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5일 수요일

PS PLUS 데이원 무료 게임 meet your maker

어제 올라온 게임을 플레이 한 감상. 감상이라고는 하지만 게임 구조가 유저 크리에이트 컨텐츠에 기반하는거라 그냥 게임 설명에 가까울 듯.


Meet your maker는 아포칼립스 세계관에서 키메라에 의해 만들어진 플레이어의 분신, 관리자를 조작하여 인류가 멸망하게 된 원인인 병을 극복하기 위해 유전물질을 수집하여 카메라와 하위 클론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타인의 전초기지를 습격하여 유전물질을 빼앗거나 자신의 전초기지에서 획득하는 그런 내용이다.


게임의 주 내용은 전초기지에서 이루어지는데 나의 전초기지,타인의 전초기지를 오가며 유전물질을 습득하는 것이 주 목표. 여기서 나의 전초기지를 들어가는 것은 '건설'이고 타인의 전초기지를 들어가는 것은 '습격'이다.


일단 전초기지라는 것을 설명해야 하는데 전초기지는 초반의 튜토리얼과 습격 몇번을 하고 나면 자원이 모이고 그렇게 모인 자원으로 원하는 매장지를 찾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매장지는 건설 가능 수치,유전물질 타입,유전물질 최대치가 정해져 있다.

건설 가능 수치는 해당 맵에서 오브젝트,물건들을 놓을 수 있는 최대 한계치다. 이는 나중에 전초기지를 습격한 유저를 퇴치하는 만큼 경험치를 모아 레벨업을 해서 늘어나기도 하지만 올라가는 양이 적은터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할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 싶다. 일단 나는 4000짜리 맵을 선택했는데, 난이도 보통의 기준으로는 건설치를 1600정도 쓰고 그 이상이 넘어가면 어려움 난이도로 책정이 되는지라 많이 화려하고 어려운 맵을 만들겠다고 하면 건설사가 높을 필요가 있고, 아직 초반이라 잘 모르겠다 싶으면 2000내외짜리로도 충분할듯 싶다.

유전 물질 타입은 부관이라 불리는 클론들의 타입으로 슈트,하드웨어,가드,함정,무기의 다섯 종류가 있다. 해당 타입의 유전 물질을 만드는 맵이라면 해당 클론 부관의 레벨이 더 빨리 오른다는 이야기다. 다만 아직 초반이라 내가 잘 모를수도 있지만 현재 부관의 레벨은 자원을 소모하여 발동하는 지속시간 버프의 버프 유지 시간을 늘리는 것 말고는 유의미한 요소가 없어 보인다. 따라서 어떤 버프를 원하는지 파악하고 맵을 골라야 하는데 초반이라 뭐가 뭔지 잘 모를테니 걍 싼거 지르는게 낫지 않나 싶다. 정작 레벨을 올려도 결국 버프가 지속시간 타입이라 초반엔 써먹기도 힘들고 얼마나 유용한지 알기 힘들다.

유전 물질 최대치는 정해진 시간동안 뽑아먹는 최대치인데 나는 이걸 모르고 낮은 맵을 골라서 그다지 쏠쏠하지가 않다. 이게 12시간마다 내가 자원을 소모해서 유전 물질을 리필해 줘야 하는데 내 맵은 넓은데 4500인 반면 다른 맵 중에는 작은데 6900짜리도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싸고 유전물질 최대치가 높은걸 추천한다. 12시간마다 리필하는게 모두 공통인지는 아직 기지가 하나 뿐이라 모른다.


자. 이제 전초기지가 생겼으면 그 안을 만들어야 한다. 전초 기지 내부에는 유전물질을 보관하는 저장소가 있는데 이게 습격자의 목표다. 그리고 이 장소까지 배송하는 드론이 있는데 길이 이어져 있어야만 한다. 길은 어디로 이어져 있든간에 알아서 경로를 탐색해서 찾기 때문에 그렇게 골머리를 맬 필요는 없다. 다만 무난한건 일자형 통로 형태이고 좀 더 입체적으로 만들 경우 공간을 꼼꼼히 메꾸지 않으면 샛길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나는 샛길을 만들어 두는 편이지만, 낚시용도 포함해서)


맵은 완전히 닫힌 형태로 주어지지 않기에 적당히 블록으로 덮을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습격자는 갈고리를 이용해서 높은 곳까지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위가 뚫려 있으면 대부분의 트랩이나 가드가 작동하기 힘들고 힘들이지 않고 피해갈수가 있게 된다.

초반에 주어지는 기본 요소는 부식성블록,스파이크,볼트 트랩과 원거리 공격을 하는 가드가 하나 있다.

부식성 블록은 닿으면 죽는다. 이 게임은 한대만 맞아도 죽기에 이런 것도 상당히 위협적이다. Hp가 있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아마 없던걸로 기억. 건설치를 소모하는 양도 적어서 벽블록 15개 분량만큼 소모하던걸로 기억. 가드가 50이고 다른 트랩도 그 정도였던걸로. 즉 트랩 3-4개 설치할 분량으로 부식성 블록을 설치 가능하다. 하지만 플레이어가 어지간히 멍청하거나 조작미스를 하는게 아니라면 걸려들기는 힘들기에 낚시나 유도를 해야 한다. 예컨데 플레이어의 기본 무기인 검과 작살 중에서 작살총은 탄환은 무한에 가까우나 작살이 떨어진 위치에 가서 수거를 해야 하기에 수거하지 못 한 상황에서 탄을 허비 할 경우 원거리 대응은 무방비에 가깝다. 한 전초기지는 악랄하게도 내리막길 위에 가드를 올려 놔서 가드를 쏴죽이면 시체가 밑으로 내려가 트랩위에 놓여지게 만들어 줏으러 가다가 죽게 유도를 하기도 한다. 특히 이 작살총의 기본 탄환 숫자가 2개 뿐이라서 가드 두마리를 내리막길 위에 올려놓고 두마리를 잡으면 작살이 시체 따라 내려가서 무방비가 되게끔 유도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리고 위에 언급한 전초기지가 바로 그런 케이스였고.

