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24일 금요일

라이자의 아틀리에 감상






















세간에 허벅지가 개쩌는 소녀, 평범하지 않은 가슴과 엉덩이를 가진 소녀 등으로 입소문을 탄 게임이긴 하지만




이거 다 바이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개소리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 게임. 이래서 게임은 세간에 떠도는 이미지만 보고 사면 안 된다.


어떻게 된게 이 게임은 시리즈가 지날수록 게임이 퇴보한다. 내가 플레이한 아틀리에 시리즈가 아샤랑 소피 밖에 없긴 해도 이건 진짜 심각하게 구리다.



1. 그래픽

그래픽 좋네 뭐네 하는데 그래픽 좋아지는건 당연한거다. 그런데 이게 좋다고 말할 정도로 잘 빠진건 아니지.

일단 몹 그래픽 부터가 똑같은 몹 색깔놀이에 불과하고, 몹 수가 적고, 캐릭터 그래픽은 괜찮은데 정작 저 몹으로 가면 그래픽이 개판이란 말이지. 위에 여왕자세 하고 있는 엘레멘트의 경우 보면 텍스쳐를 왜 저따구로 했나 싶을 정도로 구리다. 비타판 그래픽인가 싶을 정도로 구리다.

거기까진 그렇다고 쳐. 꼭 그래픽이 뛰어나야만 하는건 아니니까. 그런데 캐릭터가 왜 이렇게 평이한데?

허벅지가 쩌네 뭐네 하지만 이 게임 캐릭터들은 고유의 매력이 전혀 없다. 라이자 허벅지가 어쩌고 저쩌고 해 봐야 인게임에서 그렇게 두드러지지도 않고, 기껏해야 가슴 큰 정도만 어필 할 수 있는데 그게 특출난것도 아니다. 캐릭터 미모나 성격 다 존재감이 옅다. 라이자 뿐만 아니라 클라우디아,릴라,엠펠,타오 등 조작 가능한 캐릭터들의 성격도 희미해서 이 캐릭터는 이래서 좋다 라고 할 만한 요소가 없다.

서브캐릭터로 가면 그냥 전멸이다. 서브캐릭터 쪽은 걍 언급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눈에 띄는 캐릭터가 없다. 아니 조작 가능캐가 적으면 최소한 서브 캐라도 괜찮은 애들을 늘리던가 해야 하는데 이건 뭐 그냥 캐릭터 자체가 없다. 캐릭터도 없는데 아트웤도 없다. 게임 중간중간 일러스트가 나오는 장면에서 캐릭터의 매력을 부각시키던가 해야 하는데 그딴것도 없다. 캐릭터 표정도 거의 변화가 없고 말이지.


2. 스토리

스포일러 있으니 피하고 싶으면 패스

하루히 같은 민폐 주인공 라이자가 모험에 들떠서는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다가 성장하고 마을의 위기를 막아내지만 그것을 대외적으로 알릴수는 없는 거라서 아무도 모르게 세상을 지켰다 라는 것이 주된 스토리라고는 해도 진짜 진짜 한숨 나오는 스토리다.


일단 시작부터 이야기를 트는 보스와 라이자 일행의 대립은 아무리 봐도 라이자 쪽에 문제가 있다고 밖에 여겨지질 않는다. 스토리 중후반이 되서야 나오는 전말에 따르면 굳이 남들 안 가는 위험한 곳에 쳐 가서는 빠져서 위기에 빠진 것은 라이자 본인이었고, 라이자를 구하기 위해 자신을 뒤따라 오던 보안관을 찾아서 라이자를 구한 것이 보스였는데 정작 라이자 일행은 그런 보스에게 왜 너는 혼자 도망쳤냐고 책망을 하는데

