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14일 수요일

자부심이란 뭘까?

 사전적인 의미로는 [자기 자신 또는 자기와 관련되어 있는 것에 대하여 스스로 그 가치나 능력을 믿고 당당히 여기는 마음.] 라고 하는데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4616333?sid=101


재난지원금을 주지 않는 것이 대체 왜 자부심이 된다는 걸까?


난 이해가 안 되는데.


그냥 간단하게 생각해서 다 같이 세금을 내며 살아가는데, 그 중에서도 세금을 더 많이 내면서 살아가는데, 정부가 주는 혜택은 받을 수 없이 제외되는 상황이 어째서 자부심이 되는걸까? 난 오히려 소외감이 들지 않을까 하는데.


그리고 가장 웃긴 점은 

[국민들 편가르기는 안된다지만 국민들 중 재난시기에도 손해가 소득감소가 없는 계층까지 다 지원금을 주는 게 옳은 것이냐며 회의적인 분들도 많이 있다]


라고 하는데.


이건 책임 떠넘기기이기도 하지만 편가르기이기도 하다. 지들이 그렇게 하기로 정했으면서 왜 국민들 중에는 회의적인 분들도 많이 있다 라는 소리를 할까? 대놓고 우리 탓이라고 묙먹기는 싫다 이거지.


단순히 생각해도 80:20의 싸움을 붙여 놓은건데 80에서 회의적인 사람이랑 20에서 회의적인 사람의 비율이 같을까? 그렇게 주장을 할거면 최소한 나온 통계라도 갖고 오던가.


그리고 왜 지들 돈인양 이야기 할까? 국민이 정부 운영하라고 내는 돈인데 선심 쓰듯이 포퓰리즘으로 선거대비용으로 뿌리는데 맛 들려서는 눈에 뵈는게 없는 모양이다.


지원금 안 받는데서 자부심을 느끼라는 말을 듣고 정말이지 오만생각이 다 들었는데, 진짜 워딩이며 발상이며 천박하기 짝이 없다.


이런 일로 자부심을 느낀다면 20%는 "응 80% 우리가 먹여 살려. 걔네들 거지야." 이런 생각을 가져도 되는걸까? 그렇지 않은가? 우리는 지원금을 안 받아도 잘 살아. 역으로 말하면 지원금 받는 애들은 못 사는 애들이야. 라는거다. 표 때문에 환심 끌라고 선을 긋다 보니 그 80%를 못 사는 놈 처럼 취급을 하는거다.

 

논리도 빈약한게 코로나 때문에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지원금을 주겠다. 그런데 코로나 영향을 받지 않은 고소득자들에겐 주지 않겠다. 대신 댁들은 사회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돌려 주겠다. 이게 뭔 웃기지도 않는 소리인가. 코로나 피해를 안 받은 당신들은 자부심을 가져라? 그런데 그걸 왜 고소득자를 콕 찝어서 말할까? 고소득자라고 코로나 피해를 안 받은것도 아닐텐데. 코로나 때문에 오늘내일 하는 저소득자보다는 형편이 조금 낫겠지만 그렇다고 코로나 영향을 아예 안 받았다 라고도 볼 수 없을 것을 고소득자는 코로나 피해를 안 받았다는 것 처럼 이야기를 한다. 정말로 코로나 피해를 본 적이 없는 사람은 코로나든 아니든 수입에 영향이 없는 국회의원 같은 작자들이 아닌가? 코로나라고 이 작자들이 정리해고를 당하나? 아니면 무급노동을 하기라도 하나? 국민들 고통에서 가장 동떨어진 작자들이 이런 말을 하니 정말 어이가 없다. 아니면 자기 이야기, 자기 고백이라도 하는 건가? 난 지원금을 안 받는다, 그러니 자부심 있다 이런건가? 만약 그렇다면 싸구려 선민사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거니까 정말이지 그래서 꼴뵈기 싫은건가 보다. 그딴 추잡한 저급 자부심을 널리 내보이고 싶다면 국회의원 수당부터 거부를 하던가.


어떻게 저런 싸구려 발언을 여과없이 할 수 있는지 그 추함이 끝이 없다. 민주당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편가르기를 하고 있기에 가능한게 아닌가. 역겹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