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22일 일요일

일곱개의 대죄 브리타니아의 여행자 감상

하도 구리다 구리다 하길래 얼마나 구린가 했는데 생각보단 그렇게 안 구렸다. 4시간이면 기본 엔딩 볼 수 있는 정도의 플레이 타임. 마지막 보스전만 좀 애먹는 정도였다.


일단 구린 티가 안 나는건 아니다.


첫째로 대충 만든 잡몹전은 진짜 구색만 갖추었을 뿐 제대로 된 구성이 전혀 아니었다. 매끄럽게 시점 전환도 안 되고, 타겟팅을 잘 바라보지도 않고, 판정이나 공격의 연결은 거지같았다. 기술 공격을 맞아도 어중간하게 피통이 남아 있는 적들 때문에 진행이 시원시원하지도 않았고, 특히 마신전은 걍 허수아비 때리는 것 밖에 안 된다. 존나 쎈 허수아비를 때리는 것 말이지...


스토리 진행도 대충 캐릭터가 멀뚱멀뚱 서서 말을 하는 것 뿐이다. 그나마 다행인건 풀보이스라는 점이다. 그 점은 그나마 낫다. 그런데 정말 구리다. 왜 구리냐면 일단 대사를 진행 할 때 입을 뻐끔뻐끔 거릴때 입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는게 아니라 피노키오 같은 목각인형 입을 벌리는 것 처럼 늘어난다.


이게 구체적으로 뭔 문제냐면 3D모델링에 움직임을 담당하는 본을 달아 놓은게  엉성하게 달아놔서 그렇다. 특히 에스카노르처럼 장신에 옷을 안 입어서 팔이 두드러지게 보이는 캐릭터가 특히나 그런 문제가 있는데 본이 엉성하게 달려 있다 보니 목각인형 같은 느낌이 나는 것이다.

모델링은 신경 안 쓰면 구린 티는 적당해서 그냥저냥이었고, 텍스쳐만 조금 아쉬웠는데 개인적으로 여캐랑 좀 멋있는 남캐만 잘 나오면 되서 별로 문제되진 않았다. 오히려 배경 그래픽은 나쁘지 않았다. 신경써서 볼게 아니라면 말이지.


게임 자체는 잘 보면 구린 점이 좀 보이기 때문에 워낙에 화려한 이펙트를 떡칠 해 놔서 대부분이 격겜처럼 근접 전투를 해야 하는데 화면이 잘 안 보인다. 기술 몇개 날리면 번쩍 번쩍 하고, 주변의 건물들이 막 부서지고 난잡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은 내 기준에선 나루티밋스톰 보다는 재미있었다.

일단 나루티밋 스톰은 기본적으로 대전 게임을 기초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성장이나 변화가 없다. 만들어진 캐릭터를 그저 가지고 노는 것이 전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루티밋 스톰은 캐릭터 기술을 재현하는데 별로 공을 들이지 않아서 캐릭터 기술 몇개를 쓰는게 고작이다. 칠대죄 브리타니아도 그건 마찬가지긴 한데 나루티밋스톰이 더 구린 이유는 나루티밋 스톰에서의 기술은 오의라는 것을 이용해서 맞아야. 즉 타격해야 연출이 발동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게임. 칠대죄 브리타니아는 잡몹 무쌍전도 쓰까 놓은지라 이런 형태의 게임들 특징으론 기술의 단독 발동을 할 수 있는지라 맞든 안 맞든 기술 연출을 보는 재미는 있다.

또한  나루티밋은 바꿔치기술이란 것으로 공수 전환을 하는 뒷치기가 가능한데 이게 솔직히 존나 거지같았다. 때리던 중에 공격을 헛치고 쳐 맞아야 하는데 이게 만화라서 그런 연출이 재밌는거지 실제로 당해 보면 좆같고 게임으로서는 되도록 삼가해야 할 일이다.

