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마열라면 -
신기하게도 맛이 없다. 기대에 못 미친다거나 기대했던 맛이 아니라는게 아니라 그냥 아무 맛이 없다. 짜지도 않고 감칠맛도 못 느끼는데 매운맛만 있는 어처구니없는 맛. 맹물에 고추가루만 넣어 끓이는거랑 비슷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 근데 보통은 그렇게 고추가루 끓인 물만 먹을 일은 없지.
이전에 열라면도 그렇게 맛있지는 않아도 아예 맛이랄게 없다는 정도는 아니었는데 이거는 왜 마늘을 특화시켰으면서 아무 맛, 심지어 마늘 맛 조차 안 느껴진다.
오뚜기에 대한 실망만 커지는데 1+1로 산거라 아직 5개 남아 있다는게 많이 고통스러울 정도.
오죽하면 내가 맛을 못 느끼나? 하는 의심마저 들어 레시피에 변화를 줘서 적힌 레시피대로 550ml, 그보다 물을 줄인 400ml로 해도 맛은 없고, 400ml에 다시다 좀 넣어야 다른 라면과 맛이 그나마 비슷해진다.
얘네는 대체 제품을 왜 이따구로 만드는걸까?
풀무원 탱탱쫄면 -
걍 그냥저냥. 먹을만 함. 특히 매운맛에 거부감이 있는 나도 일단은 먹기는 괜찮은 과일야채쪽 느낌을 강화시킨 느낌이라 산뜻하고 괜찮다.
풀무원 메밀소바 -
개인적으로는 좋아함. 기대 안 했는데 가볍고 먹기 편하고 부담도 적다. 메밀소바니까 당연하긴 하지만. 들어있는 소바 소스가 꽤 잘 나와서 맛이 좋다. 1+1때 두번이나 샀지만 더 살걸 하며 안타까워 하는 중.
노브랜드 양념닭강정 -
개인적으로 요즘에 꽂혀 있는 물건. 걍 가볍게 양념닭강정이나 양념 통닭 느낌내며 반찬으로 먹기 좋다. 근데 이상하게도 같은 노브랜드의 제품인 깐풍기와 가라아게 제품은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으면 속이 불편하다. 양념 닭강정이나 와사비마요 닭강정은 그렇지가 않은데. 같은 강정류 아닌가? 깐풍기랑 가라아게 버전은 제대로 가열을 안 하는 느낌? 이거는 아무리 먹어도 속이 불편하지 않고 가볍게 3분 30초 돌려도 먹기 좋아 유용하다.
노브랜드 와사비마요 닭강정 -
못 먹을건 아닌데.... 그냥 먹으면 별로 부담스럽지 않은데 신기하게 밥반찬으로 먹으면 느끼해서 올라온다. 오히려 이것만 먹으면 부담스러워야 할텐데 정반대다. 밥이랑도 먹을수 있는 그냥 양념닭강정과는 달리 좀 구성을 타느라 쉽게 손이 안 간다.
던킨도너츠 올리브 테이스츄 -
오뚜기 마열라면 먹고 내가 미맹인가? 맛을 못 느끼나? 의심하던 중 미맹 아니구나, 맛 제대로 느끼는구나 하게 해 준 녀석. 쫄깃쫄깃한 식감과 땡기는 탄력에 과하게 달지 않은 올리브유는 잘 모르겠지만 풍미를 살린 단맛 구성이 맘에 든다. 오죽하면 몇개 더 사러 갈까 하고 매장으로 다시 가고 싶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