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25일 일요일

스위치 구매

사진은 나중에 따로 스샷 찍은거랑 같이 올릴 생각이고


스위치 네온 345000원이지만 현금 구매는 2만원 할인이고

젤다 63000원, 스플래툰2 일판 63000원

강화필름 15000


이렇게 돈이 들어갔다.



일단 구매 감상이라면



1. 닌텐도 이 씨발이들이 매뉴얼 좆같이 만들었네


OS한글화가 안 되었다길래 그게 그 정도로 문제 있나 싶었는데


아니 씨발 스위치 플레이에 필요한 매뉴얼을 뉴스 형식으로 스위치 켜야 확인 가능하게 만들어 두면 어쩌자는거야

덕분에 스위치 독에 AC어댑터랑 HDMI 케이블 꼽는 걸 이리저리 둘러 보고서 아 여기 열면 꽂을 수 있구나 하고 했는데 정작 충전 시키려고 보니까 셋팅 해 줘야 해서 한국 셋팅 하고 다 영문으로 나오는거 확인 하고 뉴스란 보니까 거기에 다 쳐 박혀 있더만!!


닌코 씨발놈들아 그럼 당연히 OS 한글화를 해야 할 거 아니냐고


어지간하면 헷갈리진 않겠지만 솔직히 조이콘 꼽는 것도 가이드 하나 없어서 헤맬뻔 했고, 게임 카트리지도 넣는 위치는 둘러 보면 알 수 있긴 하지만 이걸 아예 설명을 안 해 놓으니까 완전 개 좆같았다


비타 처음 구매 했을 때도 좀 헤매긴 했지만 최소한 매뉴얼은 정상이었거든? 근데 무슨 스위치 매뉴얼은 사용자 동의사항만 주르륵 써 놓고 꼴랑 독에 스위치 꽂는거 하나만 그려져 있는게 대체 뭐냐고




2. 발열 졸라 심하네


내가 지금까지 써 본 게임기가 슈퍼 패미콤 -> PS2 -> NDS -> 비타 -> 스위치 순인데


이 중에서 발열 걱정 할 만한 게임기라곤 PS2 뿐이지만 PS2가 발열이 심했던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게임 DVD 돌리느라 소음이 심했을 뿐이지.


근데 이 스위치는 스위치 독이 후면부를 막아 놔서 안에서 열이 갇히게 된 구성인데 게임 시작한지 1시간도 안 되었는데 게임기의 열이 느껴지는 일은 처음이다 몇도까지 올라갔는지는 모르겠는데 이건 진짜 내가 비타를 아주 오래 플레이 + 충전까지도 했을 경우 느껴질 정도의 온도를 상회한다.


걱정이 되서 찾아 보니 걱정 없다 vs 연장 케이블을 써라로 나뉘는데


걱정없다 라고 하는 애들은 대체로 닌텐도에 대해 무한한 긍정을 보이는 것 같은 닌빠로 여겨져서 신뢰가 되질 않는다

그나마 연장 케이블을 쓴다는 쪽에서는 좀 발열이 덜 했다 라고 해서 연장 케이블을 사야 하나 고민이 된다. 충전 연장 케이블을 써야 하는지, 아니면 충전은 충전 따로 하고 HDMI - USB 3.1 케이블 연장을 사야 하는지 말이지.


일단 들리는 풍문으로는 1080p 말고 720p로 두면 좀 덜 하다고 해서 최하옵인 480p로 둬 보긴 했는데 그래도 열은 난다. 근데 그거 TV셋팅에서 하는거 맞나?



3. 편하긴 편하다

양손을 편하게 벌리고 조이콘으로 조작을 하니 여러모로 편하다. 발열 문제만 걱정 없었더라면 게임을 더 했으련만. 스샷 버튼도 가볍게 한번 눌러주면 되서, 비타보다 더 편한건 당연한 이야기고. 근데 녹화는 정말 쓰잘데기 없더라 누른 시점에서 30초 정도 전이니까.. 게다가 시간도 오래 걸려서 별로.





사실 스위치 때문에 컴퓨터 모니터 HDMI를 보고 산건데, 문제는 이 LG모니터. 소리가 안 나온다. 그냥 모니터라서.

그런데 헤드폰 단자는 있으니까 헤드폰 단자에 무선 헤드셋이나 그런거 연결하면 되지 않을까... 했지만 무선 헤드셋은 블루투스 쪽으로 알아 봐야 하는구나. 가격은 뭐 저가제품도 있으니까 그렇게 문제는 아닌...게 아니잖아



연장 케이블이랑 무선 헤드셋까지 사면 뭐야 이거 진짜. 내가 게임기 하나 샀는데 게임도 아닌 부분에서 뭐 이리 추가 지출이 많냐고. 비타는 이런 적 없었거든?