부식성 블록은 기본적으로는 투과 가능이라 무기도 시체도 유저도 통과가 된다. 물론 유저는 닿으면 죽지만. 그래서 이 낚시를 정말 혐오스러울 정도로 구성을 한다면 위에 언급한 것처럼 내리막길에 가드를 두고 시체를 내려가게 만든 다음 떨어지는 장소에 부식성 블록을 두고 밑의 칸을 두 칸 정도 남겨두고 주변을 막아 두면 작살을 회수하지 못 하게 만들수도 있다. 그 전초기지 유저는 그나마 양심은 있었는지 그렇게까지 하진 않았지만.

그런데 침착하게만 대응한다면 사실 트랩도 가드도 전부 느릿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전부 근접 무기로도 대처가 가능하다. 아마 저런 낚시가 먹히는건 갈고리도 못 쓰는 겁먹은 초보 정도일듯 싶다. 그리고 재사용이 안 되는 트랩은 사실 무시해도 그만이라서 탄을 낭비 할 필요도 없다. 파괴하면 경험치를 자원을 얻으니 외면하기가 힘들 뿐.


스파이크 트랩은 설치한 부분에서 가시가 튀어나와 발동 속도는 빠르긴 하지만 경고가 나오자 마자 뒷걸음질만 쳐도 피할수가 있다. 대부분의 트랩과 가드는 뒷걸음질로도 공격을 피하는게 가능하다. 침착하게 대응을 못 할 때 걸려들게 되는 정도다. 경사로에 설치가 가능하여 오르막길 이후 내려가는 지점에서 뒤쪽 천장이나 아니면 앞쪽 내려가는 길에 깔아 유도하는 경우 사망률이 높다. 정직하게  평면 타일에 설치하면 어지간히 주의를 게을리 하지 않는 이상 다 파악된다. 나는 지그재그 길목 앞에 가드를 배치하여 앞쪽으로 주의를 끌고 처치하러 앞으로 나갈 경우 옆 꺾인 블록에서 튀어나오게 유도를 하는 편이다.

볼트 트랩은 볼트를 발사하는 함정이라 멀면 사정거리와 탄속 때문에 맞을 일이 거의 없다. 제일 무난한 사용법은 외길 경사로에 배치하거나 머리 위 좀 높은 위치의 천장에 깔아 두는 정도? 그것도 눈치채지 힘들게 주변을 막아둬야 하지만.


초기에 주어지는 가드는 원거리 공격은 가능한데 문제는 반응속도가 느려서 맞아 죽을 일이 거의 없다. 그러니 다른 함정이랑 섞어서 배치를 해야 좋다. 자원을 소모해서 언락하는 가드 중에 비행형 가드는 꽤나 골치가 아픈데 작살총이 직선으로 나가는게 아니라 포물선으로 떨어지는터라 어느 정도 거리를 잘 맞춰야 하는데 심지어 이건 맞아도 벽에 꽂히거나 어딘가로 떨어지면 회수하러 가기가 힘들다. 맞추기도 힘들고 회수도 힘들고.

함정과 가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여 기능을 추가 할 수 있다. 초반엔 자원이 없으니 그냥 쓰지만.

그렇게 전초기지를 만들고 시간이 지난 다음 확인을 하면 침입자가 있을 경우 그리고 죽었을 경우 죽은 위치에 묘지가 남아 어떤 함정으로 죽었는지를 유치하기 쉽다.  그리고 자원이 떨어져 있는 경우 자원을 습득하는 된다. 사실 타 유저 기지를 습격하는 것 보다 내 전초기지를 확인하는 것이 더 재미있다.

습격을 할 경우 각 기지에는 반짝이는 갈라진 틈에 해골이 묻힌 블럭이 있는데 이걸 공격해서 파괴하면 자원을 드랍한다. 어디에 있는지를 모르니 찾느라 고생 해야 해서 대체로는 그냥 무시를 하는 편이다.

Ucc를 이용하기에 컨텐츠 자체는 마를 일이 없겠으나 재미를 느끼기에 따라 유저가 남을지 떠날지가 관건일듯 하다.

아. 근데 이 게임 일단 전초기지 습격 중 사망하여 재시작시 로딩 좀 최대한 줄일 필요가 있다. 이거 때문에 시간 엄청 잡아 먹는다.


그리고 키메라가 너무 역겹다. 생긴것도 그렇고 목소리도 그렇고. 내가 왜 저딴거에 충성을 바쳐야 하냐. 차라리 귀여운 목소리의 미소녀라면 모를까. 나중에라도 키메라 외형,목소리 변경 가능했으면 좋겠네.

+리플레이 기능 있는거 처음 알았네.다른 유저가 내가 만든 전초기지를 어떻게 플레이 했는지 보는게 가능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