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신령님 1~ 25권 -
애니메이션을 보고 꽤 괜찮아서 구매했는데 딱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진 텐구산 에피소드까지만 좋은거였고 그 뒤로는 똑같은 소재 똑같은 레퍼토리를 반복한다.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능력이 없는건가 싶을 정도로 과거 이야기에서 빠져 나오지를 못 한다. 분명 과거 이야기 자체는 보이 밋 걸의 발단이 되는 중요한 에피소드이긴 한데 그거를 어떻게든 결론을 내리고 자기만의 이야기로 나갔어야 하는 것을 결말까지 끌고 가서 답답하다. 이누야사도 무녀의 환생이란 걸 가지고 질질 끄는게 문제였던 것 처럼 적당히 쳐내는게 필요한데 말이다. 아무튼 이 작품으로 작가에 대한 인상이 안 좋아져서 다른 작품들에 전혀 신뢰가 가질 않는다. 명탐정 코우코는 관심은 가는데 마찬가지로 신뢰가 안 생기다보니 구매 할 일은 없을 듯. 암튼 돈 아깝다.
소녀의 마음, 꿈의 마음 1~5화 -
이 작가가 지브리 애니와 관련된 만화를 혼자서 다 차지하고 있길래 뭐하는 작가인가 싶어서 대여를 해 봤는데 이 소녀의 마음,꿈의 마음은 단편 모음이고 각 화마다 단편들이 끝나는 식이다. 다만 그 소녀의 마음,꿈의 마음은 1화로는 안 끝나고 2화 초반까지 분량을 잡아 먹는다. 일단 재미는 드럽게 없다. 정말 드럽게 없다. 내용도 재미가 없지마는 캐릭터도 매력이 없고 그림도 그저 그렇다. 소재나 이야기도 너무 심심한데다가 각 화에서 끝이나는 아주 짧은 단편이라 갈등이랄 것도 없다. 이런데도 지브리 애니를 원작으로 하는 만화를 혼자 다 그리고 있는게 대체 뭐지? 싶은데 찾아보니 귀를 기울이면을 연재하던 작가였고 지브리 감독이 그 만화의 일부분만 보고 뒷 내용을 멋대로 상상하던게 접점이 되어 애니를 만들었다고 하는 것 같다. 근데 따로 아오이 히이라기 관련 문서는 찾기 힘든거보니 정작 만화는 재미가 없는 모양. 그래서 걍 관심 끊었다.
시골에 내려가면 나를 무척 따르는 갈색 포니테일 소년이 있다 1~2권 -
갈색 태닝 포니테일 소년이 귀여운거 말고는 딱히 내용이 없는 만화. 쇼타bl을 좋아한다면 환장할 노출이나 의도적인 연출들이 많아서 좋긴 한데 내용 자체는 심심하다. 자극적인 노출과 미칠듯한 귀여움으로 때우는 만화.
여동생은 고양이 1권 -
수인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관에서 고양이 수인 가족에게 입양된 인간 남학생을 잘 따르는 유치원생 고양이 여동생이 메인인 만화인데 이게 고양이인 동시에 아이를 표현하려 하다 보니 뭔가 불쾌한 골짜기가 강하다. 남자 주인공의 얼굴도 입체적인 느낌이 부족하달까. 왠지 연쇄살인마 같은 무감각한 느낌이 강해서 뭐지 뭐가 이렇게 안 맞지? 싶다. 돈 아까움.
시간정지 용사 9권 -
작가가 이야기 만드는 능력이 없다. 그림도 별로고, 꼴림도 별로고, 캐릭터도 별로고, 액션도 별로고, 포즈도 별로고, 그럼 하다못해 이야기라도 좋아야 할것 아닌가. 이 만화가는 지금까지 만화를 그리면서 학습하고 성장한게 하나도 없는 것 같다.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라서 지금은 10권이 나왔지만 그냥 안 보고 만다.
메이드 인 어비스 11권 -
나나치 이후 파프타편은 좀 재미가 없었는데 11권은 또 나름대로 시작은 나쁘지 않다. 다만 그닥 기대는 안 되는 편. 마무리를 위해서 달려가는 것인가 아니면 질질 끄는것인가에 따라 달라질테니까.
우에노 선배는 서툴러 10권 완결 -
끝마무리가 밋밋한게 아쉽지만 애초에 러브코미디로 꽁냥대는걸 보려는게 아니라 여주인공의 폭주와 농락당하는 걸 보려는게 목적이라 상관은 없다. 다만 번역이 10권만 이상해서 유종의 미를 못 거두는게 문제. 개그는 괜찮으니 다른 작품으로 볼 수 있었으면. 그리고 별 쓰잘데기 없는 다른 부의 등장인물들 이야기는 좀 빼고.
쟈히님은 기죽지 않아 9권 -
그림체가 귀여워서 보기는 하는데 개그는 좀 아쉽다. 쟈히의 생활 수준을 일부러 빈곤하게 유지시켜 불쌍한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자학개그를 하려는가 본데 어차피 가난 개그는 이제 자주 나오지도 않고 한계가 있으니 부자개그를 해도 되련만 그 틀, 한계를 깨지 않으려는 것이 실망스럽다. 이거 보고 수상한 메이드도 왠지 그저 그럴거 같아서 쟈히만 마저 구매하고 수상한 메이드는 이제 그만 구매하기로 결심했다. 둘 다 재미있으면 모를까 둘 다 하향곡선을 타니 기대가 안 된다.
던전밥 12권 -
마물식 파트가 줄어드는 만큼 스토리 진행에 박차를 가하는데 상당한 복선과 설정들을 무리없이 잘 거두고 있어서 놀랍다. 책이 느리게 나오는게 유일한 안타까움.