더군다나 나는 정말 쓰잘데기 없는 요소가 조작키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을 싫어하는 편인데 나루티밋은 가드에 할당된 가드,잡기,카운터가 정말 쓰레기 같았다. 어차피 가드를 해 봐야 이 게임은 가드 한다고 적이 큰 빈틈이 생기는게 아니라 패던 중에 바꿔치기 술로 빈틈을 노려야 하는터라 가드 자체가 무쓸모고, 그런 무쓸모한 가드 버튼을 가지고 잡기와 카운터를 해야 하는데, 카운터는 짧은 판정 시간에 후딜레이가 심한 주제에 카운터라고 해도 대단하게 좋은 것도 아니다. 거기에 쿨도 길어서 자주 못 쓰고 뭐하러 있는 건지 알 수가 없는 녀석이다. 잡기야 가까이서 있어야 잡을 뿐 이게 격겜으로서 아니 나루토라고 하는 캐릭터 게임으로서 의미가 있는 녀석인가? 싶을 정도고.


그런 점에서 칠대죄는 딱 있을거만 있고 없을건 없는 정도라서 심플해서 좋았다. 근접약공격,근접강공격,원거리 공격에 R1버튼을 조합해서 근접약필살,근접강필살,원거리필살에 궁극기 게이지 다 채워서 쓰는 궁극기 정도로 심플하면서도 재밌게 쓸 수 있다.


물론 대전 게임으로서 밸런스는 꽝이다. 마력게이지가 허용하는 선에서 무한콤보도 가능하고 캐릭터 판정이나 기술의 판정 차이가 너무 심하다. 기술 판정만 차이나는 정도가 아니라 다른 애들은 기본적으로 뛰어다니는데 어떤 놈들은 기어 다닌다.... 정말로 움직임. 이동 속도가 기어다니기 때문에 상대의 뒤로 치고 들어가는 공통기를 쓰지 않으면 원거리 공격을 일관하는 적을 상대로는 때릴 수가 없을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다. 일단 캐릭터 재현을 어느 정도 잘 해 놓은터라 주인공인 멜리오다스의 근접약필살은 풀카운터라고 해서 원거리 마력 공격을 되돌려 주는 반격기인데 연타성 기술에 대응하기 까다롭긴 하지만 강한 한방 한방을 되돌려 주는 재미가 있고, 반이라고 하는 깡패같은 캐릭터는 궁극기가 데미지 기술이 아닌 마력게이지가 줄어들지 않는 버프 형태라 이 게이지 유지 동안 아까 말한 것 처럼 무한콤보를 쓸 수도 있다. 다이앤은 공격 판정과 후딜 및 기술 자체가 구리긴 구린데 호쾌한 공격을 꼬라박는 재미가 있는터라 무시하기 힘들다.


나루티밋은 그런 캐릭터 재현도가 너무 떨어져서 재미가 없었는데 팔문이나 백안,소환술 같은 여러 재미있는 세계관 요소들도 있는데 이걸 대전게임에서 구현하려면 밸런스가 무너지니 대충 얼버무려놔서 재미를 못 보는게 문제였지. 캐릭터 게임에서 밸런스를 찾아서 대체 뭐할라고 말야.


전에 내가 나루티밋+보루토 DLC합본을 16440원에 구매 했는데 만약 칠대죄 브리타니아 여행자가 그보다 더 싸게 올라오면 사 볼까 생각 중이다. 지금은 블루레이를 집어넣고 실행해야 하는터라 좀 귀찮으니까.

2020년 3월 16일 월요일

도쿄 올림픽 보이콧을 주장하던 나로서는

작금의 상황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보이콧이 아닌 어쩔수 없는 강제력에 의해 중지 될 것이 뻔한데 이건 보이콧에 의해 이뤄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상 결과로선 보이콧과 같을지언정 과정으로서는 연관이 없기 때문에 그리 탐탁치 않다.


도쿄 올림픽의 후쿠시마 방사능과 관련하여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나라에 자국의 선수들의 안전을 위협 받는 상황으로 내모는 것 자체가 마음에 안 들었다. 그래서 국내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서, 그리고 후쿠시마 방사능의 문제점에 대해 알려지기 위해 보이콧을 했었으면 했는데 정작 도쿄 올림픽이 망하게 되는 것이 방사능이 아닌 코로나 때문이라니 아이러니 할 따름이다.


그리고 어차피 코로나가 끝나면 언젠가는 다시 올림픽을 하려 할 테니 의미가 없다.


