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21일 일요일

사람이 참 너무하네

오랜만에 묵혀두었던 복권을 확인 해 보니 깜짝 놀랐다. 걱정마라. 당첨 된 것은 하나도 없다.


연금 복권을 구매한 것이 각 회차 최소 2~3장을 구매했는데, 이 회차마다 조만 다르고 번호는 전부 같은 것들이었다.


사고 나서 확인을 안 하니 이 모양이다. 세상에. 아니 복권을 똑같은 번호로 주다니. 정말 해도 해도 너무 하다. 좀 섞어서 줘야 하는거 아닌가? 번호가 똑같으면 안 맞으면 그냥 다 안 맞는건데 말이지. 물론 맞으면 대박까진 아니어도 중박 이상은 된다. 하지만 내 인생에서 복권 당첨액이 5천원을 넘은 역사가 없었기에 이렇게 몰아주면 그냥 다 안 맞는 꼴이다.

구매처가 매번 같았기에 그 구매처 문제다. 다음엔 다른 곳을 가야 겠다.


후일담.

오늘 다른곳에서 연금복권 샀는데 여기도 똑같은 번호에 조만 다른걸 준다. 그래서 바꿔 달라 했더니 그렇겐 안 된다고. 뭐라고 했는지 기억이 잘 안 나긴 하는데 연속된 형태로 판매해야 한다고 했던가? 따로 따로 번호를 뽑아 줄 수는 없다고.

뭔데 진짜. 어이없다. 그냥 다른 복권 판매점 가면 그만인데 뭘 따로 따로 할 수가 없게 만드냐. 아 어이없네.


후일담2.

이번엔 또 다른 곳에 가서 연금복권 사려니까 1장만 사는건 안 되고 다섯장을 사야 한단다. 최소 5장 구매가 원칙이라고. 그리고 고르는건 안 되고 말야. 무조건 같은 번호 일렬로 5장.


아. 그래서 그렇게 똑같은 번호를 조만 바꿔서 주는 거였구만?


미쳤나?

아니 장난해? 똑같은 번호로 조만 바꿔서 주면 꽝일땐 모조리 꽝이고, 당첨일때만 모조리 당첨인데 지금 장난하냐고.

이 방식으로 구입을 하면 결국 1등 당첨자가 2등 당첨도 다 동일하게 되는거잖아? 그럼 대체 뭔 소용이냐고? 로또만도 못 한 건데. 지금까지 연금복권을 구매해서 7등이라도 당첨되었던 것은 번호를 다르게 구매를 할 수 있어서인데 번호를 전부 똑같은 걸로 구매하면 이게 뭐하는 짓거리야?


어이가 없다. 정말. 차라리 로또를 더 사고 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