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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8일 월요일

영화랑 드라마 본 것들 감상

무비N ott로본 것들

영화 너무 좋아 폼포씨 -

영화를 만드는 초보 감독과 신인 여성 배우, 그리고 각본을 만들고 영화 스튜디오를 꾸리는 폼포씨의 영화 제작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

이야기는 그렇게 재미있진 않다. 신인 여배우 역의 성우인지 배우인지는 몰라도 연기가 매우 엉성해서 캐릭터가 와닿지가 않는데 여배우 캐릭터의 서사나 개성도 없어서 미묘하다. 이야기의 대부분은 신임 감독을 기준으로 진행되는데 이야기의 갈등,굴곡의 부분이 투자건 문제 말고는 없다시피 하고 그것을 풀어나가는 방법도 좀 어처구니가 없어서 와닿지가 않는다. 차라리 캐릭터성이 확고한 폼포라는 캐릭터를 기준으로 감독과 배우,직원들이 손발처럼 맞추어 고난을 이겨내는거라면 좀 재미있었을텐데 이야기의 중심은 감독이라 폼포라는 캐릭터를 뭐하러 명감독의 손녀라는 서사를 부여한것인지 알수 없다. 드럽게 재미없는건 아니지만 스토리가 매력있지는 않은. Ott로 보거나 뭐 vod 3~4천원대라면 걍 무난한 느낌.


용과 주근깨 공주-

보다가 용이라고 불리는 난입자 나오는 부분에서 때려침. 이야기가 좀 막무가내로 흘러간다.

상처를 안고 있는 소녀의 과거 문제, 그리고 소녀가 현실에서 이루지 못 하는 일을 가상세계에서 이루는 전개. 이거는 그냥 무난한터라 여기까지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봤다. 근데 갑자기 대인기스타가 되고 가상세계에서 중심 인물이 되는 것도 모자라 중간에 갑툭튀한 난입자가 나오는데 원래 이런 이야기는 보이 밋 걸. 소년과 소녀가 만나는 것을 중심으로 하는 이야기 전개 방식이지만 그 소년과 소녀가 만나는 지점이 중요한데 그 부분을 자연스레 이어주는 것이 아니라서 그냥 짜게 식음. 어처구니가 없어서 볼 마음이 안 든다.

날씨의 아이-

스토리 구조 진짜 개판이다. 너의 이름은은 대체 어떻게 나왔나 싶을 정도로 형편없다. 물론 신카이 마코토가 신카이 마코토한거긴 하다. 근데도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형편없다. 신카이 마코토 작품을 즐겨 찾아 보는 것도 아니고 딱히 감명을 받은 적도 없다. 그나마 너의 이름은은 재미있어서 잘 만들었다는 생각은 한다.

일단 날씨의 아이의 문제는 등장 인물의 이야기를 파악하기가 어려운 것이 문제다. 주인공 남자 아이는 가출을 했고, 여자 주인공 아이는 소녀 가장인 취약 계층이라는 점은 알수가 있다. 그런데 그 이상의 정보가 없다.

너의 이름은에서 남주인공 타키는 학교를 다니면서 알바를 하고 알바를 하는 곳의 여성을 짝사랑한다. 도시에서 살며 미래에 대한 꿈이 있다. 여주인공 미츠하는 집안 대대로 무녀를 하며 시골에서 사는 것을 지겨워 하고 도시로 나가길 원한다. 이 둘은 평범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특정 할 수 있는 정보를 지니고 있는데, 날씨의 아이의 두 주인공은 정말로 아무 정보가 없다. 뭘 원하고 뭘 하려고 하고 그런 것을 거의 알수가 없다. 아니 알아도 별볼일 없는게 문제다. 남주인공은 그저 빛을 비추는 저 곳에 가 보고 싶었다는 이유로 도쿄에 온 것이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내용의 전부고, 여주인공은 엄마와 맑은 날에 산책하고 싶다는 이유로 날씨를 바꾸는 능력을 얻은게 전부다. 그리고 두 사람이 서로 만난 이후 접점을 가지는 과정에서 둘이 서로에게 빠지는 과정도 보여지지 않는다. 물론 그건 이전작 너의 이름은도 그렇긴 한데 너의 이름은은 두 사람의 몸이 바뀌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있었기에 서로를 특별하게 여길 여지는 있었다. 근데 날씨의 아이는 둘 다 불우한 환경이며 돈에 쪼들리는거 말고는 서로를 특별하게 여길 부분이 별로 없다. 있긴 한데 햄버거 공짜로 줬다고 푹 빠질거면... 알바생이 웃어줬다고 가족계획 꿈꾸는거랑 뭐가 달라. 그리고 나쁜 사람들에게 이용당할 뻔한걸 도와준건 좋지만 총을 가지고 있고 + 가출한 사람을 경계 하지 않고 너무 쉽게 받아들여서 그 과정이 이해하기가 힘들다.. 너의 이름은도 설명이 필요한 부분의 할당부분이 너무 작긴 한데 날씨의 아이는 부족한 것도 부족한 것이지만 그 이상으로 개연성이 떨어진다. 그리고 보는 사람에게 제공해야 할 정보를 너무 감추고 있어서 문제다. 상상의 영역으로 남겨야 할 것과 꼭 보여주어야 하는 부분의 조율이 안 되어 있다.

