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절실하게 느끼는건데 한국인은 대충대충의 민족이다. 빨리빨리는 대충대충의 결과물일 뿐인거고.
방금 전에도 내가 겪은건데 인터넷 상품 변경 관련으로 모뎀을 교체해야 하는데 방문 일정은 아무때나 괜찮다고 했는데 상담 센터에서는 내일 기사님이 연락을 주실 예정이다 이래 놓고는 그 다음날 아무런 연락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가입상품 상태를 확인을 해 보니 기존거 해지 신규 설치 이 두개가 중복되어 두개씩 올라와 있지 않나 심지어 상담센터에 확인을 해 보니 기사 방문은 토요일로 되어 있고 그걸 아무런 말도 안 해주고 있는거다.
내 진짜 어이가 없어서. 아니 예정을 잡았으면 알려줘야 언제 올지 기다리지를 않는데 심지어 토요일인데도 고지를 안 해? 그 동안 어떻게 알라고? 대체 일처리를 왜 이따구로 하지?
얘네만 그런것도 아니고 한국 기업들은 전부 이 모양이라 spc 사건도 카카오게임즈 사건도 과거로 올라가면 gs 메갈대란때도 죄다 그 모양이다. 죄다 일처리를 상식 이하의 어이없는 방식으로 처리한다.
문제는 이래놓고 처벌이 솜방망이라 타격이 없다는게 문제지. 오죽하면 소비자가 불매운동으로 혼내주려고 하냐고. 법이 충분한 처벌을 하질 못 하니 이딴 촌극이 벌어지는거다. 근데 웃긴건 불매운동이 여전히 진행중인 남양보다 푸르밀이 먼저 죽어버렸어. 어이가 없다. 경영구조를 개선 못 한게 크다고는 하지만 어떻게 불매운동하는 애보다 먼저 죽냐..
처벌도 처벌이지만 문제는 사람을 소모품처럼 쓰고 버리는 문화도 문제지. 심지어 고용인 입장에서 회사를 두둔하기까지 해. 왜? 돈 벌어야 하니까. 사람이 갈려나가는데 가장 먼저 쉬쉬하는게 노동자라는게 어이가 없고 이 문제들을 해결 할 의지도 생각도 없는게 문제다. 당사자가 노예처럼 부려주길 바라는데 대체 누가 나서서 도와주겠냐고.
근데 그 짓거리가 당신들 대에서 끝난게 아니라 대물림되어 당신들 자식대까지 내려와 여전히 사람이 갈려나가고 있다는겁니다. 여기서 절대 안 끝나. 그 다음은 그 자식의 자식이 갈려나가. 근데 다들 모르쇠 결국 나만 아니면 돼 이거잖아? 하여간 한국은 기업하기 참 좋은 나라야. 처벌 약해 책임 없어 그러니 의식은 바닥이요 누구는 놀금과 월급루팡이 당연하게 여겨지고 누구는 하루 12시간 일하다가 기계 안에서 죽어가고 그런데 이 문제가 몇십년 반복이 되어도 절대 바뀌지가 않아. 심지어 이런 일이 비단 spc뿐이 아닌데 이제 언론조차 돈으로 사는 시대에서 사람이 접하는 정보는 철저하게 입막음되어 지금처럼 인터넷 게시판에서 화자되지 않으면 누구도 관심 가져주지 않는 시대는 더더욱 기업하기 좋은 시대지. 아니 기업이란 이름으로 사람을 죽이기 딱 좋은 시대.
난 이 유행어를 만든 강호동이 너무나 싫어서 방송에서 강호동이 나오면 여전히 채널을 돌리고 안 보는데 아마 난 강호동이 죽더라도 이거 하나만큼은 절대 용납이 안 될거 같다. 사람들 인식에 너무 뿌리박히게 해 놨어. 저번에 이수근과 돈까스 가격 관련 논쟁에서도 느낀거지만 이 사람은 자신이 대중들에게 얼마나 영향이 있는지를 전혀 자각을 못 해. 자기만 좋으면 그만이란 방식이 뿌리 박힌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마찬가지로 마약 김밥,마약 떡볶이 이딴 말도 안 좋아한다. 마약이란 표현이 너무 쉽게 자리 잡혀 버렸으니까. 그나마 이제라도 그런 표현을 못 쓰게 한다니까 다행인데 웃긴건 이게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얼간이들이 있다는게 정말 어이가 없어서 웃기는 상황이다.
사람들이 자녀 교육에서 중요시하는 것이 무엇인가.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처럼 학군과 환경이다. 주변의 영향을 받기 쉬운 청소년 이하의 아이들에게 특정 단어가 너무나 익숙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알것이다.
특히 인터넷에서뿐이 아니라 사회에서조차 마약이라는 단어를 너무나 쉽게 남용하는 이 상황이 정상이라고 보는가? 이건 절대 정상이 아니다. 그런데 생각없는 사람들이 단지 유행어를 쓰고 싶어서인지 아니면 간판 바꾸는 비용이 아까운 자영업자들인지 정말로 이게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여기는 생각없는 철부지들인지가 이게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개소리를 하고 있는거다. 내 일생 살아오면서 마약이란 단어를 쓴 적이 게임에서 나왔을때 빼곤 저번에 pgr에서 마약 관련 글을 봤다는 정도 말곤 없는데 대체 일반인이 마약이란 단어를 얼마나 자주 쓴단 말인가? 오히려 그 pgr에서 마약 이야기가 나오고 최근에는 인터넷 게시판에서도 일본 만화가가 마약을 한 경험의 만화까지 올라오고 있는 셈인데 이렇게 접하는 빈도가 늘수록 언급도 잦아지고 일상에서의 경계가 희미해져가는거다. 차라리 이게 성인용 게임이나 영화,애니처럼 미성년자의 접근이 제한된 컨텐츠 아래에서 언급되는거라면야 자유를 침해한다는게 이해가 간다. 그런데 일반 분식집이 마약이라는 용어를 쓰고 아무나 먹는 음식에다가 마약이라는 용어를 쓰는데 이건 절대 정상도 아니며 미성년자의 접근이 제한된 그런 컨텐츠도 아니다. 이 정부 들어서 마음에 드는거 하나 없었는데 그나마 이건 좀 낫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