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3일 화요일

일렉스 1,2일차 감상

게임은 잭스라고 하는 엘브의 대장 캐릭터로 시작된다. 엘브는 일렉스 도핑에 안정화된 개체들로 일렉스를 도핑하면서 감정이 사라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막대한 힘을 가지게 된다.

잭스는 작전을 수행하러 가는 도중 비행선을 요격당해 불시착 당하는데, 이때 등장한 칼락스인지 뭐시기인지 하는 같은 엘브 소속의 사람들에게 처형을 당한다. 진행을 해야 나오는 부분이지만 주인공은 불시착으로 인해 작전 실패가 되었다고 판단되었고, 엘브의 규칙상 작전 실패는 사형으로 이어진다는 점인데 이게 스토리 초반에 제대로 설명이 안 되고, 뜬금없으니 뭔 소리인지 모른다.


아무튼 총에 맞고 절벽에서 떨어졌는데 몸에서 일렉스가 전부 빠져나간 대신 목숨을 건지게 된다. 정신을 차린 주인공은 자신을 이렇게 만든 칼렉스와 자신의 장비를 훔쳐간 레이를 찾아 가던 중 듀라스를 만나 광전사의 마을 골리엣을 향해 간다.

듀라스는 상당히 착한 캐릭터인데 설령 적대적이라 할지라도 함부로 목숨을 빼앗으면 안 되고, 그렇게 평화를 얻는 것은 의미없다는 사상을 지닌 캐릭터였다. 그는 주로 숲에서 생활하며 방황하는 사람들을 마을까지 데려다 주는 일을 하였는데 마을까지 오고 나면 듀라스는 이탈을 한다.

광전사의 마을 골리엣은 넓은건지 엉성한건지 좀 분간이 가지 않았는데 집들이 상당히 띄엄띄엄 있고 NPC가 어디에 누가 있는지 알기가 어려웠다. 설상가상으로 이 게임은 버그가 있는데 게임을 좀 진행하다 보면 맵에서 지도를 이동이 잘 안 되는 버그가 있어서 NPC에 커서를 올리고 싶어도 못 하는 경우가 잦다.

 광전사의 마을은 기술을 거부하는, 정확히는 세계를 오염시키는 일렉스를 사용하는 기술을 거부하는 집단이었다. 주로 검과 활을 쓰고, 갑옷도 대충 가죽이나 천,금속 철판을 이어 붙인 방어구에 불과하였다. 초고도의 기술을 쓰는 엘브나 성직자 집단에 비하면 용케 살아 있다고 생각이 될 정도.

광전사들은 일렉스를 쓰지 않는 대신 성소에 일렉스 물질을 넣어 두면 마나로 전환되어 그 마나를 사용하는 마법을 쓴다. 자연과 친화적인 사상을 지닌 광전사들은 세계목을 심어 일렉스를 정화하려고 한다.


걔네들이야 어떻게 살든 내 알바 아니고 일단 나는 내 장비라도 수준을 올리려고 했지만 광전사 마을에서 초반에 구할 수 있는 싸구려 장비 마저 스테이터스 요구치가 30~50을 넘나드니 어쩔 수가 없다. 물론 1레벨업 하면 스테이터스 포인트를 10을 주니, 3~4레벨업을 하면 되지만 일단 스킬창을 보니 레벨업마다 스테이터스 포인트를 1 더 주는 스킬이 있어서 그거부터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섣불리 손이 안 갔다. 1레벨업 하자 마자 모든 스테이터스에 균등하게 2씩 찍은게 후회가 될 정도.

그래서  일단 레벨업과 돈이나 벌자고 퀘스트를 쫓던 중에 오니르라는 녀석에게 마을 바깥에 어슬렁 거리는 무법자를 처치 해 달라는 퀘스트를 받았다. 절대 정면에서 상대하지 말고 멀리서 저격으로 죽이라고.

근데 막상 언덕에 자리 잡고 그 녀석 뒤에서 대갈통에 화살을 꽂아 넣어도 데미지가 10분의 1도 안 닳으니 어쩔수가 없다. 오히려 그 녀석이 라이플을 들어 날 두방에 죽여버려 재시작을 해야 할 정도.

완력으로도 어떻게 당할 상대가 아니니까 고민하던 차에 암살이라도 되려나 하고 뒤에서 가까이 가니 대화 버튼이 활성화 된다. 대화가 된다고?

어차피 못 잡는 녀석이니 말로 구슬려 보자 하고 대화를 해 보니 이 빅비라는 녀석은 사실 이 녀석 암살 의뢰를 준 오니르란 녀석이랑 쿵짝이 맞던 녀석이었다. 골리엣에 접근금지를 당해 못 들어가니, 그 엘릭스 기술을 사용하는 기계들을 쳐 박아 둔 구덩이에서 오니르가 비밀스럽게 물건을 빼돌려서 전달하고, 보상을 받았는데, 정작 빅비가 받아야 할 물건이 남아 있었는데 오니르가 쌩까고 있다는 것.