더군다나 메세지성에 함몰되어 이야기가 너무 막나간다. 물론 일본이라는 나라는 총기 사고가 간간히 일어나는 나라이긴 한데 그걸 감안하더라도 이야기의 전개가 너무 엉망진창이다. 100보 양보해서 아니 양보하고 싶진 않은데 그냥 하... 많이 감안해서 봐 준다면 처음 총을 습득한 이유 까지는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미성년자가 쉽게 총을 습득하고 그것을 가지고 어른과 대치하는 것으로 대중들에게 총기 문제의 메세지를 전달하려는 것은 너무 지나친 방식이다. 그것도 첫번째 발포는 몰랐다 쳐도 두번째 발포시에는 이미 총이란걸 알고 있었고 상대가 총을 가진 것도 아니고 손아귀에서 빠져 나온 상황인데도 발포를 했기에 정상참작의 여지가 없다. 긴장을 억지로 끌어 올리기 위해 불필요한 행동을 하게 만들었고 여기서 공감영역이 닫히게 만든다. 총을 꼭 써야만 하는 상황을 끌어 내도 그걸 공감할 사람과 공감 못 할 사람이 나뉘기 마련인데 총을 꼭 써야 할 상황도 아닌데 쓰게 만들었으니 공감 하기 어렵게 만든다. 총 같이 위험한 무기를 소재로 할 경우 필연적으로 악역이 등장하여 긴장감을 올리고 해소하는 것을 도맡아야 하는데 신카이 마코토 작품에서 대놓고 악역이 나왔던 적이 있던가? 지브리 스타일처럼 갈등을 만드는 구체적인 악역이 등장하는 것과 달리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에서는 흔하게 볼수 있는 주변 인물들이 갈등 요소가 되다 보니 총이라는 흉기를 가지고 대립하는 대상 역시 흔한 주변인물이 되고 확고한 적과 싸우는게 아니다 보니 결국 무기의 위험성을 알리는 메세지성에서 명확한 문제의 대상을 잃는다. 대립하는 대상은 있는데 정작 대립의 원인인 총기를 제공한 것은 그냥 흐지부지 넘어간다. 무녀라는 요소도 좀 연관성,개연성이 엉망인데 이게 나무위키에서는 희생을 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던데 그렇게 보기에는 진짜 말이 안 되는 구조다. 그게 맞다 치더라도 문제는 작품 내 과정을 보면 설득력이 전혀 없다. 일단 날씨의 무녀가 된 것은 누가 시켜서 강요해서 된 것이 아니기에 무녀가 된 발단 자체는 요구되어진 희생이 아니다. 또한 작중 무녀의 힘을 사용한 것은 개인의 사리사욕. 즉 돈이 없어서 돈을 벌기 위해 무녀의 힘을 쓰게 된 것이고 무녀의 힘을 사리사욕에 이용 할 수 있는 이유는 매일같이 비가 내리는 기후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힘을 사용해서 사라지게 된 것도 희생을 요구했다? 그렇게 보이진 않는다. 희생을 요구하는 구조인건 날씨의 무녀라는 오컬트적인 소문을 취재한 사람들 정도만 짐작 가능한 정도고 그게 실제로 희생해야 하는 것 까지는 확신할수가 없는 문제가 있다. 물론 등장인물 중 하나가 한명을 희생시켜서 날씨가 좋아진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는 말하는데 문제는 이게 대중들의 의중을 대표하기에는 합당함이 없다. 날씨의 무녀의 몸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알면서도 사람들이 날씨가 좋아지길 요구해야 희생을 요구하는 구조라는 메세지가 설득력을 얻는데, 문제는 마지막 힘을 사용한 이유가 개인, 그것도 자신이 좋아한 남자애가 그렇게 바랬기 때문이어서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 더군다나 원래는 바다였어 라거나 세상이 미쳤으니까 라는 식으로 비가 오는게 당연하다 라고 여기는데 이것도 비가 오는 당위성을 설명하기에는 한참 부족하며, 비가 내리는 환경과 날씨의 무녀와 희생이라는 메세지가 연결되기에는 개연성이 너무나 부족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가출 청소년과 저소득층 미성년자의 문제를 전달하는 방식도 너무나도 결함품인데 일단 가출 청소년인 남주 부터가 가출의 이유를 설명하지 않아 관객들에게 이해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어렵고, 그나마 저소득층 가정은 생활고를 겪는 모습을 보여주긴 하는데 이걸 메세지로 전달하기에는 구체적인 문제상을 그려내질 못 했다. 차라리 그 남매 중 한명이 아픈데 복지 시스템의 사각에 의해서 도움을 못 받는다면 문제가 되겠구나 싶을텐데 오히려 도움을 주려는 정부 직원의 방문으로부터 도망을 치기에 이 이유를 합리적으로 설명을 했어야 관객들이 납득을 할텐데 그 정보를 전달하지 않은 것은 심각한 잘못이다. 그냥 많은 정보들이 의미없이 생략된 것 자체가 안 좋은 거긴 한데 그 중 가장 심각한 것은 메세지를 담아내려 하면서도 정보를 전달하지 않는 것이다. 이럴거면 영화에 메세지를 담을 이유가 없다. 봐도 이해하지 못 할 것을 만들면서 메세지 전달은 무슨 놈의 메세지 전달인가 싶은거다. 영화 외의 부분을 추가로 찾아 봐야 하면 그건 그것대로 불편한 전달 방식이고.

메세지를 전달 하고 싶으면 그걸 어떻게 잘 전달 할 것인지를 좀 더 궁리해야지. 신카이 마코토 작품은 항상 작화만 홍보 수단으로 써먹고 스토리 부분은 두루뭉실 넘어가는 경향이 있다. 물론 그게 스토리를 온전히 잘 표출하지 못 한게 이유이긴 하지만.


셧업 -

프랑스 코미디 영화. 말이 많은 머리가 나쁜 죄수와 자신의 애인을 죽인 조직의 돈을 빼돌린 과묵한 킬러의 코미디. 돈을 되찾기 위해 킬러를 쫓는 조직과 그 조직을 노리는 경찰과 아무 생각 없는 바보가 멋대로 킬러와 친하다고 생각하여 탈옥을 시킨다. 웃기긴 웃기는데 좀 속터지는 점도 있는 것이 바보 역의 행동이 너무 답답하고 눈치가 없어서 그것때문에 킬러 양반 역시 속터져서 화를 내는 점이 웃기다. 킬러가 멍청이를 보며 느끼는 관객의 마음을 대신하는터라 자연스레 킬러의 사연에도 마음이 가깝게 다가간다.


대결! 궁극의 맛 -

교도소 죄수들이 각자 경험했던 음식 이야기를 풀어 가장 많은 침을 삼키게 한 사람이 별식을 전부 가져가 먹는다는 주제의 일본 드라마. 소재는 나쁘지 않은데 단점은 배경과 등장인물이 교도소의 범죄자라 그다지 좋게 다가오지 않는다. 사연도 종종 등장인물이 저지른 범죄와도 연결되는데다 내용도 저급한 형태가 많다. 게다가 등장인물 다섯명의 이야기를 한번에 담으려 해서 분위기와 이야기가 통일이 안 되는 점도 단점. 음식은 맛있게 보여주는데 단점들 때문에 8화인가 10화쯤에 보는 걸 관뒀다.

나니와의 만찬 택시기사 반씨와의 맛있는 한끼 -

1화 보고 때려쳤다. 고독한 미식가처럼 자신이 먹고 싶은 것을 찾아 즐기는게 아니라 손님에게 맞추는데 음식 먹는데 오지랖을 하는 것이 마음에 안 들어서 관둠. 음식을 먹는데 왜 남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거에 끌려다녀야 하는가. 그것도 등장인물 중 지나가는 엑스트라가 그러는게 아니라 주연이 그러고 있으니 더 볼일도 없다.

맛있는 급식 -

급식을 먹기 위해 선생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주인공과 급식의 철학과 이상을 지닌 학생의 급식 배틀(선생의 일방적인 생각이지만) 드라마. 드라마의 러닝타임을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누면 전반부는 그닥 쓸데없는 자질구레한 이야기나 급식과 연관된 흐름을 제공하고 후반부는 급식을 즐기는 학생의 어레인지와 그 학생에게 경쟁의식을 불태우는 선생의 급식 식도락이 내용. 독특하고 재미있긴 한데 오버하는 연기가 너무 심해서 드라마가 너무 경박하게 느껴진다.

택시반점 -

이건 위에 언급한 나니와의 만찬보다는 나은게 택시기사가 혼자 먹는것에만 집중하는터라 구르메 관련 부분은 더 재미있다. 구르메 이전의 흐름은 걍 그저 그렇지만.

