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인디 게임 회사의 게임. 플레이어는 마을에서 미움받는 쌍둥이 남매를 조작하여 자신들을 입양한 양아버지 박사를 구하기 위해 지하세계의 고블린들과 싸우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총 플레이 타임은 8시간 내외 정도.
게임은 준수하게 잘 만들었다. 재료 습득 버그와 후반부 프레임 드랍과 로딩이 안 되는 버그, 맵 로딩이 미묘하게 길게 느껴지는 점 등을 제외하면 그럭저럭 괜찮은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트리스탄과 젠이라는 이름의 쌍둥이 남매를 조작하며 솔로 모드일때는 교체 버튼으로 서로를 번갈아 가며 조작 가능하다. 어떤 병신같은 게임의 교체시 캐릭터가 해당 위치로 교체가 안 되는 등의 어이가 없는 것과는 달리 이 게임은 확실하게 현재 위치에서 캐릭터가 나타나며 공격키 버튼 조합으로 교체 게이지 회복이 늦는 대신 강력한 공격도 가능하다. 다만 교체시 이전 캐릭터는 완전 무적은 아니어서 기절한 상태라면 계속 공격을 맞아 죽는 경우도 있고 교체 했는데 적의 공격을 받을 수도 있다. 기절한 상태만 아니면 교체 당한 비조작 캐릭터는 데미지를 받을 일은 없다. 교체된 현재 조작중이 아닌 캐릭터는 회복 가능한 체력 칸 만큼 회복을 하며, 데미지를 받아 사망시 교체되면 해당 캐릭터는 무적 판정을 갖기에 쓰러진 캐릭터를 부활시키기에 충분한 시간을 갖는다.
액션성도 충분한데 저스트 회피가 없을 뿐 패링 요소가 있고 이 패링 타이밍은 적의 공격 모션에서 충분히 사전 경고를 하기에(이 타이밍이 짧은 적도 있긴 하지만) 패링을 즐기는 구성이 잘 만들어져 있다.
장비 시스템도 무게에 따라 공격 속도며 이동 속도가 달라지는데 생존력,데미지를 높일지 아니면 안정성,회피와 속도를 높일지 조합하는 맛이 있다. 장비의 특성도 다양한데다 강화를 통해 숨겨진 옵션을 드러내고 신발(패시브 옵션)과 도구(전투 중 사용 가능한 재사용 도구)를 이용하여 다양한 구성을 취할수가 있다.
2레벨 마다 피트니스 티켓을 얻어 힘,맷집,지구력 셋 중 하나를 골라 미니게임을 클리어 하면 최대 3레벨 분량의 스탯 상승을 꾀할수가 있어서 어려우면 레벨빨로 미는 것도 가능하다. 해당 미니게임은 자동저장 하지 않기에 미니게임이 만족스럽게 성공하지 못 하면 로드해서 재시작 하면 된다.
그 외에도 기본적인 난이도 조절 외에 접근성 옵션이 충만해서 자동 가드나 특수 공격 피격 무효화, 적 공격 속도 조절, 데미지 조절 등 다양한 부분을 마음대로 조절 가능하다. 빠른 이동도 준비되어 있어 이동의 스트레스가 없다.
유일한 단점이랄까 아쉬운 점이라면 보스러시 모드와 뉴겜플이 없다는 점이다. 보스러시 모드가 없기 때문에 보스전을 다시 치르고 싶으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그리고 게임 끝날때까지 모든 무기,도구 강화가 불가능하게끔 습득 가능한 강화 재료의 갯수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강화 만큼은 조심스럽게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안 그러면 나중엔 이도저도 아니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스토리는 좀.. 와닿지가 않는데 주인공 쌍둥이 남매가 문제아라는 것은 알겠는데 왜 그렇게까지 마을사람들에게 미움 받는지에 대한 이유가 설명이 부족하고 납득할만한 접근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쌍둥이의 성격이 너무 별로라서 선택지도 따라서 마음에 드는게 없다. 사랑스런 주인공이 아닌지라 매력이 떨어진다. 하다못해 뭔가 선행을 한다던지 하는 요소가 있었으면 모를까 그런거 없이 오로지 던전만 돌기 때문에 불필요한 잡퀘스트가 없는 점이 다행인지 불행인지 알수가 없다.
그리고 요즘 게임들 답지 않게 장비에 따라 그래픽이 달라지는거 하며 전투 장비 외에 일상 옷들도 여러가지 준비되어 있는 점이 괜찮다. 아쉬운 점이라면 덧입기 시스템이 없어서 일상파트와 전투 파트의 그래픽이 따로따로라 원하는 그래픽만 보는게 안 된다는 점이 아쉬운 점에 옷이 그렇게 다양하지는 않고, 버그가 있어서 젠의 의상을 갈아 입힐 때 조작이 안 먹혀서 입힐 수 있는 옷이 제한된다는 점이 문제. 2p컨트롤러 연결해서 코옵 모드로 하면 될거 같긴 한데 그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다.
잘 만들었는데 다소 부족한 점이 아쉬운 게임. 패치로 고치던가 아니면 후속작을 낼 경우 반영을 했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