...걍 도른 새끼들인가 이것들은. 보스가 도와 줄 사람을 불러와서 겨우 살아 난 주제에 왜 책망을 해? 뭔 말도 안 되는 개소리로 애가 흑화 되서는 결국 몇년동안 꽁해서는 서로 괴롭히는 사이가 되었는데 라이자 이 년은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모험 호멈 거리더니만 또 위험한 곳에 들어가는 정신나간 짓거리를 하는데 보스 입장에선 저년 진짜 개도른년인가 싶겠지. 그러다가 화룡 만나고 보안관이 쪽도 못 쓰는 화룡을 라이자가 쳐 잡으니 자존심 스크래치 생기고 이젠 더 이상 누구에게 도움 요청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라이자 일행을 괴롭히고 누명을 씌우려고 했던건 보스의 개병신짓거리이긴 했지만 아니 라이자 이 새끼들은 몇년동안 꽁해서는 보스에게 화해를 하려고 시도도 안 했는데 장난하나. 특히 보르넨 가문이 수원을 독차지 하고 있는 놈들이라 농사짓는 라이자 입장에선 보르넨 없으면 먹고 살 길이 없을거고, 렌트인가 뭔가 하는 놈은 애비가 개망나니라 광역민폐인데 보안관을 수족 부리듯 하는 보르넨 입장에선 렌트고 렌트 애비고 간에 걍 내쫓아도 될 것을 냅두고 있는건데 너무 관대한거 아냐? 되려 타오는 보르넨 가문과 직접적 간접적 영향도 없으면서도 괴롭힘을 당해 왔는데 뭐가 이따구인지 모르겠다. 아니 괴롭히려면 라이자랑 렌트를 조지는게 효과적인데 얘네는 아무짓도 안 하고 오로지 타오만 괴롭히는데 이게 뭔데? 뭐지 씨발. 증오와 애정의 크로스플레이야 뭐야? 킬로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보스 이 새끼는 게이라서 타오만 일부러 괴롭히는 걸로 생각이 될 정도였다.

둘쨰로 농사랑 낚시 말고는 할 줄 아는 것도 없는 꼰대 마을 새끼들의 개답답함인데 얘네들은 어떻게 된게 도움을 받아도 고마워 할 줄 모르는 새끼들이라 라이자 아틀리에 이야기 할 때마다 나뭇잎마을 생각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나뭇잎마을은 최소한 나루토를 인정하기라도 했지 이 쿠겐섬 새끼들은 도움을 받아도 고마워 할 줄 모르니 나뭇잎마을만도 못 한 새끼들이다. 이계의 자원을 탈취하고 물도 빼앗은 클린트왕국의 후손들이니 쓰레기급으로는 최고를 달리는 새끼들이고. 과거는 잊어도 쓰레기 본성은 어디 안 가는 모양. 게다가 도구점 주인의 언급을 보면 보르넨 가문이 거들먹 거리도록 냅두는 이유가 귀찮은 일들을 죄다 보르넨에게 떠넘기고 있으니까 라고 하는데 스토리상 마을을 위해서 교역도 트고 마을에 위협이 될 것을 처리하고자 하는 것에 비해 쿠겐섬 주민놈들은 항상 불평불만만 하고 행동은 좆도 없는 것을 보면 그야말로 쿠겐섬 주민들을 대표할 수 있는 단어는 우민이다. 진짜 개노답이다.

셋째로 다른 세계를 침범해서 끌어 올린 왕국의 발전과 함께 망해버린 개노답 이기적 연금술 집단인 클린트 왕국과 그 왕국을 망하게 만든 것이 흰개미....라는 이상한 설정과 더불어 별달리 언급도 안 되는 이세계 주민의 이야기는 진짜 몰입감 없게 만든다.

흰개미에게 망해버린 왕국과 이계의 주민들. 왜 그들에겐 세스코가 없는가. 물을 두려워 하는 흰개미들에게 활동 영역을 넓혀주려고 이계의 물을 빼앗아 지들이 충당했는데 게임상 표현에 따르면 건기를 언급하고, 흰개미들에 대항하기 위해 용을 소환해서 처리하려 했던 것들이 있으니 클린트 개노답 새끼들은 결국 쿠겐섬이란 인공섬에 정착 한 후에 이계의 물을 빼돌렸다는 말이 된다. 한마디로 개노답이고 만악의 근원이다.


문제는 그거다, 반성없는 스토리. 쿠겐섬의 주민이던 라이자 일행과 클린트 왕국에 의해 피해를 종족의 반응이 개노답이다.