무사 스턴트 아이사카군-

춘화를 그리던 옛날 시대의 사무라이가 춘화금지에 걸려 사형을 당하던 중 타임슬립을 하여 미래로 날아가 만화가의 어시스턴트가 되는 이야기. 과거의 춘화와는 달리 그리는 테크닉이 발전한 미래에서 야한 그림에 대한 것을 다루는 것이 재미있긴 한데 문제는 이 무사 어시스턴트가 너무 오버가 심해서 보는 내내 거부감만 든다. 위에 맛있는 급식은 오버를 해도 그나마 좀 캐릭터의 갭이나 오버 포인트가 그럴싸한 반면 무사 어시스턴트는 오버질을 광역적 민폐급으로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하는데다 그 오버질이 결국 항상 긍정적 결과로 돌아오는 작위적 느낌이 강해 보는 쪽의 부담이 크다. 결국 보다가 걍 하차. 너무 오버질이 부담스러워서 더는 볼수가 없다.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필3 , 페이트 그랜드오더 신성원탁, 페이트 그랜드오더 종국특이점 -


페이트를 그닥 안 좋아해서인지 아니면 뭐 지식이 없어서인지 별 느낌이 없다. 내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페이트 제로가 그나마 가장 볼만했고 그 외는 다 그닥이네. 굳이 시간 내서 볼 정도는 아니었다.





케이블tv 쿠폰 들어온걸로 본 것들 -

슈퍼 후? -

영화 배우를 꿈꾸는 주인공에게 배역이 주어지는데 배트맨을 모방한 듯한 베드맨이라는 배역을 맡게 된다. 그러나 사고를 당해 기억상실이 되고 그 과정에서 영화 소품과 히어로복장을 보고 자신이 히어로라고 착각하는 코미디. 영화 패러디와 슬랩스틱 코미디로 웃기기는 엄청 웃긴다. 장르를 코미디로 달아놓고 휴먼드라마를 찍거나 이리저리 꼬아서 웃기려는 것들과 달리 이건 확실하게 직설적으로 말초적인 웃음을 선사한다. 저질스러운 부분도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크게 거슬리진 않았는데 사람에 따라서는 조금 갈릴듯.

셧업과 슈퍼 후?로 인해 개인적으로 프랑스 코미디 영화에 대한 호감도가 올라가서 다음부터는 프랑스 코미디 영화 위주로 찾아볼까 한다.


슈퍼 소닉2-

전작이 재미가 없어서 그닥 기대는 안 했는데 뭐 역시나가 역시나 재미가 없다. 전편의 제작진이 그대로 갔는지 유치하기 짝이 없는 대사에 미국식 대화법이랑 서양 기준의 퍼리에 맞추기 위한 과도하게 정리 안 된 털 등 여러모로 마음에 드는 요소가 없다. 특히 닥터 에그맨 로보트닉은 짐캐리의 재롱이 너무 과해서 원작의 느낌이 없어서 불만. 영화의 배경이 소닉 게임과 별 상관도 없고 미궁 부분은 더더욱 뭔 상관인가 싶어서 원작 소닉 게임의 느낌을 못 살려서 별로다. 그나마 전작에 비해 나아진건 닥터 에그맨의 로봇은 원작 느낌을 더 살려서 다행인데 그거만 살린다고 뭐 되나. 내용이 구려 터졌는데. 

스토리는 소닉의 이야기에 집중하지 못 하고 뭔 결혼식 부분과 얽혀서는 이야기에 집중을 안 한다. 관객이 집중을 못 하는게 아니라 영화가 이야기에 집중을 안 한다. 이야기의 주제나 메시지도 빈약하기 짝이 없고 왜 들어간건지 모를 장면들이 너무 많다. 왜 들어간건지 모를 장면들 중에서는 테일즈가 춤추는 장면은 귀여워서 마음에는 들지만 그래도 객관적으로 보면 필요한 장면은 아니었다.

차라리 속도감이라도 살렸다면 액션 영화를 보는 즐거움이라도 있었을텐데 이 영화에서 속도감은 쥐뿔도 없다. 그나마 전편은 조금이나마 빠르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2는 아예 비슷한 감각도 받지 못 한다.

아마 슈퍼소닉 3편이 나온다 하더라도 이제는 볼 일이 없을 것 같다. 일단 스토리부터가 너무 형편없어서 보고 싶은 생각이 안 든다. 전편 스토리가 어떻게 구려 터진건지 기억에 안 남을 정도로 존재감이 없는데 이번 2편 스토리 역시 마찬가지라 당연히 3편이 나와도 똑같겠지.

하. 다른건 몰라도 정말 스토리만이라도 좀 잘 뽑으면 좋겠는데 b급 수준에서 머무니 원... 그나마 cg나 특수효과는 b급에서는 나은 편이지만. 

2021년 12월 19일 일요일

호크아이 1~5화 감상

 다음주에 6화 나오고 결말이 나겠지만 그전에 디플이 끝난 관계로 그냥 씀.


재미없고 지루하고 뭐하자는건지 모르겠다.


이야기는 두가지 측면에서 진행된다. 하나는 호크아이처럼 히어로가 되고 싶어하는 케이트 비숍과 가족들과 크리스마스를 보내려는 호크아이 클린트 바튼. 둘의 공통점은 활을 무기로 쓰며 비초인이라는 점이다.

우연히 지하경매장에 들어간 케이트 비숍은 트랙슈트 마피아와 대치하며 경매품으로 등장한 로닌 슈트를 입고 마피아를 때려잡는다. 하지만 그 행동은 오히려 트랙슈트 마피아의 리더를 자극했고 케이트 비숍은 마피아에게 쫓기고 그 과정에서 로닌 슈트를 입고 날뛰는 케이트를 클린트가 뒤쫓으며 둘이 만나게 된다.


호크아이의 목적은 자신의 과거. 로닌의 과오를 해결하는 것이고 케이트 비숍의 목적은 동경하는 호크아이를 따라 히어로가 되는 것이다. 트랙슈트 마피아 리더의 목적은 로닌에게 복수하는 것이고, 엘레나는 블랙위도우를 위해 호크아이를 죽이려 한다.


그러나 이야기는 진짜 심각하게 개판이다.

호크아이의 목적인 로닌의 과오를 해결하는 것은 5화까지도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지지부진하며, 심지어 가족과 크리스마스를 보내려는 계획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케이트 비숍은 동경하는 호크아이를 만나 특별한 제자가 되고 싶어하며 이 때문에 활약을 하여 인정받기 위해 엇나간다. 이는 뭐 여타 컨텐츠에서 자주 보여지는 사고 치는 주인공이다.


호크아이의 일이 5화까지 제대로 풀리지 않는 것은 뭐 보나마나 뻔하다. 마지막 6화에서 전부 해결하거나 혹은 전부 안고서 사라지겠지. 극중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서 일부러 목적에 도달하는 것을 길게 질질 끈건데 문제는 이게 의도적으로 늘릴수 있는 한계가 있다보니 여기서 케이트 비숍이 개입을 한다.

케이트 비숍이 가지는 문제는 조직 범죄와 가족 문제와도 연결이 된다. 그리고 가족이 가진 문제는 흑막과도 연결이 된다. 문제의 발단도 케이트 비숍이고 결말도 케이트 비숍이 연관되니 결국 이 드라마는 온전히 호크아이만의 이야기가 되지 못 한다.

