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22일 월요일

여전히 컨디션이 개판

 약 타온 목요일날 기침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신경이 쓰였는데, 그 뒤로 살짝 목감기 기운이 있었다.


설마 하는 느낌에 좀 계속 신경이 쓰여서 기분이 안 좋음. 예컨데 나의 재수 없는 일의 패턴의 경우에는 이런 상상까지 하지 않으면 진짜로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목감기가 있는거 같다. 설마. 코로나인가? 라는 의심을 가지지만 그런데 이게 가만히 있다가 내가 뭔가 하려고 하는 순간에 터지고, 결국 내가 하려던 일들이 전부 멈춰버리는 그런 경우 말이다. 지금 스토리튠즈에 온라인 강의 신청 넣어 놔서 3월달부터 되면 수업을 듣게되겠지만 하필 그 전에 이런 조짐이 보이니까 말야.



내가 왜 이런 상상을 하느냐. 라고 하면 나에게 안 좋은 일들이 생기는 것은 전부 상상도 못 한 부분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평소에 대비하지 못 한 부분에서 터지기 때문에 온갖 종류의 나쁜 상상으로 미연에 방지를 하거나 심적으로 대비를 하는 것이 습관화 되어 있다.


그래서 계속 그런 상상을 하면서 주의를 기울이고 어제는 뜨거운 물로 목욕하니 살짝 몸살끼도 추운 느낌에 재채기도 해서 심히 불쾌했다. 왜냐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와중에도 난 반팔 반바지만 입어도 감기는 커녕 비슷한 증상도 없었으니까. 그런데 이게 약 타러 간 목요일날 유난히 기침하는 사람들 사이에 껴 있다가 집에 오고 비슷한 증상을 보이니까 아주 뭐같다.



오늘 아침 재채기를 했는데 컨디션만 보면 어제보단 낫다. 다만 이마의 열 느낌은 어제까지는 차갑다는 느낌이었다면 오늘은 약간 따스한 느낌이라 별로고, 오른쪽 사랑니 빠진 어금니쪽 사이에 치간칫솔을 넣어 끼인 찌꺼기를 빼낸 것 때문에 지금 어금니가 시린 상태로 있어서 컨디션이 정말 그저 그렇다. 하여간 뭘 하려든간에 못 하게 만드는게 내 팔자.

 

게다가 인터넷 상태도 안 좋아서, DC쪽 웹연갤을 가면 자꾸 인터넷이 끊어진다. 바이러스 검사를 돌리고 해도 소용이 없는걸 생각하면 아마 이게 애드블럭이랑 충돌을 시키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있다. 워낙 DC가 애드블럭을 안 좋아 하는 사이트이다 보니까. 아무튼 이 빌어먹을 인터넷 연결 문제 때문에 정보 얻으려고 가지만 자꾸 연결이 끊어져서 정보를 못 얻는 상황.


신이란 새끼가 정말 있다고 한다면 이 새끼는 내가 자살하게 만들기 위해 어떻게든 불행하게 만들려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


망할. 오른쪽 어금니 안 쪽이 정말 안 좋네. 그렇다고 지금처럼 컨디션 안 좋을때 치과를 갈 수도 없고. 맘같아선 양쪽 다 그냥 뽑아 버리고 싶긴 한데.


암튼 어제는 미뤄 두었던 일들 중 영수증 쓰레기 정리와 책장 쪽의 무게 하중을 줄이기 위해 책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 말곤 그냥 아무것도 못 했으니, 오늘은 좀 뭐라도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