리틀 케이오스 완전판 -
즐겁게 놀아보세 작가의 만화. 정신나가게 만드는 화장실 개그와 광기가 특징. 어지간히 서브컬쳐나 화장실 개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안 건드리는게 좋은 작품.
걸즈&판처 격투 마지노전입니다 1,2권 -
씁. 원작 걸판 1~4권을 할인을 안 해서 건너뛰고 보니 재미가 좀 그렇다. 많이 재미있지는 않다. 걍 볼만한 정도이긴 한데 중간에 끼어있기도 하고 스토리 진행 견인 용도도 아닌거 같아서 애매. 그다지 추천 안 함.
걸즈&판처 리본의 무사 1~5권 -
내용 자체는 볼만은 한데 정발이 끊김. 후... 뭐 정발 되기도 힘든게 걸판이긴 하지만.
귀여운 후배는 듣고 싶어 1권 -
작가가 무능해서 러브코미디를 못 그리는데 왜 이렇게 러브코미디에 집착하는걸까나. 더럽게 재미가 없다. 캐릭터도 매력 없고 꽁냥거림도 원패턴 위주에 그다지 재미있는 관계도 아니고, 마무리도 미적지근 어설프게 끝내버리고 스토리,내용이 재미 없다. 가장 형편없는거는 표정 묘사가 딸려서 러브코미디의 리액션이 제대로 먹히지가 않는다는 점이다. 발전 없이 그리기만 하는데 또 책은 오질나게 뽑아내는데 운이 좋은건지 아니면 편집자가 밀어주는건지.
에덴즈 제로 238화까지 -
시간이동 멀티버스로 결과를 뒤집는 전개를 하다가 지금은 제로 세계로 넘어와 더 이상 시간이동으로 결과를 뒤집지 못 하는 전개 중. 등장인물들이 이야기에 맞춰 파워업하던 것이 스토리 초반으로 돌아가 만렙이 초보자존에서 깽판치듯 무쌍을 하는데 다만 이 전개방식이 시원하기는 해도 파워인플레를 망가뜨리는 부분이 있어서 전개를 어떻게 조지게 될지 궁금하다. 뭐 이젠 빼도박도 못 하게 됐으니 이야기가 마무리를 향할지 아니면 지기를 없애고 마더 코스모스로 가는 과정을 또 다른 챕터나 1부2부 마냥 나누게 될지는 모르겠다. 그냥저냥 꾸준히 볼만은 하다.
너무 귀여운 크라이시스 4권까지 -
적립금 이벤트가 폭발해서 남는 기간제 적립금을 당일치기로 소비해야 하다 보니 뭐 볼까 싶어서 무료 공개 부분 보다가 괜찮아서 20화까지 대여 후 리디서 3,4권 구매.
괴상한 생물만 득시들한 우주에서 살던 우주인이 지구를 침략 조사하러 온 중 고양이에 빠져서 허우적대는 이야기. 고양이 외에도 귀여운 동물에 면역이 없어서 난리를 치는게 개그 포인트. 살짝 불만이라면 고양이보다는 개가 더 낫지 않나 하는 것. 고양이는 하는 짓이 웃기긴 한데 게을러서 활동적인 즐거움은 없으니 개가 더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만들기 용이하지 않나 싶은데 일본은 고양이파가 많아서인지 고양이 위주로 흘러가는건가. 내용은 그냥저냥 볼만한데 일본 특유의 논쟁 방지용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고 다 좋아 식으로 나오는 에피소드는 별로 재미가 없다. 현재 4권까지만 나왔으니 나머지는 당일치기 적립금이 쌓일때마다 대여하는 정도로 볼 생각.
사신도련님과 검은 메이드 30화까지 -
일일 적립금이나 당일치기 적립금 쓸데 없을때마다 구매했는데 보니까 화수마다 페이지가 짧아서 가격이 싸다. 더 이상 구매하지 말고 대여나 할까 생각도 듬. 내용은 뭐 저주받은 귀족 도련님이 저주를 풀고 싶어하는거랑 그 도련님을 항상 뇌쇄적으로 도발하는 메이드 이야기. 재미는 그냥저냥 아주 재미있지는 않고 가격이 싸서 보는 셈이었는데 그닥 싼것도 아니어서 이젠 좀 미묘.
좀100 좀비가 되기 전에 하고 싶은 일 100가지 1권 -
무료대여. 블랙기업에서 혹사당하던 주인공이 갑자기 터진 좀비사태에 이제부터 출근 안 해도 된다 라며 기뻐하며 자유를 만끽하는 만화. 좀비물 특유의 긴장감은 존재하지만 나사빠진 주인공에 의해 그렇게까지 심각하지가 않다. 좀비가 득시글한데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치명적인 공격 한번 안 당하고 잘도 빠져나가고 잠을 잘때도 기습당하는 일이 없고 오토바이에는 열쇠가 꽂혀 사용이 가능하다던가 재난물 특유의 부족한 긴장감이 없는 것은 좀 단점. 그래서 이걸 할인하면 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으로는 70%정도가 그냥 패스하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다.
미타라이가 불타다 1권 -
무료대여. 서스펜스물. 잘 살던 집안이 화재로 인해 이혼하여 어머니와 함께 떨어져 나간 여주인공과 여동생. 그리고 이혼하여 전 아버지가 된 사람과 결혼한 가정부였던 사람이 출세를 하고 잘 나가는 상황에서 그 가정부였던 사람이 화재의 원인일거라는 추측하에 마찬가지로 가정부로 들어가 정체를 들키지 않고 조사하는 이야기. 요약하기가 어렵네. 그냥 무료대여가 종종 가능하니 보면 될듯. 개인적으로는 호불호 중 호가 80%이긴 하나 구매는 좀 망설여진다. 일단 보류. 보니까 8권 완결인데 뭐 확실히 10권을 넘기긴 어려운 소재이긴 하지. 그래서 더 좋기도 하고.
