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n 페스티벌 오브 플레이 이벤트에서 받은 10%할인 쿠폰. 정말 얼마만의 쿠폰인지 싶은데 이 쿠폰을 가급적 잘 활용하고자 한달간 벼르고 벼른 것이 바로 오늘. 할인 이벤트 두개가 겹치는 순간을 노리며 참고 있었다.
할인 기간이 오늘까지인 메가 할인 이벤트와 오늘부터 시작해서 29일까지인 머스트 해브 할인 이벤트.
우선 메가 할인 이벤트 기간 동안 구매 위시 리스트를 작성. Psn은 최대 10개 밖에 못 담으니까 10개를 담긴 했는데 할인 게임들이 딱히 끌리는게 없다보니 위시 리스트 작성은 좀 애매했다.
첫번째는 이스9. 이스8을 재밌게 했기 때문에 기대를 하긴 했지만 동시에 걱정도 되는 게임. 중2병 풀풀 넘치는 분위기는 최근에 한 스칼렛 스트링스가 별로여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 들지만 사실 그보다 마음에 안 드는건 개선 안 되는 그래픽이 더 별로. 위시리스트 작성 시작부터 뭔가 안 땡기기 시작한다.
두번째는 minoria. 수녀가 나오는 액션 게임인데 캐슬배니아류라서 이전부터 눈독 들이고는 있었다. 조금 취향에 못 미치는 그래픽이랑 뭔가 부족한 액션 느낌이 아쉬운데 일단은 두번째로 담기.
세번째는 신옥탑메리스켈터2. Dlc가 전부 무료 공개인것도 마음에 들고 그림체도 취향에 맞고, 던전rpg는 어지간해선 최악은 되기 힘드니까 일단 안정적인 저점 느낌으로 담기.
네번째는 슈퍼로봇대전x. 딱히 좋아하는 게임은 아니지만 와타루랑 나디아가 어떤 형태로 수록된건지 궁금해서 담기.
다섯째는 쉐도우 택틱스. 데스페라도스3를 재밌게 해서 그 제작사의 게임이라 믿고 담기.
여섯째는 한계돌파 캐슬판처스. 다시 돌아온 발정기에 맞춰 뽕빨게임이 땡겨서 담기.
일곱번째는 성검전설 레전드 오브 마나. 게임 설명을 보니 직접 루트를 만드는 방식이 신선해 보여서 궁금해서 담기.
여덟번째는 중세gta라는 러슬러. 걍 가격도 싸고 코믹한 장르가 땡겨서.
아홉번째는 드퀘3. 하도 유명하고 말 많고 드퀘11도 이 작품을 오마주나 영향을 강하게 받길래 궁금해서.
열번째는 에보랜드 합본. 싸고 좀 독특해 보여서.
그렇게 10개 담아두고 기다리고 있었고 오늘 머스트 해브 할인의 세일 목록을 보며 위시리스트를 수정.
일단 쉐도우 택틱스는 빼기. 할인한 가격이 4400원대인데 10%할인 받아봐야 440원 이익이 그리 크지 않아서 패스.
드퀘3도 패스. 나중에 리마스터인가 리메이크 하는게 나온다 하니 일단은 보류.
러슬러도 패스. 퀘가 단조롭고 게임성이 빈약하다는 말도 있고 이 겜 리뷰글에 폰트 깨진걸 보고 일단은 패스.
그렇게 3개 빼고 뭐 넣을까 고민을 했는데 머스트 해브 할인은 되려 더 안 땡기는 것들 뿐이라서 더 고민만 된다.
일단 lost ruins 추가. 미소녀를 조작하는 게임은 언제나 땡기니까.
그 다음은 cult of the ramb. 전부터 눈독 들이던건데 걍 같이 세일하길래 담기.
세번째는 슈로대v도 할인하길래 담기.
그 와 후보로는 오토너츠,이스 셀세타 수해,영웅전설 제로궤,섬궤, 게임 3개 합본인 디아볼리컬 트릴로지를 두고 뭘 더 넣고 뺄지 한참을 고민했다.
일단 진지하게 생각을 해 보니 슈로대를 내가 왜 넣었지만? 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x는 나디아와 와타루 때문이고 v는 풀메탈 후못후랑 나데시코인데 곰곰히 생각 해 보니 슈로대는 원체 게임 자체가 이 유닛들을 내가 마음대로 영입하고 투입이 가능한 구조가 아닌 스토리 진행에 따라 그리고 분기 관리에 따라 획득 할 수 있다 보니 결국 이걸 하더라도 원할때 원하는 것을 쓸수가 없다. 그리고 이 문제를 이미 30 리뷰할 때 지적한거라 생각 해 보면 슈로대를 살 이유가 없다. 차라리 리뷰에서 말한 것 처럼 sd g제네면 모를까. 그래서 x랑 v 제거. 앞으로도 살 일은 없을 듯.
그 다음은 에보랜드. 게임 컨셉은 독특한데 그게 재미랑 이어질지는 좀 미지수라 애매해서 패스.
7개 담아서 3자리 남아 뭘 넣을까 했는데
일단 오토너츠가 땡기긴 했으나 정보를 검색 해 보니 너무 노가다 일색에 업그레이드를 보니 이름만 다른 같은 자원들을 엄청 모아야 하는 좀 의미없이 보이는 업그레이드류라 이런 형식을 싫어하고 극혐하는지라 패스.
