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25일 화요일

농심 뚝불면

 평범하게 맛있다. 뚝배기 불고기 느낌을 살리기 위해 고기 건더기도 컵라면으로는 큰 편이고 스프 맛이 라면으로서도 불고기맛으로서도 잘 조화되어 있다.

다만 살짝 예상외였던 점은 살짝 매운맛이 있었다는 점이다. 안 매운 라면이라 생각했는데 매운 맛이 있다. 음식의 맛을 조화롭지 못 하게 하는 매운맛은 아니어서 별로 문제는 없지만 쌈장이 맵다 라는 말을 한 외국인의 이야기를 들었을때가 생각이 났다. 쌈장맛에 익숙한 한국인은 쌈장이 맵다고? 라고 생각하듯 짠맛에 가려진 미세한 매운맛은 그다지 감지하지 못 하듯 이 라면스프의 미세한 매운맛이 그런 느낌이 들게 한다.


김치민족이라 불리는 한국인에게 이 정도의 매운맛은 별로 문제 될 것이 없긴 하지만 그만큼 한국에서 살아가면서 자연스레 매운맛을 접하게 되고 매운맛이 아니면 만족을 못 하는 형식이 자리잡은건가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