특히 킬로의 언급이 가장 개같았는데 라이자를 보고 너는 착한 연금술사니까 괜찮아 이러고 있다. 이계에 피해를 준 클린트 왕국의 후손이며 동시에 이계에 피해를 주게 된 원인인 연금술을 사용하는 두가지 조건이 결합된 것이 라이자이지만 라이자는 착하니까 괜찮다? 뭐지 씨발? 식민지 자기합리화? 라이자님은 착한 주인님이라 괜찮아요? 개씨발 어이가 없네


아니 그리고 라이자 일행놈들도 쿠겐섬의 조상놈들이 그딴 짓거리를 했으면 그걸 알려서 다시는 그런 일이 없게 하겠다가 아니라 이계의 문이 밝혀지면 곤란하니까 우리끼리만 알게끔 쉬쉬하자 이거 뭔데? 교과서 역사 왜곡이냐?애초에 쿠겐놈들은 외부는 위험하니까 나가지 말자 라는 식이라서 이계의 문까지 갈 일도 없던 놈들이지만 어디서나 라이자 같은 이레귤러는 등장하기 마련이고 아무것도 모르는 띨빡이 이계의 문을 헤짚어 놓을 가능성을 생각하면 아예 어떤 이유 때문에 건드리면 안 된다 라는 것을 명시해야지 그걸 덮어놓자 이러는건 뭔데? 어차피 쿠겐놈들은 흰개미는 커녕 화룡도 못 이기는 놈들이라 목숨이 아까우면 거기까지 갈 일도 없고, 이계로 통하는 길목의 수로가 열린 것도 인공섬이 망가져서 조류가 바뀌었기 때문이지 섬을 고쳐 놓은 지금에선 별 문제도 없고 말야.

거기에 라이자가 보스에게 한 행동이나 보스가 라이자에게 한 행동이나 이지메나 다름 없는 행동이고, 쿠겐섬 놈들의 감사 할 줄 모르는 태도도 그렇고, 어쩐지 중세쨉랜드 일본의 모습을 가지고 대충 얼버무리는 스토리인데 그냥 보는 내내 역겨울 따름이었다. 스토리가 대단한 줄기를 가지고 곤란과 역경을 통해서 반성과 깨달음을 얻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평화로운 세상에서 꽁냥꽁냥 하는 것도 아니고,걍 더럽게 찝찝하고 께름칙한 동네에서 부조리하고 꽉 막히고 뒤가 구린 놈들의 일화를 뭔 생각으로 풀어낸건지 알 수 없다.


3. 시스템

좋게 말하면 편의적이고 초보유저를 위한 것이요 나쁘게 말하자면 아무런 재미도 발전도 없는 게임이다. 전에 소피의 아틀리에에서 스킬은 뭐하러 만들어 놨냐 일격필살 폭탄 날려댈거면 쓰는 재미도 없는데 라고 했었는데 이 게임은 일격 필살 폭탄도 없는데 더더욱 스킬을 쓸 이유가 없다. 스킬을 쓸 이유? 있긴 하다. 파티원이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할 때 맞춰주려 할 때 정도. 근데 그거 일일이 맞춰서 싸우느니 그냥 내 방식대로 사는게 제일 편하다.


차라리 MP제가 나았지 이건 뭐 AP제로 평타 횟수도 제한하고 스킬 사용도 제한하니 스킬을 쓰기가 귀찮고, 내가 캐릭터마다 행동을 정해주는게 아니라 액티브 배틀로 실시간으로 캐릭터들 동작을 지정 해 주거나 아니면 걍 내버려 둬야 하는데 그런 주제에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요구사항만 많고, 그렇다고 그거 들어줘서 나오는 공격이 쩔어주게 쎈것도 아니고, 이것도 어차피 중후반 가면 택틱스 레벨 올려주거나 AP수급하는 템 쓰면 땡이라 그냥 한도끝도 없이 귀찮을 뿐이다.

연성 시스템도 그냥 대단히 심플하게 바뀌어서는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재료 카테고리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옵션 띄워놓고 영양확대 띄워놓으면 재료 한두개로 전부 다 뚫어버리고는 상위 레시피로 옮겨 가면서 투입횟수가 증가하는데 이 상황에서 스텟 증가 재료 쑤셔 넣으면 스텟이 몇백대의 장비가 만들어지고 이걸로 별 다른 어려움 없이 다 커버가 된다. 아니 그런 꼼수도 필요없이 공격증가+이나 방어증가+ 옵션을 최대 레벨로 뽑아서 특성칸 3칸 띄워서 넘겨주기만 해도 해당렙에 차고도 넘치는 장비가 된다.


지나치게 복잡했던 전작들에 비해 쉬워진게 좋긴 한데 문제는 스토리도 시스템도 다 가벼운 나머지 할게 없다. 스토리상으로 플레이어가 성취해야 할 것들이 거의 없고, 서브 미션이나 컨텐츠,요소등이 없어서 엔딩 보고도 딱히 할 것이 없으며, 연금 시스템이 지나치게 가벼워서 중요한건 소재 수급이고 연금 조합은 별 문제가 안 된다.