세대교체라는 측면에서 보더라도 이 드라마는 좀 심하게 꼬여 있는데 팔콘과 윈터솔져 역시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라는 세대교체의 의미가 있었지만 이야기를 이딴식으로 하진 않았다. 아무리 흑막이 있었어도 두 히어로가 목표로 하는 사건 자체는 명확하고 주도적으로 쫓았는데 이 호크아이 드라마는 자꾸만 주변에서 개입하는 존재들이 생겨난다. 그것도 정말이지 뜬금없이. 블랙 위도우 영화를 안 봤더라면 이해가 안 될 등장인물까지 투입하면서 말이다. 지나칠 정도로 불친절하며 관객을 고려하지 않은 구성이다.

그렇다고 이 등장인물을 투입한 결과는? 6화가 안 나온 지금으로서는 판단하기에 시기상조일지 모르지만 투입한 만큼 연착륙을 시킨것도 아니었고 작중 어떤 역할을 할지도 알수 없을 정도로 모호하다.

이야기가 케이트 비숍에서 엘레나로 새어나갈 정도로 이 드라마는 본질적으로 호크아이에 집중하지 않는다. 그리고 집중하지 않는 다른 하나는 1화에서 등장한 어벤저스 시계. 5화가 될때까지 용도와 정체조차 밝혀지지 않고 있다. 시계에 집중 할 타이밍에 클린트 바튼의 가족이 타겟이 되고 또 이야기는 본질에서 멀어지고 흐려진다.


가족애다. 진짜 질릴 정도로 지겨운 가족애. 클린트 바튼의 가족, 케이트 비숍의 가족, 엘레나의 가족, 트랙슈트 마피아 리더의 가족. 등장인물 넷이 가지고 있는 문제가 죄다 가족애랑 상관있다. 가족이 위협받고, 가족이 되려는 자가 위험하고, 가족이 죽은 것을 추궁하려 하고, 가족이 죽은 것을 복수하려 하고.

그니까 가족애를 전가의 보도처럼 치트키처럼 이렇게 남용하면 안 되는거다. 어떻게 등장인물 넷이 전부 대립하게 된 원인을 가족애로 땡칠수가 있냐. 그렇게 내세울 이유가 없냐?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서 의미를 부여하고 싶냐? 속이 너무 뻔히 보이지 않냐?


아니 그리고 진짜 갑툭튀 킹핀은... 하아. 갑자기 엘레나가 튀어나오는 것도 불친절한 구성이구만 여기서 한술 더떠서 킹핀이라니 대체 이야기를 어디까지 멋대로 나갈 생각이냐. 거기다 가끔 등장하고 마는 골댕이는 분위기 환기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 이야기에 집중을 해야 하는데 여기저기 산만하게 나뉘어진 요소들이 멋대로 개입하고 흔들면서 호크아이 드라마의 주인공이 모호해지며 목적과 사건 역시 점점 이상한 쪽으로 흐른다.


만듦새 자체만 보면 로키보다는 낫다. 그냥 뭐 거의 모든 드라마가 로키보다는 나을 것이다. 근데 로키보다는 낫다이지 이게 다른 드라마랑 비교할 것도 없이 그냥 꽝이다. 케이트 비숍은 매력적이지도 않고, 호크아이는 히어로라기 보다는 중년 아저씨의 위기이고, 드라마를 흔들어 놓는 인물들은 대체 어디서 뛰쳐나온 초인들이신지 한 따까리 하시고, 오히려 호크아이나 케이트 비숍보다도 트랙슈트 마피아 리더랑 케이트 비숍 엄마의 약혼자가 얼마나 강한지가 더 흥미로울 지경이다.


6화의 결말이 딱히 궁금해지지 않는 것이 이런 이유에서다. 내 생각엔 아마 6화로 끝내긴 어려울거 같은데 그러나 정작 드라마의 시간대가 크리스마스 시즌이니 어떻게든 6화로 끝은 낼거다. 그러니 결말을 조지던지 질질 늘어지던지 하겠지. 어차피 기대도 안 되고 별로 흥미도 없으니 6화는 나무위키 스포일러로나 봐야겠다.

2021년 11월 26일 금요일

드라마 완다비전 감상

로키가 너무 실망이어서 그런가. 팔콘과 윈터솔져도 잘 만든 드라마였지만 완다비전은 그보다 더 좋았다.


완다비전은 주인공 완다가 비전을 잃은 상실감으로 인해 시트콤처럼 변해버린 닫힌 세계에서 사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 세계는 주인공인 완다가 바라던 세계로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과 친절한 이웃과 시트콤처럼 가벼운 해프닝만이 존재한다.

초능력자인 완다와 비전은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면서 일반인처럼 살아가고 그 모습이 시트콤처럼 유머러스하게 진행된다. 마블 드라마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유쾌하고 재미있는 시트콤을 만든것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아예 시트콤을 따로 만들어도 될 정도다.

그러나 이 닫혀버린. 외부에서는 헥스라 불리는 공간에서 완다의 능력이 불안정해지며 동시에 이상현상이 발견된다. 제 4의 벽을 연상케 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비전은 이 세계에 대해 의문을 느끼며 진실을 찾으려 한다. 동시에 헥스 외부에서는 소드의 책임자인 타일러가 이 상황을 주시한다.

비전이 진실을 찾을수록 완다의 세계는 뭔가 어긋나는 것 같게 느껴지고 화목했던 완다와 비전의 사이는 거짓으로 서로를 속이며 어긋나게 된다. 동시에 헥스 내부에서는 마녀 애거사가 외부에서는 타일러가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세계에 간섭하려 한다.

완다비전의 구성이 참으로 매력적이면서도 뛰어나다고 느껴지는 점이 바로 이것인데 헥스라는 공간을 만들어 자신만을 위한 세계를 만든 것은 완다로서 그 안에 빨려들어간 자들을 꼭두각시처럼 조종하는 모든 문제의 원인이며 히어로 무비로 치면 빌런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에 그치지 않고 두명의 빌런이 개입한다. 마녀 애거사는 헥스 내부에서 완다의 힘을, 타일러는 외부에서 비전의 힘을 원한다. 서로 목적이 다른 두 존재는 기묘하게도 서로의 행동이 맞아 떨어지면서 완다를 흔들고 비전이 의심케 한다. 동시에 문제 해결 방식도 훌륭하게 마무리짓는데 애거사는 완다가, 타일러는 fbi가, 헥스 내부의 적은 내부의 인물이, 외부의 적은 외부의 인물이 마무리짓는다.

완다는 본의아니게 피해자를 만들었지만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고치려 한다. 만약 완다가 유일한 빌런이고 스스로 고치는 결말로 끝난다면 사실 좀 밋밋했을것이다. 악당으로서 무게감이 덜어졌을테니 말이다. 스스로 문제를 일으키고 스스로 고치는건 말그대로 시트콤같은 흐름이다. 그래서 이 이야기에는 양 날개를 떠받치는 애거사와 타일러가 균형을 잡는다.

