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25일 목요일

E북 감상

 옥정 히구마 19화까지 -

대여 쿠폰으로 김전일 37세 사건부를 보며 금액 딱 맞추려고 같이 구매한건데 의외로 볼만해서 19화까지 쭉 이어서 봤지만....19화에서 완결..

아무래도 인기가 없어서 중간에 내린거 같은데 하여간 아야시몬도 그렇고 일본 만화는 이런 점에서 참 안정감이 없어서 볼 맛이 안 난다.

이 만화는 지옥의 옥졸로서 지옥에서 풀려난 망자를 베어 다시 지옥으로 돌려보내는 일을 하는 주인공의 이야기인데 망자의 두 손을 베면 지옥으로 돌려 보내는 구조에 추가로 잘라낸 손을 자신의 수하로 삼아 그 망자의 능력을 쓸수도 있다.

배틀물로서 쓰러뜨린 적의 능력을 흡수라는 점에서 성장요소도 충분하고 지옥의 옥졸로서 망자들을 다시 돌려보낸다는 지극히 명확한 선역이라는 포지션은 상당히 안정적인 스타팅이지만 문제는 이 만화가 부족한 점이 많다. 아무래도 이 점 때문에 빠르게 내려간것 같은데 말이지.

일단 여캐가 매력이 없다. 여캐 보려고 배틀물 보냐마는 배틀물 자체의 중심인 배틀 요소가 불안정하면 여캐보는 맛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여캐가 정말이지.... 보는 맛이없다.

두번째로 주인공의 심리가 불안정하다. 망자가 다 나쁜놈이겠냐 용서 하면 안 되겠냐 라는 상당히 인도주의적? 관용적? 인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악을 확실하게 처단한다는 느낌이 약하다. 게다가 주인공의 생각, 심리와는 다르게 망자가 개과천선을 하거나 마음을 돌려먹거나 뭔가 용서의 여지가 있는것도 아니어서 주인공의 심리에 독자가 감정이입 하기가 심히 애매하다. 게다가 이 요소는 마무리도 불안정하게 만드는데 주인공이 악을 벌하면서 이루어지는 징벌,권선징악적 카타르시스를 충분히 끌어올려 폭발시키지를 못 하고 그저 망자에게 소리지르고 분노하는 정도로만 연출이 나오는터라 감정적 해소가 불온전하다. 차라리 망자의 행위에는 분노하여 표정을 먼저 보여주고, 망자와의 싸움에서 전력을 다해 베는 것으로 해소, 정 망자를 측은하게 생각한다면 전투개 다 끝나고서 손을 거두어가며 위로의 한마디 정도나 하는게 좋을거라 본다. 게다가 19화로 끝날때까지 다른 캐릭터가 별로 등장을 하지 않는 단조로움도 문제다. 주인공 원툴로 사건을 해결 하는터라 숙적은 등장하지만 라이벌이나 동료가 심각하게 부족하다. 옥졸을 돕는 도우미는 존재하는데 전투력 면에서 심각하게 차이가 나서 동료라기 보다는 그냥 잡몹 처리 서포터라 비중을 줄 수도 없는게 문제. 물론 이 문제는 설정을 확장시켜서 명수를 정해진 양을 할애하여 순식간에 강해지는 요소를 넣는다면 어느 정도 커버가 될거라 보지만 뭐 19화에 이미 끝났으니 더 말해 무엇하리. 찾아보니 이 작가가 그 뒤로 귀멸의 칼날 스핀오프 코미디 만화를 그린다는데 흐음... 그거 전에 봤던 기억으로는 좀 산만해서 별로 취향이 아닌터라 이 작가의 작품과는 더 볼일이 없을듯 하다.


