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3일 일요일

소피의 아틀리에 다시 플레이


















라이자의 아틀리에에서 굉장히 큰 실망을 했기에 과거에 했던 아틀리에 시리즈가 고작 2개이긴 하지만 소피의 아틀리에를 괜찮게 했던 고로 PS4판 소피의 아틀리에를 세일 기간에 구매해서 다시 플레이를 했다.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이벤트 씬 이미지 퀄리티나 캐릭터 그래픽 퀄리티, 다양한 방식을 고민 해 가며 뚫는 연금술, 플라흐타의 메이크돌, 적당히 다양한 좀 쎈 잡몹들이나 보스, 렙 이후에 포인트로 특성 강화, 그럭저럭 괜찮고 의미있는 스토리 등 확실히 소피의 아틀리에가 더 재미있다. 물론 단점들이 어디 간건 아니기에 플레이 내내 좀 빡치기도 했지만.


아직 스토리 보스를 깨지 않고 마지막 스테이지에 연결된 DLC맵에서 특성 찾기를 하는데 특성이 단독 특성들이 많아 어디까지 모았는지 구분이 안 간다. 내가 예전에 이 게임을 할 때는 공략에 의지해서 전부 공략찾고 하다가 이번에는 어느 정도 기억이 리셋된 상태에서 맨땅에 꼬라박고 있는데 확실히 이 편이 재밌기는 하다. 라이자 아틀리에가 아주 무쓸모는아니었는게 비타판으로 소피의 아틀리에를 할 때는 주로 공략에만 의지해서 각각의 재료들 특성을 어떻게 인계 할 것인지 감을 못 잡아서 큰 재미는 없었는데, 라이자가 너무 쉬운 시스템이라 특성 인계 자체는 꽤 편해서 감은 쉽게 잡았고, 이후 이 소피 아틀리에를 다시 할 때는 별 어려움이 없었다. 라이자의 아틀리에 의의라면 입문자에겐 학습용으로 좋다는 정도?

하지만 그 외에는 수준 이하지.



특히 전투가 라이자는 장비 옵션에 어태커,디펜더,서포터로 롤을 나눠서 장착한 장비에 따라 넌 이거 넌 저거로 제한을 하는 반면, 소피는 전투 중 자세를 할당해서 원하는 캐릭터가 원하는 롤을 수행 할 수 있기에 액티브 턴 배틀로 진행하는 라이자 보다도 더 역동적이다. 전투가 진짜 라이자는 아군 동료가 감놔라 배놔라 하는걸 따라 해 줘야 연계 공격이 발동 되는데, 소피는 그냥 공격 자세 맞춰 놓으면 알아서 연계 공격이 들어가거나 연계 방어가 들어가고, 모은 게이지에 따라 알아서 합동 공격+개인 일격이 나오니까 액션감은 이게 더 낫다. 라이자는 액티브 턴 배틀로 실시간 액션을 강조 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조작 할 수 있는 캐릭터가 하나 밖에 안 되고, 둘 이상으로 가려면 귀찮게 캐릭터 교체를 해야 하고, 그러면 호출된 캐릭터 요청이 리셋되서 뭐같은데다가, AI가 띨박이라 원하는 액션을 잘 안 해 주고, 내가 아무것도 안 하면 적이나 아군만 바쁘게 움직이니 이게 뭐 어떤 점에서 역동감이 넘칠거라 생각했는지 알수가 없다. 오히려 턴제로 적의 행동순서에 따라 스킬을 써서 행동순서를 뒤로 미룬다거나, 아군의 행동순서를 조절해서 버프나 디버프를 건다거나 등 이쪽이 더 전략적이고 역동감 넘친다. 라이자는 그냥... 하아.. 뭐 없어. 특히 소피는 한 파티에 4명을 넣고 아군 캐릭터는 9명이나 되서 여러모로 조합의 즐거움이 있는 반면 라이자는 한 파티에 고작 3명에 아군 캐릭터는 6명 밖에 안 되고 심지어 전열 후열 나눠놔도 별 의미도 없고 오히려 이 전열 후열 시스템 때문에 캐릭터 조합이 강제되고 말이지.


비타판은 일격필살에 의지하고 나머지는 그냥 어떻게 깼는지도 기억이 안 나는데, 아마 씨앗의 날에만 열리는 곳 너머의 악마를 열심히 조졌던 기억이 있는 관계로 어느 정도 템 구성은 마쳤던 것 같은데 흠.. 이거 PS4판 지금 딱히 진도가 안 나가서 애매하네. 아니면 그때 내가 했던 난이도가 하드까지여서 그런가. 디스페어 난이도는 극심하게 어려워서? DLC맵은 아예 디스페어 난이도로는 난감한 수준이고.



원래는 소피의 아틀리에를 했었으니 리디수르나 피리스를 하려고 했었으나


리디수르는 DLC지랄이 심하다고 하고

피리스는 심하게 노잼에 버그에 안정성 낮고 전투가 의미 없다고 하니


어쩔수 없이 다시 소피로 회귀를 했다.

진짜 DLC지랄 심해서는 아틀리에류 구매를 주저하게 만드는 원인이 이 DLC지랄이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