완다는 자신이 저지른 일을 수습하려 하지만 동시에 자신이 바랬던 소중한 가족도 잃는다는 사실을 애거사의 발언으로 확정짓고 애거사는 완다의 능력을 갈구하면서 이 모든 것을 이뤄줄수 있다며 말한다. 비전을 자신의 무기로 만들기 위해 완다의 행동에 영향을 준 타일러는 무기로서의 비전을 얻기 위해 완다를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여긴다. 비전만 복구할수 있다면 완다는 아무래도 상관없어하며 외부의 위기로서 완다의 가족을 위협한다.

덕분에 완다가 저지른 잘못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위기를 겪고 극복하면서 가족애를 돋보이게 만들어 히어로의 숭고한 모습처럼 보이게 만든다.

이야기는 정말이지 잘 만들어졌다. 몇몇 좀 이해가 안 가고 맘에 안 드는 요소들도 있긴 하지만 전체적인 그림을 훼손하고 집중하지 못 하게 할 정도는 아니다.

배우의 연기도 성우의 연기도 잘 어우러졌는데 애거사를 연기한 케서린 한의 연기는 매우 뛰어나 정말이지 어느새 옆에 와 버린 수다쟁이 이웃과 흉계를 꾸미는 마녀의 모습 두가지를 매우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만들고 있고 애거사의 더빙을 한 양정화님의 연기가 한층 더 몰입하게 만든다. 캐서린 한의 연기가 시각적으로 휘어잡는다면 양정화님의 연기는 귀를 휘어잡는다. 다른 언어 버전의 더빙도 애거사 배역에 집중했는지 서로 쟁쟁한게 인상적이다.

완다의 엘리자베스 올슨이 생각외로 젊은 느낌만 아니라 80년대 복고풍 느낌도 소화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대역을 쓴것처럼 정말 다른 느낌을 주어 놀라웠다.

비전역의 유호한님은 인워에서 들었던 목소리와 느낌이 좀 다른데 인워에서는 주역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던 반면 완다 비전에서는 확실히 존재감을 뽐내고 시트콤에도 뛰어난 연기로 즐겁게 만든다. 인피니티워와는 다른 느낌으로 즐길수 있다 


엔드게임이 끝나고 앞으로 마블 시네마틱이 기대가 되지 않고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전에 이야기 했었는데 드라마를 보면 기대반 우려반이다.

팔콘과 윈터솔져,완다비전처럼 자신만의 색을 갖고 입지를 다지며 올라가면야 별 문제 없겠지만 문제는 영화다. 드라마를 안 본 사람도 이해시킬수 있는 이야기가 될지가 미지수다. 팔콘이 어째서 슈트가 바뀌고 방패를 능숙하게 사용하는지, 완다는 어떻게 스칼렛 위치의 힘을 각성했는지를 빠르게 그리고 이해할수 있게 설명을 못 하면 초반을 휘어잡는데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드라마 로키처럼 아예 내용도 조지고 다른 작품 프리퀄마냥 알고 가야 하는 요소처럼 만들어 버리면 그냥 보는걸 포기해야 할거고.

2021년 11월 21일 일요일

드라마 팔콘과 윈터솔져 감상

 로키를 보고서 디즈니 플러스에 있는 드라마에 대한 기대가 식었긴 했지만 그래도 질러놓은 디플 기간이 아까워서 뭘 볼까 하다가 팔콘과 윈터솔져를 봤다.


내용을 조져놓은 로키와는 다르게 팔콘과 윈터솔져는 내용면에서는 훌륭했다.


목표가 명확하고 대립구도도 뚜렷하고 인물의 갈등이며 심화되고 그것을 해소하는 과정들도 뚜렷하여 로키처럼 저게 대체 왜 저러는거지 싶은 부분은 적었다.


다만 확실히 문화권이 다른. 미국인이 아닌 내가 보았을 때 쉽게 이해하지 못 했던 부분은 생체실험을 당했던 초인병사였는데 처음에는 이게 국가의 더러운 내면을 투영하는 것으로 생각했으나 단지 그것만이 아니라 인종적 문제도 연관이 있음을 알게 된건 극 중 직접적으로 인종 차별을 언급 해서야 알게 되었다는 점이다. 사실 인종 차별적인 요소는 경찰의 검문이었는데 이게 미국인 특히 미국의 흑인이 아니면 모르는 부분인지라 경찰의 검문이 인종차별적인 요소라는 것을 여러 매체를 통해서 보았으면서도 정작 같은 장면이 보여도 바로 문제라고 느끼질 못 했다.

다행히 그냥 한번 보여주고 넘어간게 아니라 극중 인물들이 겪는 문제는 꾸준히 조명되기에 샘의 문제, 버키의 문제, 존의 문제 등 다양한 인물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알기 쉽게 해 준다.

이처럼 등장 인물이 가진 이야기를 또렷하게 드러내다 보니 행동 원리며 결과도 납득하고 받아들이기가 수월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 좋았던건 아닌데 극중 메인 빌런인 브로큰 스매셔의 리더인 초인 소녀의 완성도는 상당히 미흡했다.


물론 어쩔수 없는 부분은 있다. 만약 이 소녀가 극악무도한 갱생불가의 범죄자라면 타노스에 의해 사라졌다가 돌아온 사람들이 처한 블립 문제를 온전히 집중하기가 힘들다. 그렇다고 미적지근하고 갱생이 쉬운 악당이라면 이야기가 길어질 이유도 없다. 계속 등장시켜야 하다보니 갱생시키기는 어렵고 그렇다고 완전히 돌아서게 만들 범죄는 저지를수 없다보니 전투 훈련이며 작전 수행 경험도 없는 일반인이 초인이 되어 저지르는 일이 별로 대단치도 않을 뿐더러 소녀를 리더로 삼은 상태에서 의견에 반하는 일을 진행할 때도 별 내분도 일어나지 않는 상황이 유지된다.


초인적 능력도 없는 일반인이면서도 어벤저스를 무너뜨린 제모 남작에 비하면 이쪽은 초인적 능력이 있으면서도 명확한 계획이며 사상이 없어 헤매는 모습을 보인다. 다만 이걸 우월주의. 초인적 능력을 지닌 사람이 취하기 쉬운 감정으로 땡치는건 너무 쉽게 갔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그것을 제모가 경계하는 사고방식으로 설정한 것도 좀 무리수가 있었고.


다만 메인빌런의 미흡함을 만들게 된 악행을 크게 부각시키기 힘든 대립 이전의 갈등인 블립 문제가 주인공 샘 윌슨의 문제와도 겹치기에 해소를 위해 달려가는 과정속에서 온전히 자기 임무를 다하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다. 그거라도 없었으면 빌런이 왜 존재해야 하는지도 납득하기 어려웠을테니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건 치밀한 캐릭터 설계와 액션이었는데


캐릭터가 지닌 문제, 행동 양식과 함께 붙어 있는 미묘한 습관이나 버릇같은 것도 설정되어 있는 듯 하다. 윈터솔져인 버키가 거짓말을 할 때 오른쪽 입꼬리가 올라간다거나 하는 세세함도 보인다.


