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16일 목요일

드래곤볼Z 카카로트 프리저 이후 셀 중반부까지 감상






















상당히 잘 만든 게임.

물론 부분적으로 안 좋은 점도 있다. 그런데 전체적인 완성도가 매우 높다.


 장점과 단점으로 나누어 적자면


장점

수많은 수집요소들 - 카드,캐릭터 메달, 드래곤볼, Z이전의 스토리 컷, 음식, 드래곤볼이 있다.

수많은 성장 및 조합요소들 - 위에서 언급한 메달로 캐릭터 보드를 연결시켜 각 카테고리별 보너스를 얻을 수 있고, 선물을 줘서 카테고리별 레벨을 높일수도 있으며, 드래곤볼로 음식이나 재료나 돈, 죽어버린 적들을 부활시켜 수집도 가능하고, 음식으로는 캐릭터의 스테이터스를 높이고 받는 경험치도 늘릴수 있고 다양하다. 탈것의 제작 및 강화도 가능하고 기술 및 스킬 습득 강화 등 온갖 다양한 성장 요소들이 가득하다.

쉬운 게임성 - 무작정 레벨링에만 몰두 할 필요 없이 적당히 스토리 진행만 하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그렇게 진행하면 약간 빡세다. 오히려 레벨이 높으면 레벨 낮은 적들을 돌진으로 밀어서 전투 없이 경험치만 얻는 것도 가능하다. 많은 것들을 생각 할 필요 없이 적당히 패서 기술 쓰고 적들이 뭔가 하려 하면 그냥 가드하거나 도망만 치면 된다.

사운드 - 드래곤볼 파이터즈는 cha-la head cha-la DLC로 풀었었는데 이건 기본제공되어 있다. 이 점만으로도 드볼파보다 카카로트가 더 낫다.

높은 원작 재현 - 돌진으로 돌산을 부수고 지나가고, 빠른 속도로 착지하면 바닥에 쓸려진 흔적이 남는 등 그야말로 드래곤볼 다운 점들을 세세하게 살려 냈고, 각 스토리 상에서 만나볼 수 있던 것들을 대체로 체험 가능하다. 또한 Z이전의 캐릭터들도 잘 어울리게 배치했을 뿐만 아니라 빵 터지는 이벤트들도 있어 드볼 팬이라면 재미있는 요소가 한가득이다.


단점

로딩 - 맵 이동 할 때마다 로딩한다. 다행히 맵 안에서는 로딩은 안 한다. 근데 맵 이동을 자주 해야 한다. 좀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카린탑과 신의 궁전은 딱히 로딩을 할 만큼 자원을 차지 할 것 같진 않은데 이 둘은 이동 할 때마다 로딩해야 한다. 차라리 신의 궁전과 카린탑을 하나로 묶어 주면 안 되나? 계왕성도 보면 딱히 뭐 없는데 로딩을 해야 한다.

성우 - 손오공 성우 하나만으로도 탈력이 걸린다. 이건 뭐 드볼카의 문제라기 보다는 한국 더빙이 더 나아서 그런거니까 어쩔 수 없고.

그래픽 - 그다지 좋진 않다. 모델링,텍스쳐, 자원 쳐 먹는 NPC들의 퀄리티 등 기본 주요 캐릭터들 외에는 그래픽이 그다지 좋지 않다. 그리고 라이팅도 별로인데 얼굴에 이상하게 그림자가 지는게 다 라이팅 문제인데 아크시스는 이걸 다 노가다로 따서 그런 문제를 안 만들었다. 물론 드볼카는 액션 RPG고 드볼파처럼 사이드 스크롤 대전 게임이 아니라서 시점이 제한이 거의 없으니까 그러긴 힘든데 최소한 퀘스트를 받을때 NPC 얼굴에 라이팅을 정면으로 조절해서 이상한 부분에 그림자가 지는건 막을 수 없었을까 싶은거다.

슈퍼아머 - 게임의 흐름을 뚝뚝 끊어먹는 슈퍼아머. 보스급이나 잡몹이나 다 하나같이 슈퍼아머로 기술을 차징해서 플레이어의 공격을 끊어먹을 뿐 아니라 그 슈퍼아머로 공격하는 기술이 플레이어 캐릭터를 장시간 스턴에 걸리게 만든다. 근데 나는 솔직히 해탈한게 스파이더맨도 그랬고, 킹덤하츠3도 그랬고 그냥 다 게임들이 다 그렇다. 슈퍼아머가 싫으면 차라리 TPS게임을 해야 할 정도로 액션 게임은 기본적으로 슈아 탑재다. 좋다는건 아니다. 치가 떨리도록 싫은게 슈퍼아머로 땜빵하는 게임성인데 드볼카는 어째선지 그냥 그러려니 한다. 딱 프리저 전까지만 해도 진짜 아주 개새끼들 이라고 욕을 하면서 플레이를 했는데 셀전 들어오니까 적당히 적응되서 파훼가 된다. 슈아? 그건 4히트 이상을 쳐 넣어서 슈아질을 한다. 딱 4히트 정도에서 대쉬로 빠지고 다시 치고 빠지고를 반복하면 애가 걍 쳐맞는다. 콤보 한세트 완성을 막으려고 하는건데 걍 콤보를 완성 안 하면 그만이다. 킹덤하츠3도 그래서 열받긴 했는데 그건 콤보를 완성 해야지 데미지가 높아지고 적들이 마구 마구 날뛰고 도망다녀서 짜증이 안 날수가 없는거고, 드볼카는 모두 기본적으로 가드+대쉬로 기 절반을 소모해서 적 뒤로 갈수도 있는데다가 캐릭터에 따라서는 기공파 난사 기술로 멀리 떨어져도 존나 데미지를 줄 수 있다. 특히 피콜로가 최강인데 폭렬마파인가 캐릭터 중심으로 광역 데미지를 주는 기술은 잡몹 처리용으로 정말 끝짱이다. 어시스트 캐릭터 기술 호출도 가능해서 파트너가 피콜로면 잡몹이 슈아 쓰는건 별로 신경도 안 쓰이고, 보스를 상대로도 그냥 짤짤이만 하면 쉽게 잡히니까 슈아가 짜증은 나는데 파훼는 가능하다보니 큰 문제로는 안 느껴진다.

일단 셀전 끝내고 진행하면서 장점 단점 더 추가 할 예정. 개인적으로 여기까지 내 느낌의 점수는 100점 만점의 87점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