소재수급도 편해져서 좋다면 좋은건데 결국 후반에 있어서 재료 수급은 잘 만들어 놓은 채집도구? 그딴거 없다. 그냥 보틀에 레시피 패스워드 쳐 넣고 들어가면 땡이다. 쩌는 양덕들이 만들어 놓은 패스워드 생성기가 웹에 있으니 그거 보고 대충 뭔 재료인지 유추해서 들어가면 그만이고, 설령 보틀렙이 낮아서 재료가 그저 그럴거 같아도 보충으로 보틀 레벨을 올리면 그만. 이것도 저것도 귀찮으면 어둠의 엘레멘탈 잡고 다섯번쨰 보틀 얻고 이계 보틀에 레벨별 정렬로 높은 재료 집어넣고 들어가서 소재 쫙 쓸어 담은뒤 그걸 전부 젬환원해서 젬 보충 후 하고싶은거나 하면 그만. 그 전이라면 레시피 패스워드로 90레벨 후반대 보틀 띄우고 거기다 잡 재료 넣으면 대충 못해도 40~60대 보틀이 되는데 레시피 패스워드가 내용물을 충전해야 들어 갈 수 있는 반면 이 방식으로 고레벨 보틀을 띄운 뒤 재료 다른거 넣어서 레벨 다운된 보틀은 내용물이 들어간거로 되어 필드 한 구획 정도는 돌 수 있는터라 그걸로 높은 레벨 재료 획득해도 되고 말이다.


사실 이게 난 되게 어이가 없는게 채집 도구 자체는 탐험을 한다는 느낌을 줘서 나쁘지 않았다. 하나의 채집지에서 여러 방식으로 다양한 재료를 얻는다는 점이 신선했고, 재밌었는데 이게 후반되니까 딱히 다양하게 만들고 싶다는 열의가 사라졌는지 대부분 재료가 겹치게 나오질 않나 다른 방식으로 채집하는건 쓸모없는 재료만 나오지 않나. 심지어 보틀 나온 뒤에는 아무짝에도 소용없지 않나. 지들이 만든 전작과 달리 차별화된 요소인데 지들이 매장을 시켜 버렸으니 어이가 없다.


사운드는 역대 아틀리에 BGM팩이 성의없는거만 빼면 BGM은 괜찮았다. 역대 아틀리에 BGM팩 음질이 너무 구려서 적용 할 마음이 안 든것 뿐이지만.


또 뭐 있냐. 아 그렇지. 의상. 저번 리디수르때부터 돈지랄 DLC지랄이 심해졌다고는 하지만 정말 이따구일줄은 몰랐다. 그래도 소피때까지는 의상을 몇가지 갈아 입히면서 즐거워 했고, 플라흐네와 관련된 컨텐츠가 메이크돌이었으니 좋았는데 이건 뭐 DLC를 제외하곤 갈아 입힐 수 있는 의상이 단 한개도 없다. 그래픽이 좋지도 않은데 심지어 의상도 만들어 놓은게 없으니 캐릭터도 잘 안 뽑혔는데 더욱 더 애정이 가지 않는다.


종합해서 이야기 하자면 게임이 너무 단순하여 할게 없고, 스토리는 찝찝한데다 대충 얼버무리는 스토리에 캐릭터성? 미흡하고, 유저를 위한 요소? 전무하다.


게임이 갑자기 입소문을 탈 때 게임이 이러이러해서 재미있다가 아니라 그냥 캐릭터가 궁뎅이가 쩐다더라 허벅지가 쩐다더라 가슴이 쩐다더라 이따구면 십중팔구 게임을 대충 만들었다는 것을 라이자의 아틀리에가 보여주고 있다.



진짜 마케팅이란거 그놈의 바이럴에 매달려서는 본질적인 게임성을 망각한 채 구린 게임이나 만들면서 별 대수롭지 않은 점 가지고 현혹시켜서 재밌는 척 하는거는 정말 좆같다. 어떻게 된게 최근엔 재밌는 게임이란걸 본 적이 없을 정도네.



거스트도 그래. 아니 이따구로 매 시리즈마다 퇴화 할 거면 그냥 과거 작품 리마스터를 하던가. 뭐하러 신작을 만드냐? 이따구로 재미도 없게 만들거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