이스 셀세타 수해는 전체적인 시스템이야 이스8에 근접하니 그리 부담이나 거부감은 없을줄 알았는데 그래픽이..... 안 땡겨서 패스. 이거 거의 psp수준인데.. 그래픽 구려도 게임성만 있으면 되지만 문제는 이스8을 이미 했기에 그보다 구린걸 만족하긴 어려운것도 사실.
영웅전설은 그래픽도 문제지만 제일 큰 문제는 이걸 psn에서 검색하면 dlc만 줄창 나와대서 뭘 확인 할 수가 없다. Dlc팔이도 필요하겠다마는 정리도 안 되고 마구잡이로 종류를 불리고 늘어놓기만 한 dlc가 되려 검색에 방해가 된다는 걸 팔콤 놈들은 알고 있을까? 이스도 마찬가지지만 다행인건 아직 이스는 영전 꼴 날 정도로 나온 작품 수가 적다는 건데 이번에 이스10 나오면 또 똑같이 dlc지랄 하긴 하겠지. Dlc가 하도 많다보니 검색을 하던 중에 정보가 전부 표시가 안 되더라. 그래서 패스.
디아볼리컬 트릴로지는... 솔직히 한글화도 아니고 게임도 좀 애매해 보이긴 한데 이게 3게임 합본 세일이라 산다면 좀 이익인 면이 강해서 많이 땡긴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돈 낭비인데 이걸 너무 꽉꽉 채워 넣으려는것도 문제가 아닌가 싶다. 내가 돈이 많으면 모를까 없는 돈으로 그나마 할인 쿠폰 좀 쓰려고 하는거라 내 주제 내 지갑 형편에 맞춰서 질러야지 싶어서 디아볼리컬 트릴로지 넣고 다시 고민.
가격이 싸고 믿을만하고 좋은건 쉐도우 택틱스인데 얠 넣고 또 다른 하나를 넣자니 왠지 선뜻 손이 안 간다. 여기서 심리적인 마지노선이 정해진 느낌. 여기서 4천원을 넘으면 이건 좀 아닌듯 싶어서 고민을 하다보니 dlc가 눈에 밟힌다.
이스9의 dlc랑 한계돌파 캐슬판처스의 DLC. 그리고 컬트 오브 램 dlc. 이스랑 컬오램 dlc는 공통적으로 외형 dlc라 그걸 산다고 해서 내가 만족할만한가 하면 아니란 말이지. 나는 외형 dlc에 어지간하면 관심이 없다보니. 특히 이스9는 외형 dlc도 너무 많아서 아직 게임도 시작 안 했는데 누구 옷을 사 줄것인가 고민하는 것도 말이 안 된다. 그렇게 거르고 거른 소거법으로 남은게 캐슬판처스 dlc인데 의상 dlc는 경험치 증가랑 입수 금액 증가 스킬이 붙은 옷이 하나씩. 그리고 게임 밸런스에 영향은 안 주지만 가슴이랑 엉덩이 사이즈를 한계 돌파 가능한 dlc. 불릿걸즈 판타지아의 풍유환 dlc도 그닥 별로인 했는데 이게 또 없이 가자니 섭섭할 것만 같다. 그래서 그나마 외형적으로 예쁜 순백 드레스랑 크기 제한 해제 dlc를 담으니 4천원 추가.
그렇게 10개를 채워서 결제....를 하고 말았다.
일단 이건 결제는 하긴 했지만 아직 다운로드는 받지 않았는데 환불이 7일내 하면 되던가? 하니까 ps 디럭스 이번달 풀리는 게임들 좀 보고 겹치는 게임이 있으면 환불 할 생각. 이번달 데이원 게임이 21일날 풀린다니 오늘 15일 결제 게임을 7일내 환불하는 기간으로는 간당간당하게 맞을듯.
맘같아선 비싼거, 확실하게 재밌는거, 좀 오래 할 수 있거나 컨텐츠 많고 다회차 있는게 좋겠지만 북미 게임은 뭔가 영 안 땡긴단 말이지. 아 근데 디스코 엘리시움 넣는거 깜빡했네. 그거 자유도가 높대서 전부터 좀 눈독 들이던 거였는데. 확실히 북미게임들 별로 눈여겨 보질 않다보니 정작 세일할때는 간과하게 되는구나. 데드셀도 이번에 캐슬배니아 dlc가 나와서 사보고 싶긴 했는데 합본 세일을 안 해서 일단 지금은 좀 패스. 지금 세일중인건 본편만 세일중이라 상당히 애매하다.
만약 환불할게 있으면 디스코 엘리시움을 살까.
아 근데 정작 취향에 맞는 일본 게임이 할인을 하더라도 가격이... 소피의 아틀리에2가 할인이라도 했더라면 지금 구매한 게임들 몇개는 빼야 할 정도의 가격이니... 돈독만 오르고 퀄리티는 애매한 일본 게임은 할인을 해도 애매하다. 가격이 문제가 아니면 한글화를 안 한단 말이지. 액트라이저 르네상스 한글화만 했더라면 샀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