종말의 발키리 1권 -
무료대여 해 놓고 한참 지나서 보기는 했는데 영.... 썩어빠진 인류를 없애고 리셋하려는 신에 대항하여 발키리가 인류와의 전쟁 라그나로크를 제시하고 인류 역사상 강한 존재들이 신과 싸운다는 내용인데 어처구니가 없는 것이 13명 vs 13명이었나? 그 대전 리스트 중 4명이 일본인인게 어처구니가 없다. 그나마 그 리스트를 1권에서 공개를 하니 다행이지 2권이나 3권에나 공개를 했으면 더 짜증이 났을 듯. 1권에서는 토르와 여포가 싸우는데 서로 아무것도 공개가 안 된 상태에서 뭐만하면 진정한 힘은 꺼내지도 않았다 식으로 나오는터라 걍 능력자 배틀물만도 못 한 전개라서 더 볼 생각도 안 든다.
샹그릴라 프론티어 1권 -
무료대여. 망겜만 하던 망겜헌터가 갓겜에 도전하는 이야기. 걍 흔하디 흔한 게임판타지물이다. 못 볼 수준은 아닌데 당위성을 위해 망겜헌터라는 설정은 좀 그렇다. 아무래도 작가는 불합리한 망겜을 클리어 할 실력이면 다른 게임은 더 잘할거라는 생각 같은데 이건 게임을 안 해본 사람의 인식 수준이라고 생각해서 좀 그저 그렇다. 왜냐하면 게임은 필연적으로 시스템을 학습하며 성장을 하기 마련이고 대부분의 게임 고수들은 시스템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것이지 누구보다 반사신경이 뛰어나서 고수인게 아니다. 물론 반사신경이며 조작의 정확함은 중요하지만 게임을 이해하지 못 하는 상태에서 단순히 조작이 뛰어나봐야 그건 단순 피지컬의 이점일 뿐이다. 특히 망겜은 더더욱 문제가 있는 것이 망겜을 클리어 한다 = 불합리한 구조에 익숙하다 라는 것 뿐이다. 망겜을 잘 한다는 것은 다른 게임도 잘 한다로 귀결되지는 않는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이해력과 적응력이 뛰어난데 차라리 그걸 강점으로 내세우면 모를까 망겜헌터라는 것은 캐릭터의 특징으로 내세우기에는 별로 합당해 보이지 않는다. 흠... 뭐 아주 보기 힘들 정도로 구려터진 설정이나 전개도 아니고 걍 널리고 널린 겜양판소라 생각하면 못 볼 정도는 아니다. 단지 주인공이 새대가리 가면을 쓰고 있는게 미관상 별로일 뿐.
성별 모나리자인 너에게 1권 -
무료대여. 유년기에 마음이 끌리는 쪽으로 호르몬 발달로 인해 성별이 결정되어지는 세계관에서 남성도 여성도 어느쪽도 목표로 하지 않는 주인공에게 남자가 되었으면 하는 여사친과 여자가 되었으면 하는 남사친 둘의 고백을 받고 변화를 겪는 이야기. 그냥 소소. 다만 이런 성별,젠더 관련은 개인적으로 란마1/2처럼 러브코미디나 개그요소가 아니면 별로 관심 없어서 패스.
마녀의 하인과 마왕의 뿔 47화까지 -
리디북스 기다리면 무료로 보는 중. 개인적으로는 성별 모나리자인 너에게 보다도 더 젠더요소를 다루면서도 코믹함과 귀여운 그림체까지 잡아서 좋아하고 구매하고 싶기도 하다. 다만 구매를 하더라도 리디서는 구매 안 하고 알라딘서 할 듯. 이유는 리디는 캡쳐가 구리고 화질도 좀 딸려서. 여자가 되는 마법에 걸려 고치고자 찾아온 일행과 스승인 마녀를 고칠 약을 구하고자 마왕성에 도전하는 이야기로 예전에 무료 대여 3권까지 리뷰하긴 했는데 그때 내가 적기로는 이거 롱런하기 어렵지 않나? 했던 것. 근데 무료보기로 쭉 보니까 의외로 점점 세계관이 넓어지고 이야기가 탄탄해지는터라 확장성은 나름 나쁘지 않다. 근데 안타깝게도 나는 3권 무료 대여로는 그 확장성을 깨닫지 못 했으니 이 작품은 결국 선택한 사람의 선구안에 달리는 작품이다. 암튼 구매 할 생각이 들었으니 세트 할인때를 기다려 봐야지. 장르는 판타지라고 되어 있으나 실제 장르는 순정이 아닐까 싶다.
디멘션w 62화까지 -
리디기다무 감상. 차원w에서 에너지를 얻는 방식의 코일 전력 생산이 기준이 된 세계. 차원w로부터 얻는 코일을 불법적으로 개조,생산되어지는 것을 회수하는 것이 일인 회수인 직업의 주인공이 인간에 근접하는 수준의 지적 체계를 지닌 로봇과 얽히면서 코일과 차원w,그리고 세계의 비밀에 접근하는 이야기. 지만은 실제로 그런 이야기는 3권인가 4권 분량 이후부터 나오는지라 초반에는 알수가 없다. 물론 1권 무료대여만으로도 분위기는 좋기에 구매할 가치는 충분하고 재미도 괜찮아서 준수하다. 가능하다면 구매는 하고 싶은데 마찬가지로 리디가 아닌 알라딘에서 구매할 생각. 안타깝게도 말이지... 재주는 리디가 부리고 돈은 알라딘에게라니.. 근데 뭐 어쩔수 없는게 예컨데 할인가 3만원짜리 책이라 친다면 알라딘은 일일적립금+당일치기 적립금으로 어느 정도 더 싸게 사는게 된다. 근데 리디는 저번달에 십오야나 이벤트로 구매한 것에 대한 리워드 적립금이 아니면 안 되지. 지금 리디가 일일 포인트 이벤트 같은걸 하기는 하는데 그게 리디의 이벤트라기 보단 다른 업체와 연관되서 개인정보가 얽힐것 같아서 나는 그거는 안 하고 있다. 암튼 소모 할 수 있는 1~2천원의 적립금이 있다면 리디가 좋겠지만 그게 없어서 꾸준히 모았다가 타이밍 봐서 쓰는 거라면 알라딘이 낫고.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 만화는 그림체도 좋고 표정묘사나 여캐릭터 묘사도 좋아서 알라딘 앱으로 보는게 더 나을것 같기도 하고.
