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23일 화요일

데스페라도스3 감상

 개인적으로 취향 적격의 게임. 


쿼터뷰 잠입 전술 게임으로 독특한 다섯명의 캐릭터의 특기를 이용하여 다양한 전략 사용이 가능하여 흥미롭다. 적이 경계 중일 때 중간 저장 후 불러오기를 하면 다른 행동을 하기에 항상 새로운 상황을 유도 할 수도 있어 뻔한 결과를 노리는 게임이 아닌 점이 좋다.

불러오기의 로딩이 생각보다는 짧은 편이라 재시도가 편해서 좋고 맵이 넓은 편에 버벅거림도 없고 튕김도 없어서 좋다.

유저 편의적인 요소들도 충분해서 게임을 즐기기가 수월하고 캐릭터는 강하지만 그에 걸맞는 적들의 패턴 구성이 충분히 손이 가게 만즐어서 마냥 쉬운 형태는 아니다. 적을 처리하는건 쉬우나 그 길을 찾는 과정을 머리쓰게 만드는 타입. 도전과제도 다양해서 파고들기도 엄청나다.

기본 임무 숫자도 많은데 이미 클리어 한 임무를 다른 설정으로 도전하는 추가 임무도 있고, 각 임무마다 성격이 달라서 지루하지 않다.

난이도 설정도 세세하게 가능한데 굳이 어렵게 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다. 판초 몹은 그렇다 쳐도 롱코트는 너무 처리하기가 까다롭다보니 그냥 상대하기가 싫다.



딱 아쉬운 점이라면 단축키 셋팅이 pc쪽에 맞춰져서 패드로는 겹치는 조작이 많아 좀 짜증난다는 점. 예컨데 내려가기와 시체들기가 똑같이 x버튼이라 내려가야 할 때 시체를 든다던지 시체를 들어야 할 때 내려간다던지 하는 경우가 있어 불편하다. 키 커스터마이징은 얼마든지 가능하긴 한데 어느 정도 게임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바꾸는게 더 문제라...


참. Ps4판은 o,x키 셋팅 문제로 o와 x가 겹쳐진 상태라 넘기기와 되돌아가기가 x버튼을 눌러서 둘 다 적용이 되는터라 임무 진행에 문제가 심하다. 해결법은 플스 설정에서 o,x버튼을 북미식으로 바꾸는 법과 게임 내 설정 - 조작에서 세모 버튼으로 한번 초기화 해 주면 O,X 적용이 제대로 된다.



....는 것을 다 클리어 하고 나서 깨달았다.


그리고 도전과제 시간내 클리어 같은건 콘솔 패드를 감안해서 시간 좀 넉넉하게 줬으면 좋았을텐데 그러지 않은 것도 아쉽다. 가장 초기의 두번째 임무를 5분 30초 내로 끝내라는데 1회차 클리어 이후 어느 정도 손에 익은 지금 다시 해도 12분이나 걸려 버려서 이게 되나? 싶다.


이 데스페라도스3이 마음에 들어서 찾아보니 제작사가 만든 전작이 새도우 택틱스란게 있는데 설명을 보니 뭘로 보나 데스페라도스3이 새도우택틱스의 개선된 버전이란 느낌이라 플레이 할 마음은 안 생긴다. 마찬가지로 저번에 봤었던 피키 블라인더스:마스터 마인드란 게임도 같은 느낌일까 싶어서 봤는데 쉐택이나 데페3이랑 다르게 고정된 하나의 답을 찾는다는 느낌이라는 리뷰를 봐서 패스. 데스페라도스3가 마음에 든 점이 목적은 존재하지만 그 과정은 자기 마음대로 찾아낸다는 거라서 자유도 높은 구성을 좋아하기 때문이니 자유도가 없다면 별로다.

만약 이게 PS+에서 내려가면 구매를 할까도 진지하게 고려 중.


그나마 ps+에서 건질만한 겜이 있어서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