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5일 목요일

북한이랑 전쟁 할 생각이었나

 그렇게 생각하면 갑작스레 의사 정원을 늘린게 이해가 가는 일이지. 전쟁에서는 의료 인력이 필수니까.


다만 당장 뽑은 의대생들이 대단히 유용할리는 없으니 의무병으로 돌리고 말것이고 그렇다면 전쟁에서 쓰다 버릴 패로서 인력 충원을 기획한거란 소리니 북한이랑 전쟁 할 목적이었다고 한다면 그 놈이 대체 얼마나 국민을 하찮게 취급하는 것인지 원....



북한이랑 전쟁이 되게 말이 안 되는 것 같지만 지금의 상황에서는 대충 그럴싸한 부분도 있다.


일단 러시아. 한국 입장에서 북한과 전쟁시 경계 대상은 중국과 러시아인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이라 북한 전쟁에 참여 할 여유가 거의 없다. 그리고 북한도 러시아에 인력을 보냈으나 취급이 좋지 않으니 설령 러시아가 도와준대도 물자나 받고 말지 인력은 받을 생각은 없을테니까. 애초에 인구수가 너무 차이나서 받는 순간 북쪽 대부분은 러시아군이 될거니. 우크라이나전을 보면 사실상 대부분의 나라는 개입을 안 하려는 상황이었고 예상외의 장기전으로 들어가서 문제가 된거지 단기전으로 끝냈으면 다다른나라들이 손 쓰기 전에 우크라이나 문제는 끝났을거고 다른 나라는 손도 대지 못 했겠지. 다만 단기전이 될거면 러시아 입장에선 핵을 써야 하는데 그러면 핵 피해 때문에 영토를 얻는 이익이 사라지니 그럴수 없었던 반면 북한 입장에선 그게 아니니 좀 사정은 다르지만. 그리고 북한이나 남한이나 땅이 좁아서 다른 나라 전쟁과는 속도에서 엄청난 차이도 있을거고. 그런걸 생각 해 보면 종북주의자 운운 하며 그 사람들을 잡으려는 것도 일견 말은 된다. 근래에 국정원 정보를 유출한 사건도 있었듯이 내부의 적은 전쟁시 큰 문제를 일으키니까.


중국은 지금 내부에서 잡음이 많긴 하지만 전쟁이 난다면 분명 개입은 하겠지. 다만 그건 동시에 중국을 무너뜨릴 기회를 보는 미국에게 개입의 기회가 생기기도 하니까 어떻게 보면 미국 입장에선 한국전쟁은 중국을 공격하기 위한 구실이 될수도 있겠지. 그리고 중국의 전랑외교에 피해를 본 국가들 입장에선 이참에 중국의 힘이 빠지기를 바랄테고. 대만 입장에서는 중국의 시선이 다른 곳으로 빠져주기를 원할거고. 인도 입장에선 한국 전쟁은 아무래도 상관은 없지만 중국은 좀 눈에 가시라서 뭔가 영향이 있으려나.


뒤쪽으로는 일본이 문제인데 얘네는 주변 상황이 어찌되든간에 개입을 해 봤자 명분은 없고 진입로는 남쪽으로 갈 수 밖에 없으니 과거의 전력을 생각하면 얘네 병력을 받을 일은 없을거고 우리가 거부하면 명분은 없으니 방법도 없을거다. 오히려 일본 상황 생각하면 전쟁에 안 끼어드는게 더 이익이라 괜히 끼어들었다가는 내부의 혼란으로 조폭 세력이 강세가 되어 심하면 멕시코처럼 될 가능성이 높지. 머리 좋은 놈들은 과거 한국전쟁 당시 일본에서 이익을 보던 사업들이나 미리 선점 할테고.


그리고 미국. 이 계엄령이 북한과의 전쟁을 염두에 둔게 아니라 빠른 탈출을 위한 대통령 하야용 이벤트로도 느껴지는 제일 큰 문제가 바로 트럼프. 일단 트럼프는 한국의 방위비를 계속 올릴것이 문제니 차라리 북한과 전쟁을 통해 방위비를 내지 않아도 되는 상황을 생각 할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게 아니어도 트럼프는 한국에 비상식적인 요구를 계속 할 가능성이 높고 대통령 입장에선 그것들을 다루는게 매우 큰 문제겠지. 그리고 트럼프는 비지니스적인 입장에서 따지니까 북한은 비지니스 쪽으로는 전혀 가치가 없고 오히려 주둔비 등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번외적 이익을 거둘 가능성이 있다면 북한과의 전쟁도 유용하다 판단 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미국 입장에선 남한이 이기고 핵을 보유 할 권리가 없는 남한이 핵을 가져서는 안 되니 북한의 핵을 처리 할 명분이 생기고 또 하나의 핵 근심이 사라지니 나쁠것이 없다. 오히려 이 상황이 미국의 유도로 일어난 이벤트인가?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 그리고 정말 놀라울정도로 국민들이 빠르게 대응해서 비상계엄이 무력화 되고 금새 종료되었다는 점인데 저녁에 날치기 마냥 들어간 계엄이 이렇게 빨리 대응이 되었다는 점 또한 여러모로 의아스러운 부분이 있다.


국내에서라면 군은 낙관적으로 봤을때 통일이 되면 영토가 넓어지고 담당해야 할 사람이 많아지니 자리가 늘고 공을 얻을 기회가 늘어나겠지. 징병제 유지는 필요성은 적어져도 얻은 영토를 관리하기 위해 군인의 수는 지금만큼 전 영토에 유지가 되어야 할테니 징병+모병제를 유지하게 될듯 하니 시스템의 변화는 즉 위치의 변화라 기회라고 생각 했을수도 있겠다. 다만 지금의 임기 기간으로는 뒷수습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공만 챙기고 다음 임기 대통령에게 모든 문제를 떠넘길 생각이었을듯한데 그렇게 일이 쉽게 풀리기는 힘들지. 애초에 낙관적으로 일이 잘 풀리기에는 수도권 집중 문제도 해결을 못 해서 폭탄 떨어지면 대부분이 죽잖아. 그전에 이 문제부터 해결했어야지.


다만 설령 전쟁을 할 생각이었어도 전쟁을 시작하는건 외교 문제상 쉽지 않고 북한의 핵을 완전히 무력화 하는게 아니면 리스크가 너무 큰터라 대통령 독단으로는 불가능할 일이라서 아무리 봐도 자충수인데 용산 이전 마냥 좀 세상 모든 것을 자기가 생각한대로 실행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머저리같은 사고방식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친건가? 하는 생각도 좀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