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 아이스크림에 L포인트 쿠폰이 있어서 충전하려고 보니까 웹에선 아예 쿠폰 입력 메뉴가 없고, 오로지 앱으로만 입력 가능하게 되어 있다.
근데 문제는 앱이 거지같다.
PC 브라우저 상에서 L포인트 홈페이지 로그인은 멀쩡하게 잘 되는데
L포인트 앱 상에서 로그인은 계속 본인 인증과 결제 비밀번호를 설정하라고 강요를 한다.
새로 가입하라고 하는거면 이런 말도 안 한다. 아이디를 다르게 적어 넣으면 없는 아이디/비밀번호라고 뜨고 진행이 안 되기 때문에 새로 가입하는 것도 아니다.
ID는 멀쩡하게 인식하고 있는데 그걸 통과를 안 시키는거다.
본인인증이야 귀찮아도 그냥 한다고 치자. 근데 결제 비밀번호는 왜?
나중에 하고 지금은 일단 넘어가겠다 라고 하는 것도 안 된다. 결제 비밀번호를 만들때 정보 제공 동의 내용을 보면 죄다 새로 가입처럼 이야기를 하는데 이러면 그냥 새로 가입 아닌가?
기존의 회원 정보를 받아들이지 못 하고 넘기질 않으니 새로 가입이나 다름 없지.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내가 굳이 이 짓거리를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로그인 회원 비밀번호가 있는데? 어차피 롯데마트에서 L포인트 쓰려면 전화 번호 입력으로는 안 되고 무조건 카드 또는 앱 인증을 해야 하는데? 왜 이렇게 귀찮게 하지? 단순히 보안 설정이 아닌 로그인 단계를 막아버리면서까지?
차라리 L포인트에 이것저것 연동이 되어 있거나 L포인트가 많걸랑 모르겠는데 그런 것도 아닌데 강제하니까 짜증이 난다.
그렇다고 곧이 곧대로 말 들어서 결제 비밀번호 설정 했다가 오류 생겨서 꼬이면 얘네들이 그렇게 잘 책임지고 해결 할 것 같지도 않고 말이다. 아니 웹사이트 로그인은 문제없이 진행되면서 대체 앱은 왜 그 모양인데? 그리고 쿠폰 입력은 어째서 앱으로만 강제하는데?
차라리 웹사이트에서 쿠폰 입력을 받으면 이렇게까지 깔 필요는 없지. 일단 선택권이 둘이 있고, 웹사이트 쪽은 굳이 본인인증과 결제 비밀번호를 만들면서까지 들어 갈 필요는 없으니까.
그런데 선택권은 단 한 곳 밖에 없는데 로그인 과정을 신경질 나게 막아버리고 있는거다. 뭐하냐 대체.
그러면서 내가 왜 이 짓거리를 하고 있지? 라는 생각에 그냥 다음부터는 L포인트 쿠폰이고 나발이고 그냥 사지 말자. 쿠폰이 생겨도 귀찮고 처치만 곤란하고 쿠폰 때문에 물건을 살 이유도 없으니 눈에 거슬리기 까지 한다.
차라리 그냥 기본 가격을 내려. 이딴 짓 거리 하지 말고. 아니면 롯데마트 한정으로 지급할 포인트의 두배 가량을 세일 해 주던가. 구매한 곳은 수입과자 아이스크림샵이라 롯데마트하고는 상관이 없으니 L포인트 회원을 모집할 생각이었다면 최소한 기존 롯데회원도 화딱지 나게 만들 이딴 식으로 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