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24일 수요일

맨이터 감상

식인상어가 되어 사람을 잡아 먹는 게임인 맨이터.

물고기 키우기 류의 먹고 몸집을 키워 더 커지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플래시게임처럼 이 게임 역시 그런 식의 플레이 구조를 띈다. 단지 다른 점이라면 맨이터는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기에 게임오버 되어도 크기를 유지한채 재도전이 가능하다는 점 정도.

그래서 재도전이 가능한 만큼 게임은 노가다를 유도한다. 아무리  물고기를 먹어도 빠르게 성장을 할 수가 없다보니 악어 같은 같은 대형 육식 생물을 먹던지 아니면 추격 당할 리스크를 감안하고 먹기 편한 인간을 먹던지 해야 한다.

인간을 먹기 시작하면 빠르게 성장이 가능한데 인간이 주는 자원양도 많지만 무엇보다도 레벨업이 빠르고, 다른 대형 육식 생물들과는 달리 잡아 먹는 과정에 수고로움이 덜하다. 물론 이것도 어디까지나 상어 사냥꾼이 나타나기 전까지 이야기고 특히 전기 배리어를 두른 상어 사냥꾼 배가 나타나면 빡세진다. 바꿔 말하면 그 전까지는 가장 만만한게 인간을 잡아 먹는게 된다.

그냥 무난하게 하다보면 엔딩을 볼수 있는 짧은 구성에 까다로운 것이 없는 단순 액션 게임으로 치명적인 단점은 빈번한 튕김 현상과 거지같은 조작감, 그리고 확장성 없는 빈약한 업그레이드 요소와 쉽게 한계가 찾아오는 빈약한 성장요소다.

장점은 블랙조크를 있는대로 쏟아부은 비꼬기 농담들.

솔직히 장비 가능한 파츠나 다양한 성장요소, 그리고 엔딩 이후로 즐길수 있는 몇배 빠른 성장이 가능한 로그라이크 방식의 플레이 모드 같은것만 있었어도 좋았을텐데 기껏해야 추가 파츠는 dlc팔이이니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