츠바키쵸 론리 플래닛 36화까지 -
리디 기다무 감상. 감정을 이해하는데 능숙하지 못 한 소설작가와 돈 때문에 가정부 일을 하는 소녀의 러브 스토리인데. 빈곤한 소녀 또는 소년이 이성의 집에서 살면서 가까워진다는 것은 좀 너무 날먹이 아닐런지. 그리고 사람의 감정을 이해 못 하는데 소설작가라는 점도 와닿지는 않다. 그래도 참고 볼만은 했는데 그렇게 사람 감정 못 알아먹는 남자가 겨우 자기 감정을 고백하고 서로 관계가 가까워질라는 상황에 신규 남자 학생 캐릭터를 보내서 여자애에게 분명 삼각관계를 유도하려는데 좀 짜증이랄까 화딱지가 나서 여기서 끊음. 왜냐하면 이 사람 속을 몰라주는 답답한 캐릭터와 자격지심이랄까 자기가 가난하고 어리고 학생이고 별별 이유로 얘 역시 속마음은 감췄다가 드러냈다가 아주 왔다리 갔다리 하더니마는 이제 좀 안정될 찰나에 새 캐릭터를 보내서 쑤셔 후벼 파 난장판을 만들게 뻔하니 전개방식에서 불만이 안 생길수가 없다. 이렇게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된 관계를 일방적으로 신캐릭터 집어넣고 삼각관계를 만들겠다는건 걍 저급한 수준일 뿐이다. 차라리 여주인공이 가진 빚,가난이 해결되서 더 이상 같이 살 필요가 없게 되고 따로 떨어져 지내면서 마음이 가라앉던 중 신캐릭터가 등장하면서 변화를 주던가 해야지. 그리고 여자애 마음은 일편단심 확고해서 별 문제가 없으니 흔들려면 자기 마음도 이해 못 하는 남자를 흔들어야 더 납득할만한데 정작 마음은 확고한 여주인공을 흔들려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다. 결국 지금까지 해 왔던 짓들을 똑같이 똑같은 패턴으로 울궈먹을게 뻔해서 걍 접음.
터무니 없는 스킬로 이세계 방랑밥 29화까지 -
29화가 딱 애니메이션 1분기까지 내용. 전에 애니메이션으로 5화인가 거기까지 봤을때는 일본만화 특유의 일본식 자화자찬이 없어서 좋다고 했었는데 그 뒤로 지랄맞게 나온다. 어처구니가 없는게 일본 식제품 회사에 감사해~ 이 지랄. 이 새끼들은 뭐 자뻑이 dna단계에서 박혀 있나. 어처구니가 없어. 재미 자체는 걍 무난해서 별로 문제될건 없는데 이 일식 최고 이지랄 하는게 너무 거슬린다. 딱히 캡쳐 할 만한 컷이나 잘 그린 그림도 아니어서 딱 리디에서 구매할만한 만화라 할인이벤트나 적립금 이벤트가 겹치면 그때나 노려 봐야지.
기숙학교의 줄리엣 19화까지 -
마찬가지로 리디기다무. 그냥저냥 볼만한가 싶다가도 이게 매번 원패턴 똑같은 짓거리의 반복이 계속 되다보니 그냥 대놓고 질린다. 이게 30화나 그쯤에서 질린다고 느끼면 아우 또 이 지랄이네 싶은데 19화 시점에서 대놓고 또 이래? 싶으니까 볼 마음이 안 생긴다. 그러면 당연히 이후 전개도 똑같겠지. 그런 이유로 걍 패스.
스킵과 로퍼 17화까지 -
리디기다무. 지금은 내려갔다. 청춘과 우정 그리고 좋아하는 감정에 대한 이야기가 잘 만들어져 있다. 학창시절 어떻게 사람과 사귀고 가까워지고 인연을 맺는지 그런 부분에서 참 충실한데 단점이 여주인공이 사백안이다. 사백안 캐릭터는 어지간해선 애착을 갖기 힘든 좀 서슬퍼런 느낌? 귀신같고 오싹한 캐릭터에 주로 부여되는 속성인데 이걸 여주인공에게 갖다 박네.. 여주인공 성격은 별 문제 없는데 이 사백안+수수한 생김새로 매력이 없다는게 크나큰 단점이다. 적어도 사백안만 아니었어도 좀 애착을 갖겠건만.
리얼어카운트 24화까지 -
리디기다무. 지금은 내려감. sns를 소재로 하는 서바이벌 데스게임. 어떻게 이런 황당무계한 상황이 가능한가? 라는게 사실 데스게임의 진입 장벽이라 그게 좀 걸리긴 하는데 그걸 넘어서는 전개의 맛이 있다. 각 화 마지막마다 다음 전개가 궁금해지는 끊기 신공이 아주 능숙하며 sns를 소재로 각 데스게임의 구성이나 그걸 클리어하는 방법을 잘 짜놔서 보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그림체도 나쁘지 않아서 더더욱 괜찮고.
