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19일 월요일

백쿡 백종원의 만능양념장 소스, 짜장소스, 볶음 요리 굴소스

일단 세가지 소스 전부 다 어느 정도의 설탕. 내지는 당이 첨가가 되어 있어서 단맛이 있다.


그런데 좀 미묘하게도 세 소스 다 미량의 설탕을 추가하면 맛이 더 좋아진다. 단맛이 있는데 거기다 단맛을 더 넣어야 더 맛있는 느낌. 뭔가 설탕을 너무 넣으면 좀 그러니까 원래 넣어야 할 양보다는 적게 넣은건가 싶다.


만능양념장 소스 -


베이스는 고추장 소스고, 이거 말고도 만능 볶음 고추장 소스도 팔던데 들어간 내용물은 큰 차이 없으면서 고추장 소스는 더 비싸서 사야 할 때가 있으면 그냥 이것만 산다.

 

단맛 있는 고추장 소스라서  그냥 고추장보다는 입에 감기는 느낌이 있고, 좀 더 맛이 있다. 이걸로 해 본 음식은

소면에 비벼 먹는거랑, 고기 볶을때 넣은거랑, 떡볶이 할 때 사용했는데


소면에 비벼 먹는거는 그냥 통에서 소스 좀 덜어서 그대로 비벼 먹어도 될 정도로 무리가 없다. 오히려 이 편이 본래의 매운맛이 좀 덜하다.


고기 볶을때랑 떡볶이 할 때는 소면에 비벼 먹는것 보다도 더 매웠는데 일단 둘 다 설탕 반스푼 내지는 한스푼을 더 넣어야 매운 맛이 좀 중화가 되고 먹기 편했다. 난 매운맛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 성격이라 그렇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떡볶이 할 때가 가장 좋았는데 그냥 무난하게 떡볶이 매운맛을 맞추면서도 맛깔나게 먹기 편했기 때문이다. 기존에 고추장에다 간장 한스푼, 설탕 한스푼 이러는거 보다 이거 한스푼에 설탕 반스푼 넣으면 평균적으로 맛있게 되니까.


반면 고기 볶음은 그저 그랬는데 내 기준으로는 너무 매워서 자주 먹고 싶진 않았다. 어쩌다가 한번 매운 불고기 먹을때는 좋을 듯.


짜장소스 -


냉장고에 두었다가 꺼내면 위에 허연 기름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꽤 좋았다. 기름 둥둥 뜬게 미관상 안 좋아 보일지는 모르지만, 어차피 기름이 굳지 않아도 맑간 기름이 확연하게 보이는데 미관상 좋든 말든 뱃속에 들어가는 기름은 별 차이 없다.


소면에 비벼 먹기 편한, 또는 밥에 비벼 먹기 편한 구성이다. 자잘한 고기 건더기가 있어 혀의 닿는 감각이 좋다. 인스턴트 짜장을 병에 담아 파는 느낌.


고기 볶을때는 별로다. 일단 소스 안에 있는 자잘한 고기가 가진 맛과 구울때 쓴 고기의 맛이 따로 놀다 보니 맛이 따로 논다. 그냥 밥이나 면에 비벼 먹는 것을 추천. 그때그때 바로 비벼 먹기 편하다.


볶음 요리 굴소스 -


시판되는 타 굴소스들에 비해 좀 더 많이 비릿한 냄새가 난다. 굴소스니까?

 

고기 볶을 때 주로 썼는데 설탕을 넣지 않으면 좀 밋밋하고 비린내가 심한 느낌이 있다. 


궁중떡볶이를 좋아하는 내 취향 때문에 떡볶이와는 궁합이 괜찮았는데 파를 넣으면 잡내를 잡을수도 있을 것 같다. 다만 고기 볶을 때 파를 넣었는데 그때는 파가 냄새 뿐만 아니라 소스까지 죄다 흡수한터라 떡볶이때도 같은 일이 일어날 것 같다.


볶음밥처럼 간간해야 하는 음식에 좋을것 같은데 그렇다 하더라도 언제든 후추나 파를 곁들여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