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28일 목요일

고메 그릴피자 포테이토, 퍼시픽 콜비잭 치즈, 버거앤프라이즈 오리지널 햄버거 세트

고메 그릴피자 포테이토 -

향은 좋은데 맛은 좀 미묘. 포테이토에 맞추기 위해서인지 좀 간이 심심하다. 감자는 나쁘지 않았다. 보통 상태 나쁜 피자에 올려진 감자의 경우에는 말라 비틀어진 느낌의 감자가 있곤 한데 이건 감자가 통감자 느낌을 잘 유지 중. 그거 말곤 그냥... 좀 별로. 베이컨이 많았더라면 모르겠는데 그 좋은 향을 내는 베이컨이 부족해서 피자가 별 감흥이 없다.

퍼시픽 콜비잭 치즈 -

위에 포테이토 피자가 걍 무덤덤해서 이걸 좀 잘라서 올려서 녹여 봤는데 얘도 별 맛이 없다. 체다 치즈 그 이상의 느낌이 없는 듯. 체다치즈도 아닌 것 같지만. 일단 치즈도 많이 남았고, 떡볶이랑 소세지도 남아 있어 그쪽에도 써 먹어 보긴 하겠는데, 아마 느낌이 크게 달라질 것 같진 않다.

떡볶이에 넣으려고 치즈를 접시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돌린 다음 떡볶이 위에 올리기 전에조금 떼어 먹었는데 체다치즈보다는 좀 더 깊은 맛이 난다. 다만 음식 궁합은 안 맞는 것인지 다른 음식들과 함께 곁들이면 본연의 깊은 맛이 사라진다.


버거앤프라이즈 오리지널 햄버거 세트 -

저번에 먹었던 치킨 몬스터보다는 크기가 작다. 딱 맥도날드서 먹었던 빅맥 정도 크기인듯.

야채도 저번에 먹었던 치킨몬스터에 비하면 좀 애매하다. 그때는 진짜 큼직큼직한 토마토와 양상추 느낌을 받았는데 말이지.

아무래도 버거번 사이즈에 맞추느라 작은걸 넣어서 그런 듯.

일단 사이즈는 그렇다 치고 소스는 맛이 좋았고, 양파를 구울 건지 아닌지를 선택 할 수 있어서 구웠는데 그냥 구운 양파이긴 하지만 풍미가 좋았다. 패티는 잘 부스러지는 편. 패티 맛은 괜찮긴 했는데 소스가 좀 더 강렬한 편.

세트 메뉴의 음료는 그냥 페트병 음료니까 딱히 이야기 거리가 없고,  감자 튀김의 경우에는 맛이 그냥 노멀했다. 감자튀김 만큼은 맘스터치가 진짜 좋긴 하다.

일단 내가 별로라고 생각하는 점은 치킨 몬스터와 가격이 900원 차이인데 그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는 점이다. 치킨몬스터는 소스가 구렸는데 그 볼륨감이나 양은 괜찮았으니까. 근데 오리지널은 확연하게 느낌이 다운되다 보니까 실망스럽다.

다음에는 갈 일이 있거들랑 그냥 치킨몬스터나 주문해야 할 것 같고, 소스도 필요 없는건 빼달라고 해야 겠다.