오빠의 아내와 살고 있습니다 1권 -
무료대여. 죽은 오빠의 아내와 같이 동거하는 소녀 이야기. 이야기는 걍 기본적으로는 타인이나 관계적으로는 가족이라 그 심리적 차이를 극복하면서 가까워지는 것을 소재로 하는 것 같고 이야기도 뭐 딱히 거슬리거나 나쁜건 없다. 다만 그 다음을 보고 싶은가. 재미있어서 구매하고 싶냐면 애매하다. 휴먼드라마 장르를 잘 안 보는터라 이렇게 갈등 없고 대면대면한 것만 가지고는 뭘 어떻게 이어나갈지가 감이 안 잡힌다.
7인의 셰익스피어 1권 -
무료대여. 재미는...나쁘진 않음. 근데 이게 3권 완결이고 그 다음에 나온 7인의 셰익스피어 후속작인가?가 10권 이상 나온지라 대체 뭔가 싶다. 1권만으로는 작품의 분위기를 알기 힘든 것도 좀 그렇고. 3권으로 완결나는 스토리라고 한다면 이 1권이 기승전결의 기에 해당되는 내용일텐데 그럼 그 다음의 승/전/결 부분이 어떻게 될 것인지가 감이 안 잡힌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이게 30%할인을 하면 어차피 1권 값 할인인지라 차라리 2,3권을 따로 구매하는거랑 별 차이도 없다. 물론 이게 무료대여라 구매한건 아닌터라 보존을 하려면 세트구매가 더 났지만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는 모험이라는 점에서는 그냥 2권 하나만 대여가 가능하면 대여를 하고 구매밖에 안 되면 구매로 감을 잡는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 아무튼 여러모로 쉽게 구매 결정이 안 나는 놈이라 일단 무한보류.
헬크 1권 -
무료대여. 인간을 멸망시키려는 용사가 마왕을 뽑는 대회에 출전하는 이야기인데 이야기가 여러모로 큰 흥미는 안 생긴다. 개그만화라고 하기도 좀 뭐한게 세계관 설정 때문에 금방 시리어스해지는터라 개그와 시리어스의 비중 배분이 미묘함. 여캐릭터는 귀여운데 주인공인 헬크가 생긴게 너무 단순하고 정감가는 타입은 아니어서 구매할 마음까지는 안 든다.
이세계 미소녀가 되어버린 아저씨와 1권 -
무료대여. 한일동시 월정액에 애니가 있어서 1화를 보긴 했는데 애니는 이 만화의 맛을 못 살린다. 뭔 애니인지도 감을 못 잡겠어서 1화 초반에 때려치긴 했지만.. 만화는 꽤 그럭저럭 재미있다. Bl아닌 bl인 미소녀가 된 남자와 그 남자를 미소녀가 되기 이전부터 좋아했던 남자가 서로 좋아한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어 어떻게든 마왕을 잡으려는 코미디. 만화로 보는게 낫겠지만 비용적인 면에서는 그냥 월정액 가입 후 애니로 보는게 더 싸게 먹힐거 같아 애매하네.
프리맥스 1권 -
무료대여. 귀여운 것을 위해 여장하고 춤추기 시작한 소년과 그 소년에게 100만엔을 받아 같이 동참할수 밖에 없게된 두 친구의 귀여움 탐구 이야기...라고는 했는데 솔직히 뭐하자는 스토리인지 알수가 없다. 특이하긴 한데 너무 특이한게 문제. 그림체도 좀 미소녀 그림체와는 그리 어울리지도 않고. 그래도 그 근육질 남자들로 치마 입히고 여자인척 하는 만화보다는 눈이 덜 썩게 만들어서 낫다. 절대 안 살거지만.
여성향 게임 세계는 엑스트라에게 엄격한 세계입니다 4화까지 -
리디기다무. 똥. 웹소 원작이 다 그렇지만 특히 이런 영애니 여성향 게임이니 하는건 더 똥같다. 세계관도 어처구니 없지만 그걸 풀어나가는 것도 어처구니 없어서 더 볼 생각이 안 든다.
마도구사 달리아는 고개숙이지 않아 4화까지 -
리디기다무. 마찬가지로 똥. 똥은 4화를 못 넘기나 보다. 대충 어떻게 쳐박을지 느낌 오니까. 갈등을 일으키는 요소가 진짜 어처구니가 없어서 볼 마음이 안 난다.
코미양은 커뮤증입니다 17화까지 -
리디기다무. 등장인물들이 싸그리 정신병자들 밖에 없어서 못 보겠다. 남주와 여주의 관계나 여주의 커뮤증을 고치는거에 이야기를 할애하기 보다 매 화마다 새로운 정신병자를 만들어서 억지로 붙여대는데 내가 이딴거나 봐야 하나? 하는 생각 밖에 안 든다. 최소한 커뮤증 파트나 남주&여주 꽁냥 파트를 2,3화 간격으로 하나씩 넣거나 아니면 그 반대로 정신병자 파트를 2,3화 간격에 하나씩 넣어도 볼까말까인데 연달아 정신병자들을 늘어놓는거 밖에 못 하니 그냥 앞날이 뻔하다. 그래서 17화에서 끊음.
극주부도 49화까지 -
리디기다무. 무비n드라마로 봤을때는 더럽게 재미없었는데 만화는 그나마 드라마보다는 재미있다. 일단 같은 오바질을 해도 만화가 더 자연스럽고, 배우와 캐릭터 연기가 좀 뭔가 안 맞는 드라마보다는 만화가 캐릭터 이미지를 더 잘 전달한다. 대충 30화까지는 구매도 할까 하며 볼만했는데 그 이후는 이야기가 재탕 수준의 똑같은 레퍼토리라 질린다. 그냥저냥 볼만하긴 하지만 큰 재미는 결여. 그리고 레퍼토리가 비슷하고, 심지어 변화를 주는 패러디 에피소드는 또 오히려 재미가 급감. 전직 야쿠자 + 주부라는 점을 제외하면 등장인물들이 1차원적으로 평면적이라 특징이나 개성이 없어 쉽게 질린다는게 아쉽다. 근데 이건 작가의 역량 문제라 스스로 극복하기 전에는 못 빠져나온다.