뭐야. 그럼 오니르가 잘못한 거네. 라며 그 녀석에게 추궁 의뢰를 받아 돌아가려던 중 마을이 좀 들어가는 곳이 배배 꼬여서 제트팩으로 올라가는게 편했는데 초반이라 익숙하지 않아 올라가다 떨어지고를 반복하다 보니 약탈자라는 녀석이 몹과 싸우는 걸 봤다. 설마 이 녀석 당하는건가? 아니면 도와줘야 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 찰나 약탈자는 두방에 몹을 순살하고 움직이던 중에 나를 보고 공격자세를 취하며 나를 쫓아왔다.

좆됐네 라는 생각에 일단 무기를 뽑아 들지만 저쪽이 이미 먼저 무기를 뽑아 든 터라 우선권이 있었고, 무기를 꺼내드는 시간과 공격을 하려는 모션 사이에 한다 쳐 맞고 반피가 빠져 나가 버렸다.

죽을거라는 생각에 일단 무기 집어 넣고 튀는 도중에 아까 만났던 무법자 빅비라는 녀석이 근처에 있었는데 혹시나 하는 생각에 그 녀석 근처로 가니 빅비가 무기를 꺼내며 약탈자를 경계했고, 나는 제트팩을 이용해 건물 위로 올라가니 어그로가 빅비로 튀어 둘이 신나게 싸워댔다.

활을 꺼내서 조준해야 조준한 상대의 체력포인트가 보이기에, 활로 둘의 체력 포인트를 비교하던 중 빅비는 단 3~5방 만에 뻗어 버렸고, 약탈자는 눈꼽만큼도 체력이 안 닳았다. 빅비 죽었어. 빅비가 죽었다고!! 명색이 퀘스트NPC였는데! 물론 내가 죽였어야 할 녀석이긴 했지만.



생각보다 약한 빅비를 보고 나는 이 세계에서 최하위서열이구나를 깨달았다.

그리고 어제까지 내 서열은

게임난이도 보통) 아주 약한 몹 < 나 < 몹들 < 빅비 <  약탈자 < 트롤,존나 쎈 몹들에서
게임난이도 쉬움) 아주 약한 몹 < 몹들 < 빅비 < 드로그,약탈자 < 나 < 트롤, 존나 쎈 몹들 로 정리가 되었다.



아무튼 오니르에게 가니 빅비는 죽어 버렸으니 퀘스트는 일단락 되었고 추궁 할 것도 없게 되었다. 아쉽네. 뭔가 더 뽑아 낼 수 있을거 같았는데.

마침 구덩이 이야기가 나와서 그 구덩이를 찾아 뛰어들어갔는데 왠 코로니UC04라는 기계가 하나 있고, 사실 이 기계가 나의 서포트 머신인데 불시착으로 고장이 났고, 수리소를 찾아 가던 중에 광전사들에게 루팅되어 여기에 쳐박히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암튼 그 녀석에게 수리소로 가라고 명령을 내리고 퀘스트를 하던 중이었지만 워낙에 캐릭터는 약하고 일은 뭣같아서 비전투 퀘스트로 주로 이야기나 전달하는 퀘스트만 하다가 감질나서 내 서포트 머신은 잘 있나 걔가 있으면 좀 도움이 될까 싶어서 코로니UC04가 관련된 퀘스트 목록을 활성화 시켰다.

내가 있는 곳으로부터 겁나 먼 곳에 있었는데, 산넘고 강건너 겨우 겨우 찾아가니 정작 얘도 나처럼 임무 실패로 간주되어 목록에서 제외되어 반입이 되지 않았고, 결국 얘를 수리 할 부품을 내가 찾아 줘야 했다.

북부 아베사 변환기인가 그쪽인것으로 기억하는데, 거기에 자기를 수리 할 칩이 있다고 해서 갔지만...


거긴 엘브의 소굴이었고, 엘브는 나를 보자마자 광선총이나 갈기고 뭔 거대하고 육중한 기계가 빔을 쏴대는 곳이었다. 한대 맞고 안 죽으면 다행이고, 안 죽어도 화염 데미지를 받아 금새 죽는 그야말로 수라의 길. 여러번 죽어가며 찾아 가니 건물 안 쪽에 칩이 그냥 바닥에 떨어져 있어서 바로 줍고 나오면 되었지만 정작 건물 입구를 경비병 2명이 지키고, 건물 밖의 벽 위에도 경비병이 둘. 성벽 입구에는 거대 기계가 하나.