액션은 매화 빠짐없이 뛰어난 액션씬을 보여주어 만족스럽다. 팔콘의 비행 전투씬이며 차량 위 격투, 초인들의 싸움 등 무엇하나 빠질 점 없이 충분히 뛰어난 퀄리티를 보인다.


하지만 살짝 아쉬웠던 점은 더빙이었는데 신경쓰일 정도로 나쁜건 없었다. 그렇다고 특별히 좋았던 부분도 없다. 그냥 무난하다 라는 느낌인지라 그 점이 조금 아쉬웠다.

드라마 로키 감상

 디즈니 플러스가 국내에 런칭하면서 저걸 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더빙이 되어 있다는 말에 어 그럼 이야기가 다르지 라고 생각하며 바로 구글플레이로 결제했다.


더빙이란 말에 가장 먼저 솔깃하게 생각한게 바로 드라마 로키인데 개인적으로 어벤저스나 토르 더빙판에서 로키의 엄상현님 연기가 좋았기에 이것을 가장 먼저 보고 싶었다.


그렇게 기대감을 안고 본 로키는 실망이었다. 기대를 안 하고 봐도 실망이었겠지만.


더빙은 훌륭했다. 특히 기대했던 부분이 아닌 의외의 부분. 남아있는자를 연기한 소정환님의 연기는 매우 능글맞은 연기를 매끄럽게 보여주었는데 다른 국가 버전에서는 아멘으로 처리한 부분이 네~~맞워요~~~ 라고 한 부분이 특히나 인상적이었다. 확실히 더빙버전이 매우 나은 것이 영음으로 들으면 오히려 본래 남아있는자를 연기한 배우의 연기가 잘 와닿지 않는데 더빙은 여러모로 확 와닿게 한다.


기대했던 더빙은 불만이 없다. 문제는 드라마 내용이다.


일단 드라마 로키의 문제점은 여러가지가 있다.


첫째. 로키가 주인공이지만 로키가 주도적으로 끌어나가질 못 한다. 이는 주객전도와 같은 문제로서 기대했던 극중 인물에게 집중하지 못 하게 만든다.

둘째. 목표가 불분명하다. 처음엔 다른 변종 로키를 잡는다 라는 목표가 있었으나 그 목표에 접근하고 나서는 라마티스에서 생존 그리고 잡히고 난 뒤 타임키퍼를 찾는다. 보이드에서 살아남는다 +흑막에 접근한다. 흑막에게 선택지를 제안받은 뒤 선택한다. 그러나 그 중 무엇하나 명확하게 로키의 주도하에 끝이 나는 부분이 없다. 목표도 불분명하고 끌려다니는 와중에 해소되는 과정도 매우 미흡하다.

셋째. 설정이며 캐릭터며 납득 가능하게끔 풀어나가질 않는다. 어째서 로키는 변종인 여성 로키에게 빠지는지, 재판관은 모든 일이 밝혀지고 있는 와중에서 대체 어디로 갔는지, 시간 리셋은 그 세계에 어떻게 작용을 하는지, 31세기의 인물인 남아있는자가 방관한 21세기의 타임 이벤트의 기준이 불명확하고, 시간을 마음대로 간섭하는 이런 거대하고 막연한 힘에 대해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 기대를 하게 하기보다는 너무나도 맥없이 흑막을 퇴장시키고 새로운 문제를 발생시키고, 대체 어떤 기준에서 로키가 후임에 걸맞는다는건지에 대한 이해 가능한 설명을 하지 않는다.

넷째. 극을 대체 왜 이렇게 만드는지 알수 없을 정도로 등장 인물들의 대화가 서로 자기 할말만 하고 맞물려서 돌아가지 않는데다 했던 말을 무의미하게 반복하는 구간도 빈번하고 심지어 라마티스 부분은 진짜 허접하기 짝이 없었는데 긴장의 고조를 위해 템패드에 문제를 발생시키고는 그 문제를 해경하기 위해 이동하는 파트를 만들어 놓고는 곧바로 템패드를 박살내서 아무 의미없게 만든다. 그래놓고 살기 위해 방주를 찾는데 아무 의미없이 폭동이 일어나고 멸망의 순간에서 건물들이 무너지며 우왕좌왕하더니 방주마저 박살나서 그간의 촬영분이 아무런 의미를 지니지 못 하게 만든다. 그렇게 긴장을 유발하게 하고는 그것을 해소 시키는 것도 아닌데 심지어 여기서 왜 여성 로키와의 러브라인이 들어가고 그 러브라인이 들어간 것 하나 때문에 찾아낼수 있는 그야말로 긴장의 해소를 위한 구성이 너무나도 허접하기 짝이 없다. 근데 이게 비단 라마티스만 그런게 아니라 보이드에서도 다른 변종 로키를 일회용으로 별 의미없이 등장시키고 소모할 뿐 아니라 숨겨진 곳을 찾는 방법이 매혹 마법이라는... 결론이 나는 것도 이상한데 매혹 마법을 혼자는 못 한다며 로키와 협력을 요구하고... 그래놓고 뭐 성공하긴 했는데 떡하니 연결된 흑막으로의 통로...... 앞뒤 다 잘라먹고 왜 이딴 짓을 하는지 아무런 설명도 납득할 만한 부분도 내놓지 않는 와중에 억지 감동 요소와 희생을 끼얹고는 짜잔 흑막으로 가는 길이 열렸습니다. 이러는데 이딴 짓은 삼류 rpg게임에서나 할 법한 전개인데 진짜 이게 최선의 스토리고 연출이란 말인가?



차라리 로키가 깽판을 쳐서 다른 세계선의 자신들을 모아다가 자기가 이기는 미래를 찾아다니고 타노스도 무찌르고 아스가르드도 승계하고 그 과정에서 tva와 남아있는자와 대립하다가 남아있는자가 존재하는 세계를 지워서 정복자가 나타나게 만드는거면 목표도 확실하고 결말도 별로 다를 것이 없는데다 로키 자체의 캐릭터성에 크게 위배되지도 않고 복잡한 시간대의 문제에 신경쓰게 하기 보다는 로키의 행동에 집중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로키가 원했던 것도 드라마에서 이루어보고 왓 이프 마냥 다른 미래를 즐길수도 있을테니 재미는 확실히 보장되지 않겠는가.


그런데 1화부터 무슨 정신과 카운셀링을 하듯 너의 진심이 뭐야 라며 자아 찾기를 하지 않나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보며 개심하게 하질 않나 오히려 그런 모습을 보았을 때 토르2,3을 실제로 겪지 못 한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어벤저스1의 로키라면 이 미래를 부정하고 수정하려 해야 알맞은 행동일 것이다. 가모라를 잃고 인피니티 스톤을 다 모으고 계획이 성공한 타노스와 계획을 이루기 전 가모라를 잃지 않은 타노스가 정신적으로 다르다고 팬들이 받아들이듯이 고작 어벤저스1의 로키가 영상 좀 보여준다고 해탈 할 위인이 아니라는 것은 뻔한거다.

