이니 순 공짜도 아니고.


암튼 진짜 재미 좆도 없는 게임 꾸역꾸역 하느라 시간하고 기분만 버렸다. 너티독꺼는 그냥 신경을 끄던가 해야지. 쓸만한 게임 하나도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