.....과연 깰 수 있을까? 하지만 이걸 또 안 하자니 미래가 안 보였다. 어차피 얘네들에게 한방에 죽으나, 골리엣 마을 근처 몹에게 두방에 죽으나 거기서 거기. 뭐라도 추가 전력이 생기지 않으면 돌파가 안 될거 같아서 어차피 죽을꺼 될때까지 죽어보자 하고 시도를 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벽 위에서 순찰을 도는 경비병은 나를 보고 내려 오면 내가 제트팩으로 올라갈 경우 한동안 미적거린다는 점이었다. 바로 쫓아오진 못 하고 계속 안절부절하는 통에 일단 내려오게 만들면  바로 지나쳐 갈 수 있었고, 걔만 패스하면 바로 저 건물 입구까지 다이렉트. 하지만 입구를 지키는 적 두명은 나를 보자마자 두명이 동시에 어그로가 끌리기에 재도전을 해도 무리였는데, 머리를 굴려서 일단 입구로부터 떼어놓고 보자 라고 해서, 멀리서 활로 공격을 하고 도망을 쳤다. 건물을 기준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건물을 끼고 빙 도니, 적들은 나를 놓쳤고, 입구는 활짝 열린 상태. 옳다꾸나 하고 바로 돌진하고 들어가자 마자 엘브 몇명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칩을 먹자마자 반대방향으로 뛰쳐 나왔다.

그 후 안전한 길을 골라 제트팩으로 뛰어 올라 빠져 나왔고, 녀석에게 칩을 주니 이번엔 공격용 칩을 가져 오란다. 그래도 다행인게 처음 내가 불시착한 지점이라 어려운 곳은 아니었다. 근처에 기록된 포탈로 빠른 이동을 하고 찾아가서 고쳐 놓으니 수리 완료! 코로니UC04는 동료가 되어 내가 전투를 하면 옆에서 도와 줄 수 있게 되었다.


녀석의 화력은 나보다는 나았는데, 내가 10방을 넘게 때려야 죽는 적을 단 두방이면 처리가 가능한데다, 기본 전기속성으로 감전과 지속데미지까지 주는 공격을 했다. 덕분에 나는 게론이라고 하는 사냥꾼이 가지고 있던 랩터 사냥 퀘스트를 받아 공격은 얘가 하게 하고, 나는 주변을 살살 돌며 어그로가 기계로 넘어가면 뒤치기를 하는 식으로 해서 잡아 클리어를 했다.

전력도 추가 되어 할 수 있는게 늘고, 게임 난이도도 옵션에서 바꿔 쉬움으로 하니 옵션에서 공격에 소모되는 스테미너 소모를 없애고 난 뒤는 일사천리. 적들은 계속 패면 경직 때문에 정신을 못 차리고, 그렇게 연속공격 횟수가 올라 갈 수록 들어가는 데미지도 높은터라, 자리만 잘 잡으면 적에게 반격의 기회도 안 주고 잡는게 가능했다.

듀라스를 통해 어떤 야심 강한 싸가지 신입을 죽인 범인을 찾는 퀘스트를 진행했는데 사실 용의자 다들 피해자를 싫어하긴 했지만 별로 살해 동기 같은건 없었고, 알리바이도 한명 빼고는 다 완벽했는데, 스포일러라 가려 두겠는데 사실 파고 들면 알겠지만 범인은 듀라스였다. 싸가지 없는 신입이 묘목을 말려 죽인 걸 듀라스에게 들켰는데 묘목을 해치면 무조건 처형이고, 안 그래도 야심쩔어서 윗계급으로 올라가려던 녀석이라 들키지 않으려고 듀라스를 죽여 입막음 하려 했지만 듀라스가 더 강해서 역관광 당한다. 그걸 듀라스는 숨기려고 한건데 어차피 이거 다 까발려 봐야 별 이득은 안 될거 같아서 숨겨주고 대신 듀라스를 동료로 맞이했다.

그렇게 해서 동료들이 모이는 장소로 갔더니 근처에 약탈자 캠프가 있었고, 근처에서 서성이니 약탈자 한무리가 떼거지로 몰려 나왔다. 걔네들을 끌고서 듀라스 있는 곳까지 끌고 왔지만 다굴을 당하는터라 듀라스는 쪽도 못 썼고, UC04 역시 맞으면 계속 쳐 맞을 뿐이었다. 일단 전력차이가 3배에 달하는데다 나는 안 맞으려고 도망만 다녔으니 실질적으로 듀라스와 UC4 입장에선 전략차이가 4배가 되었을테니.


