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31일 월요일

루트 필름 엔딩 감상
















마가리가 귀엽다(3장 이후 복장은 안 귀엽다.)

스토리는 4장까지는 볼만하다.

5장부터는 심하게 작위적어서 몰입하기 어렵다. 어차피 스토리는 5장까지 밖에 없지만.


야구모 스토리는 5장까지 있고, 리호 스토리는 2장까지 있으며 이 야구모 1~4, 리호 1~2장의 사건들은 전부 연관되어 있다.



서로 얽히고 얽히는 관계는 흥미롭지만 그 이상은 없다.

왜냐하면 그 얽히고 얽히는 관계가 5장에 들어섰을때 심하게 작위적이라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10년을 들여 사람들을 파멸시키는데 있어서 딱히 티도 안 나고, 흔적도 없고, 관련자들이 서로 서로 모여 있는데도 마치 처음보는 사람을 본 것 처럼 드라이한 관계에 뛰어들어 사건을 정리하는게 곰곰히 생각 해 보면 뭔가 좀 이상하다.


플레이 타임은 5시간 정도면 엔딩까지 간다.

게임이 할만 하냐 아니냐로 따진다면 할만 하긴 한데, 돈 값은 지독히도 못 한다. 6만원대 가치는 없다.


총성과 다이아몬드 같은 게임처럼 잘 나오길 바라기는 어렵겠지만 게임이 주제로 걸고 있는 필름이라고 하는 요소를 제대로 살리지는 못 했다는 점이 아쉽다.


야구모 파트는 그럭저럭 즐길만 한데 리호 파트는 뭔가 좀 거리감? 거부감이 있다. 이유는 모르겠다.

사건의 주축이 되는 세번째 필름을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표현을 하는데 솔직히 그걸 왜 두려워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기에 너무 작위적으로 느껴진다. 차라리 고어 표현이라면 모를까 그것도 아닌데 왜 두려워하는지 정말 알기 어렵다.

추리 파트는 트릭이 좀 생소하고 도구 의존도가 높기는 하지만 그 트릭들을 일일이 조사해서 파헤쳐야 하는 역전재판류는 아니고 행위에 대한 추궁만 하면 알아서 트릭을 풀어주기 때문에 추리 난이도는 많이 낮다.


 100점 기준 70점 턱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