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1일 화요일

상당히 공감되고 흥미로운 글이라 링크

https://pgr21.com/freedom/87878


관공서에서 공공근로를 하다 보면 저런 부류의 사람들을 종종 보곤 한다. 진상이라 불리는 부류의 사람들. 주로 "내가 니들 민원 넣을거야!", "내가 시장한테 전화해서 니들 하는 짓거리 다 말할거다!", "내가 여기서 40년을 살았어!", "젊은 새끼가 뭐 이렇게 유도리가 없어?", "그딴 법이 어딨어? 책임자 나오라고 그래!" 등등


난 그들이 못 배워 먹어서 되먹지 못 해서 수준이 낮아서 그런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거기에 중요한 이유가 하나 더 있다는 걸 저 글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건 맞먹으려고 한다는 점이다. 정확히는 상대를 자기 밑으로 깔아 뭉개고 가려고 한다는 점이다.


급변하는 시대속에서 적응하지 못 하는 존재들이 자신들의 좁쌀만한 자존감을 살리기 위해 누군가를 상처주는 일을 거리낌 없이 자행한다는 거다.


누군가의 자존심을 치켜 세워주기 위해 오늘도 자존심이 깎여 나가는 서비스직들. 이제는 누군가의 가족일수도 있습니다 라는 캠페인을 벌여가며 지켜주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진상은 있다. 어차피 내 가족 아니니까 라는 마인드일까? 우리 가족 중에 이런거 하는 애 없어 라는 확신일까? 아니면 저 글에서 보여지듯 어른이라는 존재가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상대에게 막 대하는 것이 표준으로 정착된 구시대적 마인드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나이 많은 꼰대가 가족들을 괴롭혀도 어쩔수 없지 라는 걸까? 솔직히 나는 이해 하지도 못 하겠고 이해 하고 싶지도 않다.


저런 사람들은 바뀌지 않는다.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 한것을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것으로 극복하려 하는 사람은 바뀔리가 없다. 따라서 저들은 그냥 사라지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고 생각하며 빠른 시일내에 저 구시대들이 좀 사라져 줬으면 하는 바램 뿐이다.


코로나시대에 마스크를 안 쓰는 사람들. 지금 하루에도 몇백명 단위로 확진자가 발생하는 와중에도 마스크를 안 쓰는 사람들을 본다. 학생과 저 나이많은 꼰대들이다. 그 중간은 없더라.

학생 애들이야 마스크를 안 쓰는 애들을 기준으로 보면 배움이 부족하고 갑갑한거 못 참고사리분별이 힘들고 젊은거만 믿고 객기 부린다고 볼 수 있는데 나이 든 사람들도 그러는 걸 이해를 할 수 없었다. 대체 왜지? 상조보험이라도 들어 놨나? 싶을 정도로 무방비다. 그런데 그 이유를 좀 알 것 같았다. 어제였다. 머리를 이발하러 가서 나오는데 남자 3명이 대화를 하고 있었고 이 중 마스크를 안 쓴 사람이 가장 나이가 많아 보이고 머리가 휑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오늘 저 글을 보면서 짐작하게 되었다. 아 그는 마스크를 안 쓰는 것으로 자신이 더 높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구나. 내가 이전에 공공근로 하면서 유독 마스크를 안 쓰던 두명의 직원, 그 늙은 꼰대들도 그랬구나. 내가 높으니까 높은 사람이니까 나는 마스크를 안 써도 된다 라는 것을 티내고 싶어 했구나 라는 걸 알았다.

멍청하다. 정말로 멍청하다. 나이만 많지 사리분별이 안 된다. 건강하지도 못 한 주제에 건강한 척을 한다. 배움도 부족하고 갑갑한것도 전혀 참지를 못 한다. 말하고 보니 마스크 안 쓰는 학생이랑 판박이다. 그래. 판박이다. 그들은 애다. 어른이 아니다. 그들은 여전히 정신세계가 성장하지 못 한 어린애다. 그 당시에서 벗어나오지 못 하는 그 시대 규율을 맹신하는 구시대 애들이다.


어제는 정말 끔찍한 날이었다. 마스크를 안 쓰는 사람을 너무 많이 봤다. 최소한 내 상식적인 기준에서는 도저히 감당이 안 될 정도로 많이 봤다. 심지어 마트 안에 마스크를 안 쓰고 들어온 사람이 있는데도 직원은 내쫓지를 않았다. 그 늙은이가 바로 내 뒤에서 내 물건을 앞으로 밀며 자기 물건을 계산대에 올리려고 재촉하였을 때 내 머리속은 새하얗게 되었다. 기분이 더러웠다. 소름이 돋고 끔찍했다. 남의 물건을 멋대로 건드리는 것에 거리낌이 없는 이 구시대 인종이 마스크도 안 쓰고 멋대로 활보하며 내 뒤에서 숨을 내쉬었을 것을 상상하면 아직도 불쾌하고 답답하다. 집에 오자마자 바로 옷을 전부 벗어 세탁했고 손과 사 온 물건을 박박 닦았다. 너무 과민반응하는게 아닌가 싶겠지만 나는 과민반응을 해야지만 반드시 살아 남을 수 있다고 본다. 걸리면 나만 걸리는게 아니다. 전염병이다. 내 가족들이 다 걸린다. 내가 살아 남더라도 가족이 죽을 수가 있다. 전염병은 나만 아니면 돼가 아니다.


오늘부터 그 마트는 걸러야 겠다고 생각했다. 평소에도 그 마트는 그랬다. 평소라고는 하지만 코로나 평시 이야기다. 기껏해야 한달 전쯤. 그 마트의 대형마트 버전인 곳에 갔을때 나는 마스크를 안 쓰고 다니며 러시아어를 하는 외국인이 마음대로 돌아다니는 것을 봤었다. 나는 최대한 그와 동선이 겹치지 않게 돌아다니며 물건을 담으면서도 항시 신경을 써야 했다. 짜증난다. 그 마트는 누가 그 기업 아니랄까봐 수준이 매우 낮다. 이 근처에 대형마트가 그 마트만 있는게 아니라면 가지 않았을 것이다. 그에 비해 다른 마트는 항시 열감지 카메라로 주시중인 것을 모니터로 보여주고, 관리하는 남성직원이 상시 대기하고 있다. 멀어서 자주 못 가지만 차라리 마트를 가야 한다면 그 쪽이 더 낫겠다고 생각한다. 결말이 어째 마트 이야기로 끝났는데 아무튼 조심해야 한다. 이 구시대 어린이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