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14일 토요일

아이돌 마스터 스탈릿 시즌 정신 사납다

 잠깐 데모 플레이 해 봤는데 전작의 리겜 형태에서 리겜의 노트 요소를 버리고 대신 박자 맞추기로 전환했는데 여기에 추가된 어필 시스템이 너무 난잡하고 번쩍번쩍 거리기만 해서 좋지가 않다.

 

아이돌 마스터는 커뮤와 라이브 두가지가 재미를 주는 게임인데 현재 데모버전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라이브 데모 뿐이다. 그런데 그 라이브 데모가 존나 뭐같다.


일단 박자 맞추기는 오히려 노트플레이보다 더 짜증나는데 노트야 내려오는 타이밍을 위에서부터 아래로 대충 속도를 느끼면서 맞추니까 박치라고 해도 대충 슈팅게임 느낌으로 하면 어느 정도는 맞출수 있는데


하단에 보여지는 캐릭터 서클 중심에서 바깥으로 퍼져나가는 원은 감을 잡기 어렵다. 오히려 바깥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는거면 좀 인지하기 쉬웠을텐데.


게다가 데모 버전의 한정된 유닛 스테이터스 문제이긴 하겠지만 일단 모든 노트를 다 맞추고 어필도 다 띄워야 겨우 클리어가 가능한 난이도라는 점에서 어필만 주구장창 때려 넣으니 라이브 율동이 안 보인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노트보다도 더 정신사납고 화면을 보기가 힘들어서 캐릭터가 안 보이는데 뭔 어필이었지? 추억 어필인가 뭔가 X버튼으로 띄우는 어필과 싱크로 어필인가 하는 두가지 요소는 본래 하단에 보여진 캐릭터 서클이 사라지고 화면 어딘가에서 랜덤으로 뜨는 상태가 되기에 더더욱 더더욱 난잡하고 정신사납다.


문제는 그뿐만이 아니라 데모에 들어 있는 3곡 중 유일하게 부탁해 신데렐라, 스프레드 윙, 세션! 중 세션!만 제자리 춤추기가 아니다. 즉 다른 두곡은 그냥 제자리 춤추기에 불과했다. 반남 스탈릿 시즌 사이트에 가서 다른 뮤직비디오를 보니까 다른 두 곡의 뮤직비디오인 사랑의 주박과 여름의 BANG도 제자리 춤추기 수준이다.


밀리시타나 플래스타나 기타 다른 아이돌 마스터 게임의 라이브에서 제자리 춤추기가 없는건 아니지만 최소한 제자리 춤추기로 일관할 것이면 춤의 동작이나 각자 위치한 자리라던가 카메라 앵글이라던가 그런걸 밸런스있게 잡아주는 편인데 이 게임은 그런것도 없다.


아무래도 바뀐 시스템인 박자 맞추기는 게임의 퀄리티를 맞출수가 없었기에 눈가리기를 하기 위해 일부러 정신사납게 만든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드는데, 그딴 꼼수를 부려 봐야 그게 대체 얼마나 가겠나. 금방 들키기 마련이지.


정말로 정말로 만에 하나 내가 생각한대로 이 개판인 시스템이 개판인 퀄리티를 감추기 위한 위장용이라 게임이 망한다면 정말로 이해가 안 가는 점은



반남 이 새끼들은 돈을 내다 버리는 전용 하수구라도 있는건가 싶을 정도로 아이돌 마스터 IP로 돈을 벌면서 왜 이따구로 만드는지 납득하기가 어렵다.

연속으로 정식 타이틀을 조져 버리면 누가 기대를 하냐? 물론 지금 상황은 어차피 각 세부 IP별로 잘 나가고 있으니 굳이 가챠도 못 돌리고 기껏해야 곡이나 옷 팔이 밖에 안 되는 콘솔마스를 신경 쓸 이유는 없긴 하겠지만 그럴거면 그냥 만들지나 말던가. 왜 만들어서 팬들 기분을 조져 놓냐고.


암튼 이걸 예약 구매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생각하다가 그냥 안 하는게 좋겠다고 생각을 굳혔다. 도대체가 이해가 안 가네. 왜 이따구로 만드는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