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he랑 그라나파다노랑 맘마미아라고 적힌 뭔가 체다치즈같은 주황색 슬라이스 치즈 3종.
셋다 맛은 국산 치즈보다 월등히 좋다 라는 느낌은 없는데 일단 부드러움이 차원이 다르다. 국산 슬라이스치즈는 손으로 잡으면 시간이 지나야 손의 열로 녹는다는 느낌이 있는데 얘네는 그냥 냉장보관 상태에서도 반쯤 녹은 느낌.
그래서 그냥 먹으면 국산 치즈랑 별 차이를 못 느끼는데 전자레인지에 한 20초만 데워도 금방 액체처럼 되어버린다. 국산 치즈는 30초를 돌려도 안 녹는 부분이 있다면 얘네는 안 녹는 부분이 없다.
쭈왁 하고 늘어나는게 장난 아니어서 피자광고에서 치즈 늘어나는게 재현이 된다. 맛도 그냥 먹을 때보다 녹여서 먹으면 확실히 다른 느낌이고. 액체처럼 녹아서 식빵의 틈 사이로 녹아내려 접시에 붙을 정도.
피자 먹고 싶을때 종종 식빵에 슬라이스 치즈랑 케찹이랑 햄 올려서 먹곤 하는데 이걸 맛 본 이후로 이 치즈 말고는 다른 치즈는 먹을 생각이 안 든다. 가격도 국산치즈보다 더 싸거나 비슷하기도 하고.
근데 또 이러다가 위험하다 싶으면 거지같은 기업들이 라이센스 가져다가 다운그레이드로 내놓거나 그러겠지. 좆같은 한국기업.
추가. 치즈가 문제인지 빵이 문제인지 하루 종일 속이 더부룩한데.... 뭐가 문제인지 체크 해 봐야 겠네. 근데 아마 빵 문제겠지. 상식적으로 빵이랑 치즈랑 뭐가 더 부피를 차지하는지 생각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