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24일 수요일

농심 건면 짬뽕, 폰타나 수프 4종류, 호올스 자몽, 아이스브레이커스 듀오 스트로베리

 농심 건면 짬뽕 -


맛짬뽕을 먹어본지 오래라서 이게 맛짬뽕하고 얼마나 다른지는 모르겠다.


일단 농심이 기본적으로 오뚜기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 라면. 오뚜기 해물짬뽕이 가성비나 맛은 괜찮긴 하지만, 가성비를 뺀다면 그렇게 잘난 제품은 아닌데다 진짬뽕과 비교를 한다면 건면 짬뽕이 더 좋다고 느낀다.

다만 면은 건면이라는 점 때문에 면발이 그렇게까지 특출난 느낌은 아니다. 솔직히 건면 레이블이 맞는 녀석과 안 맞는 녀석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굳이? 라는 느낌도 있다. 나중에 이러다간 건면 우동까지 나올려나. 그렇다고 아주 겉도는건 아니고 건면 치고는 짬뽕에 맞게 맞추려는 느낌은 있다. 그냥 기분탓인지는 몰라도 말이다.


일단 건더기도 좋고, 후첨스프가 해물의 느낌, 맛을 아주 제대로 올린다. 게다가 국물맛이 참 괜찮은게 짬뽕 특유의 해물 느낌은 강하지 않은게 아쉽지만 그래도 짬뽕으로서 얼큰한 느낌은 나쁘지 않은 편. 웃긴게 후첨스프는 소스 짜낸 나머지를 핥아보면 해물 느낌이 강한데, 섞이고 보면 그렇게 강하지는 않다.


폰타나 수프 4종류 -


스위트 펌킨 크림 수프 - 스위트 펌킨이라 달거라 생각하지만 짭짤한 맛이 있다. 호박의 질감,맛,크림의 부드러움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크리미 포테이토 치즈 수프 - 크리미하고 치즈 느낌에 감자는 두툼한 느낌도 있어서 좋았다. 감자 덕분에 포만감 쪽에서는 제일 만족스러운 느낌. 

그릴드 머쉬룸 크림 수프 - 머쉬룸은 그다지 기대 안 하는게 좋지만 그릴드. 구운 느낌의 풍미는 좋았다. 그 풍미가 다른 수프들과는 확연한 차이점을 지니는 그런 느낌이다.

스위트콘 크림수프 - 4종중 가장 애매했다. 너무 평범해서 그런가? 맛이 없거나 옥수수가 너무 하찮거나 하는건 아닌데 나머지 3종에 비하면 존재감이 너무 옅고 그저 그런 반면 가격은 똑같으니까.


내 기준 순위는 펌킨 - 포테이토 - 머쉬룸 - 스위트콘 순서.


호올스 자몽 - 

최근에 호올스 자몽이 개인적으로 입에 딱 맞는 느낌. 시원함과 부드러움, 스위트사워한 달콤 기반의 산미가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다.

 

아이스브레이커스 듀오 스트로베리 -


이것도 최근에 꽂히는 녀석인데 아이스브레이커스가 좀 맛이 쎈데 인공적인 느낌도 강해서 별로인 반면 이 녀석은 반은 민트,반은 과일맛인데다 입안에서도 잘 녹아서 부담감이 적다. 입안이 화한 느낌도 다른 아이스브레이커스에 비하면 좀 더 원만하면서도 시원하고, 덤으로 뱃속의 부담도 적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