테라포마스 1권 -
무료대여. 화성에 보낸 바퀴벌레가 직립보행한 최강의 생물이 되고 그걸 조사하러 간 개조벌레인간의 싸움이 1권 내용. 솔직히 바퀴벌레가... 아니 생긴건 걍 이상하게 생긴 아오오니 얼굴에 흑인같은걸 화성의 바퀴벌레라고 그리는데 혐스러워서 볼 마음도 안 들고 이야기도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관심이 없다. 곤충능력 배틀물로 보기에도 바퀴벌레인이 너무 강해서 이야기가 안 되고. 여러모로 아웃인 만화.
사랑하라 기모노 소녀 1권 -
무료대여. 더럽게 재미가 없다. 예쁘게 그리지도 못 하는 기모노에 페이지를 너무 많이 할애하고, 심지어 등장인물의 이야기,갈등,캐릭터성등 뭐하나 좋은 점이 없고 여주인공이 개성도 없으면서 성격이 지 멋대로 상상하고 착각하는 캐릭터라 더 공감이 안 된다. 기모노를 소재로 쓴거 외에는 특별할 것도 없고 심지어 그 기모노도 작품을 돋보이는 역할을 못 한다. 차라리 기모노를 빼고 이야기에 집중해야 했다.
중쇄를 찍자 15권까지 -
재미도 있고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것을 알게 해 주는 것과 관련된 것으로는 최고의 만화. 단점은 가격이 비싸고 정발이 제대로 안 나오는게 문제. 특히 만화 제작에 관련된 부분에서 바쿠만과는 다른 만화의 테크닉 기술적인 부분에서 접근하여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한다.
남고생을 키우고 싶은 누나 19화까지 -
리디무. 이야기 원패턴이 너무 질린다. 19화까지 매번 똑같은 행동에서 벗어나질 않는데 에피소드 소재만 다를 뿐이지 내용이나 행동은 똑같아서 안 봐도 소재만 놓으면 다음 내용이 대충 감 잡힐 정도. 변화를 주는 요소가 없더라도 기본인 이야기와 인물이 좋으면 계속 보긴 할텐데 이야기 베이스와 인물도 그닥...
무능한 나나 1권 -
무료대여. 능력자 사이에 파고 들어 능력자를 암살하는 비능력자가 이야기의 첫 포문을 여는 걸로 설정은 꽤 흥미롭다. 주인공인줄 알았던 아이가 이탈하고 이야기의 중심 시점이 때때로 옮겨가기에 군상극인가 싶기도 한데 관심은 생겨서 일단 보관함에 관심 등록. 다만 큰 기대는 안 하는 것이 심리를 읽어 독심술인것처럼 위장하는 것은 재미있어 보이긴 하나 이런 예상하지 못 한 허를 찌르는 능력을 다룰수록 설정 오류에 빠지기 쉬운 요소니까.
퍼펙트 서비스 에이스 17화까지 -
배구 만화인 퍼펙트 서비스에서 이어지는 이야기. 리디무. 보다가 중간에 끊은 이유는 주인공의 서브 능력이 너무 뛰어나서 극중 긴장감이 결여. 대개 모든 스포츠만화가 그렇지만 특이한 실력을 지닌 등장인물들이 강점과 약점을 보이곤 하는데 이거는 주인공의 서브가 완전무결급이라 상대가 대처하기 힘들어서 약점이랄게 안 보이고 그로인해 긴장감이 없는게 문제다. 그래서 그냥 중간에 하차.
슬라임을 잡으면서 300년 모르는 사이에 레벨 맥스가 되었습니다 1권 -
무료대여. 웹소설 코미컬라이즈를 읽었는데 긴장감 결여에 주 스토리 라인을 뭘로 끌건지 납득이안 안 가서 관심이 안 감. 존나 강하고 상대할 적이 없는 상황에서 느긋한 삶을 추구하지만 정작 독자 입장에서 이야기가 진전이 없으면 볼 이유가 없는데 말이지.
타몬군 지금 어느 쪽? 1권 -
개인적으로 매우 재밌게 본 타카네와 하나 작가의 신작이라 구매했는데 서로 티격태격하는 타카네와 하나와 달리 아이돌과 아이돌 팬이라는 입장에서 멘탈 쿠크다스 음침 아이돌을 뒷바라지 하는 하우스케어 알바일을 하는 미성년자 십대 소녀팬...이라는게 일단 와닿지가 않고, 특히나 아이돌물. 뭔가에 깊이 빠지는 것도 그닥 와닿지가 않는데다, 타카네와 하나는 부자 아저씨에게 끌려다니기는 해도 나름의 방법으로 카운터를 날리는 반면, 이거는 그저 아이돌에게 끌려다니는게 전부라서 이야기를 보는 맛도 없고 캐릭터도 너무 평면적인 단순하기가 짝이 없다. 타카네와 하나는 1권 분량에서 캐릭터의 성격과 이야기의 전개,특징과 재미를 전부 전달했는데 이거는 영 그러지 못 하는거 보면 편집자가 다른가? 왠지 작가 역량의 한계가 드러나버린 느낌인지라 2권까지만 보고 영 아니다 싶으면 하차해야겠다.
