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11일 일요일

환장하겠는 L 포인트

 프라임 아이스크림에 L포인트 쿠폰이 있어서 충전하려고 보니까 웹에선 아예 쿠폰 입력 메뉴가 없고, 오로지 앱으로만 입력 가능하게 되어 있다.


근데 문제는 앱이 거지같다.


PC 브라우저 상에서 L포인트 홈페이지 로그인은 멀쩡하게 잘 되는데

L포인트 앱 상에서 로그인은 계속 본인 인증과 결제 비밀번호를 설정하라고 강요를 한다.


새로 가입하라고 하는거면 이런 말도 안 한다. 아이디를 다르게 적어 넣으면 없는 아이디/비밀번호라고 뜨고 진행이 안 되기 때문에 새로 가입하는 것도 아니다.


ID는 멀쩡하게 인식하고 있는데 그걸 통과를 안 시키는거다.


본인인증이야 귀찮아도 그냥 한다고 치자. 근데 결제 비밀번호는 왜?


나중에 하고 지금은 일단 넘어가겠다 라고 하는 것도 안 된다. 결제 비밀번호를 만들때 정보 제공 동의 내용을 보면 죄다 새로 가입처럼 이야기를 하는데 이러면 그냥 새로 가입 아닌가?


기존의 회원 정보를 받아들이지 못 하고 넘기질 않으니 새로 가입이나 다름 없지.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내가 굳이 이 짓거리를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로그인 회원 비밀번호가 있는데? 어차피 롯데마트에서 L포인트 쓰려면 전화 번호 입력으로는 안 되고 무조건 카드 또는 앱 인증을 해야 하는데? 왜 이렇게 귀찮게 하지? 단순히 보안 설정이 아닌 로그인 단계를 막아버리면서까지?


차라리 L포인트에 이것저것 연동이 되어 있거나 L포인트가 많걸랑 모르겠는데 그런 것도 아닌데 강제하니까 짜증이 난다.

 

그렇다고 곧이 곧대로 말 들어서 결제 비밀번호 설정 했다가 오류 생겨서 꼬이면 얘네들이 그렇게 잘 책임지고 해결 할 것 같지도 않고 말이다. 아니 웹사이트 로그인은 문제없이 진행되면서 대체 앱은 왜 그 모양인데? 그리고 쿠폰 입력은 어째서 앱으로만 강제하는데?


차라리 웹사이트에서 쿠폰 입력을 받으면 이렇게까지 깔 필요는 없지. 일단 선택권이 둘이 있고, 웹사이트 쪽은 굳이 본인인증과 결제 비밀번호를 만들면서까지 들어 갈 필요는 없으니까.


그런데 선택권은 단 한 곳 밖에 없는데 로그인 과정을 신경질 나게 막아버리고 있는거다. 뭐하냐 대체.


그러면서 내가 왜 이 짓거리를 하고 있지? 라는 생각에 그냥 다음부터는 L포인트 쿠폰이고 나발이고 그냥 사지 말자. 쿠폰이 생겨도 귀찮고 처치만 곤란하고 쿠폰 때문에 물건을 살 이유도 없으니 눈에 거슬리기 까지 한다.

 

차라리 그냥 기본 가격을 내려. 이딴 짓 거리 하지 말고.  아니면 롯데마트 한정으로 지급할 포인트의 두배 가량을 세일 해 주던가. 구매한 곳은 수입과자 아이스크림샵이라 롯데마트하고는 상관이 없으니 L포인트 회원을 모집할 생각이었다면 최소한 기존 롯데회원도 화딱지 나게 만들 이딴 식으로 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