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17일 수요일

호리 유선 PS4 패드 사용 감상

호리 유선 패드를 구매했다. 겜우리는 뭐 안 될거 같으니 다른 샵을 찾아 봤는데 인터넷샵에 다행히 갖고 있는 곳이 있길래 구매. 그 샵이 용산에 있는걸 보니 역시 용산에 가야 했던건가 싶기도 하지만 워낙 용팔이에게 데였던 적이 있는터라..


호리 유선에 대한 감상은

일단 선이 길다. 플포패드는 충전 케이블이 짧아서 결국 이래나 저래나 무선으로 써야 편했는데 이건 선이 길어서 딱히 불편함이 없다.

 패드가 작긴 작았는데 이게 플포패드는 성인 남성의 손을 잡는 느낌이라면 비타는 여린 소녀나 여성의 손을 잡는 느낌 하지만 호리패드는 아동의 손을 잡는 느낌에 가깝다.  개인적으로 그립감은 비타가 더 좋은거 같다. 차라리 비타를 단종시키느니 비타를 좀 개조해서 플포패드로 만들면 안 되나? 스크린패널 기능 있는 형태로.

문제의 플포패드의 왼손쪽 발열감은 여전하지만 호리패드쪽이 좀 더 약하며 게임에 따라 상황이 상이하여 뭐가 문제인지를 알기 어렵다. 유선인데 왜 발열일까. 블루투스를 쓰기라도 하나... 그나마 호리패드가 부담감이 덜하다는게 다행이긴 한데..


아날로그의 조작감은 솔직히 좀 안타깝다. 산지 얼마 안 되서 관리상 문제로 과일즙이 왼쪽 아날로그에 조금 들어갔는데 그때문인지 약간 끈적하달까 뭐가 걸리는 느낌이 있다. 오른쪽 아날로그는 이상무. 이건 뭐 내 관리 문제이긴 하지만 얘도 내구성은 그저 그렇구나 하는 느낌. 플2패드는 좀 더 견고하지 않았었나?


L1,L2,R1,R2에 대한 그립감은 인터넷에서 보는 불편함은 초반에만 느꼈다. 갓오브워를 하면서 서서히 적응하다보니 간격이 좁아서 생기는 불편함은 거의 못 느낀다.


하지만 단점이 아예 없진 않은데 터치패드버튼을 그냥 단일버튼 형태로 만들었기에 왼쪽 TP나 오른쪽 TP 누르기에 따른 입력을 달리 받는 게임에서는 좀 곤혹스럽다. 불릿걸즈도 그런 류의 게임이기도 하고.

가격대에 괜찮은 성능이라 이 정도면 쓸만하다.


추가. 정식 플포패드는 스샷 버튼을 누르기가 힘든 반면, 호리 패드는 스샷 버튼이 잘 튀어나와 있기 때문에 오히려 자주 누르게 된다. 스샷을 안 찍을때도 말이다. 그래도 스샷을 자주 찍고 싶어하는 내 입장에선 되려 반가운 형태. 플포패드는 뭐 그리 존재감 없이 쳐 박아 놨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