전에 인터넷에 올라온 글 중 자기는 신천지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부던히도 애를 썼는데 정작 사람들은 듣는 둥 마는 둥 하더니만 코로나 관련으로 신천지가 문제시 되자 엄청난 관심이 쏟아져서 허탈하다는 걸 봤다.

실상 그렇다. 사람들이란게 자기 일이 되지 않으면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법이다. 사람들의 무관심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항상 그래 왔다.


씁쓸한 일이다. 사람들은 문제로부터 항상 도망쳐 다닌다. 그게 생존에 유리해서일수도 있고, 그러는편이 자기 자신에게 좋기 때문일수도 있다.

그러나 도망 칠 수 있는 문제와 도망 칠 수 없는 문제, 미룰 수 있는 문제가 다 다르기 마련인데 도망 칠 수 없는 문제도 도망치려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아마 코로나는 도망 치고 싶었는데 도망을 칠 수 없게 된 문제라고 보여진다. 그리고 방사능은 선수가 아니라면 자기와는 상관 없으니 내 알 바가 아닌 도망 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 했겠지.


물론 문제에는 해결 할 수 있는 문제와 전부 해결 할 수는 없는 문제, 그리고 아예 해결 할 수 없는 문제도 있다. 방사능은? 전부 해결 할 수 없거나 혹은 아예 해결 할 수 없는 문제일수도 있다. 그리고 해결 하려 해 봐야 별 이익이 없거나 그렇게 할 이유가 없을수도 있고.


그래서 사람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 내려면 결국 모가지를 붙들고 끌어 내려야 하는 것 같다. 자 봐라. 이젠 너도 죽게 될 것이다 라고 말이지.

참 답답하다. 그래도 방사능 관련으로 일본에게 눈치를 계속 압박하면 일본의 입장에 변화가 있지 않을까 기대 했었지만 당장 코 앞의 코로나도 제대로 대처를 못 하는 걸 보면 그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눈치를 줘 봐야 무시를 했을 것 같다. 방사능 문제는 몇년간 지속되었으니 기회가 코로나보다 넘치고도 넘쳤는데도 대처를 안 했으니 말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참 답답하고 허탈하다. 일본 방사능 문제에 가장 민감한 우리 나라에서도 도쿄 올림픽 보이콧에 대해 어렵다 부정적이다 라고 했을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이익이 걸려 있으니까. 경쟁자가 줄어들면 모를까 자기 자신이 경쟁 라인에서 빠지는 것은 못 참겠다 이거지. 어떻게 보면 스포츠라고 하는 것이야 말로 그 어떤 것 보다도 경쟁에 매몰 된 부분이기에 더더욱 빠져 나올 수 없는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렇게 목적에 매몰되어 안전을 후순위로 미룰 수 있는 사고관에서 과연 정말로 안전을 외칠 수 있기나 한걸까 싶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코로나가 대단하긴 대단하다. 목적에 매몰되어 등한시 된 안전을 뛰어 넘을 정도로 위협이 되었으니 말이지.

2020년 3월 15일 일요일

주술회전 3~7권,외전 0권 감상

작가가 이야기 하고 싶은 내용은 있는데 머리가 안 따라준다고 느껴진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바로 흑섬 때문인데, 주인공인 이타도리 유지가 교류회 때 상대방학교의 적에게서 흑섬을 배우기 때문이다.

이 만화는 주술 고등 전문 학교라고 하는 곳에 주인공을 집어 넣어 놓고는 이렇다 할 제대로 된 교육 커리큘럼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 실제로도 교류회 이전까지 도쿄 주고전 학생들은 선생의 지시 없이 지들끼리 판단하고 지들끼리 대련하고 있었다. 여기에 선생이라고 하는 존재가 전혀 끼어 들지 않는다.

이타도리 유지가 교류회를 위해서 담임인 고죠에게 비밀 훈련을 받기는 한다. 그러고서 주력이 몸을 못 따라 와서 발생되는 2차 타격인 경정권을 고죠에게서 큰 무기가 될 거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러나 그것은 교류회 때 이겨야 할 상대방 측인 교토 주고전의 3학년 토도 아오이에게서 금새 부정 당해 버린다. 주술사를 상대로 할 때는 까다로운 방식이라 쓰이긴 하겠지만 특급에겐 안 통한다며 적인 이타도리 유지에게 흑섬을 가르쳐 준다.