김전일 37세 사건부 11권까지 -

수수께끼는 더 이상 풀고 싶지 않지만 풀어버리고 마는 마성의 남자 김전일. 37세가 되어 사회의 혹독함과 냉담함을 뼈저리게 느끼며 고교탐정 시절 젊음의 호기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 현실에서 발악하는 모습이 흥미롭다. 사회인이 되어서도 간간히 만나는 추억속의 이전 등장인물들이나 과거와는 달라진 21세기 현대적 요소를 활용하는 좀 더 최첨단화 된 살인트릭, 그리고 좀 더 대담해지고 무서워진 범인들까지.. 이전 소년탐정 김전일과는 다른 보는 맛이 있고 더더욱이 37세 김전일이기에 가능한 19금 어른의 요소들도 있어 이전작과는 타겟이 많이 달라졌다.

다만 아쉬운 점은 아치에너미인 지옥의 인형술사를 흑막으로 넣고 그가 키운 범죄자들을 상대해야 하는 점은 작가가 이전에 좀 어설프게 완결낸 탐정학원 Q의 연장선 같이 느껴지기에 그다지 신선하거나 흥미롭게 느껴지지 않는다. 명탐정코난도 그렇지만 범죄조직이 뒷배에 있다는 설정은 끝을 마무리 짓기에는 좋으나 그 자체가 걸림돌, 흐름을 막는 허들이 되기도 하기에 차라리 그런거 없이 순수하게 사건을 쫓는게 더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도 에피소드 중에서 지옥의 인형술사가 키운 범죄자를 상대하는 것 보다 일반인 범죄자를 상대하는 에피소드가 더 재미있다.


거짓말풀이 수사학 18화(3권까지) -

거짓말을 가려낼수 있는 주인공이 탐정의 조수가 되어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지만 대부분의 추리는 탐정이 하고 주인공은 그저 거짓말탐지기 정도로만 반응을 하는 것 뿐이라 처음에는 독특하네 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거짓말이란걸 독자가 알아챈 순간 전개 자체가 너무 뻔해지고 탐정의 추리 영역이 김전일이나 코난처럼 무언가를 쫓기 보다는 김전일,코난의 마무리 파트인 사람들 불러다가 현장재현 하는 쪽으로 바로 빠지기에 그 중간의 스릴을 담당하는 부분이 없어 이야기가 많이 싱겁다. 그래서 더 대여하는걸 관둘 생각. 그나마 3권은 그런 분위기를 일신하고자 사건 하나를 가지고 1권 분량을 다 잡아 먹었지만 문제는 분량을 얼마를 잡아먹든 사건 자체에 흥미가 안 생기는 구조라서 소용이 없고 심지어 3권의 내용이 쥐약먹고 죽은 사람의 가족인 피해자가 가해자를 감싸는 내용이 나오기에 왜? 아무리 세상물정을 모르거나 규칙을 지키려 한다 해도 사람이 죽었는데 그런 짓을 한다고? 라는 생각이 들기에 아 이 만화는 차라리 에피소드 분량이 짧아서 싱겁게 끝나는게 되려 더 말이 되는구나 싶을 정도다.


시티 2,3권 -

일상의 만화가가 그린 다른 개그 만화인데 1권 보고 괜찮네 싶어 2,3권 대여를 했더니만 아니나 다를까 일상때 버릇 못 버리고 개그가 일상때 수준으로 돌아갔다. 심지어 일상처럼 괜찮은 캐릭터도 없어서 캐릭터 매력도 떨어지는데 말이지. 1권만 보고 괜찮네 구매할까? 였었는데 다행히 대여로 간 보길 잘 했다. 일상 좋아하는거 아니면 똑같이 실망할 듯


최애의 아이 1권 대여 -

종잡을수 없는 전개, 돌보던 환자가 죽기 전까지 좋아하던 아이돌을 의사가 따라서 덕질하다가 그 아이돌이 임신한 채로 자기 병원에서 관리받다가 스토커에게 대신 공격 받아 죽어서 그 아이돌의 아이로 환생했는데 자기 엄마가 된 아이돌의 덕질 및 서포트를 하던 중 스토커에 의해 엄마가 죽고, 아이는 스토커가 집이며 병원이며 위치를 알게 된 내막에는 같은 업계 사람이 있을거란 판단하에 연예계에 데뷔해 범인을 잡으려는.... 이게 대체 뭐야 싶은 정신나가는 전개.

