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14일 목요일

어쌔신 크리드 신디케이트 엔딩 봤다

딱 잘라 말해서 진짜 재미 없는 게임.

초반부터 끝까지 재미가 없었다.


대체 왜 주인공을 둘로 설정해서 이야기를 따로 따로 분리해 일체감을 못 주고, 재미도 없고, 캐릭터도 영 아니고, 뭐 하나 제대로 건진게 하나 없는 형태다. 남자 주인공은 건성건성이라 분위기를 저해하고, 여자 주인공은 너무 진지 빠는거에 비해 뭐 하나 제대로 하는거 없이 서로 티격태격이나 해서 조화가 없다. 그래 놓고 끝 보스전은 꼴에 협력 시키겠다고 뭔 이상한 구도로 가는데 걍 불편하고 어이없어서 재미도 없다.


캐릭터는 많은 캐릭터가 나오지만 건질거 하나 없고, 유비식 오픈월드에서 벗어나지 못 한 형태라 컨텐츠 하나 하나가 짜증만 날 뿐 재미가 없다. 심지어 광기를 가진 캐릭터의 형태도 너무 어설퍼서 걍 학예회 관람하는 느낌이다. 스토리는 전체적으로 산만하고 흥미를 끌만한 형태도 아니었다. 그리고 지네들 아빠는 왜 나왔다가 들어갔다가 해서는 그래서 니들 아빠가 대체 뭔데? 하는 의문만 남겨놨지 뭐 하나 해결 해 놓은게 없다. 그리고 아무리 시리즈라고는 하지만 이해를 하기 그 흐름을 풀어나가는 것이 어려운 형태로 구현 해 놓아서 대체 뭔 이야기인지를 알기가 힘들다. 와치독스도 1과 2가 이어지는 형태이고 그것을 제대로 설명을 못 해 놓긴 했지만 최소한 이야기는 2는 2의 이야기로 진행이 되는데, 이 어크신디케이트는 신디케이트만의 이야기라고는 암살자 남매의 아빠 이야기말고는 전반적으로 깔려져 있는 그들만의 이야기가 없다. 근데 그것도 개판이야.

그나마 건질만하다고 생각되어지는건 추리파트 컨텐츠인데 그것도 도입은 영 뭐같았고, 추리 파트 에피소드가 다 좋은건 아니어서 참 안타깝다.


BGM은 참 좋았는데 유비클럽에서 모은 포인트로 다운 받을 수 있기에 다운 받았다.

일단 너무 재미가 없던 이유가 어크프리덤 크라이는 그래도 나름 배를 개조하고 강화하고 선박 전투도 하고 해서 단조로운 암살전투에서 벗어나기라도 했는데

신디케이트는 갱단 전투로 승화시켜놔서 재미가 하나도 없다. 부하 새끼들은 렙을 안 올리면 별 쓸모가 없는데 레벨을 올려두면 부하놈의 오발 사격을 쳐 맞아서 체력이 뭉텅이로 깎여나가질 않나. 미션에서 내가 조져야 하는데 갑자기 갱단 쫄따구가 난입해서 경찰이고 적이고 다 때려잡질 않나. 이 새끼들이 긍정적으로 도움이 되는 구석이 단 하나도 없고, 업그레이드는 업그레이드 대로 의미가 없어서 열심히 자원 모으고 돈 긁어모아서 해 주는 보람이 없고, 그놈의 자원이나 돈 모으기는 결국 갱단 IDLE게임이 되어 버리고, 컨텐츠의 조화가 하나도 없다.


거기에 맵이 좀 지랄맞게 만들어진게 문제인데, 어크 프리덤크라이는 정글이 배경이라 직선형 길에서 숨는 방법을 주기 위해 수풀속에 숨는 선택지를 주어 수풀이라도 존재했는데

이 빌어먹을 신디케이트는  그딴거 하나도 없이 전부 건물로 때우는데다가 수풀 비슷한건 화장실 같은게 있긴 한데 그게 필요한 구역에 있는 것도 아니어서 암살 플레이 하기가 겁나 좆같다. 물론 제일 쉬운건 걍 단검 때려 박기라 자원만 있으면 된다. 근데 그게 재미가 없으니까 그렇지. 은신 플레이 게임으로서 진짜 레벨 디자인이 겁나 좆같은데, 거기에 납치라고 하는 살살 기는 방식까지 추가해서 스토리 진행에 강요를 하고 있으니 안 그래도 재미 없고 루즈한 은신 플레이에 살살 걷기로 속도가 겁나 느려서 재미는 눈곱만큼도 남아 있질 않다.


그리고 장비는 다 외형과 스텟만 달라질 뿐이라 파크라이는 그래도 여러 무기로 조지는 재미라도 있는데 이건 뭐 연막,전기폭탄,단검,총,환각다트 5종류 가지고 깨작깨작 써야 하니 참 재미가 없다. 그건 프리덤크라이도 마찬가지긴 한데 그나마 그건 스텔스 플레이라도설계 된 형태니까 다행이지. 신디케이트는들켜서 구석에 몰리면 건물 올라가기 밖에 없는데 심지어 그 높은 건물들도 미친놈들이 마구마구 올라오고 있기에 겁나 식겁한데다가, 그렇게 건물 위까지 올라오면 진짜 달아 날 구석이 보이지 않는다.


더군다나 버그도 뭐같은게 이동 은신처인 기차에서만 번 돈을 수금 할 수 있는데 스토리를 진행하고 나면 맵에 기차 빠른 이동이 전혀 표시가 안 된다. 이러면 가까운 다른 장소로 빠른 이동 후 맵에 나타나는 것을 선택해 빠른 이동해야 해서 겁나 귀찮다.

조작감도 개 더러워서 위로 올라가기와 아래로 내려가기를 통해서 달리면서 올라가고 내려가고를 해야 하는데 이게 와치독스에서는 그냥 내려갈거면 알아서 내려 가고, 올라갈거면 파쿠르 액션 버튼만 눌러주면 알아서 올라갔기에 겁나 불편하다. 예컨데 담장 위에 올라가 있다가 내려 가려고 하면 바로 내려가는데 아니라 R2를 눌러서 내려가는 상태를 만들어서 이동을 해야 내려간다. 근데 이게 스무스하게 내려가는게 아니라 그냥 토끼뜀 하듯 깡총깡총 뛰어 내리다 보니 적의 시야에 걸려서 빠져 나갈때도 걍 다 보이게 뛰어다니는 것 같아 그 묘한 동작의 딜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아무래도 이거 이후의 어크시리즈 구입은 좀 고민 해 봐야 할 듯. 아니 근데 유니티를 어떻게 조져 놨길래 이게 할만하다고 하는거지. 물론 프리덤크라이는 내가 아직 엔딩은 못 봤지만 아주 나쁘진 않아서 호감이 생겨 구매 하긴 했는데 이건 진짜 걍 거지같이 만들어 놓은건데 말야.



장점 - BGM. 영국 재현,추리 에피소드

단점 - 그 외 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