빠른 이야기 진행을 위해서 도우미가 바뀌는 경우는 종종 있다. 예컨데 헌터 헌터에서 넨을 가르쳐 준 웡씨에서 그의 스승인 비스케로 전환 하였듯이 필요한 경우에는 새로운 스승을 필요로 할 수는 있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느냐면 경정권 자체가 대 주술사전에서 써 먹으려고 집어 넣어 놓고서는 정작 대 주술사전인 교류회에서는 쓸모가 없게 되었고, 그 뒤에 나올 특급 주령과의 싸움에 대비하려는 듯이 적에게서 흑섬이란 기술을 배우기 때문이다.


이 작가는 그냥 되는대로 쑤셔 넣는 타입이다. 실제로도 0권 마지막 보너스 페이지를 보면 스스로도 정해놓고 그리지 않는다고 하고 있으니까.

그러나 정해 놓지 않는다 하더라도 기본적인 룰에서 벗어나서는 안 된다.

이 만화에서는 매번 학생들이 위험한 주령과의 전투에 들어가는데도 교사의 인솔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건 아마 작가의 학교에 대한 사상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싶은데 왜 그러냐면 작가가 등장시킨 주인공이 상대하는 주령과 관계된 곳 대부분이 학교이고, 학생과 선생이 연관되는 일이 잦다. 그것도 부정적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주령과의 전투에서 교사는 빠져 있으니 말이 되지 않는다. 3권의 하나미와 같이 전투를 하긴 하지만 하나미는 엄밀히 말해 주고전의 교사는 아니기에 더더욱 어이가 없는 상황. 아무래도 작가는 교사라고 하는 부류에 대해 혐오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는 재미 없을거 같아서 10권에서 때려 쳤지만 최소한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에서는 대체로 교사의 인솔 하에 학생들과 같이 움직였다. 내가 본 10권까지는 그랬다. 나히아 작가가 히어로물과 학원물을 짬뽕 시킨데에는 학창 시절의 노스텔지어가 작용 된 것이 아닌가 싶다면, 주술회전의 작가가 이능력자물과 학원물을 짬뽕 시킨데에는 학창시절에 대한 저주가 담겨 있는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다.

그렇다. 정말 이 만화는 학교라고 하는 장소와는 상관없이 따로 논다.주역 3인방인 이타도리,노바라,후시구로 3명이 성장하는 것은 학교와는 전혀 상관없이 성장한다. 차라리 주술 고등 전문 학교라는 타이틀 따위 때려 치고 주술사 협회 라고 뭉뚱그려도 되었을 것을 어정쩡하게 학교라고 하는 무대를 빌려 놓고는 그것을 부정적인 의미로만 써 먹는다.


이 만화는 작가가 누군가의 표절 같은거다 라고 하고, 헌터 헌터 스마트폰 케이스를 사 달라는 것을 보면  작가는 토가시의 팬이라는 것을 알기 쉽고, 실제로도 그렇게 유추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작가가 쓰고 있는 영역이라고 하는 설정은 토가시의 전작인 유유백서 후반부인 테러토리 능력과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주술사가 쓰는 주력에 있어서 상대에게 능력을 설명 함으로서 효과가 높아지는 제약과도 같은 점이라던가 이해에 따른 구속과 같은 요소는 헌터 헌터의 넨에서의 제약과 서약과 같은 유사점을 보인다.


실질적으로 이 만화는 대부분의 이능력자물에서 이능력을 저주로 대체 한 것이나 다름 없다. 저주만의 특별함이란 거의 없다시피 하기에 일반적인 능력자물과 같다.


그래도 상관 없다. 요즘같은 컨텐츠 과포화 시대의 능력자물에서 엄청나게 신선함 내지는 차별화를 찾기란 어렵다. 신선함이나 차별화를 내세우다 재미를 놓치는 것 보다는 나으니까.


그러나 파워밸런스만큼은 거론하지 않을수가 없다.


이 만화는 스쿠나의 20개의 손가락을 모으는 것을 초반 목표로 제시를 했다. 스쿠나를 완성시킨 다음 이타도리 유지를 죽이는 것. 따라서 스쿠나의 손가락은 일종의 전투력 스카우터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초반에 나온 쥬고라고 하는 녀석은 손가락 8개 급의 능력이라 하였고, 쥬고를 처음 본 이타도리는 강함에 놀람을 금치 못 한다.


