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9일 화요일

GS25 쿠지라이식 라면

 레시피가 안 맞는다. 지시선대로 물 넣으면 물이 너무 많음. 면만 잠길 정도만 넣던가 해야 한다.

재료인 숙면은 별 매력이 없다. 왜 숙면을 선택했는지 좀 별로다. 숙면 자체가 맛이 그저 그렇다.

불필요하게 맵다. 떨어지는 퀄리티를 매운맛으로 숨기려는 듯이 맛이 조화가 없는데 맵기만 하다.

전자레인지 6분 돌리는거 너무 길어. 유탕면이 아니라서 그런가. 되려 마이너스다.

첨가 스프가 불필요하게 많아. 볶음면 방식을 비빔면으로 전환하기 위한거 같은데 걍 손만 많이 가고 별로야.


생각할수록 쿠지라이식 라멘을 목표로 만든게 아니라 허접한 결과물에 쿠지라이식이라는 레이블을 붙여 놓은게 아닌가 싶다. Gs25가 pb봉지면을 다루지 않는 것도 아니고, 쿠지라이식 조리법은 볶는 쪽이 더 어울린데 볶는게 아닌 비비는 조리법에다 허접한 내용물을 3600원에 팔아먹기 위해서는 희생양이 필요했던게 아닌가 싶을 정도.


암튼 이딴게 3600원을 받을 퀄리티는 전혀 아니기에 잠깐 관심은 받더라도 오래갈거란 생각은 안 든다. 양심있으면 가격을 내리던가. 아니 가격을 내려도 이딴건 사 먹을 생각은 없긴 한데. 재료를 좀 개선하던가. 맛을 좀 더 그럴싸하게 바꾸던가. 차라리 유탕면 베이스에 봉지라면으로 내는게 더 낫지 않나 싶다. 애초에 쿠지라이식 조리법이지 쿠지라이식 라면이 주가 아닌데 말야. 조리법에 어울린 결과물을 내야 할거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