미안하지만 난 백합이 아니야 1~3권 -
주로 백합 단편집만 내는 작가가 민박 카가야 이후 그린 연재물인데 그림체가 나아졌길래 구매해 보니 다행스럽게도 어느 정도 발전한 모습은 보인다. 다만 언더그라운드 습성은 못 버려서 이야기의 수위가 좀 더럽다. 떡인지와 백합 동인지와 단행본 사이의 삼점 연결 트라이앵글로 볼때 그 중간 중간에 걸친 느낌인데 이게 모치오레의 정체성이라면 정체성이겠지만 언더에서 메인으로 올라오기에는 한계가 있다. 포괄적으로 아우르는 요소가 부족. 그림체는 좀 나아져서 이제 질감 표현 좀 더 좋아지면 좋겠고. 스토리는 의외로 원패턴 일관이나 맥아리 없게 흐지부지 결론 내는 형태는 그리 많진 않아서 편집자를 잘 만났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작가 역량은 한계가 있어서 이야기 연결이 매끄럽지 못 한 점이 종종 대놓고 눈이 띄는지라 아직 수련이 부족해 보인다.
아톰 더 비기닝 17권까지 -
데즈카 오사무의 아톰. 그 작품 중 '아톰 현재와 과거'에서 비롯된 아톰의 기원으로부터 출발하여 평행차원의 이야기를 다루는 아톰 더 비기닝. 본래 아톰이 과거로 날아가 코주부박사의 연구를 돕고 이후 로봇 공학 발전에 도움을 주었을 것이 뒤틀려 코주부 박사는 로봇 개발을 포기하고 아톰을 찾아다니며 이로 인해 로봇 공학의 발전은 이루어지지 않아 그 후대의 사람들이 아톰의 기원이 되는 로봇을 만드는 7연구소의 이야기가 17권으로 막을 내렸다. 17권 이후는 30년이 지난 이후의 토비오 - 아톰의 이야기로 넘어갈거 같은데 일단 17권까지의 감상을 말하자면.
애니메이션판 아톰 더 비기닝을 보며 로봇 레슬링의 내용이 이후 ai와 인간이 대립하는 상황이 향후 로봇 왕국의 스토리와 연결된다고 생각했었는데 17권까지 본 내 생각으로는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인간의 착취와 박해로부터 발생한 로봇 왕국 스토리와는 달리 아톰 더 비기닝은 학습하는 자아 베브스트자인에 집중하고 있기에 인간의 악의를 학습하여 악한 ai가 아직 미성숙한 단계의 시스템에 접근함으로서 베브스트자인을 전염. 악의를 퍼트리는 형태가 된다. 근본적으로 인간의 악의가 로봇이 반란을 일으키는 원인이라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로봇이 스스로 생각하여 반란하고자 한것과 달리 아톰 더 비기닝의 반란은 악의를 퍼트리는 마스터 마인드. a108 블루의 일방적인 사상 주입에 의해 반란을 일으키게 된다.
그래서 권 초반의 로봇 레슬링 이야기를 보며 향후 전개에 영향을 주는게 아닌가 했는데 전혀그럴것 같지가 않아보인다. 굳이 따라갈 필요까진 없으니 다른 전개여도 상관은 없긴 하다. 근데 지금까지 잘 달려오던 이야기가 17권에서 좀 삐걱대기 시작한다.
나는 a108 블루가 압도적인 스펙으로 다가오는 상대를 무찌르고 인간에게 공포심을 주입하여 인간과 로봇이 서로를 멀리하게 되는 원인을 만들지 않을까 했지만 정작 블루는 압도적인 스펙으로 딱히 하는게 없었다. 낮은 수준의 ai에 베브스트자인 오메가를 감염시킴으로서 수를 늘리고 난전을 일으키긴 했는데 그 압도적인 스펙으로 하는 짓이 기껏 도망쳐서 미군 로봇을 세뇌하겠다는 거라 상당히 실망이다.
권,파트의 마무리를 담당하는 주 적의 행동이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은 것이다. 압도적인 스펙이면 그 스펙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보여주는 부분이 적어서 강한가? 라는 의문이 드는 와중에 심지어 미군로봇에게는 무기가 아닌 그냥 맨손으로 찢겨나가니 그 위력에 상응하는 압도감이 결여되어 있다. 블루의 최후는 마치 뭔가 남아있는 것 처럼 언급하지만 블루가 한 행동은 인간-모리야를 따라 로봇 레슬링에 왔다가 이후 모리야를 공격 한 후 로봇의 반란 사고에 끼어 있는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블루가 자신이 배후라거나 주범이라고 밝힌 것도 아니고 직접 나서서 싸움에 끼어든 것도 아니어서 일반인은 단순히 로봇이 해킹당했다고 밖에 생각 할 수가 없는 상황이고 이 사건을 통해 감화 받은 악이 있을리도 없는 것이 문제. 블루개 촉발시킨 로봇의 반란은 분명 큰 사건이지만 실체가 숨겨져 있기 때문에 악의 씨앗이 퍼지기에난 조건이 부족하다. 차라리 블루가 로봇을 제거하면서 힘을 과시했더라면 각국의 로봇 공학이 경계를 하면서 군사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거나 악의를 품은 과학자가 블루에게 반해 그런 로봇을 만들려고 한다거나 하는 가능성이 있었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게 결말이 흐지부지 끝났을 뿐만 아니라 30년이란 시간을 그냥 보내버리기에 그 30년동안의 시간에서 큰 사건이 일어나긴 어려울테니 이 로봇 반란 사건으로 그냥 끝이 나 버린것이다. 정말 맥빠지는 결과가 아닐수가 없다.
이야기의 주 빌런이 걸맞는 위용을 보이지 않는 것도 아쉽지만 정작 이야기가 마무리 되면서 쌓아올린 갈등이나 풀리지 않은 의문점들을 서서히 풀어주어야 할 타이밍에 30년이나 건너뛰는 것도 이해하기가 힘들다.