하던 것이 흑섬을 배운 뒤로는 바로 뒤쫓아 버렸다. 손가락 2개분의 스쿠나 그것도 이타도리 본인이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도 아닌 것을  가지고도 쩔쩔 맨것이 바로 엊그제 같았는데 토도에게 잠깐 수련을 받은 것으로 바로 뒤쫓아 버렸다. 토도 아오이와 같이 상대 하였고, 특급 주구를 가지고 있었기도 하고, 상대가 다르기도 하고, 영역 전개도 안 했으니 동일한 조건이다 라고 볼 수는 없지만 이렇게 급박하게 전투력이 상승하고 뒤쫓는 것은 너무나도 안일한 전개다. 헌터 헌터 같은 경우에는 확실하게 차이를 메꾸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데 말이다.

점프 시스템이 문제인가? 라는 생각도 드는 것이 지금의 점프는 순위를 유지하지 못 하면 가차없이 잘라내는 문제 때문에 매 화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사라지는 상황이다 보니 이야기가 급변하게 치닫곤 한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긍정 할 수는 없다. 이는 그리드아일랜드 편으로 따지자면 그리드 아일랜드에 들어가기 위한 시험에서 하츠도 할 수 없었던 곤이 후반에 겐스루와 대치 되었을 때 곤이 체즈게라의 능력을 뛰어넘는 과정에서 비스케와 수련 과정이 있었기에 납득 할 수 있었던 것이었는데, 주술회전은 그 과정이 대충 생략 된 채 몇십분만에 완성된거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이후로 영역도 나올 것이고 흑섬 이상 가는 기술도 나올 것이다. 그러나 주술회전에서 설정한 특급이라고 하는 기준 아래로 나뉘어진 분류 체계가 이미 무너져 버린 상황이 되었고, 파워 밸런스가 의미가 없게 되었다. 1학년이 선생 못지 않은 수준에 다다른 이상 적도 강해져야 하고, 아군도 강해져야 한다. 그 과정에서 학년도 분류체계도 무의미해 져 버릴 것이다. 위 아래 계층이 무너져 버린 상황에서 그것을 다시 바로 잡기란 어렵다. 설령 뛰어 넘더라도 단계적으로 뛰어 넘었어야 했다. 그리고 최상위로 올라 왔을 때 능력자 배틀의 우위는 얼마나 자신의 능력을 잘 써 먹느냐로 결정나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지 못 하다.


따라서 이 만화 역시 내 판단으로는 보류를 해야 할 상황이다. 독특한 캐릭터성과 세계관은 나쁘지 않은데 그것을 써 먹는 방식에 문제가 있으니 어쩔 수 없다.


빠른 전개가 소비자 입장. 독자 입장에선 이득이라고 생각 될 수도 있다. 다른 만화 같았으면 10권에 걸쳐서 진행 할 것을 5권 아니 3권내로 축약 한다면 낮은 비용으로 더 알차게 즐기는 것 같은 착각에 들게 된다.


허나 그렇지 않다.

지나치게 늘어지는 것도 문제지만 지나치게 짧은 것도 문제다. 그리고 전개상의 방식에서도 반복적으로 방관적인 형태를 보이는 문제도 있어 좋은 작품이 되지 못 하고 있다. 차라리 주고전이 없는 상태에서 학생들끼리 모여서 헤쳐 나가는 것이라면 최소한 타당성이라도 있겠지만, 주고전이 존재하고, 관리 할 시스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먹구구식으로 이루어지는 각 화의 흐름은 납득하기 어렵다.

요즘 만화 정말 쓸만한게 없다.