그래서 아 이거 안 되겠네 싶어서 근처를 좀 돌아보니 거대 트롤이 있었다. 트롤의 투석 공격은 빨리 달리든 구르든 유도 형식이 되어 무조건 쳐 맞아 한방에 즉사였고, 근처에서 깔짝 거려도 팔 휘두르는거 쳐 맞고 반피 이상이 까인다. 이 녀석이면 약탈자를 잡을 수 있겠지 싶어서 약탈자를 끌고서 트롤이랑 싸움을 붙이고 나는 언덕 위를 향해 제트팩으로 올라 구경을 하니 트롤이 다 잡기는 잡는다. 문제는 약탈자 시체 루팅. 트롤이 있는 한 루팅은 불가능하여 트롤이 안 보는 방향에서 UC4를 대기 시켜 놓고 계속 어그로 및 공격을 하게 만들고 나는 듀라스를 불러 양쪽에서 때리게 만들었다. 그 후 나는 양쪽에서 공격을 당하여 경직이 생기는 것을 보고 그 틈을 타 계속 약공격을 때려 대니 다른 몹들처럼 반격도 못 하고 계속 쳐 맞기만 해 잡을 수 있었다. 이 게임이 확실히 좋은 점은 이렇게 다양한 상황을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나 아닌 다른 전력들 적의 적을 싸움 붙여서 어부지리를 얻는게 가능한 점이 좋다.

하지만 듀라스는 인간이고 성향이 선이래서 내 행동에 반감을 품을 수 있으니 주로 데리고 다니는 동료는 UC4로 하고, 듀라스는 그냥 내버려 두기로 했다.

나무위키에서 팁을 보아 아이템을 하이라이트해서 보여주는 선글라스를 찾으러 갔는데, 이 게임 참 거지같은 점 중 하나가 바로 모션이다. 공격 모션도 굼뜨고 연결이 잘 안 되는 데다가 공격하여 게이지를 모아 쓸 수 있는 특수공격도 물 흐르듯 연결이 안 되고, 일단 공격이 한번 끝나고 난 뒤에야 발동이 되고, 언제 끝나는지도 감이 안 잡히는 어정쩡한 모션이 참 안 좋다. 그런데 그 모션 외에도 문제인건 바로 이동 모션.

RPG에서 한칸 움직이듯 이 게임은 살짝만 이동하는게 전혀 안 된다. 걷는 모션을 수행하느라 반드시 반걸음 이상을 움직여 버리는데 이게 아이템 보여주는 선글라스를 찾는 곳이 풍향발전기 위에 올려져 있는터라 좁은 발판들을 제트팩으로 올라가면서 밟아야 하는데 조금만 실수해도 떨어진다. 그냥 실수가 아니라 더 안정적으로 밟기 위해 조금 움직였는데 반걸음 이상 나가서 떨어지는거다...

수차례 반복을 통해 겨우 올라가서 얻은 다음 골리엣으로 돌아오니 온갖 아이템들이 다 투시가 되어 보이기 시작했다. 평소라면 전혀 눈치도 못 챘을 아이템들도 다 보이기 시작했는데, 대족장 집에 있는 보검이나, 보급소 누님이 가지고 있는 독검, 그 외 마을 근처 어딘가에 있는 우물에 박혀 있는 불검 등 기타 여러가지 아이템들이 보이는데 정말이지 돈 주고 무기 샀으면 아까울 뻔 했다. 내 오픈월드 RPG 경험상 위쳐3나 폴아웃3나 전부 주인이 있는 물건에 손을 댈 때는 시선이 닿는 것을 주의해야 했는데 폴아웃3는 그 점에서 아쉬웠던 점은 대부분 건물 안은 따로 로딩을 통해서 들어가고, 그렇게 들어간 곳은 메모리 압박이 없는지 사람이 많은데다 서로 감시를 하는 터라 훔칠래야 훔칠 타이밍이 극히 적었다.

그 반면 위쳐3나 이 일렉스 게임 같은 경우 건물 내외 존 구분이 없는 오픈월드이다 보니 건물 내부에 사람은 그리 많지 않고, 시야도 간결하여 훔치기가 유용하다. 앞서 말한 보검,불검,독검 등 눈에 보이는 무기들은 전부 다 수월하게 훔쳐냈고, 무게 제한도 없으니까 그냥 다 훔치고 다니면 장땡. 방어구도 보였으면 훔쳤을텐데 지금까진 방패 하나 훔친게 전부.


여기까지가 어제까지 플레이고, 모션 거지같은거랑 몇몇 불만점을 제외하면 스토리도 괜찮고, 나름 자유도가 높아 좋다. 특히 스테이터스나 능력 수치에 따라 선택 가능한 선택지의 경우 지금 당장 능력이 안 되면 대화를 빠져 나와 능력 올리고 난 뒤에 다시 도전해도 되는 경우가 많아 부담이 없고, 선택지도 다양하게 돈으로 포섭이나, 전투로 하거나 말빨로 하거나 여러 가지 선택지나 분기들이 다양하다. 지금 강제로 대화 걸어 납치하는 성직자를 만난 거 외에는 그렇게 강제적인 압박은 없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