미군로봇,1연구소,모히칸 바소 등에 멋대로 퍼져버린 베브스트자인을 놔두고 30년이란 세월을 건너뛰면서 동시에 식스와 유란은 30년세월 동안 동결시킨다는게 뭐하자는건지 알수가 없다. 현 시점에서 베브스트자인에 영향을 받은 로봇이 있는데도 원본 베브스트자인을 동결시키고 30년을 건너뛴다? 납득하기가 힘든 전개다. 한 10년 정도면 그럴수도 있지 싶겠는데 30년이라니. 그정도면 ai기술도,로봇공학도 초월적으로 발전하고도 남는다. 예컨데 지금 2023년의 30년전은 1993년인데 그때는 아직 플로피 디스켓과 cd가 공존하던 시절이고, 키오스크,스마트폰,어플리케이션,무선인터넷,uhd,블루레이,대용량 ssd,무선충전,드론 등 지금은 그 당시 없던 기술들이 산처럼 넘쳐난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시대가 만화속 ai와 로봇공학 근처에도 못 가고 있는 상황. 자율 ai도 없고, 직립 보행형 로봇도 고작인데 하물며 비행은 무리. 그런데 이 상황에거 30년을 건너 뛰겠다니 어이가 없다.
지금 우리시대의 기술조차 10년전과 비교하면 어마어마한 차이가 존재하고, 기술력이 높을수록 그 차이는 단시간에 벌어진다. 그런데 10년도 아닌 30년이라니 어이가 없다.
그냥 30년이 아니다. 초고도로 기술이 발전할 30년이다. 그 시점에서 정작 오래된 고물같은 식스를 깨울 필요가 있는가? 30년전의 ai,로봇 공학은 퇴물이다. 물론 식스의 단계의 로봇 공학은 이미 상당히 발전하여 그 이상의 발전이라고 해 봐야 강도나 속도,배터리 등의 표면적인 진화, 예컨데 tv가 브라운관에서 현재 대형 액정tv가 되는 것 처럼 그리 큰 발전은 이루지 않았을수도 있다. 촉감이나 후각을 재현하는 tv가 나오는게 아닌 이상 tv의 발전이 크기,화질,무게와 같은 부분에서 제한되는 것 처럼 말이다. 하지만 ai가 발전하지 않았을리가 없다. 심지어 식스와 유란은 정지했지만 이미 베브스트자인을 계승한 ai들이 있고, 베브스트자인의 개발자가 그대로 있기에 ai가 발전하지 않았을리가 없다. 게다가 30년의 미씽링크. 비어있는 시간대를 독자에게 어떻게설명을 할 것인지도 이해하기가 힘들다. 자연스럽게 이야기의 흐름을 채워도 모자랄 판에 엄청난 공백을 만드는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 30년의 공백으로 노릴수 있는거라면 자연스레 과거 기술력과 미래 기술력의 차이를 보여주는 갭 효과, 과거에는 한정된 로봇들과 대화를 했었지만 미래에는 모든 로봇과 대화가 가능하여 식스가 느낀 고독감을 재조명, 그리고 과거에 만났던 로봇들이 폐기되거나 사라지는 이별을 소재로 써먹는거 말고는 그 이상의 장점이 생각나지 않는다.
최소한 10년이면 그럴수 있지 싶은데 왜냐하면 그 시점으로 텐마가 결혼을 하고 토비오가 태어나고 로봇 공학으로 두각을 내는 두 박사의 모습과 시대의 발전상을 그리면서 동시에 로봇의 발달과 인류가 겪는 문제의 초기 모습을 보여줄수 있을테니까.
그런데 30년은 그 공백을 독자가 알아서 채우기에는 너무 멀다. 중간중간 빠진 정보를 독자의 상상으로 채워야 할텐데 30년후의 미래는 변화가 너무 없어도 문제고 커도 문제. 없으면 굳이 30년일 필요가 있나 싶을테고 변화가 크면 그 차이를 따라가기 힘들다.
다시 이야기 본론으로 돌아와서 2권의 로봇 레슬링 마르스편을 보면서 이것이 향후 로봇 반란의 이미지를 그리는거 아닌가 했지만 아니었다. 너무나 형편없는 빌런 블루로 인해 이 만화가 그렇게까지 멀리 내다보고 복선을 짜는건 아니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기에 그런 기대는 접기로 했다. 게다가 그 7년전 대재해의 처벌이나 수습도 대충 넘기는걸 보면서 그럼 그 7년전 로봇 공학을 위한 시도는 뭘 위한건가 싶기까지 하다. 이 7년전 문제를 잘 써먹었으면 이후 기술 유출이나 국제 정서 문제도 다룰수 있었을텐데 그냥 넘어간 것이 너무 허무하게 소비되었다.
17권까지 구매했으니 이제 아주 크게 조지는 일만 없으면 그냥저냥 사서 보긴 하겠는데 솔직히 블루편인 14~17은 대단히 실망인지라 평점은 1~13권 까지는 5점, 14~17은 2.5점 정도로 내리박았다. 그러고 보니 뭐 베브스트자인 가지고 거짓말을 판단하는 능력이니 미래를 내다보니 같은 표현을 하더만 별거 없었던 것도 좀 화가 나네. 그럴싸한 소재를 투척하고 제대로 안 써먹어. 시작은 그럴싸한데 1부 마무리를 조진 형태.
시골에 내려가면 나를 무척 따르는 갈색 포니테일 소년이 있다 1~2권 -
쇼타콘을 위한 책, 쇼타콘이 아니면 의미 없는 책.그냥 귀여운 남자 아이를 보는거 말고는 이야기는 별거 없다. 걍 꽁냥거리고 찰씩 붙어다니고 그런데 그 캐릭터와 표현과 표정,구도,자세 등을 참 적절하게 잘 잡아서 쇼타 보는 맛은 충실한 만화. 이야기가 조금만 더 세밀하게 내면 심리의 발전,감정의 폭발이나 성장을 보여주면 좋을텐데 그 부분은 많이 아쉬운 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