2020년 3월 11일 수요일

하드코어 메카 감상




플레이 타임은 6시간 안에 클리어. 아케이드 액션 게임의 플레이 타임으로는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스토리는 그냥..저냥. 아주 구리지는 않은데 목적의식이 빈약한 주인공 때문에 그리 타오르지는 않는다. 대체 왜 주인공말고 주인공 주변 인물들만 터지는 사건들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는지... 주인공을 너무 쿨한 성격으로 만들어 놨는데 이게 적당히 쿨해서 좋은게 아니라 그냥 쭉 의뢰랑 속한 기업에만 매달리는 원칙주의자라서 캐릭터에 공감이 되질 않는다. 오히려 주변 인물이 과거사를 들춰서 보여주고 행동의 근거를 보여주는터라 지나치게 쿨한 주인공을 뒷받침 하는 스토리가 없이 쿨한 것이 행동의 근거가 빈약하게 보여지게 만든다. 음. 이 점은 확실히 배울 만 하네. 쿨한 주인공을 무작정 쿨하게 하지 말고, 적당한 이유를 들어주는게 좋다는 점이.


음악 적당히 괜찮았다. 사운드 테스트 모드 같은 걸로 음악만 따로 들을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지.


게임 시스템은 솔직히 말해 그리 기대를 안 한 것이 사이드 스크롤 타입에 있어서 오로지 X와 Y축만 있는 게임은 깊이가 있지 않은 이상 즐겁게 해 주기 어려울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고전 벨트 스크롤 게임도 X와 Y축만 있는 게임보다 Z축이 있는 게임이 똑같이 단순하더라도 좀 더 있어 보이는 느낌이 나니까.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이 게임은 확실히 그 부분이 아쉽긴 하다. 오로지 X와 Y축 공간만 가지고 할 거면 호쾌하게 플레이 하는 게 좋았을텐데 그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적 격파를 위해 사격 조준을 따로 해야 하는터라 좀 까다롭기만 하다.

액션성 역시 별로인게 근접 공격 딜레이가 좀 있는 편이라서 콤보를 이어나가는 즐거움이 없다. 되려 근접 공격을 끊고 백대쉬로 빠져서 사격을 하는게 더 즐거울 정도. 근접 공격 데미지가 사격보다 그렇게 뛰어난 것도 아니고, 리스크가 높다 보니 결국 난전은 전부 사격에 의존해야 한다. 게임의 아이템,무기 등은 그럭저럭 여러 종류를 구비 해 두고 있는 점은 괜찮지만 모듈은 너무 단순하다. 클리어 이후 서바이벌 모드 한정이지만 다른 기체를 플레이 할 수 있는 것은 괜찮았지만 아케이드 모드가 아직 없다고 하고, DLC 기체를 서바이벌에서 못 쓰는건 납득이 안 된다.


특히나 별로 안 좋았던 점은 숨겨진 요소들과 즉사 요소. 그리고 클리어 랭크.

게임이 지나치게 단순 해 질 수 있는 요소를 방지하기 위해 여러 퍼즐적인 면을 구성 했는데 그게 좋지가 않다.

예컨데 숨겨진 아이템을 찾아 내는 것은 오로지 X와 Y축 공간에서 찾아야 하는데 어지간 해선 찾기가 어렵다. 여기서 1차 짜증. 초반에는 찾아 내면 그만인데 중후반부터는 돈 주는 상자가 같이 숨겨져 있어서 숨겨진 공간을 찾기가 더 빡친다. 대부분이 저놈의 상자가 숨겨져 있는 곳인지라 좀 찾았다 싶으면 아니라서 2차 짜증이 난다.

또한 스테이지가 중후반 부터는 즉사 구간. 낙사나 용암 등 즉사와 데미지 구간이 섞여 있어서 전투 이외의 부분에서 짜증이 나는데 여기에 숨겨진 요소도 들어가 있으니 3차,4차 짜증으로 이어진다.

그렇게 열나게 전투 외적인 요소로 시간이 걸리고 죽어가면서 랭크 떨어지면 기분이 나빠져서 5차 짜증으로 이어진다.


깔끔하고 호쾌한 액션이 아니라 조잡난잡하고 귀찮은 액션 구간을 덕지 덕지 발라 놓은게 안타깝다. 게임을 하다 보면 내가 열심히 싸우다 죽어서 어쩔수 없지만 재시도 한다 라는게 아니라 그냥 이런 저런 귀찮은 요소들로 죽고, 재시작 구간으로 다시 반복해야 할 액션이 너무 지루하고 짜증나게 만드는 점이 나쁘다.