아 존나 싫네 진짜. 3DS도 아미보 같은거 살 생각은 없지만 진짜 여기도 뭔 추가지출의 지옥급이고.



젤다 야생의 숨결 잠시 초반을 했는데 이 게임도 영 그다지 가이드가 시원찮다. 그래픽이 좀 덜 깔끔한 카툰랜더링 형태라서 약간 만족스럽지 못 하고.


그래도 좀 흥미로웠던 점은 초반에 신전 같은곳에서 나와서 어떤 남자가 보이는데 좆까 하고 아래로 내려가려고 했는데 바로 코 앞이 절벽인데 설마 이동 막아 놨겠지 하고 절벽쪽으로 갔다가



끄아아아아아앙


추락사.



그리고 남자 만나러 가는 길에 주섬주섬 줏은 사과나 버섯을 품안에 가득 담고 모닥불에다 옛다 하고 다 던지니까 불이 화르륵 올라서 남자가 우어어어어 하는 것도 좀 웃겼고

고블린 두마리가 앞에서 고기 굽느라 정신 팔린거 보고 뒤에서 살금 살금 다가가다가 옆에 화약통 있길래 냅다 들고 던졌는데 펑펑펑 끄앙 여기까지 터져 끄에에엑

그러는 것도 나름 흥미로웠다.




일단 내키진 않지만 한동안은 거치모드로 해야 겠다. 발열 문제를 조만간 뭐 어떻게든... 못 하지. 지금 남은 돈이 얼만데. 나중에 또 국전 가서 사 와야 하는데 국전 가느라 3시간 걸리는거 너무 피곤하다. 인간적으로 솔직히 이건 그냥 겜우리에서 사 버릴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그건 그렇고 발열 문제로 알아보던 중에 알게 된 건데 진짜 스위치에 별의 별 놈의 문제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구나. 근데 정말 어이가 없는 것은 그런 산더미 같은 문제들에 대해서 악의적인 편집이라느니 하는 건데, 다 사실이잖아?  악의적 편집은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지, 실제로 존재하는 문제들을 열거하는게 아닐텐데? 실제로 존재하는 문제들만 열거하고 장점을 말하지 않는 것은 편파적이라고 하는거지 악의적 편집이라곤 안 하지.


게다가 이미 알려진 문제 만으로도 개선 버전이 나올 가능성이 너무 높아서 솔직히 지금 스위치를 사는 것을 주저하게 만들 정도인데, 이걸 전혀 상관없다 식으로 말할 수 있는건 역시 닌빠 밖에 없겠지. 안 그래도 지금 내가 왜 이걸 일찍 샀지? 비타 살 때 처럼 더 있다가 살걸 하는 생각이 상당히 많이 든다. 게임은 현재 젤다 정도 밖에 할 게임도 없고, 게임기 자체도 좀 이상해서 나라면 절대 구매 추천을 못 하겠다. 솔직히 지금 내가 확인 할 수 있는 문제들만 해도


세이브 데이터 이전 문제
유료 온라인
허접하게 제작된 스위치 독
제품 중에 조이콘 충전 그립이 존재하면서 정작 본 제품엔 조이콘 그립이 충전 그립이 아님
충전속도가 플레이 시간을 따라가지 못 함
충전 케이블 단자가 아래에 있어서 충전시에는 거치모드 불가
충전중 스위치가 켜져 있지 않으면 조이콘도 충전 못 함
스탠드 모드에서 지지대가 중심이 아닌 한쪽에 치우쳐짐
지나치게 주변기기에 의존함. 그립을 쓰지 않으면 SL,SR 버튼을 누르는 건 불가능하다
발열


이렇게나 많은데 이게 어떻게 문제가 아닐수가 있지? 게다가 이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들이 다 주변기기 구매라는 비상식적인 방법 뿐인데, 게임기 자체로 해결 못 하고 주변 기기로 해결 해야 한다면 그럼 기기 자체가 결함 투성이라는 소리지. 장난하나 진짜. 닌빠들이 이렇게 물고 빨고 핥고 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 감사 굽신 거리니까 닌코가 OS도 한글화 안 하고 막 나가는거지. 소비자가 그따구로 노는데 퍼스트가 정신 차리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