로키의 캐릭터를 훼손한 것도 문제지만 결국 그렇게 해서 만든게 다른 영화의 예고편 마냥 중점적인 내용 없는게 문제다. 차라리 로키가 일을 저질러서 다른 영화에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면 로키의 업적에 추가는 되겠지. 그런데 결국 남아있는자를 죽인건 로키도 아닌 변종 로키이고, 로키와 변종 로키를 접근하게 만든 것도 결국 남아있는자가 원해서 그리 된 것에 불과하니 자유의지를 잃은 로키의 모습은 그야말로 밋밋하기 짝이 없다. 자기 이름이 걸린 드라마에서 멀티버스에 영향을 주는 가장 중대한 사건이 일어났는데 이에 로키가 한 일도 할수 있는 일도 거의 없던 겉도는 방관자 마냥 된 것이 어이가 없을 따름이다.


그렇게 해 놓고 다음을 기대하라는 식으로 떡밥을 날리나 이미 자기 이름 딴 드라마에서 로키의 대우가 가관이고 스토리며 전개 방식이며 영 아닌데 기대하긴 뭘 기대하겠냐. 떡밥 날리고 궁금증만 자아내게 할게 아니라 작품이나 제대로 만들어라.

2018년 10월 10일 수요일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용자 요시히코와 마왕의 성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

키스 한번 하기 위해 세계를 3번이나 리셋 시킨 연애물.


근데 그 과정이 지나치게 재미가 없다. 찾아보니까 원래는 한번만 리셋 시켰다는데 그럼 그렇지.. 더럽게 반복성이 넘쳐나는데다 작중 인물들이 속마음을 꿍쳐놓고 꿍꿍대는게 내 성격에 안 맞는다. 일본은 원래 그런 작품들이 넘쳐나긴 하지만.


샤프트 특유의 작화 덕분에 모노가타리만 생각 나서 여주인공에게 감정 이입이 안 됨.


되려 동급생 중에 미노루라고 둥근머리모양 한 남자애가 더 귀여웠다.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

소설은 읽지 않았지만 소설이 주고자 하는 이미지를 전달하는데에는 실패했다고 느껴진다. 그 이유가 끝까지 안 보고 중간에서 때려쳤으니까. 초반에 보여지는 술자리 문화부터가 딱히 전달이 되지 않는데, 그건 내가 술을 안 마시니까 그렇기도 하지만, 그 뒤의 헌책 에피소드에서 사람 엿 먹이는 꼬마를 보고 기분이 나빠서 더 볼 생각이 안 들었다. 누굴 일부러 엿 쳐 먹이려고 없는 죄를 뒤집어 씌우는 걸 재밌게 볼 정도로 성격이 썩진 않았다. 사용된 소재들이 그다지 기분 좋은 소재들이 아닌데 1시간 반정도의 짧은 러닝타임에 꾸겨 넣으면 반발작용으로 튕겨져 나갈 것이 뻔하다.


용자 요시히코와 마왕의 성 -

일본 드라마. 원래 이게 무비N시리즈 월정액에 포함되던 드라마였는데 그 용사 요시히코 세 시리즈 중에서 이것만 어째선지 빠져나와 버렸다. 타이밍이 무척 안 좋네. 아무튼 농땡이 피우면서 보려고 마음먹었으니 보긴 봐야 겠는데


그래서 굳이 봐야 겠다면 다음작을 보는데 무리가 없는 수준에서 적당히 돈을 쓰고 싶어서 1화와 12화. 즉 시작과 끝만 봤다. 어차피 개그물이라 중간을 안 봐도 별로 무리는 없었다.


1화는 그래도 좀 피식할 개그는 있었는데, 12화는 뭐랄까 마왕을 쓰러뜨리는 걸 너무 진지하게 해서 개그 느낌이 안 나서 좀 식었다. 넷상에서 떠도는 짤만 봐도 무방한 드라마라는 이야기가 정말 거짓이 아니다.

2018년 2월 4일 일요일

드라마 중쇄를 찍자, 극장판 애니메이션 목소리의 형태 감상

드라마 중쇄를 찍자 -

전직 유도선수가 만화 편집자로 일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만화가 원작인 드라마. 케이블TV 프리미엄 무료쪽에 잠시 올라와 있던 걸 운 좋게 다 봤다. 지금은 무료쪽에서 내려가서 볼 수가 없네.

비업계인. 특히 스포츠계에서 근성과 열혈을 기반으로 바라보는 만화 업계의 이야기가 바쿠만이나 호에로펜과는 다른 부분인데, 바쿠만이 만화가 성장물이고, 호에로펜이 현역 만화가의 깽판 코미디물이라면 중쇄를 찍자는 드라마에 가깝다. 그래서 드라마화 해도 어색함이 없고, 바쿠만보다도 좀 더 인물간의 심리적 갈등과 만화계에서 일어나는 심각한 부분들을 다루고 있다. 솔직히 바쿠만은 너무 순화를 시켜서 긴장감이 없었는데 중쇄를 찍자는 그런 부분이 덜 하다는 것이 좋다.

연기자들의 연기도 여주인공만 빼면 전체적으로 좋고, 인물의 성격들이 특징이 강하다 보니 드라마에 몰입이 잘 된다. 새끼곰 새끼곰 하는데 여주인공의 이미지는 절대로 새끼곰 스럽지도 않고 운동녀 스럽지도 않아서 연기도 애매하게 받아들여지는데, 만화판 이미지를 보니 더더욱 미스캐스팅으로 밖에 안 보였다.


덕분에 만화쪽에도 관심이 생겨서 만화책을 알아봤는데 이북으로 밖에 안 내네. 그런데 차라리 드라마로 보는게 더 나을것 같다.


극장판 애니메이션 목소리의 형태 -

이것도 케이블 TV 프리미엄 무료쪽에 올라와 있어서 봤는데, 이건 진짜 별로였다.


초등학교 시절에 청각 장애인 아이를 왕따 시킨 뒤로 문제가 심각 해 지자 역왕따를 당하게 되고, 그 뒤의 성장 과정에서 반성하고 심지어 자살까지 생각하던 중에 자기 위로차 왕따를 했던 여자아이를 찾아가고, 다시 관계가 발전하는 그런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어찌보면 그냥 일본의 평화로운(?) 일상을 다룬 애니메이션이다. 왕따의 나라 일본답게 이것도 미화를 시키려고 하는 것을 보면 매우 역겹다.


그나마 좀 나은 부분이라면 왕따 가해자인 남자 주인공이 그나마 반성을 하고 여주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수화도 열심히 배우고 돈을 갚기 위해 아르바이트도 열심히 하고 죽을 정도로 고통스러워 했고, 여주의 자살을 막다가 정말로 죽을 뻔 하고 계속 고통스러워 하기 때문에 남자 주인공의 기분을 아주 이해하지 못 할 정도의 상황은 만들지 않는다. 만약 남자 주인공이 여전히 뻔뻔한데다 여주를 찾아간 이유가 그냥 예전에 내가 그랬던거 미안하다 사과할테니 우리 다시 잘 지내자 라는 따위로 나왔다면 욕을 바가지로 쳐 먹는것도 모자라 아주 죽이고 싶어졌을테니 남자 주인공을 극도로 나락과 절벽으로 밀어넣는 것으로 그나마 가해자였지만 쪼끔 동정의 여지가 남게 만들었다.