더군다나 꽤 좋은 요소들을 지니면서도 제대로 살려내지 못 한 점이 아쉽다. 등장하는 메카들을 써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서바이벌 모드와 대전 모드 뿐인데 둘 다 어떻게든 플레이 타임을 늘리려는 듯 반복적인 요소인 파밍과 포인트 노가다들로 쑤셔 넣었다. 게다가 구매 DLC로 등장하는 메카는 또 왜 서바이벌 모드에 없는지 모르겠다. 돈이 아깝긴 해도 DLC로 구매한 대전모드 한정 로봇이 서바이벌 모드에도 있다면 그나마 감안 하려 했는데 이건 또 왜 대전용으로는 가능하게 넣어 놓고서 서바이벌 모드에 없다는 것이 이해가 가질 않는다. 아케이드 모드는 넣는다고 공약 해 놓고 아직도 없는데 올해 1월에 서바이벌 모드가 들어간 거 보면 얘네들 개발 기간이 너무 늘어지는 듯 싶다. 그렇게까지 오래 걸릴 일이 있나? 이미 만들어 놓은 것들인데?


게다가 게임상 등장하는 필살기의 어택이 딱 두 종류에 불과 한 것이 너무 밋밋하다. 클리어 하면 하나 더 추가 되기는 하는데 스토리 모드 자체가 여러 종류의 기체를 써 먹는다거나 하는 즐거움이 전혀 없는 관계로 단순히 했던 짓을 반복하는 것에 불과하여 더 하고 싶은 생각이 안 드니까. 그리고 파츠도 사격,근접,체력,내성 증가 말고는 다른 것이 별로 없어서 다양한 파츠로 달라지는 플레이를 즐길 일도 없다는 점이 아쉽다.


인디 게임이 의외로 이런 점에서 참 아쉬운게 리버시티걸즈도 그랬지만 인디 게임이라고 해서 막 엄청나게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이런게 없다. 그냥 기본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만으로도 벅찬건지 그나마 게임 구실이나 하면 다행인게 인디게임이다. 그래도 고스트1.0 만든 게임 제작자는 그럭저럭 괜찮게 만들어 놓긴 하는데..


슈퍼로봇대전에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데 차라리 이런 그래픽으로 슈퍼로봇대전 내지는 SD건담 G제네가 사이드 스크롤 타입 게임으로 나와 주면 좋을것 같다. 기껏 만들어 놓은 로봇도 잘 못 쓰는데 차라리 로봇이라도 잘 쓰는 회사에서 게임 만드는게 더 나을거 같으니까.


게임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정도. 스토리 모드는 걍 계륵 수준이고 다른 요소에 영향을 주지 않으니 별 의미없고, 클리어 자금도 넉넉하니 사격계 데미지 파츠 위주로만 개발하면 돈 부족 할 일이 없다. 그러니 스토리 모드 따위 후딱 깨고 그냥 서바이벌 모드나 하는게 나을듯. 아케이드 모드가 나오면 완성도에 따라서 더 높게 평가를 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DLC로 팔아 먹은 그 여성형 메카를 서바이벌에도 못 쓰는데 아케이드에서 쓰게 해 줄리가...


70~80점 사이 정도. 스스로 이뤄 낼 수 있는 것들이 많은데도 그 가능성 조차 제대로 펼치지 못 한 주제에 DLC는 팔아먹고, 그 DLC마저도 제대로 못 써 먹게 만들어 놓으니 좋을리가 없다. DLC 빼고, 스토리 모드 빼고, 서바이벌 모드로 적당히 로봇물 즐긴다면 나쁘진 않다. 그런데 난 이게 오랜만의 메카물이라고 해서 후한 점수 따위 줄 생각은 없으니까. 차라리 메카물로 따진다면 쩔게 멋있는 로봇과 세계관을 짜야 하는데 로봇은 몇개 안 되고, 세계관은 스토리 모드의 무게감이 빈약하고, 서바이벌 모드는 세계관이 의미가 없고. 차라리 서바이벌 모드에 비장한 스토리를 양념만 쳤어도 좀 나았을거다.


차라리 슈로대나 건담류가 이런 형식으로 나왔더라면 몰라. 그나마 캐릭터빨로 좀 더 점수 올라 가겠지. 근데 반다이는 하청을 너무 줘대니 만들어도 제대로 만들리도 만무하려나.

