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25일 수요일

아이돌 마스터 밀리언 라이브 시어터 데이즈 한국 서버 서비스 종료

 언젠가 찾아 올 일이긴 한데 막상 닥치고 나면 감당하긴 힘들때가 있다.


게임이 싫어져서, 더 할 마음이 없어서, 운영에 정나미 떨어져서 기타 등등의 이유로 게임을 접는 이유는 많은데


현실라이브를 할 수 없으니 서비스를 종료 하겠다는게 말이야 방귀야


내 진짜 지금까지 들어본 서비스 종료 사유 중 가장 어이가 없는 이유다.


차라리 한섭에 사람이 없으니 돈이 안 된다고 직설적으로 이야기를 하던가. 어차피 서비스 종료 할 건데 사람 적어서 안 된다는게 더 와 닿지. 코로나 때문에 라이브를 못 하니 접는다는게 뭔 개소리야. 

 

그리고 라이브를 가고 싶은 성덕이 따로 있고, 라이브 따위 관심 없는 비성덕이 있는데 한국이 성덕 비율이 높은 국가던가? 한국 시장 성격을 보고 그에 맞춰야지. 뭔 라이브를.. 하.. 진짜 아무리 생각해 봐도 얼척없네.

 

 

내가 이래서 게임에 정을 주질 않는건데 대부분의 서브컬쳐들이 그렇지만 게임이 특히나 문제가 되는건 그래픽,사운드,게임성,제작자,성우 등 온갖 분야에서 사건 사고가 터져나오니 정을 줘 봐야 뒤통수만 쳐 맞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온라인 게임은 그런 경향성이 강한데, 디렉터 통수를 쳐 맞는 넥슨류 게임으로 멘탈이 갈려나가다 보면 게임 자체를 사랑 할 수가 없게 된다.

 

온라인 게임 뿐만 아니라 콘솔게임, 싱글 게임도 마찬가지. 게임 프로듀서가 쌉소리 해서 판매량 좆 박은 게임이 한두개가 아닌데다 전작이 잘 나와도 다음 작을 조져 버리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고, 시리즈가 파토나는 경우에, 각 콘솔당 한장만 나오다가 소식이 끊어진 게임에, 잘 만든 게임이지만 너무 구형 콘솔에 심지어 에뮬도 커버가 안 되어서 즐길수가 없는 게임 기타 등등 온갖 종류의 문제들이 산더미 같은게 게임.

 

이에 비해 애니메이션, 만화, 라노벨 같은 서브컬쳐는 지금에서 즐기기엔 너무 낡았다거나 만화가,작가,제작자,성우 아니면 출판사의 문제 정도? 출판사가 문제 되는 경우는 대표적인게 카도카와 같은 놈들인데 게임으로 따지면 코나미려나.


하여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된다. 게임에 정을 주는 것 만큼 위험한게 없다는 것을.


세상 모든 서브컬쳐는 수명이란게 존재하고, 그걸 결정하는건 결코 게이머가 아니기에 결국 휘둘릴 수 밖에 없는 게이머는 스스로 주의를 기울여야 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