물론 왕따 가해자들이 전부 저렇게 반성을 할 정도로 힘들게 살아간다면 모를까 현실에서는 그럴 일이 없기 때문에... 솔직히 이건 왕따의 나라 일본의 자위용 컨텐츠나 다름 없다고 본다.


또한 여기서 남주와 대비되는 왕따 가해자와 동조자들의 반성 못 하는 행태도 남주를 그나마 좋은 인간으로 바라보게 만드는데 당시 여주를 왕따시킨 공범자들이 남주마저 왕따 시켜 놓고는 전혀 반성도 하질 않으면서 문제 없다는 식으로 남주와 여주에게 당연하다는 듯이 접근하므로 천하의 개새끼들을 보면서 남주와 여주에게 동정어린 시선을 보낼 수 밖에 없다.


그나마 새로 사귄 친구인 뽀글이가 성격은 촐랑대도 괜찮은 인간인터라 그나마 보는 사람이 덜 미치게 만들어 준다.


왜냐하면 울려라 유포니엄에서 이야기 한 것 처럼 이 애니메이션의 등장인물들 대부분이 정신병자들 투성이이기 때문이다.

왕따 사실을 알면서도 말리지 않고 남주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한 쓰레기 교사, 아들이 죽으려 했다는 이유로 실수였지만 170만엔을 태워버렸을 뿐만 아니라 자살을 의심했으면서도 찾으려고 하질 않았던 어딘가 나사빠진 멍청한 남주 엄마, 딸들에게 정상적인 애정을 주지 않았던 여주 엄마, 언니가 걱정된다고 등교 거부하며 이러면 안 죽으려 하겠지 하며 시체 사진이나 찍던 미친 여주 여동생, 마음에 안 든다고 왕따시킨 미친년, 자긴 왕따 시킨 적 없다고 자기합리화를 하며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이미지 나빠질까봐 위선떠는 싸이코년, 제 3자이면서 은근슬쩍 뭐라도 되는냥 끼어드는 자뻑남 새끼, 여전히 반성 못 하며 둘 다 왕따시켰던 미친 노랑머리 놈 등등 온갖 미친놈들이 넘쳐난다.


여주도 만만치 않은 것이 여주가 남주를 반가워 하는 것도 사실 이해가 안 되는 것이지만, 여주가 너무 자기를 낮추는 식으로 나오기 때문에 더더욱 이 애니, 이 만화는 피해자가 화를 내도 모자라는 상황에서 다 용서한다는 식으로 나오는터라 가해자 자위용 컨텐츠라는 인식을 피해 갈 수 없는 것이다. 크든 작든 당시 왕따 사건의 당사자들로부터 진심어린 사과를 끌어 냈어야 했다. 그러나 끝까지 그들은 반성을 안 했고, 결국 이 애니는 죽을만큼 미안해 하는 남주와 천사같은 여주간의 관계가 발전하는 연애물로 밖에 안 보이는 거다. 그거 말곤 남는게 없거든.


여주는 여전히 성장을 못 했다. 그녀는 고등학교까지 와서도 보여지는 주변의 인간관계는 가족 외에는 전혀 없다. 남주가 찾아오기 전까지 그녀는 여전히 그 누구하고도 인간 관계를 맺질 않았다. 아무도 그녀와 연결되지 않은 것이다. 그냥 계속 미안해 하고, 관계는 딱히 정리 된 것도 없고, 남주는 죄책감에 시달려서 여전히 찌질대고, 마지막에 남주가 바라보는 시선에서 사람들 얼굴에 딱지가 떨어진 것 정도 밖에 없는데 이걸 성장 만화라고 커버 쳐 주기에는 그만큼 납득되는 이야기를 보여주질 못 했다. 오히려 권선징악도 피하고, 연애도 피하고 그래서 결국 왕따 당한 새끼들끼리 알아서 성장했다 식으로 말한다는 것 자체가 왕따 제국이라 불리는 일본의 속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왕따가 너무나도 일상이니까 왕따 가해자들을 처단은 못 하겠고, 그렇다고 얘네들이 알콩달콩 살면 전 가해자 전 피해자가 서로 결혼하고 잘 산다? 그것도 비현실적일테고, 결국 얘네들이 할 수 있는 말이라곤 현실 좆같긴 하지만 니들이 열심히 살아야지 뭐 어쩌겠니 식의 마무리라는 거다.

피해자가 당한 좆같음을 그딴식으로 아스팔트 도로 포장하듯 밀어 버리고는 이도저도 아닌 관계를 만들어 놓고 뭔 성장이라는 개소리야. 헛소리 좀 작작 해라 왕따의 나라 일본.


특히 쿄애니는 제발 이런 정신병자들이 득시글한 애니 좀 맡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쿄애니 화풍이 캐릭터를 너무 미화 하기 때문에 이런 정신병자 가해자 새끼들도 선남 선녀로 나와서 좆같음이 두배로 좆같아진다. 등장인물 절반 이상이 아구창을 날려서 얼굴 반토막 내고 반신불구로 만들어도 모자랄 씹새끼들인데 이 새끼들이 너무나도 예쁘게 나오니까, 캐릭터가 가지는 이미지와 관련하여 성장형 또는 선역 캐릭터가 관객들이 좋아할 법한 일들을 하면서 이미지가 수정되면서 점점 더 아름답게 느껴지고, 나쁜 악역 캐릭터는 점점 이미지가 수정되면서 더 추하게 느껴지고 그런 것이 보통 지브리 애니 같은 경우는 잘 표현이 되는데, 이 쿄애니는 그런 관점에서의 접근 방식이 하나도 없이 처음부터 미적인 캐릭터를 완성형으로 내놓기 때문에 이 이미지가 후반부에 수정이 되기 매우 어렵게 만든다.


아리스토 텔레스의 시학에 따르면 이야기는 일어날 지도 모르는 일, 일어날 법한 일, 반드시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가능한 일을 다루어야 하는데,이 목소리의 형태는 100만보 양보해서 남자 주인공과 관련된 일은 일어날 수 있다고 봐도, 그 외의 캐릭터는 사람들이 공감하기 힘든 너무나 초인적, 초선적인 여자 주인공과 너무나 초악적인 왕따 가해자와 이해하기 힘든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들을 보여주는 주변 인물들로 인해 이 이야기는 현실과 너무나도 지나친 괴리감을 갖고 말았다. 이따위 컨텐츠를 좋은 컨텐츠랍시고 자위하는 일본이야말로 일본 내에서는 이러한 일들이 일어날 법한 일이다 라는 것을 스스로 자백하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왕따 같이 민감한 문제를 두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풀지 못 한다면 미래는 없다고 봐야지. 관련 정보를 찾아 봤는데 그나마 극장판이 좆같은 부분들을 몇몇 쳐 내서 그나마 덜 빡치는거지. 도저히 이걸 원작으로 볼 생각이 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