2020년 3월 9일 월요일

알라딘과 리디북스에서 갈등 중

이북을 좀 구매하고 싶어 졌는데 이 둘 사이에서 갈등중이다.

일단 알라딘이나 예스이십사는 매달 쿠폰으로 이천원 고정으로 받을수 있다. 이 점이 가장 장점인데 예스이십사는 앱이 불안정하고 웹페이지도 멈추는 경우가 잦아 못 써먹는다. 구매 후 리뷰로 포인트 많이 받는것은 예스이십사지만 안타깝게도 앱과 웹페이지가 꾸지다.

반면 리디북스는 책을 다운하지 않아도 볼수 있는 것 같고 중간에 구매한 책을 시리즈 전권 세트를 구매시 이전에 구매한 책은 포인트로 돌려준다. 체험판용 무료보기의 양도 좋고. 다만 리디는 매달 쿠폰을 준다거나 하지는 않고 앱도 좀 관리하기가 그런데다가 drm이 다른 앱과 호환이 안 된다고 하는데 그건 좀 꺼려진다. 어차피 뷰어는 알라딘이북앱으로 볼거라서.

일단 이건 좀 더 고민 해 봐야 할 것이 요즘은 존나 재수없는 기간이다 보니 이것도 구매가 망하면 진짜 멘탈 감당하기 힘들어 질것 같다.

근데 알라딘은 전자책 캐쉬와 알라딘 캐쉬로 나뉘어져 있는데 알라딘 캐쉬는 환불이 가능한 걸 보니 전자책 외에도 구매가 가능한가 보네. 그리고 알라딘 캐쉬는 추가 적립이 없지만 전자책 캐쉬는 고정 5% 추가 적립이 되고. 문제는 알라딘 캐시는 카드 이외에도 충전이 가능한데, 전자책 캐시는 오로지 카드로만 적립이 가능한게 문제.

반면 리디북스 캐시는 전자책만 다루니까 기본적으로 환불 되고, 카드 이외의 방법으로 충전도 가능하고. 다만 적립률은 충전 액수에 따라 달라서 고정 5% 적립인 알라딘에 비하면 얘는 액수가 커져야 5%고, 매달 1,2,3일에만 두배 추가 적립이니 평상시에는 애매하네.


리디로 2만원 질러서 구매 해 보니까 이 앱 왜 구린지 알것 같다. 알라딘은 동시 다운로드가 5개까지 가능한데 이 앱은 고작 1개씩 밖에 안 되네.

게다가 책을 불러 오는 시간도 더럽게 오래 걸린다. 망했네. 이번 지름도. 씨발.

이젠 딱히 사고 싶은 게임도 없으니

dlc나 사던가 해야지. 아니면 사펑이나 왓독리전인데 그건 아직 나오지도 않은지라 무작정 구매하기 좀 꺼려지네.

dlc도 걸건 아니면 딱히 살건 없으니 앞으론 세일을 뭘 하더라도 자중하고 아껴 써야겠다.

좆같네 진짜

또 재수없는 기간이 돌아왔다.

일단 저놈의 늙은이는 노망이 들어서는 또 지랄이고

내 몸은 갑자기 안 생기던 병이 또 생겨 버렸고

이번에 할인쿠폰 받아서 구매한 게임은 망했다.

하드코어 메카는 겜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구매한 dlc가 오로지 네트워크 대전용이라 쓸모가 없어서 육천원 날렸고 psn은 다운로드 시점에서 환불이 안 되니 매우 좆같다.

솔트 앤 생츄어리는 소울류 게임이라 그래도 2d류는 좀 낫지 않을까 했는데 여전히 거지같다. 내 ㅊ향이도 안 맞고 재미도 없다

할로우 나이트도 소울류라 하는거 보니 이번 겜 구매는 그냥 완전 좆망했다. 하.. 씨발. 진짜...


아니 씨발. 전화 받으려고 뒤로 빼다가 의자가 부러지는건 또 뭔데. 게다가 그렇게 해서 받은 전화는 신한은행 대출광고 스팸전화고. 진짜 개씨발. 재수가 없는것도 아주 지랄맞게 버라이어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