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13일 금요일

신라면 볶음면, 배홍동, 무파마

 신라면 볶음면 -


처음에는 단맛이 있지만 뒷끝맛이 얼얼하게 매운 맛.

신기하게도 볶음면을 안 하고 그냥 국물라면으로 먹어도 그렇다. 국물라면으로 만들어 먹으면 국물 자체는 단맛이 감도는데 먹고 나면 시종일관 맵다.


요리하다 국물라볶이랑 약간 느낌이 비슷하면서도 이쪽이 좀 더 맵고 달달한 맛이 있다. 라볶이랑 비슷한 느낌이니 떡볶이처럼 해 먹어도 괜찮을 듯.

 

 

배홍동 -

 

이름을 왜 저렇게 알기 힘들게 만드는지 모르겠는데 일단 비빔면으로서는 나쁘지 않은데 적어 놓은 특징들 다 하나같이 느끼기 힘들었다. 특히 배랑 동치미는 더더욱.


어떤 맛인가 궁금해서 사긴 했는데 솔직히 그저 그렇다. 특징이 있을것 같은데 오히려 특징이 안 느껴지다 보니 다른 비빔면에 비해서는 인상이 밋밋하다.


무파마-


오랜만에 국물 맛 좀 느끼려고 샀는데 예전 그 느낌이 없다. 처음 무파마를 먹었을 몇년전 그 느낌은 솔직히 재현이 안 된다 쳐도 그래도 어느 정도 국물 맛은 있어야 할텐데 그게 없으니 이젠 더 안 사 먹을 생각. 농심이 라면 출시하고 맛 유지를 못 하는건 비일비재한 일이긴 한데 참 실망스럽네.



내 기준에서 맛만 따진다면 농심 ->풀무원->오뚜기 순인데 한편으로 농심 라면을 믿고 구매하지 못 하는 이유는 맛의 퀄리티가 일정하지 않아서다. 최근에 주식 좀 건드리면서 봤는데 오뚜기가 농심보다 주식 가치가 더 높길래 처음에는 오뚜기를 너무 과대평가한게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최근 소득가치 문제가 심하다보니 저가제품 위주의 오뚜기가 뜨는건 뭐 당연하긴하겠구나 + 농심은 맛 관리가 개판이니까 라는 이유로 납득하는 중이다.


근데 오뚜기는 뭔 요상한 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는데 하나도 흥미가 가질 않는다. 전에 프리미엄화 된 오뚜기 제품을 먹어 봤지만 그 맛이 저가 제품이랑 크게 다를바가 없던터라, 맛의 퀄리티는 참 안 좋은 의미로 균일한게 오뚜기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오뚜기 신제품은 하나도 안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