상당히 독특하긴 한데 손은 안 가서 패스.


야마다와 7명의 마녀 -

그림체는 페어리테일 만화가 비슷한 느낌이 드는데 이야기는 러브코미디. 타인과 키스하는 것으로 서로의 정신을 바꿀수 있는 야마다가 주변 문제에 휘말리는 이야기인데 소재나 1권 내용은 흥미로워서 찾아보니 이야기를 쓸데없이 질질 끈다길래 패스.


메이드 인 어비스 10권까지 -

딱 나나치 스토리인 4권까지만 좋았고 그 뒤로는 일부러 잔혹한 장면으로 억지 감동 짜내기라 그저 그렇다. 게다가 파푸아인가 걔 스토리는 6권부터 10권까지 분량을 잡아 먹는데 너무 질질 끌고 심지어 나나치 스토리를 중복해서 써 먹는게 별로. 뭔가 약빨 떨어진다고 애 쓰는거 같은데 당초 미궁의 모험이니 괴물이니 유물이니 이런거 안 나오고 자꾸 배틀이나 잡이야기로 빠지는게 딱 동인 수준의 스토리텔링 미달이 드러나고, 특히나 그림도 동인 마냥 자꾸 주변 배경을 흐릿하게 뭉개는터라 보는 맛이 떨어진다. 그닥 추천하지 않음. 볼 기회가 있다면 차라리 애니가 낫다.


공정 드래곤즈 11권까지 -

지브리 애니 느낌 나는 분위기에 괜찮은 이야기 흡인력, 세계관, 캐릭터, 포룡 드래곤을 사냥하는 행위에 대한 다양한 시선과 접근은 괜찮다. 다만 단점은 요리를 종종 보여주는데 만화가가 요리를 드럽게 못 그려서 요리는 볼 맛이 안 난다. 특히 메인 주인공인듯한 미카는 단세포라 매력이 없고 대신 서브 주인공인듯한 타키타가 괜찮아서 볼만하다. 주인공이 없는 군상극 느낌도 들지만 그렇다고 보기에는 결국 용을 잡는건 대부분 미카가 해 내는터라 이야기의 주축은 아니지만 사건 해결의 주축으로서의 주인공 정도는 된다.


쟈히님은 기죽지 않아 8권까지 -

애니메이션으로 나온 에피소드가 8권까지 내용을 전부 담고 있어서 애니메이션을 봤다면 굳이 안 사도 되는 만화.......아아아아.... 그래도 쟈히는 귀여우니까.

.....


안 쓰는건 아니지만 내가 왜 샀을까!!!!

쪼끔 아깝다!


최근 고용한 메이드가 수상하다 5권까지 -

너무 이야기가 원패턴이라 좀 질린다. 솔직히 쟈히 같이 보는 맛은 없다. 오히려 애니판이랑 내용이 같은 쟈히 8권 분량보다도 이게 더 돈이 아까운데... 심지어 이거 애니 나온다니까 그럼 분명 5권까지 내용 죄다 들어가겠네..


.......아아아아아아아아... 젠장 돈 아깝


엘프사냥꾼 2기 6권-

전에 5권 감상에 이야기를 더 늘릴거면 분명 또 그럴 이유가 생길거 같다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재소환을 해 버리고 주문조각을 또 잃어버리고... 뭐 재미있으면 상관은 없는데 하필 정발이 소미라서 끊기지 않고 나올것이 기대가 안 된다. 차라리 엘프사냥꾼 1기나 이북으로 나왔으면..


불쾌한 모노노케안 2권까지 대여 - 

전에 포스팅 할 때 재미없었다고 했는데 2권까지 보니까 그럭저럭 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